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당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김무성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무성, 사분오열 보수에 일침…"밥그릇 챙길 때 아니다"

자유한국당 최다선(6선) 김무성 국회의원이 최근 사분오열 중인 보수 야권을 향해 "우파·보수 통합에 훼방을 놓는 정치인들은 4월 총선 이후 어디에도 발붙일 수 없는 비루한 몰락을 맛볼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묻지마 통합'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29일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보수를 지지하는 국민은 우파·보수통합을 누가 이끄는지 누가 방해하는지를 잘 지켜보고 계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김 의원은 "나라를 망치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한 우파·보수 통합을 위해 각자 밥그릇을 챙길 한가한 때가 아니다"며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까다로운 조건을 내거는 정치야말로 천추의 한으로 낙인찍혀 국민에게 버림받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또 "문재인 정부로부터 나라를 구하려고 광장에 나선 애국시민이 많은데 일부 정치인이 당치 않은 이유를 대면서 정당을 창당한다고 한다"며 "이는 그동안 많이 고생하셨던 애국시민을 분열의 세력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일부 정치인의 이런 행위는 대다수 국민의 지지를 절대로 받을 수 없는 만큼, 지금 당장 창당을 중단하고 우파 통합 대열에 무조건 참여해줄 것을 여러분의 애국심에 호소한다"고 강조했다.이 발언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한국당과 새보수당은 당 대 당 통합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통합 신당의 공천 지분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총선 때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참패하며 정치적으로 몰락한 김 전 도지사는 최근 한국당이 추진하는 보수통합에 반대하며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2020-01-29 17:22:41

[포토뉴스] 발언하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1-29 17:15:44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원진 대표실 제공

[인터뷰] 조원진 "TK 한국당, 죽을 날 기다리지 말고 발버둥 쳐라"

자유한국당이 대구경북(TK) 현역 국회의원의 대폭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당의 처분만 기다리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지역 의원들에게 최소한의 결기는 보이라는 주문이 나왔다.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며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기보다 나라가 어려울 때 기꺼이 자신을 던졌던 대구경북 출신다운 기개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특히 조 대표는 "이대로 가다간 TK정치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대권도전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밖에 할 수 없다"며 "차라리 TK 독자신당 창당 카드라도 던져보고 죽는 게 지역민의 표를 받은 선량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일갈했다.그는 "정치권에서 TK의 경우 최대 70% 물갈이를 예고하는 얘기들이 나돌고 있는데 지역 의원 가운데 누구도 'TK가 황 대표 또는 한국당의 손안의 공깃돌이냐'는 쓴소리를 하는 인사가 없다"며 "이런 식으로 물갈이가 이뤄질 경우 총선 후 TK의 자체 정치력에 심대한 문제가 생길 것이 불을 보듯 뻔한데 공천권자 눈치만 보며 이에 항의하는 의원이 한 명도 없는 것은 대구경북의 불행"이라고 했다.이어 조 대표는 "한국당의 방침대로 대폭 물갈이가 이뤄질 경우 TK 정치는 총선 후 대선정국에서 이렇다 할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변방으로 내몰릴 것이 자명하다"며 "대선 국면에서 들러리로 전락하는 상황을 방지하려면 이 시점에서 TK 독자신당 카드로 지역의 정치적 몫을 챙길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아울러 그는 좌파독재 정권의 영구집권 시도가 노골화하고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보수의 본산을 자처하는 TK 의원들이 자신의 정치적 생사에만 골몰하고 있는 상황이 개탄스럽기만 하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조 대표는 "좌파 영구독재에 맞서는 야당의 최전선에 서 있어야 할 TK 의원들이 이 같은 역사적 소명을 뒤로 한 채 정치적 수명 연장에만 집착하는 행태는 역사적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앞뒤 가리지 않고 무지막지하게 밀어붙이는 좌파정권에 맞서려면 TK가 야당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1-29 16:34:02

