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發 '야권 대통합'에 홍준표 "정권교체 밀알될 것" 호응…복당 신호탄?

주호영, 홍준표. 자료사진 연합뉴스 주호영, 홍준표. 자료사진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내년 3월 치러질 대선을 앞두고 정권 교체를 위한 '야권 대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한 지 이틀 뒤인 10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정권 교체에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히며 호응의 뜻을 시사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정권 교체와 나라 바로 세우기 출발점에 들어섰다. 차분하고 치밀하게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적천석(水滴穿石)이라고 했다. 도저히 무너질 것 같지 않던 문정권이 허물어 지기 시작했다"며 "공정, 자유, 서민, 소통을 기치로 선진강국을 만드는데 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4.7 재보선 다음날인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성난 민심이 지금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우리 당의 혁신 그리고 야권의 대통합"이라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의힘을 야권 대통합의 플랫폼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야권 통합에 대한 동의의 뜻을 직접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정권 교체'라는 기치 아래 주 원내대표의 제안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읽힌다.

이에 따라 야권 통합의 형태로 홍 의원이 국민의힘에 복당하는 시나리오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야권이 내년 대선에서 필승하기 위해선 야권 유력 대선 주자를 모아 판을 키우는 동시에 표심 분열을 막는 통합을 이뤄야 하고, 홍 의원의 복당 역시 필요한 과정인 셈이다.

앞서 홍 의원은 21대 총선 공천을 앞두고 이른바 '험지' 출마를 주문하는 당 지도부에 반발해 지난해 3월 25일 탈당했다.

홍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복당을 미뤄왔으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위원장 직을 내려놓자 당내에서는 '홍 의원을 복당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KBS 라디오에서 "우리와 함께할 수 있는 사람도, 함께했던 사람도, 지푸라기 하나라도 힘을 합쳐서 내년 대선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모두 함께해야 한다"고 긍정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다만 홍 의원의 복당을 '강성 보수로의 회귀'로 우려하는 시선을 극복하는 것이 선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

수적천석(水滴穿石)이라고 했습니다.
도저히 무너질것 같지 않던 문정권이 허물어 지기 시작 했습니다.
이제 정권교체와 나라 바로 세우기 출발점에 들어 섰습니다.
차분하고 치밀하게 준비하여
나라를 정상화 시키고 정권교체에 한알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공정.자유.서민.소통을 기치로
선진강국을 만드는데 진력을 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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