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동해선 단선 전철화' 사업이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에 선정되면서 동해안 물류와 경북 관광 활성화의 촉매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업은 포항에서부터 강원도 동해까지 총 연장 178.7km를 전철화하는 사업으로 예산 4천억원이 투입된다.
당장 디젤기차 운영에 따라 발생하고 있는 환경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부산에서 전철기차로 탑승한 승객들이 포항에서 디젤기차로 환승해야 하는 불편도 없어진다. 무엇보다 열차의 속도가 기존 100km/h에서 최대 200km/h 수준으로 높아진다.
이렇게 되면 부산·경남, 강원지역의 관광객 유치가 한층 쉬워진다. 전철화 사업으로 부산에서 포항까지 45분, 부산에서 동해까지 1시간 40분이면 갈 수 있는 시대를 맞게 된다.
경북도는 전철화된 동해선을 통해 철도와 크루즈를 연계한 '금강산–울릉도·독도–포항·경주' 관광벨트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동해안을 납북경협시대의 신북방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고 관광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큰 그림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아시아, 유럽을 하나의 대륙으로 연결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은 한반도 종단철도(TKR·부산~나진~러시아 하산),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블라디보스토크~모스크바), 유럽철도(EU Rail·모스크바~베를린)의 총 1만5천㎞를 하나로 묶는 유라시아 철도(SRX·실크로드 익스프레스) 건설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북한을 거쳐 중국, 러시아 등 북방경제와 교역을 늘리고 철강 산업과 항만 경쟁력을 높여갈 작정이다. 영일만항을 동해선 전철과 연계해 주변 지역의 물동량 흡수하겠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