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5차 회의

매일신문 독자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오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채근 선임기자 minchoi@msnet.co.kr 매일신문 독자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오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채근 선임기자 minchoi@msnet.co.kr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5차 회의가 지난달 30일 오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덕규 위원장(경북대 명예교수)을 비롯해 장동희 부위원장(경북대 행정학부 초빙교수), 김형국(수성아트피아 관장), 이창열(대구농업마이스터고 행정실장), 강주원(세종스피치커뮤니케이션 대표) 위원이 참석했다. 박은경(한국애드·스토리파크 대표), 이창영(한국산업단지공단 홍보실장), 구은미(변호사) 위원은 서면을 통해 의견을 보내왔다.

▶김덕규 위원장= 북미회담을 앞두고 한반도가 급변하고 있음을 실감한다. 2018년 5, 6월은 우리 역사에 중요한 달로 기록될 것이다. 신문사는 요즘 쓸게 너무 많아서 고민할 것 같다. 5월 매일신문을 평가해달라.

장동희 장동희

▶장동희 부위원장= 매일신문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잘 대응하고 있다. 중앙지 못지 않게 잘 다루고 있다. 지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회담 취소 발언을 했을 때 매일신문은 바로 전문가 의견을 게재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다만 지역의 전문가 풀이 약해서그런지 의견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 매일신문이 주관한 대구시·경북도 교육감 후보 정책토론회 개최도 시의적절하게 잘 했다. 29일자 30면 허병구 대구스리랑카사원 신도회장의 '국제도시 대구의 답답한 민낯'이란 제목의 특별기고는 대구경북를 국제화시키는 좋은 글이다. 이런 기고문을 많이 실어야 한다. 지난 회의 때 지역 출신 작가의 책 소개를 늘려달라고 했는데, 저의 바람대로 잘 되고 있다. 계속해서 좋은 작가, 좋은 책 많이 소개해달라.

이창열 이창열

▶이창열 위원=8일자 3면 '잔업, 용역업체와 계약 업무 강도 되레 높아져' 기사와 10일자 1면 '공공부문 고용의 질 문정부 1년 되레 악화' 제목의 기사는 고용의 질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단편적인 기사에 그치지 말고 기획기사로 제대로 다뤘으면 한다. 8일자 3면 '하루 근로시간 넘기면 일한 만큼 저축계좌 쌓여'란 제목의 기사 역시 독일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시간 외 근로제도 사례를 소개했다. 이런 기사가 필요하다. 8일자 21면 '할배할매, 스마트한 폰맹 탈출기'란 기사도 의미가 있다.

차제에 중장년층을 위한 스마트폰 활용법에 대해서도 다뤘으면 한다. 15일자 20면에 발톱이 3개나 빠진 이석천 씨가 철인3종경기에 출전해 완주해다는 기사는 와 닿는게 컸다. 15일자 31면 '택시복지회관에 20억 지원하고도 할 말 못하는 대구시'란 제목의 사설과 25일자 8면 '대구택시복지회관 임대비중 축소해야'란 기사는 언론의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한 것이다. 한 중앙지에서 백일장 수상작품을 자주 싣는데 지면에 목말라하는 아마추어 문인들에게는 단비와 같다. 매일신문에서도 이런 코너를 만들면 어떨까 한다.

강주원 강주원

▶강주원 위원 =28일자 7면에 게재된 '경북도교육감 후보 미니 수능 문제'는 교육감이 알고 있어야 되는 내용인 만큼 의미가 있었다. 12일자 8면 '나는 바쁜 초등학생입니다 팻말 사과 강요 교사 입건' 기사는 교사 입장도 생각해야 한다. 제목도 너무 일방적이다. 14일자 11면 문제 청소년들을 배움의 길로 안내했다는 기사는 좋았다.

이런 아이들을 바른 길로 안내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이런 흐뭇하고 따뜻해지는 기사를 많이 발굴해달라. 14일자 30면 '스승의 날과 교사의 날' 칼럼은 교육이 필요한 학부모가 봐야 할 글이었다. 매일신문의 흥미롭고 좋은 기사를 정독하면서 점점 애착이 간다. 6월 신문도 기대된다.

▶김형국 위원=6월 14일부터 시작되는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에 대해 흥미롭고 얘깃거리를 정리한 기사를 잘 읽었다. 24일자 10면 '수문 열었는데, 금강과 다른 낙동강' 제목의 기사는 수위를 낮춰 수질 개선 효과를 본 금강과

김형국 김형국

달리 달성보와 강정고령보 수위를 낮췄지만 효과가 미미하다는 내용이었는데, 왜 뚜렷한 효과가 없는지에 대한 내용이 없다. 4대강 사업을 보는 시각이 다른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보도해달라.

28일자 30면 '국립대구박물관과 대구의 시격'이란 기고문에서 필자는 대구시립박물관 건립 추진을 생뚱맞은 일이라고 했는데, 저의 생각은 다르다. 현재 박물관은 콘텐츠도 미미하고, 근대정신을 담기에 부족하기 때문에 시립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 이 문제에 대해 매일신문이 관심을 갖고 장을 마련했으면 한다.

▶구은미 위원=24일자 대구도시철도역사 스크린 도어 시공비리 수사결과에 과한 기사는 과거 안실련에서 불량제품의 설치를 주장해 이슈가 되었고, 그 과정에서 대구시와 도시철도가 자체조사를 시작해 불법하도급 사실을 적발한 사건으

구은미 구은미

로 알고 있고, 과거 언론에서도 비중있게 언급했다. 이번 기사의 경우 그런 경위도 설명하면서 기소결과를 소개하는 것이 사건파악이나 안전의식 제고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김덕규 위원장=매일신문이 적절한 시기에 대구경북 교육감 후보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지면에 잘 반영했다. 다만 공약과 함께 개인 신상에 대한 정보도 실어주면 유권자들이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간혹 3선에 도전하려는 시장, 군수가 공천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일반인들은 잘 모른다. 지난 회의 때도 말했지만 주말판을 잘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 종이신문은 주말판 경쟁이 될 것이다. 매일신

문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 의료정보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지면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 기업과 히스토리가 있는 기업인을 소개하면 어떨까.사진 캡션을 달 때 신중해야 한다.

김덕규 김덕규

사진 내용과 캡션이 다를 때가 많이 있다. 또 11일자 8면 사진캡션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상주하는 공간인 춘추관을 방문해 기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에서 '격려'라는 표현은 옮지 않다. 아무리 연합뉴스이지만 신중해야 한다. 물산업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돼 지원 받을 여건이 마련됐다. 이제는 취수원 이전 문제다. 매일신문이 앞장서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등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

◆"북핵문제는 짚고 넘어 갈 것은 확실히 짚고 갈 것"

이대현 편집국장은 북핵과 지방선거는 큰 틀에서 판단해 방향을 잡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여론조사는 다음 주에 보도를 시작한다. 선거일까지 후보의 공약을 철저히 검증하는 등 유권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또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앞으로 갈 길은 멀다. 국민에게 환상을 심어주는 것은 곤란하다. 짚고 넘어갈 것은 확실히 짚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이어 "비판은 받아들이고, 지적은 고쳐 나가겠다. 좋은 아이디어를 주면 적극 수용해 지면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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