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문경 모노레일, 이용객 안전 문제 없도록 확실히 개선해야

문경 모노레일 승강장 문경 모노레일 승강장

문경 단산관광모노레일이 개장 한 달 만에 안전사고 우려 등 문제점이 불거지면서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문경시와 문경관광진흥재단은 지난 4월 30일 모노레일 개통 후 급경사 오르막에서 뒤로 밀리거나 멈춰 서는 일이 계속돼 이용객 불안감이 커지자 최근 운행을 중단하고 시설 점검에 들어갔다. 문경시는 안전 확인 등 모노레일 전반에 걸쳐 살펴본 후 재개장할 계획이다.

단산관광모노레일은 문경 지역 관광 진흥을 목적으로 문경읍 고요리 일원에 예산 100억원을 들여 조성, 지난 4월말 개장한 레저 시설이다. 단산 중턱 평원까지 왕복 3.6㎞를 1시간 동안 운행하게 되는데 국내 최장 산악 모노레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관광 진흥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외형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는 일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용객의 안전이다. 모노레일이 최대 8명의 이용객을 태우고 40도의 급경사 능선을 오르내리는 이동 장비인 만큼 안정적인 운행이 담보되어야 하고, 비상시 긴급 제동 및 탈선 방지 장치 등 안전장치 구비와 철저한 점검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게다가 모노레일 시설의 특성상 레일과 제동 장비의 상시 점검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당장 레일 지지대가 완전히 고정되지 않아 침하 현상이 나타나는 등 크고 작은 문제점이 나오고 있는 것도 경계할 대목이다. 지금은 이용객이 많지 않고 시설과 장비가 새것이어서 신속히 문제점에 대응할 수 있다. 하지만 점차 관광객이 많아지고 시설 등에 부하가 가중될 경우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지금부터 바짝 경계해야 한다.

문경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설 전반에 걸쳐 꼼꼼히 점검하고 문제점을 철저히 보완해 운행 재개를 결정해야 한다. 자칫 서두르다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명 피해는 물론 문경 관광 이미지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 철저한 시설 점검을 통한 근본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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