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원희룡 얄팍, 김부겸 '형'이라 부를 거면 덕담할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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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최근 국무총리로 지명된 같은 당 소속 김부겸 전 국회의원을 비판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한마디 했다.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해 18일 오전 원희룡 제주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쓴소리를 퍼부었다.

그는 김부겸 전 의원을 두고 "내게 정치 입문도 설득하고 한때 무척이나 가까웠던 분"이라며 "전처럼 형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격식을 갖춰 총리후보자라 불러야 할지 망설여진다. 형에 대한 우정을 담아 총리후보자에게 요청하려 한다"고 글을 시작했다.

글에서는

"탁현민 비서관의 행사 기획에 따라 총리 자리에 앉혀진 무생물 무대소품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강성 지지자에 대한 일종의 멸칭)들의 분노정치 좀 무너뜨려 달라"

"후보자(김부겸 전 의원)가 한나라당 박차고 떠날 때의 그 기준이면, 지금은 '대깨문' 행태를 비판하고 민주당 박차고 떠날 때"

"정세균 총리가 후보자 청문회 시작도 하기 전에 급히 나간 이유가 도대체 뭔가. 대통령 지킬 후보 세우는 게 급했나"

"형(김부겸 전 의원)이 이 정부의 마지막 총리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대통령이 바뀌지 않을 것 같으니"

등의 쓴소리를 이어나갔다.

▶이에 대해 당일 오후 정청래 의원은 '원희룡의 얄팍한 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형이라 부를 거면 축하나 덕담을 할 것이지. 고작 한다는 말이 조롱에 가까운 비아냥을 늘어놓다니. 고작 이 정도 수준밖에 안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십년 지난 한때의 인연을 끌어와서 형이라 부르면서, 그 형을 깔아뭉개면서, 그 형을 자신의 언론 플레이 먹잇감으로 써버리는 저 얄팍한 수준의 인간성을 모를 줄 아는가"라고 해석했다.

정청래 의원은 "님(원희룡 지사)께서 생각하는 분노의 본질과 대상이 이미 달라져버린 분에게 님께서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 님과는 철학이 다르고 님의 창끝의 방향과도 다르니까"라며 "우리 당은 우리가 알아서 할테니 신경끄시고 그쪽 집안일이나 잘 하라. 그쪽 집안 사정도 만만치 않아보이던데 실없이 한가한 소리 그만하고 님의 앞가림이나 잘 하시길"이라고 비꼬았다.

정청래 의원은 "남의 일에 이러쿵 저러쿵 할 시간에 '위기의 민주주의'라는 영화도 보시고 남의 일 간섭할 시간에 책 한권이라도 더 읽으라"며 "객쩍은 소리 그만 하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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