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8일째 두문불출…버티기 돌입?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후폭풍…잇따른 사퇴론·고발에 잠잠
의원회관 입주 기미도 없어…30일부터 불체포 특권 부여
향후 검찰 수사에 난항 예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게 배정된 국회 의원회관 530호. 29일까지 곽대훈 미래통합당 의원이 사용할 예정인 가운데 곽 의원실 측은 26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게 배정된 국회 의원회관 530호. 29일까지 곽대훈 미래통합당 의원이 사용할 예정인 가운데 곽 의원실 측은 26일 "윤 당선인 측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병훈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의혹을 제기하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강도 높게 비판한 가운데 26일 서울 마포구 정의기억연대 사무실 앞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의혹을 제기하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강도 높게 비판한 가운데 26일 서울 마포구 정의기억연대 사무실 앞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강도 높게 비판한 가운데 윤 당선인의 두문불출은 계속되고 있다.

◆尹, 8일째 두문불출…거세지는 사퇴론

윤 당선인은 지난 18일 "사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이후 26일까지 8일째 입을 열지 않고 있다. 25일 대구에서 열린 이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개원을 앞두고 입주가 한창인 국회 의원회관에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윤 당선인은 20대 국회에서 곽대훈 미래통합당 의원(대구 달서갑)이 사용한 530호를 배정받았다.

곽 의원실 관계자는 26일 "저희는 29일에 방을 비워줄 계획인데 아직 윤 당선인 측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통합당 차기 대권주자로 불리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사퇴론에 가세했다.

원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내용에 분노한다"며 "여당은 수수방관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대표 자격이 없는 당선자를 사퇴시키는 등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해찬 대표가 '함구령'을 내린 여당 내에서도 사퇴론이 처음 나왔다.

역사학자 출신의 강창일 민주당 의원(제주 제주시갑)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윤 당선인이) 정의연 활동을 하다가 정치권에 온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며 "법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도 있을 수가 있고 여러 가지 방식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고발 잇따라…김어준 '배후설' 제기

윤 당선인에 대한 시민단체의 추가 고발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는 윤 당선인의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전날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 위원장인 곽상도 통합당 의원(대구 중남)은 "윤 당선인과 배우자가 1995년부터 2017년까지 총 5채의 부동산을 현금으로 구매했는데 자금의 출처가 의심된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친여 방송인 김어준 씨는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두고 '배후설'을 주장했다.

김 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를 거론하며 "지금까지 (이용수) 할머니가 얘기한 것과 최 대표의 주장이 비슷하고, 최 대표의 논리가 사전 기자회견문에도 등장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강제징용 문제를 주 이슈로 삼던 시민단체가 나중에 정당이 됐는데 그곳이 가자인권평화당이다. 더불어시민당에 소수정당 몫으로 공천신청을 했다 탈락한 후 윤미향 당선인 때문에 탈락했다고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 당선자에 대한 의혹에 대해 '냄새가 난다'던 김어준 씨가 국민 여론이 싸늘해지자 이 할머니의 회견마저 인정하지 않은 채 궁여지책을 들고 나왔다"고 비판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21대 국회 개원과 함께 오는 30일부터 불체포 특권을 갖게 돼 향후 검찰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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