안철수 바른미래당 탈당 기자회견. YTN

[전문] 안철수, 바른미래당 탈당 "손학규 보며 당 재건 포기, 중도정당 필요"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를 지낸 안철수 전 의원이 29일 탈당을 결정했다.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학규 대표 체제의 바른미래당은 재건할 수 없다. 이래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안 전 의원은 "오랜 숙고 끝에 정치 재개를 결심했다"며 "기성 정당의 틀과 기성정치 질서의 관성으로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실용적 중도정당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고 합리적 개혁을 추구해 나간다면 수 십 년 한국사회 불공정과 기득권도 혁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신규 중도정당 창당을 시사했다.안 전 의원의 이번 결정은 그가 앞서 손학규 대표에게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 당 지도부 교체를 요구했으나 거듭 거절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바른미래당은 당권파과 호남계 중진, 안철수계 의원 등으로 내부 분열이 극심해진 상황이다. 안 전 의원 탈당과 관련,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의원들은 비례대표인 점 등을 고려해 일단 당에 남기로 했다. ※ 다음은 안 전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납니다.어제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서 저는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을 접었습니다.2년 전 저는 거대양당의 낡은 기득권정치를 넘어 영호남 화합과 국민 통합으로 정치를 한 발짝 더 미래로 옮겨보자는 신념으로 바른미래당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지난 지방선거 때도 제 온 몸을 다 바쳐 당을 살리고자 헌신했습니다.그러나 당은 지방선거 이후에도 재건의 기반을 만들지 못한 채 내홍과 질곡 속에 갇혔습니다. 내부 통합도, 혁신도, 국민께 삶의 희망과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는 정당이 되었습니다. 소속 의원 개개인의 높은 역량은 기성 정치질서에 묻혀버렸습니다.그 결과는 총선이 77일 남은 이 시점에서, 21대 총선에 나설 바른미래당 예비후보자가 20여명에 불과하다는 참담한 현실로 다가 와 있습니다.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대한민국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 '이렇게 해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는 걱정과 책임감으로 오랜 숙고 끝에 정치재개를 결심했습니다.국민들은 매일 매일의 삶이 불행하고 당장 내일에 대한 희망도 잃어 버린지 오랩니다. 그런데 기득권 정치는 오히려 국민을 분열시키고 편 갈라 싸우게 하면서, 자기 정치세력 먹여 살리기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저는 이것을 차마 그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었습니다. 힘들고 부서지고 깨어질지라도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가야할 올바른 방에 대해서 국민들께 호소하는 것이 제 의무라고 생각했습니다.기성 정당의 틀과 기성정치 질서의 관성으로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습니다. 자기 편만 챙기는 진영정치를 실용정치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래야 타협과 절충의 정치가 실현되고, 민생과 국가미래전략이 정치의 중심의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뭘 먹고 살 것인가'가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된다는 뜻입니다.실용적 중도정당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고 합리적 개혁을 추구해 나간다면 수 십 년 한국사회 불공정과 기득권도 혁파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저는 바른미래당을 재창당하여 그러한 길을 걷고자 했습니다만, 이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국민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구합니다.정치인의 책임윤리는 시대와 국민의 요구에 정확히 답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저는 제게 주어지고 제가 책임져야 할 일들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제 자신도 알 수 없는 거대한 거친 파도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뛰어 들고자 합니다. 하나의 물방울이 증발되지 않고 영원히 사는 방법은 시대의 바다, 국민의 바다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설사, 영원히 사라진다 해도 그 길이 옳다면 결코 주저하지 않겠습니다.증오와 분열을 넘어 화해와 통합의 정치로 미래를 열고자 하는 저의 초심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삶이 고단한 분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드리고자 하는 초심에도 추호의 변함이 없습니다.저의 길은 더 힘들고 외로울 것입니다. 그러나 초심을 잃지 않고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국민의 뜻이 하늘의 뜻입니다.저는 진심을 다해 이 나라가 미래로 가야하는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정치와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간절하게 호소할 것입니다.안전하고 공정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를 통해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국민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담대한 변화의 새 물결이 필요합니다. 기성의 관성과 질서로는 우리에게 주어진 난관을 깨고나갈 수 없습니다. 저 안철수의 길을 지켜봐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2020-01-29 11:26:43

안철수 바른미래당 탈당 기자회견. YTN

[속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탈당 결정…오전 11시 기자회견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29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다.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국회 기자회견에서 탈당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이 자리에서 안 전 의원은 신당 창당, 야권 연대 여부 등에 대한 의견도 내놓을 전망이다.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의원들은 비례대표인 점 등을 고려해 일단 당에 남기로 했다.안 전 의원의 이번 결정은 그가 앞서 손학규 대표에게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 당 지도부 교체를 요구했으나 거듭 거절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바른미래당은 당권파과 호남계 중진, 안철수계 의원 등으로 내부 분열이 극심해진 상황이다.안 전 의원 측은 이날 일각에서 제기된 보수 야권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01-29 11:00:46

