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文준용 국감 증인 출석 사유는 "지원금 6900만원=국민 혈세"

배현진, 문준용. 매일신문DB, 문준용 씨 페이스북 배현진, 문준용. 매일신문DB, 문준용 씨 페이스북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국정감사(국감) 증인 출석 여부를 두고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미디어 아트 작가 문준용 씨 간 설전이 22일 낮 페이스북에서 이어졌다.

문준용 씨는 앞서 이날 오후 2시 18분쯤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과 배현진 의원이 주고받은듯한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문 : 의원님은 제가 실력 있어도 떨어뜨릴 것 같은데요?
배 : 맞아요. 아무 잘못 없어도 국감에 나오라면 나오세요.

이를 두고 문준용 씨는 "말이 안 통한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찾은 네티즌들을 향한듯 "대통령 아들이란, 경찰도 잘못 있으면 언제든지 잡고, 국회의원은 기분 나쁘면 언제든지 국감에 부를 수 있는 국민 중 한 사람일 뿐"이라며 "저를 포함해 이런 일을 하는 분들은 신성한 국감에 이미 매년 시달리고 있고, 올바로 일하려 한다. 그러든 말든 국회의원이 아무 근거 없이 저를 국감에 불러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저에게는 특혜가 있을 수 없다는 반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배현진 의원은 1시간여 뒤인 오후 3시 56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근거'를 언급했다.

배현진 의원은 "아버지(문재인 대통령)가 행정부 수반인데도 문준용 씨는 국감이 무엇을 하는 것인지 잘 모르고 겁을 집어드신것 같아서 설명해 드린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국감은 1년 간 정부가 집행한 예산과 사업, 즉 정부의 살림살이를 챙겨보는 자리이다. 국민을 대신해서 예산을 제대로 썼나 가계부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준용 씨께서 이번에 문예위(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원 받은 6천900만원은 '문재인 뉴딜'로 대폭 증액된 예산에 포함된 국민 혈세"라고 강조, "문예위는 제가 살림을 살펴봐야 만하는 피감기관"이라고 덧붙였다.

배현진 의원은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있다. 이 상임위원회의 소관 부처가 바로 문화체육관광부인데, 문예위는 바로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배현진 의원은 문준용 씨에게 "대통령 아들이라 어쩌니 억지부리지말고, 예산 집행 과정이 공정했는지 밝히는데 당당하게 증인으로서 일조해달라"며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를 이루자던 아버지를 도울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배현진 의원은 문준용 씨 페이스북 내용을 두고 "저랑 통화라도한듯 대화체로 대사를 지어서 페북에 쓰신 건 깜찍하게 잘 봤다. 그거 준용 씨가 좋아하는 허위사실 유포인거 아시는가"라며 "조속히 내리거나 지우셔야한다. 국감장에서 곧 만나자"고 덧붙였다.

이는 과거 문준용 씨가 자신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해당 네티즌들에 대해 고소하겠다고 밝혔던 것을 빗댄 내용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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