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회생활체육 역행하는 파크골프장 독점 행위 엄단해야

25일 대구 한 파크골프장에서 시민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지자체 예산으로 건설된 공공시설 파크골프장이 이용료 등 금품을 요구한다는 민원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25일 대구 한 파크골프장에서 시민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지자체 예산으로 건설된 공공시설 파크골프장이 이용료 등 금품을 요구한다는 민원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대구 시내 파크골프장 이용과 관리를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민 세금으로 조성된 공공시설이 아무런 권한도 없는 협회의 입김에 좌우되고 전유물이 되다시피 하면서 생활체육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동호인들은 대구파크골프협회의 골프장 독점과 방만한 운영에 대해 대구시가 강력하게 행정 조치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현재 20여 개에 이르는 대구 지역 파크골프장 이용을 놓고 마찰음이 계속 커지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대구시의 책임이다. 현재 각 구·군의 파크골프장은 기초 지자체가 직접 관리하거나 산하기관 등에 위탁해 운영 중이지만 임의 단체인 파크골프협회가 관리비를 명목으로 이용자들에게 입회비와 교육비, 연회비 등 많은 비용을 강요하고 있어 마찰과 대립이 커질 수밖에 없다. 지자체 당국이 관리 감독에 손을 놓고 있는 사이 노년층 여가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많은 세금을 들여 마련한 공공시설이 소수 특정인들의 독차지가 되고 더 나아가 사유물로 착각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더 이상 이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

파크골프협회의 전횡 등 지역 골프장의 파행 운영이 문제점으로 부각하자 대구시체육회는 지난해 5월 협회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모두 21개 지적 사항을 적발해 잘못된 점을 바로잡을 것을 요구하고 행정 조치도 했다. 하지만 이런 처분도 그때뿐이었다. 협회의 골프장 파행 운영과 사실상의 독점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용 납부를 거부하면 협회가 골프장 이용을 막는 등 노골적으로 텃세를 부려 양측 갈등의 골만 계속 깊어지고 있다.

대구시와 체육회는 파크골프협회가 공공시설을 독점하고 전횡하지 못하도록 보다 강력하게 관리 감독해야 한다. 건전한 사회체육 시스템 조성을 위해 골프장 정상화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이참에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비용을 분담하는 분위기를 유도하거나 당국이 적절한 대안을 내놓는 등 진정한 사회체육 환경 정착을 위해 보다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관련기사

AD

오피니언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