우리공화당 다섯번째 영입인재인 홍순범 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전문위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영입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공화당, 영입 5호 홍순범…"감사원 출신 세금감시 전문가"

우리공화당이 인재영입 5호 인사를 발표했다. 감사원 출신의 홍순범 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전문위원이다.28일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대구 달서병)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순범 전문위원은 감사원에서 국가행정기관 등의 사무와 공무원의 직무를 감찰하는 일에 평생을 종사하셨던 분으로 대한민국 정책 전반과 국민이 낸 세금이 제대로 쓰이는지를 철저하게 감사하고 감독하는 전문가이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같은 비리 공직자를 적발하는 직무감찰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던 경험을 살려서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경제침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등으로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도 문재인 정권이 제대로 된 안전대책 하나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공화당은 대한민국 정책의 전반을 감시하고 감독하는 전문가 인재 영입을 통해서 확실한 국민대안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우리공화당 영입인재 5호 홍 전 전문위원은 강원도 삼척 출신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감사원에서 27년 1개월간 근무했고 청와대 행정관, KTL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2020-01-28 17:51:07

미투 논란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2번째 영입인재인 원종건 씨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밝힌 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핫 키워드] 가스라이팅 효과(Gaslight Effect)

가스라이팅 효과(Gaslight Effect)는 심리학 용어로, 가까운 사이에서 상황을 조작하며 피해자가 스스로를 의심토록 해 현실감과 판단력을 빼앗고 그에게 지배력을 행사, 파국으로 몰아가는 정서적 학대라는 뜻이다.2007년 정신분석가이자 심리치료사인 로빈 스턴 박사가 처음 정립했다. 1983년 패트릭 해밀턴이 연출한 연극 '가스등'(Gas Light)에서 이름을 땄다.극 중 남성 잭은 집안 가스등을 일부러 어둡게 한 뒤 아내 벨라가 이를 "어둡다"고 지적하면 "과민 반응"이라고 반복해 지적한다.결국 벨라는 잭의 말을 믿으며 무기력증에 빠진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2호 원종건 씨가 옛 여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과 가스라이팅, 성관계 영상 강제 촬영 등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28일 원 씨는 영입 인재 자격을 자진 반납했다.

2020-01-28 17:40:14

안철수 전 대표의 비상대책위 체제 전환 요구에 거부 의사를 밝힌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자리를 나서고 있다. 뒤로 안 전 대표와 손을 맞잡은 사진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안철수 비대위' 거절…安 "왜 회피? 이해 어려워"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8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자신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겨달라는 제안을 거절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총선에서 세대교체를 위해 미래세대에게 당을 맡기자"며 "미래세대를 주역으로 내세우고, 안철수와 손학규가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자"고 말했다. '미래세대'에 당을 맡기고 자신과 안 전 대표는 2선으로 물러나자는 뜻이다.그는 또 "안 전 대표에게 기대했던 것은 당의 미래에 대해 같이 걱정하고 힘을 합칠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것 없이 곧바로 저의 퇴진을 말하는 비대위 구성을 요구하고, 위원장을 자기가 맡겠다는 것이니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이어 "(안 전 대표가) 당 대표실로 와서 만난다는 게 정치적 예의 차원인 것으로 생각했지, 많은 기자·카메라를 불러놓고 제게 물러나라고 하는 일방적 통보, 언론에서 말하는 소위 '최후통첩'이 되리라는 것은 상상도 못 했다"며 "개인회사의 오너가 CEO를 해고 통보하는 듯한 말"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안 전 대표는 "당이 위기상황이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당원들의 뜻을 묻자고 한 제안에 대해 왜 당 대표께서 계속 회피를 하시는지 전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2020-01-28 17:26:07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 오신환 공동대표,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 등 의원과 당직자들이 28일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 검찰보복인사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불참'·유승민 '불통'…보수 '사분오열'

