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서 또 성추문…통합당 부산시당 "피해자 3명"

"피해자는 술자리 동석, 음주강요·불필요한 신체접촉"

통합당 부산시당이 민주당 시의원 성추행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통합당 부산시당이 민주당 시의원 성추행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은 더불어민주당 A 시의원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진홍 부산시의회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시인하며 사퇴하면서 부산시 행정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또 다시 민주당 부산시의원 성추행 의혹으로 부산시민이 아연실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일은 권력형 성추행과 갑질 횡포 의혹까지 포함하고 있다"며 당내 인사 성추문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피해자 조사에 동행한 통합당 공동대변인인 김소정 변호사는 피해자가 40대 여성 2명과 20대 남성 1명 등 3명이라고 밝혔다.

여성들은 A 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부산 사하구 한 식당에서 술자리 동석, 음주 강요, 불필요한 신체 접촉 등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1명은 식당 아르바이트생으로 비용 결제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A 시의원 일행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개인적 자괴감, 모멸감, 수치심 등 탓에 현장 CCTV를 다시 확인하는 것에 큰 부담을 갖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 사하경찰서는 지난 11일 오후 9시쯤 사하구 한 식당에서 A 시의원이 종업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신고를 받고 사실 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다. A 시의원은 추행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부산 시의원들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같은 날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민성 민주당 부산시의회 원내부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폭우로 인해 시민 여러분 모두가 힘든 시기에 시의원 성추행 신고접수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죄하고 또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징계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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