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먹는 물', 구미 해평취수장 공동이용"…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종합)

24일,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통합물관리 방안' 의결
장 시장 "정부의 정책 따라야"…상생기금 등 보상 요구안 전달
해평이장協 "명분·실리 찾자"…대구 하루 30만t 취수원 확보
울산 반구대암각화 보호 위해 운문댐 수량 일부 울산시 공급

한정애 환경부 장관(가운데)이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회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정애 환경부 장관(가운데)이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회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가 구미 해평취수장을 공동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취수원 공동이용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대구와 구미가 협력과 상생의 길로 접어들었다.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이하 관리위·공동위원장 한정애 환경부 장관)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구의 해평취수장 공동이용 등 취수원 다변화 대책을 골자로 한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의결에 따라 정부는 2028년까지 해평취수원 공동이용 등 낙동강 취수원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대책으로 대구는 구미 해평취수장(30만t)과 문산·매곡취수장 추가고도정수처리(28만8천t) 등 하루 57만t을 확보하도록 했다. 대신 울산 반구대암각화 보호를 위해 운문댐 수량 일부를 울산시에 공급해야 한다.

관리위는 취수원 다변화로 영향을 받는 지역 주민의 피해(규제 신설, 물 이용 장애)가 없도록 가변식 물 이용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도록 했다.

또 상생발전기금을 조성해 영향 지역에 지원하며, 영향 지역의 농·축산물을 우선 구매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가를 지원하도록 했다. 국가 정책사업 등과 연계해 영향을 받는 지역의 발전도 도모할 것을 관리위는 제안○했다.

아울러 정부는 2030년까지 낙동강 주요 지점 수질을 II급수 이상으로 개선되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이에 구미·대구 산업단지 하·폐수처리장 고도화 등을 통해 산업폐수 미량오염물질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통합물관리방안 이행을 위해 올해 안에 사업 비용과 적용 기술 등을 구체화하기 위한 '타당성 검토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착수할 방침이다.

관리위의 의결에 대구시와 구시미는 수용 방침을 밝혔다.

해평취수원 공동이용을 꾸준히 요구해온 대구시는 "구미 발전을 위해 대구도 적극 노력하고 구미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환경부의 결정은 정부의 정책인 만큼 수용을 해야 할 상황"이라며 "낙동강 물을 대구시와 함께 사용하는 만큼 구미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시장이 '수용' 입장을 대외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신 장 시장은 "상수원보호구역 확대는 없어야 하고, 매년 대구시가 구미시에 100억원의 상생기금을 지원하고 해평 농·축산물을 대구 공공기관과 학교급식에 납품해 달라는 등의 구미 주민들의 요구가 명문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장 시장은 최근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만나 '구미 보상 정부 지원 요구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왼쪽)이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회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정애 환경부 장관(왼쪽)이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회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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