보수 야권이 연초부터 '통합'을 띄웠지만 진일보한 논의는커녕 외려 분열만 심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보수대통합은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지난 총선 때 대구에서 참패하며 정치적으로 몰락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태극기 세력을 주축으로 하는 신당 창당에 나서는가 하면, 자유한국당과 당 대 당 통합을 진행 중인 새로운보수당의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대구 동을)은 '합당'이 아닌 '선거연대'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28일 유 위원장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검찰 인사 규탄 기자회견을 연 뒤 "두 당 사이 대화 창구를 통해 비공개 협의가 설 연휴 중에도 계속되고 있다. 연휴가 끝나고 오늘부터는 아마 더 본격적으로 대화할 생각"이라며 "진보 쪽에선 선거연대나 후보 단일화를 통한 선거연대를 많이 해왔고 보수 쪽에선 그런 경험이 많이 없었는데 통합안에 선거연대, 후보 단일화도 당연히 옵션으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반드시 합당만이 해답이 아니라는 취지로 읽힌다.애초 보수진영은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출범했을 때만 해도 한국당, 새보수당, 우리공화당뿐 아니라 안철수계 등 중도까지 아우르는 '대통합'을 구상했다.하지만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보수통합 불참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4자 통합 실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졌다. 여기에 최근 김 전 도지사가 "31일 '자유대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신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히는가 하면 그간 태극기 세력을 규합해온 우리공화당 조원진(대구 달서병)·홍문종 공동대표마저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일각에선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꿈꾸던 '대통합'은 끝났다는 얘기도 나온다.정치권 한 관계자는 "앞서 유 위원장이 우리공화당 등 극우 진영과 통합 논의 거부 의사를 밝혔던 걸 감안하면 '일단 다 모이고 보자'는 식의 통합은 처음부터 불가능했다. 일찌감치 단계적 통합 추진 후 대상자와 규모 확대 등 노선을 확실하게 가져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설을 전후해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보수가 대통합이나 선거연대를 해도 총선에서 여당을 이기기 쉽지 않다. 지금처럼 사분오열돼서는 결과가 뻔하다"며 "그럼에도, 논의가 지지부진한 것은 작은 기득권도 내려놓을 생각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2020-01-28 17:02:03

미투 논란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2번째 영입인재인 원종건씨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영입인재 자격을 자진 반납하겠다고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미투 논란' 원종건 "영입인재 자격 반납··· 폭로 사실 아냐"

'데이트폭력'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27) 씨가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자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원 씨는 28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영입인재 자격을 반납한 이유로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하려 해도 지루한 진실공방 자체가 부담을 드린다. 그걸 견디기 힘들다"고 설명했다.자신에 대한 의혹 글에 대해서는 "(의혹이 나온) 자체로 죄송하다"면서도 "(글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 없이 살지는 않았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고 말해 의혹을 부인했다.글 작성자에 대해서는 "한때 사랑했던 여성"이라며 "주장 진실 여부와 별개로 함께한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받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고 말했다.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원 씨로부터 성폭행, 가스라이팅 등 데이트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자신을 원 씨 옛 여자친구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해당 글에서 자신의 하반신에 멍이 든 사진, 원 씨와 대화한 카카오톡 갈무리 사진 등을 올리고 "원 씨가 성관계 영상을 강제 촬영했다"는 주장을 내놨다.이날 오후 온라인에서 해당 글이 퍼지며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 온라인 당원 게시판과 각종 커뮤니티 등에서는 원 씨 영입을 취소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른 바 있다.

2020-01-28 10:31:04

[포토뉴스] 공관위 발언하는 김형오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1-27 17:53:10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인사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석연, 황교안 대표, 김 위원장, 김세연. 연합뉴스

김형오 "단물만 빨아먹는 '586', 국회서 퇴출해야"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민주화 운동을 했던 586 인사들을 '단물만 빨아먹는 특권층'으로 규정하고 "586 '얼치기' 운동권들이 다시 21대 국회 전면에 나선다면 틀림없이 사회주의식 헌법을 개정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사회주의 개헌, 전체주의 개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개헌을 막기 위해서 한국당은 개헌 저지선(300석 기준 101석)을 달라고 국민에게 호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결단을 내려달라고 했다.27일 김 공관위원장은 국회에서 4·15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2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586 운동권 출신 인물들은 기득권 중의 기득권이 돼 버리고, 새로운 특권 세력이 돼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걸 빙자해 청와대, 정부, 국·공영 기업체, 여러 기관의 모든 걸 장악해버렸다. 이런 586 운동권 주류는 민주주의를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하셨던 분들한테 사죄해도 마땅치 않을 판에 단물만 빨아먹는다"고 비난했다.또한 그는 "지도자가 아니 되어야 할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서 온갖 위선과 거짓과 선동, 너무나 뻔뻔스러운 작태를 보이고 있다"며 문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했다.김 공관위원장은 "국론 분열을 야기하고 자기 마음에 안 들면 적으로 간주해서 온갖 짓을 다 하고 무책임한 짓을 하고 있다"며 "(21대 국회에서도) 국론 분열과 무소신, 무책임한 사람들도 우리 당을 포함해 마땅히 (공천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김 공관위원장은 개인 의견을 전제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그는 "사실 설 연휴를 맞아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이분 지금 (수감 생활이) 3년이 돼가는데 이 정권이 햇빛을 못 보게 하고 있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지적했다.이어 "평소에 그렇게 인권과 생명 존중을 주장하던 사람들이 왜 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선 전부 책임 전가를 하고 있나"라며 "하루빨리 구속에서 해제되길, 대통령을 비롯한 책임 있는 사람들이 나서서 결단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또한 김 공관위원장은 공관위가 황교안 대표 체제와 '원팀'으로서 정치적으로 공동 책임을 지는 관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공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지역구별 여론조사 방식, 후보 자격심사 요건 등을 논의하고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의 발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혁신 공천', '이기는 공천'을 내건 한국당은 현역 의원들을 높은 잣대로 공천 평가하면서 대대적 물갈이에 나설 전망이다.

