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밀수 의혹' 박준영 해수부 차관직도 사퇴…후임에 엄기두

박준영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준영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에 올랐다 자진 사퇴한 박준영 해수부 차관이 차관직에서도 물러나면서 엄기두 해수부 기조실장이 자리를 채운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해양수산부 차관에 엄기두 해수부 기조실장을 임명했다.

엄 신임 차관은 고려대 행정학과와 행시 36회 출신으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해운물류국장·수산정책실장 등 해운·수산·해양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해수부 내부에서도 해양, 수산, 기획 등 주요 핵심보직을 역임한 만큼 차관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전 차관은 장관 후보자 사퇴 이후 업무공백을 우려해 후임 차관 임명 전까지만 한시적으로 차관직을 수행해왔다.

박 전 차관은 지난달 16일 문성혁 장관 후임으로 지명됐지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배우자가 고가의 도자기를 불법 반입·판매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박 전 차관이 주영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재직하던 2015∼2018년 그의 부인이 찻잔 등 도자기를 다량 구매한 뒤 '외교관 이삿짐'으로 반입하면서 관세를 내지 않아 지적을 받았으며, 이를 부인 명의 카페에서 불법으로 판 게 아니냐는 의혹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박 전 차관은 지난 13일 "그런 논란이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모두 저의 불찰이다.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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