'이준석 저격' 진중권, 국민의힘 향해 직구…"여성·청년할당에 대한 입장 뭔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9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미래혁신위원회의 초청 대담회에서 김민수 경성대 교수와 부산의 과거, 현재, 미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부산시 제공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9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미래혁신위원회의 초청 대담회에서 김민수 경성대 교수와 부산의 과거, 현재, 미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부산시 제공

'젠더 이슈'로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과 설전을 벌여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7일 국민의힘을 향해 "여성할당, 청년할당에 대한 국민의힘 입장이 뭔가"라고 공개적으로 물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국민의힘은 성평등을 이루기 위해 어떤 정책을 갖고 있나? 여성할당제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식입장은 무엇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은 새 정강정책에서 성평등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언급하며 성평등 정책의 대표적인 제도로 ▷여성할당제 ▷가산점 제도를 들었다.

그는 이 전 최고위원을 겨냥한 듯 "당 대표 후보님이 여성할당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하시니, 도무지 국민의힘의 입장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며 "양비론으로 물타기하거나 추상적으로 대충 얼버무리지 말고, 여성할당제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식입장을 분명히 밝히시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이미 유리천장 지수 꼴찌인 대한민국에서 몇 안 되는 그것마저 폐지하실 건가. 아니면 최소한 OECD 국가 평균 수준으로 앞으로 더 확대하실 거냐"라고 물으며 김은혜 의원이 말씀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청년할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혀주시라"며 "(여성)할당제가 남성에 비해 여성을 우대하는 부당한 제도라면, 개개인의 능력을 무시한 채 그저 나이가 적다는 이유에서 청년만 우대하는 정책 또한 공정하지 못한 것임에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년들의 정치권 진입을 막는 제도가 있나. 어느 당에도 청년들이 의원이나 당직자가 되는 것을 막는 법은 없다"며 "그럼에도 할당제로 청년들만 우대하는 것은 장년들을 차별하는 것으로, 여성들을 우대하는 제도만큼이나 공정하지 못한 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진중권 전 교수의 페이스북 글 전문.

여성할당, 청년할당에 대한 국민의힘의 입장은?
국민의힘은 새 정강정책에서 성평등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성평등 정책의 대표적인 제도가 기관이나 기업의 지휘부에 일정 비율 여성의 참여를 의무화하는 여성할당제, 그리고 몇몇 여성들이 과소대표되는 분야에서 여성들의 참여를 장려하기 위한 가산점 제도지요. 국민의 힘은 성평등을 이루기 위해 어떤 정책을 갖고 있나요? 여성할당제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식입장은 무엇입니까? 당 대표 후보님이 여성할당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하시니, 도무지 국민의힘의 입장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네요. 양비론으로 물타기하거나 추상적으로 대충 얼버무리지 말고, 여성할당제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식입장을 분명히 밝히시지요. 이미 유리천장 지수 꼴찌인 대한민국에서 몇 안 되는 그것마저 폐지하실 겁니까? 아니면 최소한 OECD 국가 평균 수준으로 앞으로 더 확대하실 겁니까? 김은혜 대변인님이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청년할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혀주셨으면 합니다. 할당제가 개개인의 능력을 무시한 채 남성에 비해 여성을 우대하는 부당한 제도라면, 개개인의 능력을 무시한 채 그저 나이가 적다는 이유에서 청년만 우대하는 정책 또한 공정하지 못한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길을 막고 물어 보시죠. 청년들의 정치권 진입을 막는 제도가 있는지. . 어느 당에도 청년들이 의원이나 당직자가 되는 것을 막는 법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정한 경쟁의 룰을 파괴하고 할당제로 해 청년들만 우대하는 것은 장년들을 차별하는 것으로, 여성들을 우대하는 제도만큼이나 공정하지 못한 일일 것입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께서는 청년 할당제나 그 밖에 청년 수당 등 청년을 우대하는 여러 정책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식입장을 밝혀 주십시요. 청년만 힘든 것 아닙니다. 이 사회에는 실직에 늙어서 몸까지 병든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준석씨도 의견을 밝히시기를. 같잖은 개드립은 사절. 진지하게 자기 의견을 밝혀주세요.

관련기사

AD

정치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완독률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