2020-01-27 17:18:56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오른쪽)가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앞에서 열린 '2019 자유 대한민국 전국 연합 성탄축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 연합뉴스

김문수도 신당 창당?…홍준표 "보수우파 분열, 좌파들만 살판"

보수 야권이 통합 대신 갈가리 찢어진 채 4·15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총선 때 대구에서 참패하며 정치적으로 몰락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27일 자유한국당이 추진하는 보수통합에 반대하며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날 김 전 도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당과 차별화되는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유승민당(새로운보수당)과 통합하기 위해 한국당을 해체하고 태극기를 버리고 좌클릭 신당을 창당하는 데 반대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태극기 집회를 극우세력으로 비난하며 멀리하는 한국당의 행보를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했다.그는 다만 "선거 전략·전술과 정당의 강령은 다른 차원"이라며 한국당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은 열어뒀다.김 전 도지사에 따르면 신당명은 '국민혁명당'(가칭)으로, 앞서 등록된 '비례한국당' 창당준비위원회의 명칭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이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상태다. 신당에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후원 형식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자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SNS를 통해 "보수우파가 대통합을 해야 하는 것이 시대정신인데 한국당과 유승민당(새보수당)은 서로 자기들만 살기 위해 잔 계산하기 바쁘고 태극기 세력은 조원진당, 홍문종당, 김문수당으로 핵분열하고 보수우파 시민단체는 20여 개 이상 난립하고 있으니 좌파들만 살판이 났다"고 지적했다.이어 "결국 총선은 각개 전투로 치르고 총선 후 헤쳐 모여로 재편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인가"라며 한국당과 새보수당을 중심으로 설 연휴 직전 시작한 통합 논의는 결실을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분열 양상이 심해지는 형국이라고 판단했다.홍 대표는 또 "황교안 대표는 한국당 체제와 자신의 당권을 지키는 데, 유승민 의원은 자신의 세력을 유지하면서 차기 대권에 도전하는 데 각자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에 통합이 어려운 것"으로 풀이했다.

