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공동체 위한 방역 수칙 안 따르면 강하게 제재하라

국가적 재난이 된 코로나19 사태로 20대 젊은이가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젊은이는 방역 당국의 거듭된 경고에도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기본적인 방침조차 외면하고 있다. 코로나 의심 증상에도 제주도 여행을 다닌 미국 유학생 모녀로 인해 피해를 입은 제주도는 이들 모녀에 대해 손해배상소송 제기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에 역행하는 행위에 대한 강한 제재 목소리가 높은 까닭이다.

세계보건기구가 이미 "젊은이들, 코로나19에 천하무적 아니다"며 경고한 것처럼 코로나의 무서운 기세는 세계를 뒤덮고 있다. 한국도 30일 0시 기준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 확진자 9천661명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20대(20~29세)가 2천630명, 전체의 27.2%로 가장 많았다. 면역력이 높다고 여기는 젊은이들이 되레 감염의 최대 희생자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자 젊은이가 그만큼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는 방증과도 같다.

이런 젊은이의 행동은 본인은 물론, 가족과 이웃 그리고 지역공동체를 걷잡을 수 없는 감염의 회오리에 빠뜨리는 치명적인 해악이 될 수 있다. 유학생 모녀가 나다닌 결과 업체 20곳이 임시 폐업했고 90명 주민이 생업을 포기하는 피해를 입었다. 방역 당국의 2주간 자가 격리 지시를 따르지 않고 활보한 서울 용산 영국인도 마찬가지다. 이런 행태는 모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방역 당국과 온 국민의 처절한 대응에 찬물을 끼얹는 몰지각으로 더 이상 그냥 둘 수 없다.

젊은이들은 공동체 사회를 위한 방역 당국 지침 준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음을 자각해야 한다. 자칫 젊음에 기대어 자가 면역력을 과신, 오판하는 만용과 자만은 금물이다. 방역 당국 역시 방역 수칙 지시나 지침 위반에 대해 강하게 제재해야 한다. 이를 어긴 데 따른 불이익은 고스란히 그들 몫인 만큼 이런 불상사는 피할 일이다. 부디 공동체를 위한 젊은이의 자제와 성숙한 행동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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