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손님이 주인 몸수색한 꼴…文정부 그렇게 자신 없나"

부동산 대책, "대통령이 잡겠다고 하면 폭등"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청와대 경호처의 몸수색에 대해 "남의 집에 온 손님이 주인을 몸수색 한 꼴"이라면서, 문재인 정권은 "그렇게 자신이 없나"라고 강력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29일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몸수색 사건과 관련,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이런 논란을 일으킬 힘과 정신이 있다면 어렵고 힘든 국민 한 분이라도 더 돌보는 데 쓰시기 바란다. 손님이 남의 집에 와서 몸수색했다. 국회에 대한 존중도 야당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안 대표는 또 "물론 신발 투척 사건 이후 경호에 더 민감해졌을 수도 있다…과거 사례를 보면 과잉 경호는 강한 권력의 상징이 아니라 오히려 약한 정당성의 증거였다. 문재인 정권이 스스로 얼마나 자신이 없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서도 안 대표는 비판을 이어갔다.

안 대표는 "끝날 줄 모르게 이어지는 대통령의 자화자찬 가운데엔 권력자의 겸손함이나 어려운 앞날에 대한 염려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었다"고 평가하면서 "홍위병들의 헛소리 대신 실체적 진실과 배후 권력의 단죄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여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 시도를 중단하고 라임·옵티머스 특검 수사를 해달라는 촉구인 셈이다.

이에 앞서 "40여 분의 연설 내내 550조원을 어디에 쓰겠다는 말만 있었지, 세금 아껴 쓰고 국민 부담 덜어 드리겠다는 말은 단 한 마디도 없었다. 대통령 역시 국민 세금으로 월급 받는 사람인데도 주권자이자 납세자인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하루에 몇 만 명씩 확진자가 나오는 외국과 비교해 우리가 잘했다고 자랑하기보다, 세계 경제의 위축 속에 앞으로 우리에게 닥쳐올 수출 감소를 걱정하며 대책을 내놓는 것이 올바른 지도자의 자세였을 것이다. 스물네 번째 대책을 앞두고 있다는 부동산 문제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부동산 문제에 대해 안 대표는 "국민도 무섭고 저도 무섭다. 그동안 대통령이 잡겠다고 한 것은 무조건 폭등하는 것이 공식이 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또 대통령이 뭘 잡겠다고 하면, 무엇이 또 폭등해 국민들 허리를 휘게 만들지 걱정부터 앞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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