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 내년부터 '유치원 무상급식' 도입하나

대구시장·교육감 시정질의 답변
강은희 교육감 "적정단가 산출 용역 진행, 8월 이후 정책에 반영할 예정"
권영진 대구시장 "교육청 용역 결과 나오면 시기·재원 분담 등 협의할 것"

서대구중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이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촬영된 자료 사진. 매일신문DB 서대구중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이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촬영된 자료 사진. 매일신문DB

권영진 대구시장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유치원 무상급식'에 공감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대구에서도 유치원 무상급식 제도가 도입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대구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한 권 시장과 강 교육감은 "유아들에게도 양질의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유치원 무상급식 도입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태손 시의원(국민의힘·비례)의 시정질문에 대해 "적극 공감하며, 실행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의 수장이 유치원 무상급식에 공감한 만큼 이르면 올 연말쯤부터 정책이 구체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전국적으로 유치원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지 않은 도시는 대구와 서울, 부산, 세종 등 4곳뿐이다. 나머지 13개 시·도는 초·중·고등학교와 함께 유치원에도 무상급식 제도를 도입했다.

이날 이 시의원은 "올해 24만8천700여명의 초·중·고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하는데, 공·사립 유치원 원아 수가 3만3천800여명에 불과하다. 의지만 있다면 조속한 실시가 가능하다"며 질의했다.

답변에 나선 강 교육감은 "제안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가능한 빠른 시기에 재원을 확보해 실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매년 많은 재원이 소요돼 교육청 단독으론 어렵고, 대구시와 구·군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 교육감은 "현재 시행 중인 초·중·고 무상급식에 연간 1천600억원가량이 소요되고, 여기에 유치원을 추가할 경우를 잠정 추계하면 매년 160억~2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다"며 "현재 교육청에서 유아 급식의 적정 단가를 산출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8월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 예산을 파악해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답변에 나선 권 시장도 "유치원 무상급식 도입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 교육청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대구시에서도 도입 시기와 방법, 재원분담 등에 대해 교육청 및 각 구·군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이 14일 대구시의회 본회의에서 이태손 시의원의 시정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회의영상 갈무리.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이 14일 대구시의회 본회의에서 이태손 시의원의 시정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회의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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