2020-01-27 17:01:39

[포토뉴스] 기자간담회 하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1-27 16:41:42

[포토뉴스] 검찰보복인사 중단 요구하는 새로운보수당

새로운보수당 오신환 공동대표 등 의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보복인사를 즉각 철회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새로운보수당 오신환 공동대표 등 의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보복인사를 즉각 철회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새로운보수당 오신환 공동대표 등 의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보복인사를 즉각 철회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1-23 18:08:23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靑 "허위사실 법적 대응" 곽상도 "진실 규명 환영"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와 청와대·더불어민주당이 동시다발적으로 곽상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중남)에게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간 곽 의원이 제기한 다혜 씨 태국 이주 의혹과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 청주버스터미널 개발 연루 의혹과 관련한 격한 반응이다.이러한 압박에 곽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환영한다"며 "진실을 규명해보자"고 응수했다.23일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청와대는 다혜 씨가 변호사를 선임한 사실을 파악하고 있으며, 다혜 씨 입장은 변호사를 통해 밝혀나갈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회도 이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곽 의원이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과 대통령 가족과 관련해 반복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했다.전날에도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청주버스터미널 의혹을 잇달아 제기한 곽 의원을 향해 "허위사실을, 특히 대통령 가족과 관련지어 반복적으로 유포하고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곽 의원에게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곽 의원은 21일 기자회견과 보도자료를 통해 청주버스터미널을 운영하는 사업가 장모 씨가 지난 2017년 1월 약 343억원에 터미널 부지를 청주시로부터 특혜 매입해 수천억원대 수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해당 거래와 개발 계획에 김정숙 여사가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가 2017년 7월 충북 한 지역에 봉사활동을 하러 방문했을 때 같은 날 오후 예고 없이 교통사고로 입원 중이던 장 씨 병문안을 갔다는 이유다.곽 의원은 "(해당 병문안 당시) 문 대통령과 경희대 법대 72학번 동기 박종환 현 자유총연맹총재도 병문안에 함께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누가 보더라도 장 씨와 영부인이 특별한 사이"이라고 강조했다.덧붙여 장 씨는 문 대통령이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 시절인 2012년 문 대통령에게 450만원을, 대선 출마 당시 1천만원을 각각 후원한 일도 있다고 알렸다.같은 날 오전 곽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다혜 씨 아들이 태국 방콕 인터내셔널 프렙스쿨에 다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대선 공약의 '이율배반'이라는 취지의 지적을 했다.곽 의원은 "이 학교가 방콕 최고 국제명문학교로, 야외수영장 등 각종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3학년 기준 등록금과 학비에 과외 활동까지 하면 1년에 대략 4천만원이 든다"고 설명했다.곽 의원은 지난주 태국 방콕을 직접 방문해 문 대통령 외손자의 학교와 사위 서모 씨를 둘러싼 의혹을 직접 점검하고 돌아왔다. 그간 문 대통령의 외손자가 태국 국제학교에 다닌다는 것은 이미 알려졌지만 학교명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2020-01-23 17:37:24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인사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석연, 황교안 대표, 김 위원장, 김세연. 연합뉴스

'물갈이 저승사자'(?) 한국당 공관위, 선거체제 돌입

자유한국당이 23일 총선 준비작업의 핵심인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가동하며 본격적으로 선거체제에 돌입했다.김형오 공관위원장과 8명의 공관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곧바로 첫 회의를 개최했다. 2차 회의는 오는 27일 열린다.공관위가 예년보다 다소 늦게 출범함에 따라 향후 공천 일정은 더욱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관위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후보 공모에 나선다.황 대표가 2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2040 청년 공천 30%'를 공언했기 때문에 향후 공관위도 정치신인 및 청년들의 여의도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경선 과정에서 정치신인과 현역 정치인의 조직·지명도의 현격한 차이를 보정할 만한 가산점 등 경선규칙 개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특히, 한국당의 신인 발탁은 현역 의원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와 연동해 진행될 전망이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대구경북에서 최대 70%에 달하는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정치권 안팎에선 '강골'인 김 위원장에 지난해 11월 '좀비정당', '당 해체' 등을 거론하며 불출마 선언을 한 김세연 의원이 가세한 만큼 공관위가 과감한 물갈이 공천을 진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국당 관계자는 "돌아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중진들에게 '하루빨리 출마 포기를 선언하라, 지금은 죽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초·재선들에게는 '이런 처참한 모습을 보면서 개혁운동 하나 일으키지 못 한다'고 비판했던 인사이며, 김 의원은 '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고 직언한 중진이라는 점에서 이번 공천 물갈이 폭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새로운보수당 등과의 통합 과정도 공관위 활동의 핵심 변수다. 김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공관위 활동이 통합에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된다. 오히려 통합을 촉진하는 역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보수진영 정당 및 단체가 참여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등에선 통합신당 창당에 성공할 경우 공천 시 완전 국민경선제나 국민배심원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거론된다. 따라서 한국당 공천은 인적 쇄신과 인재 영입, 나아가 보수통합까지 염두에 둔 고차 방정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함께 당 지도부의 입김 가능성, 대대적 물갈이에 따른 공천 반발 및 계파 갈등 등 공천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각종 잡음을 해소하는 것도 공관위에게 주어진 과제로 꼽힌다.김 위원장은 첫 회의에서 "어떤 잡음과 외부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김세연 의원은 "애국심과 양심 딱 두 가지만 갖고 임하겠다"고 했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공천업무에 관해선 황교안 대표를 포함한 당에서는 손을 떼 달라"고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2020-01-23 17:32:17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용산 농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직과 서울 종로 출마공식 제안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종로 출마 수락... '빅매치' 성사될까?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2위 후보이자 전직 국무총리 간 총선 '빅매치' 대진표의 절반이 완성됐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3일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몹시 부족한 제가 어제 이해찬 민주당 대표님으로부터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서울 종로 출마를 제안받았다. 저는 이 대표님의 제안을 엄숙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이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상대 당의 결정에 대해 제가 이런 말 저런 말을 하는 건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제 개인의 마음을 말씀드리자면 (황 대표와) 신사적 경쟁을 펼쳤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맞대결'을 제안했다.그러면서 "두 가지 일(종로 출마와 상임선대위원장)을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영광스러운 책임"이라며 "국민께 위로와 희망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국당에서도 이 전 총리의 맞상대로 황 대표가 나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황 대표도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밝혔고,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략 공천 1호는 반드시 황 대표의 서울 종로 출마가 돼야 한다"고 했다.황 대표의 종로 출마가 결정되면 유례없는 중량급 인사의 맞대결이 성사돼,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를 전망이다.다만, 최근 들어 황 대표 대신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종로 출마설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어 '대선 예선전'이 성사될지는 끝까지 지켜볼 일이다. 김 전 위원장은 황 대표의 '험지 출마론'에 화답, 대구 수성갑 출마를 포기하고 수도권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2020-01-23 17:25:34

