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달성군수 누가 뛰나?

강성환(66) 국민의힘 대구시의원, 박성태(57) 달성복지재단 이사장, 박형룡(55)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조정실장
전재경(61)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이사, 조성제(68) 전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최재훈(40) 전 대구시의원

내년 지방선거가 1년여를 앞두고 있지만 벌써 선거 분위기가 뜨거운 지역이 나타나고 있다. 3선 단체장들이 있는 곳으로, 강력한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달성군 현풍장터에서 어르신들이 달성군수 출마 후보자의 선거유세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 매일신문DB 내년 지방선거가 1년여를 앞두고 있지만 벌써 선거 분위기가 뜨거운 지역이 나타나고 있다. 3선 단체장들이 있는 곳으로, 강력한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달성군 현풍장터에서 어르신들이 달성군수 출마 후보자의 선거유세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 매일신문DB

내년 6월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 2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대구경북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역시 3선 단체장들이 퇴임하면서 '무주공산'이 되는 지역들이다. 강력한 '현직 프리미엄'이 없어진 지역인 만큼 선거가 1년 넘게 남았지만 벌써부터 지역사회 안팎이 지방선거 분위기로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매일신문은 현재 3선 단체장들이 있는 대구 달성군, 경상북도 경산시·안동시·문경시·칠곡군·고령군 등 6곳의 지역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일찌감치 표밭을 누비고 있는 출마 예상자들을 소개한다.

[1]대구 달성군

김문오 달성군수가 3선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달성군에서는 일찌감치 여러 인사들이 공들여 밑바닥 민심을 다지는 등 '선거판'의 막이 올랐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될 정도로 막강했던 김 군수의 지역 장악력을 회피(?)해 당선권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강성환(66) 국민의힘 대구시의원 강성환(66) 국민의힘 대구시의원

◆강성환 - 공직 개혁 완수

강성환(66) 국민의힘 대구시의원은 지난 2014년,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달성군수에 도전할 계획을 밝혔다.

달성군 구지면 출신으로 구지중·대구농림고와 영남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강 시의원은 38년간 달성군청에서 다사읍장, 하빈면장, 세무과장, 문화체육관광과장, 환경과장 등을 지내며 쌓아온 노련한 지방행정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를 통해 '비공직자 출신'은 결코 할 수 없는 공무원들의 '의식 개혁'을 이뤄내겠다는 게 강 시의원의 목표다.

강 시의원은 "모든 자치단체장들이 소홀히 여기는 민원 부서를 강화해 군민들의 편안한 행정에 일조하는 등 '공직 개혁'이 목표"라며 "불광불급(不狂不及)이라는 소신에 맞게 봉사하는 자세로 군민들에게 윤택한 삶을 제공하고, 군민들의 이익을 위해 눈치 보지 않고 소신껏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성태 - 세 번째 도전?

박성태(57) 달성복지재단 이사장 박성태(57) 달성복지재단 이사장

박성태(57) 달성복지재단 이사장도 지역사회 안팎에서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적은 없지만, 지난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달성군수에 출마한 경험이 있어서다. 특히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김문오 군수를 지지하며 중도 하차한 바 있다. 다만, 본인은 아직 출마 여부에 대해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이사장은 달성군 논공읍 출신으로 대구 대건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국회사무처 보좌관과 3·4·6대 대구시의원,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이사 등을 거쳤다.

특히 3선 대구시의원으로 부의장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아직 현직 군수의 임기가 많이 남은 상황에서 다음 선거 이야기를 하기는 어렵다"며 선거와 관련한 언급을 피했다.

박형룡(55)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조정실장 박형룡(55)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조정실장

◆박형룡 - 강한 여당, 강한 달성

박형룡(55)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조정실장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달성군수 출마 예상자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아직 직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적이 없지만, 지난 1996년 이후 대구에서만 다섯 번 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시는 등 지역에서 정치 도전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달성군에 출마했다가 27.01%의 득표율로 낙선한 바 있다.

대구 심인중·고와 경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박 실장은 경북대 총학생회장으로 1987년 6월 민주항쟁에 참여했고, 박찬석 국회의원(17대)의 보좌관을 역임했으며 민주당 달성군 지역위원장을 거쳤다.

현재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몸 담고 있다. 박 실장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업무에 집중하고 있으며, 다가올 선거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전재경(61)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이사 전재경(61)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이사

◆전재경 - 달성군 새마을 장학생 출신

전재경(61)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이사는 일찌감치 고향 달성군에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달성군 출신인 그는 군비 지원 새마을 장학생으로 영남대 지역사회개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달성군청에서 기획감사실장, 공보실장, 화원읍장 등으로 25년 동안 공직생활을 한 뒤 대구시 자치행정국장, 대변인, 동구 부구청장을 지낸 전 전무이사는 지역 내 밑바닥 지지세력이 탄탄한 지방행정 전문가로 꼽힌다.

전 전무이사는 "지난 2005년 남구에 있던 달성군청을 현재의 논공읍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기획감사실장직에 있으며 실무를 총괄했고, 테크노폴리스를 유치한 경력을 비롯해 달성 지역을 완벽하게 꿰차고 있다고 자신한다"며 "달성군이 다음 세대 젊은이들이 살아갈 수 있는 과학기술교육도시로 나아가는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제 - 교육경제산업도시 완성

조성제(68) 전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조성제(68) 전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달성군수에 출마했던 조성제(68) 전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도 재도전 의사가 확고하다.

검정고시 출신에 경북대 경영대학원을 나온 기업인 출신의 조 전 위원장은 '실물경제와 행정에 모두 능숙하다'는 점을 스스로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대구상공회의소 상공의원과 기업발전협의회 수석부위원장,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구시당 운영부위원장과 제7대 대구시의원 등을 거쳤다.

조 전 위원장은 "달성군은 지역 간 균형발전 측면에서 차이가 크고, 이를 놓고 벌어지는 갈등도 잦은 상황"이라며 "오랫동안 기업을 경영해온 입장에서 누구보다 자신 있는 균형감각과 갈등관리 능력으로 행정가 출신을 뛰어넘는 지적과 대안 제시를 통해 교육경제산업도시 달성군을 완성시키겠다"고 말했다.

최재훈 전 대구시의원 최재훈 전 대구시의원

◆최재훈 - 참신한 '40대 기수'

최재훈(40) 전 대구시의원도 '젊음'을 무기로 빠르게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구 대건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영국 요크대에서 사회정책학을 전공한 최 전 시의원은 제7대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대구 교육 현안을 챙겼던 '교육통'이며, 영국에서 사회정책을 전공한 복지 전문가라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특히 예산 전문가인 추경호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긴밀한 호흡을 맞춰오며 달성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 측면에서도 장점이 두드러진다고 평가받는다.

최 전 시의원은 "테크노폴리스를 비롯한 급격한 인구 유입으로 인구 구조가 변화한 달성군은 젊은 계층과 노년층이 공존하고 있어 교육과 복지 모두가 중요한 곳"이라며 "탈권위적 리더십으로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교육과 보육 정책에도 중점을 두고 '미래 달성'의 큰 그림을 그려볼 계획"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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