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전당대회 연기설까지…민주당 "예정대로"

전당대회 연기론까지 대두됐지만 일정 변경 않기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지난 8일 광주시청 상황실을 찾아 수해 피해 현장 상황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지난 8일 광주시청 상황실을 찾아 수해 피해 현장 상황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이 지난 8일 전라남도청 재난상황실을 찾아 수해 피해 현황과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이 지난 8일 전라남도청 재난상황실을 찾아 수해 피해 현황과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9 전당대회가 코로나19 여파에다 집중 호우까지 겹치면서 잔치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당정 동반 지지율 급락에 따라 일부에서는 "전당 대회를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은 우선 8∼9일로 예정됐다가 호우 피해로 연기된 호남 지역 합동연설회 일정 조정에 나섰다. 충남·세종·대전(14일), 충북(16일), 경기(21일), 인천·서울(22일) 합동연설회 일정은 그대로 진행하되, 연기된 호남 일정을 주중 빈 날짜를 활용해 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17일도 하나의 대안으로 언급되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전당대회 연기론'까지 대두하고 있지만 9월 정기국회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오는 29일로 정해진 전당대회 날짜는 바꿀 수 없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입장이다.

전당대회 일정이 엉키면서 지역별 맞춤형 메시지를 준비해오던 이낙연·김부겸·박주민 당대표 후보(기호순) 캠프도 난감해하는 모습이다. 세 후보는 비공개 일정만 진행하며 당의 일정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9일 서울에서 공식 일정 없이 수해 피해 점검에 집중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재난 당국과 지자체는 우선 실종자 수색과 구조, 취약지대 주민 사전 대피, 곳곳의 배수 관리 등에 집중하자. 전국의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하기 어렵지만 일단 예비비 2조원과 기정 예산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최선을 다해 대처하자"고 말했다.

'이낙연 대세론'을 무너뜨려야 하는 김부겸·박주민 후보 캠프는 바뀐 일정 탓에 고심이 더 크다. 김부겸 후보 측은 "현장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하는데 아쉬움이 있는 일정"이라고 고민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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