[포토뉴스] 공관위 인사말하는 김형오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인사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석연, 황교안 대표, 김 위원장, 김세연. 연합뉴스

2020-01-23 16:37:57

채널 A '김진의 돌직구쇼'에 출연한 허은아 경일대 교수와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 채널A 캡처

채널A 패널은 한국당 인재영입 지름길?…김병민·허은아 잇따라

채널A 한 프로그램의 패널들을 한국당이 잇따라 인재로 영입했다.자유한국당은 23일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을 7호 인재로 영입했다.허 소장은 20년 이상 브랜드 이미지를 연구해 온 이미지 전문가로 경일대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또 이미지 컨설턴트로 각종 방송에 출연 중이며, 채널 A '김진의 돌직구쇼'에 패널로 등장하며 인지도를 쌓아왔다.'돌직구쇼'에 출연하는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도 지난 19일 한국당이 영입을 발표했다.김 교수는 경희대 총학생회장과 서초구의회 의원을 지냈고,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특히 서초구의원에 선출된 2010년, 28세 나이로 최연소 기초의원이었다.종합편성채널(종편)에 자주 얼굴을 비추는 출연자들을 영입하는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종편이 한국당의 인재풀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지점이다.20대 총선을 준비하며 당시 새누리당이 영입한 인재 중 상당수는 종편에서 자주 출연하는 인물들이었다.특히 배승희 변호사의 경우 허 소장·김 교수와 같은 '돌직구쇼' 패널로도 활동했었다.또 김태현 변호사는 TV조선 '시사탱크' 등 다수 방송에 출연했었고, 변환봉 변호사도 MBN '뉴스앤이슈' 등에 나왔었다.

2020-01-23 10:12:45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

경일대 허은아 교수, 한국당 영입인재 7호

자유한국당은 23일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을 7호 인재로 영입했다.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오전 8시30분 국회 본청에서 영입인사 환영식을 열고 허은아 소장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허 소장은 20대에 창업해 20년 이상 브랜드 이미지를 연구해 온 이미지 컨설턴트다. 세계 26개국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이미지 컨설팅 분야 최고학위인 CIM(Certified Image Master)을 국내 최초이자 세계 14번째로 취득했다.허 소장은 정치인과 기업 임원의 개인 브랜딩 코치, 서비스 경영 및 개인 브랜드 경영 코치 등과 함께 방송에도 활발하게 출연하고 있다. 또 경일대 항공서비스학과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제45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을 '메라비언 법칙'에 근거해 예측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메라비언 법칙이란 대화에서 시각과 청각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커뮤니케이션 이론이다.저서로는 '리더라는 브랜드'(2018), '공존지수 NQ'(2016), '쎈 놈 vs 약한 분'(2015), '나는 변하기로 했다'(2013), '메라비언 법칙'(2012) 등이 있다.허 소장은 "앞으로 한국당은 진짜 이미지 변신이 필요하다. '쇼통'과 같은 인위적인 이미지 변화가 아니라 보수의 정체성과 본질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며 "소통하는 정치라는 이미지 개선을 통해 국민이 정치를 멀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이미지 전략 전문가로서 한국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정치 세력으로 혁신적인 탈바꿈하는 데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며 돕겠다"고 덧붙였다.

