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수급불안 커지는데…문대통령 "접종목표 상반기 1천300만명 상향 가능"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차 특별 방역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차 특별 방역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접종은 당초 계획 이상으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시기별 백신 도입 물량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상반기 1천200만명 접종 목표를 1300만명으로 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도 받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우리나라 인구 두 배 분량의 백신을 이미 확보했고, 4월 말까지 300만명 접종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국민께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백신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알리고,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바로잡는 노력을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5월에도 화이자 백신은 주 단위로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이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물량이 앞당겨 들어온다"며 "정부는 치밀한 계획에 따라 백신별 도입 물량을 1차 접종과 2차 접종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배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수급 우려 계속 나오는데…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중단 소식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수급 불안으로 접종 중단에 직면했다고 알려지면서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 도입된 화이자 백신 가운데 잔여 물량은 52만9천회분(LDS 주사기로 절감한 양 포함)으로 파악됐다.

화이자 백신을 맞은 1차 접종자가 누적 156만7천127명인 점, 이달 중 2차 접종 시기(1,2차 접종 간격 3주)가 쏠리는 점을 고려하면 넉넉한 물량은 아닌 셈이다.

이에 정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신규 1차 접종 예약은 자제하고 2차 접종에 집중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화이자 백신은 이달 중에 총 175만회(87만5천명)분이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1·2분기에 AZ백신 접종 대상자인 요양병원·시설 노인과 보건의료인, 사회필수인력 등 가운데 접종하겠다고 동의 또는 예약한 이들은 206만5천명이다.

이 가운데 2일까지 182만9천명이 1차 접종을 끝내 약 23만6천명이 앞으로 접종해야 한다.

추진단에 따르면 현재 AZ백신 34만5천회분(LDS 주사기로 절감한 양 포함)이 백신이 남아있으며, LSD를 활용해 맞힌다면 최대 38만1천명에게 접종할 수 있다.

그러나 신규 물량은 이달 중순 돼야 들어올 예정이라 앞선 사전 예약, 동의자를 제외한 신규 접종은 한동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추진단 관계자는 "동의·예약하지 않은 이들은 원하면 6월에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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