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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사퇴론 일축…"지켜봐주시고 응원해달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 등을 받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아직 자리가 잡히려면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더 노력하려 한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면 더 큰 힘이 날 것 같다"며 사퇴론을 일축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하며 "어제 국회를 개원했다. 여러가지 상황이 쉽지 않지만 의원회관 530호 윤미향 의원실은 현재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의무를 다하기 위해 분주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원을 축하하며 보내주신 화분, 메세지, 전화, 일일이 찾아와 응원해 주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 의원은 "윤미향 의원님의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하루종일 애쓰신 기자님들도 수고 많으셨다"며 의원실에 몰려든 취재진을 에둘러 비판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 권리당원으로부터 받은 응원 편지도 사진으로 함께 게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날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이 윤 의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외면한다며 파상공세를 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70%가 넘는 국민이 윤미향은 의원 자격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윤미향을 감싸는 것은 이 국민과 싸우자는 것이고 국민은 안중에 없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의원을 향해선 "자기들한테 불리한 발언을 한다고 모두 이상한 할머니로 만드는 아주 후안무치한 행위를 되풀이하고 있다. 할머니들은 이용 도구에 불과했다"고 직격했다.

통합당 여성 의원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민주당 일각의 '윤미향 감싸기'가 피해자인 할머니들에 대한 비방 프레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민주당 측의 일부 진영은 합리적 지적과 비판마저도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려 하지 않고 있다"며 각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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