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방문에도 민심 '싸늘'…與 구미 갑·을 역풍 우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에서 열린 구미산단 기업대표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에서 열린 구미산단 기업대표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지난 1일 경북 구미를 방문해 'TK 보듬기'에 나섰지만, 민심은 오히려 싸늘하기만 하다.

문 대통령의 지난해 7월 25일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협약식' 참석 당시 거리에서 '문재인 대통령 사랑해요' 등의 피켓을 들고 환영했던 아줌마부대도 이번에는 볼 수 없었다.

올 초 상생형 구미 일자리로 LG화학이 공장 건설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사업 자체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경제 회복을 한껏 기대했던 시민들이 실망한 탓으로 분석된다.

구미지역 경제계도 반발하고 있다. 이날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경북지역 경제 수장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과 민의(民意)의 대표격인 구미시의회 의장 등이 빠졌기 때문이다.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경북상의협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기업체 대표들은 "구미시가 경제 관련 큰 행사에 상의 회장을 빼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집권 여당 입맛에 맞는 일부 중소기업 대표만 초청해 간담회를 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대통령의 구미 방문이 총선을 앞두고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더불어민주당 구미갑·을 지역 후보들은 이 같은 민심에 되레 역풍을 맞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집권 여당에 등을 돌린 구미 민심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에서 표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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