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극으로 풀어가는 지역의 토속민요 ‘석곡, 하얀 찔레꽃’

포항의 대표 석학 ‘석곡 이규준’ 선생 일대기 다뤄
오는 11일 철길숲 야외공연장

포항의 대표 석학인 석곡 이규준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마당극 '석곡, 하얀 찔레꽃'의 출연자들이 공연을 앞두고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예심국악소리 제공 포항의 대표 석학인 석곡 이규준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마당극 '석곡, 하얀 찔레꽃'의 출연자들이 공연을 앞두고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예심국악소리 제공

경북 포항의 조선말 실학자이자 한의학자였던 석곡 이규준 선생의 일대기가 마당극으로 시민들의 곁을 찾아간다.

포항향토무형유산원과 예심국악소리가 기획한 이번 공연은 '석곡, 하얀 찔레꽃'이라는 주제로 포항의 소리를 해학적이고 감동이 있는 마당극으로 꾸몄다. 공연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철길숲 오크정원(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예심국악소리는 올해 3번째 석곡 이규준 선생의 스토리를 공연하며 이전과 다른 관점으로 연출을 했다.

이야기 진행은 앞마당과 둘째~넷째마당으로 구분되며, 마지막은 해원굿 공연으로 마무리 짓는다.

앞마당은 석곡서당의 아이들이 토속민요를 부르며 서당으로 석곡 선생을 찾아가는 구성을 익살스럽게 연출했다. 둘째마당은 할머니들이 모여 의료쇼핑을 떠나면서 소문학회 한의사 선생이 운영하는 한의원을 찾아가 석곡 이규준 선생의 이야기를 알게 되는 내용이다. 일행 중에는 석곡의 딸도 함께 있다.

셋째마당은 구한말 시대로 돌아와 약초를 캐는 아낙들의 입에서 석곡 선생이 민초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석곡서당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석곡 선생을 흉내내며 공부를 하는 풍경이 이어진다.

넷째마당은 석곡의 딸인 순심 할매가 치매로 요양병원으로 가게 되고 순심 할매를 만나러 요양병원을 찾는 과정에서 할매들의 외로움을 얘기한다.

끝으로 순심 할매가 죽고 석곡을 수호하던 커다란 새가 순심 할매 주변을 돌며 가는 길을 슬퍼하는 해원굿으로 공연을 맺음한다.

이번 마당극은 전문배우와 시민배우 25명이 출연하며, 특히 어린이·어머니·할머니 3대가 함께 출연하는 최초의 지역 작품이다.

장임순 예심국악소리 대표는 "현대와 과거를 넘나들며 할머니들의 모습과 시각에서 석곡 이규준 선생의 의학사상을 조명하고 핵가족화 되어 있는 시대의 노인문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평했다.

한편, 이번 마당극 공연은 경상북도와 포항시, 포항향토불교승가연합회, 김지립류 전통춤 보존회, 사단법인 한국춤역사위원회, 안성시무형문화재 제4호 안성경서남도잡가보존회, TBLenglneerlng 후원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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