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제일 어려운 대구서 시작"… 변혁 창당 공식화

변혁 발기인대회서 대구출마 시사… "고장난 오른날개, 우리가 150석 만들겠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 중앙당 발기인 대회에서 유승민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 의원, 권은희 의원, 유승민 의원,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 이준석 전 최고위원. 연합뉴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 중앙당 발기인 대회에서 유승민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 의원, 권은희 의원, 유승민 의원,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 이준석 전 최고위원.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국회의원(대구 동을)은 8일 "'제일 어려운 '대구의 아들' 유승민은 대구에서 시작하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대구 출마를 시사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변혁·가칭) 중앙당 발기인대회에 참석해 "지금부터 우리는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죽음을 불사하고 전진하는 결사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의 이날 발언은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이자 정치적 고향인 대구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프로게이머 '카나비'의 부모를 언급하며 "이분들이 대구의 제 지역구에 살고 계신다. 대구에는 우리공화당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당내 비당권파 대표 격으로 신당 창당을 주도해온 그는 "내일 이곳 국회에서 대통령을 탄핵한 지 만 3년이 되는 날"이라며 "그날 이후 가시밭길 걸어왔다. 제가 한때 죽음의 계곡이라 표현했는데 그 마지막에 와 있다. 가장 힘든 죽음의 계곡 마지막 고비를 모두 살아서 건너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정병국·이혜훈·지상욱·유의동·오신환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호명한 뒤 "변혁은 수도권의 마음부터 잡겠다. 모두 수도권에서 활동하신 분들이고 수도권 민심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들"이라며 "변혁이 수도권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혁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공정', '정의', '개혁적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신당 출범을 공식화하며 창당 준비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또한 '변화와 혁신'이라는 당명을 가칭으로 채택하고 정식 당명은 9∼10일 대국민 공모를 통해 11일 결정하기로 했다.

창당준비위원장은 하태경 의원이 맡고, 변혁을 주도한 유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당의 외연을 넓히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보수 야권이 자신들을 중심으로 재편되면 내년 총선에서 150석을 차지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올드 보수'로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제가 계산해보니 '올드 보수'로는 70∼80석(을 차지하지만), 우리가 중심이 된 새로운 보수 야당으로는 150석을 넘겨 제1당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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