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잇따르는 코로나 재확진 사례 원인도 규명해야

휴일인 5일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한 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휴일인 5일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한 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감염증은 미스터리가 많다. 무증상 감염, 강한 전파력, 기저질환 없는 중증 발전, 완치 퇴원 후 재확진 등이 그것이다. 그 중에서도 완치 판정 후 다시 확진되는 사례는 또다른 불안감을 안겨준다. 치료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검사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코로나 감염증 자체의 특성인지, 방역 당국이 분석하고 밝혀내야 할 숙제이다.


완치 후 재확진 국내 첫 사례는 지난 2월 말 경기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코로나 감염증 치료를 받고 퇴원을 했던 70대 여성에게서 나타났다. 이 환자는 "2주 뒤에 진료 받으러 올 때까지 외출하지 말고 집에만 있으라"는 담당 의사의 지시에 따라 자가격리 중 6일 만에 증상이 다시 나타나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도 완치 판정 후 재확진 사례가 속출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졌던 봉화 푸른요양원에서는 입원환자와 종사자 여러 명이 집단으로 재확진되면서 환자 가족들과 방역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감염 후 치료를 받고 완치가 되어 다시 입소한 입원환자 4명과 다시 출근한 종사자 3명 등 7명이 지난 주말 재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보건 당국은 입소자와 종사자 36명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한 결과 7명이 양성인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대구에서도 재확진 사례가 18건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코로나 감염증 국내 재확진 사례가 모두 5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것이 재발인지 별도의 감염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규명하지 못했다. '재감염'이 아닌 '재활성화'로 보고 있는 전문가들도 있다. 바이러스가 확진자 체내에서 완전히 소멸되지 않고 일시적으로 활동을 멈췄다가 다시 활성화한 것으로 진단하는 것이다. 확진검사 방식에 한계가 있는지, 확진 후 완치판정 검체검사 주기에 문제가 있는지 방역 당국이 소명해야 할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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