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덕의 스타트업 스토리] 테크 셀레스터

김경덕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문화콘텐츠진흥단 단장 김경덕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문화콘텐츠진흥단 단장

20년 전만 해도 음악 마니아들의 관심은 음반 수집에 집중되어 있었다. LP, LD, CD 등을 구입해 고가의 오디오로 감상하는 것이 지구상에서 가장 좋은 소리를 듣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매월 CD 한 장 가격의 사용료만 결제하면 스트리밍 앱을 통해 수천만 곡에 달하는 방대한 음원을 무손실로 감상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특히, '타이달'(tidal)은 CD 음원 이상의 음질을 제공하며 국내외 음악 마니아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북유럽 합작회사로 출발한 스타트업 '타이달'을 2015년 인수한 이는 미국 최고 힙합 가수인 '제이지'다.

팝 스타 저스틴 비버는 세계 최대 음악 앱 '스포티파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천재 래퍼 닥터 드레는 헤드폰 업체 비츠를 천문학적 금액으로 애플에 매각한 것으로 유명하다.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부를 축적하는 유명인들을 '테크 셀레스터'라고 지칭한다. 테크 셀레스터 중 가장 유명한 이는 제시카 알바일 것이다. 친환경 생활용품을 제조하는 '어니스트 컴퍼니'를 창업한 그녀는 뛰어난 경영 활동으로 17억달러(한화 약 2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대기업인 유니레버와 매각 협상까지 벌였다.

그 밖에도 리어나도 디케프리오,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이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테크 셀레스터로 알려져 있으며, 이웃나라 중국에서도 유명 연예인들이 출자한 벤처캐피털 '스타VC'가 활발한 투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도 배우 배용준이 유명 액셀러레이터 주주로, 전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 박찬호, 배우 이제훈과 최시원, 축구 선수 이동국 등이 활발한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하며 테크 셀레스터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사회적 영향력이 지대한 유명인들이 부동산 투자에서 벗어나 유망 스타트업에 모험심 가득한 초기 투자를 진행하는 트렌드는 간접적인 홍보 효과 말고도 스타트업 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문화콘텐츠진흥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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