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와 무상연애…양아치" 홍준표, 이재명 향해 연이틀 직격

선공 나선 홍준표, 이재명 향해 '양아치' 규정
이재명 지사 측 "예의 지켜라" 응수
이 지사 직접 나서 반격은 안해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을)이 각종 대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주말과 휴일, 연이틀 동안 직격하고 나섰다. '양아치'라는 수위 높은 어휘까지 써가며 이 지사를 향해 십자포화를 퍼부은 것이다.

홍 의원은 보수진영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다는 점을 내세우며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이 지사와의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나가려는 의도로 읽힌다.

홍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지사를 향해 첫 포문을 열었다. 그는 "지도자를 하고 싶다면 진중하게 처신하라"며 "웬만하면 아직 때가 아니다 싶어 참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하도 방자해서 한마디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양아치 같은 행동으로 주목을 끌고, 내가 보기엔 책 같지 않은 책 하나 읽어 보고 기본소득의 선지자인 양 행세하고, 걸핏하면 남의 당명 가지고 조롱하면서, 자기 돈도 아닌 세금으로 도민들에게 푼돈이나 나누어 주는 것이 잘하는 도정입니까"라고 비판했다.

글에서 이 지사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기본소득론 등 글에 언급된 정책을 고려하면 이 지사를 향해 지적한 것이다.

홍 의원은 휴일인 28일에도 이 지사에 대한 공세를 퍼부으며 연타를 날렸다.

홍 의원은 이날도 SNS에서 "형수에게 한 쌍욕, 어느 여배우와의 무상연애는 양아치 같은 행동이었다. 이런 행동은 최근 사회문제화된 학폭(학교폭력)처럼 10년, 20년이 지나도 용서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컨퍼런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컨퍼런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또 "문재인 후보와 지난 대선 때 경쟁했던 사람들은 모두 폐기 처분됐는데, 아직 그대만 혼자 살려둔 것은 페이스메이커가 필요해서라고 보일 수도 있다. 문재인 후보를 지난 당내 경선 때 그렇게 심하게 네거티브를 하고도 끝까지 살아남을 거라고 보는가"라고 물었다.

홍 의원은 "신구미월령(新鳩未越嶺·어린 비둘기는 고개를 넘지 못한다)이라는 말도 있다. 그만 자중하고 자신을 돌아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는 홍 의원을 향해 직접 반격하는 글을 올리지 않았지만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 의원을 향해 28일 반박했다.

이 의원은 "글을 보고 참담함을 느낀다. 국민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서 쓰는 선정적인 말이라도 기본적 예의는 지켰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반박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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