2020-01-23 08:48:49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최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 TK 현역 "70% 물갈이"…6명만 살아남나

자유한국당 소속 대구경북(TK) 현역 국회의원 19명 중 많아야 6명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22일 발표된 한국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명단에 TK인사가 한 명도 없어 지역 정치권에서는 '파리목숨'이 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한국당 내부에선 공천 칼자루를 쥔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당의 강세지역인 TK의 현역 물갈이 폭을 최대 70%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때문에 지역 의원들은 절반 이상은 각오했지만 70%는 상상이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역 민심은 '쇄신은 적극 환영하지만, TK 정치의 경쟁력 극대화를 감안한 잘된 공천이 필요하다'는 데 모이고 있다.한국당 한 핵심 당직자는 22일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TK에서 70% 정도 물갈이를 하겠다는 의중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총선기획단이 전국에서 현역의원 절반 이상 교체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것에 당의 텃밭인 TK의 특수성이 더해진 수치로 보인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TK 물갈이 폭은) 당에서 제시한 컷오프 33%, 현역 교체율 50%보다 높아질 수 있다. 그걸 하지 않으면 국민은 '물갈이'를 했다고 보지 않을 것 아니냐.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게 정치인의 숙명이고 이번에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이에 TK 한 초선의원은 "현역 의원 세 명 중 한 명 정도만 살아남는다는 얘긴데, 이제 겨우 정치가 뭔지 알 만한 초선에겐 너무 가혹한 상황"이라며 "정치가 이런 것인가 하는 허무한 감정도 올라온다"고 허탈해했다.특히 지역 정치권에선 한국당의 과도한 현역 물갈이가 TK 정치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는다. 한국당에 지역 출신의 유력 대권주자도 없는 상황에서 초선 의원 중심으로 국회 진용이 짜이면 지역현안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TK 최다선인(4선)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은 "지역 출신의 유력 정치인이 당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 지역의 국회의원 진용을 보다 전략적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며 "TK정치가 변방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지역 주민이 눈을 부릅뜨고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대폭 물갈이로 현역 의원을 대신할 신인의 면면이 지금까지와는 달라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지역 정치인사는 "고시·고관대작 출신이 느닷없는 낙하산 공천으로 총선에 나서는 구태를 지양하고 지역에서 주민들과 고락을 함께하며 성장한 인사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요구했다.하지만 이러한 기대도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김 위원장과 함께 이번 공천 작업을 맡을 공관위원 8인 명단을 확정했다. 이 중 TK 인사는 한 명도 없어 지역 실정을 고려한 공천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 탓이다.더욱이 지역 정가에서는 "일부 위원은 주요 경력에 정치 관련 경험이 한 줄도 없어 구색 맞추기 용이 아닌가 싶다. 이런 분들이 제 역할을 하려 들면 공천 작업이 어디로 튈지도 모를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한국당 공관위에는 원내에서 박완수 사무총장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3선 김세연 의원이 포함됐다. 원외인사로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연실 전 통계청장, 최대석 전 통일연구원 책임연구원, 조희진 전 서울동부지검장, 엄미정 문재인 정부 일자리위원회 민간일자리분과 전문위원, 최연우 휴먼에이드 이사 등이다.

2020-01-22 18:24:54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민생 경제를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文 대통령 겨냥 '개헌론' 들고나온 황교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총선에서 압승할 경우 제왕적 대통령제를 막을 수 있는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겨냥해 '개헌론' 들고 나온 것이다. 이어 문 대통령에게 또 한 번 '1대 1 영수회담'을 제안했다.황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잘 아실 것이다. 통제를 할 것인지, 내각제를 할 것인지 큰 틀의 문제가 있겠지만 어떤 것이 됐든 특정인이 절대 권력을 행사하고, 마음대로 국정 농단하는 일은 없도록 하는 헌법개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황에 따라서는 내각제 개헌도 염두에 둔 메시지로 풀이된다.또한 황 대표는 "현재의 국정 혼란을 수습하고 민심을 안정시키고 국론을 통합하기 위해 대통령과 일대일 영수회담을 제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제1야당 대표로 취임한 후에 대통령과 단독으로 만나 현안을 상의한 기억이 없다. 여러 번 요구했지만 아무 응답이 없었다"며 "더 이상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고 국민 목소리를 무시하는 불통의 정권이란 비난을 받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당 혁신의 핵심은 공천이라며 대표급 중진 등 지도적 위치에 있는 인사들의 희생도 요구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현역 의원을 3분의 1 컷오프를 통한 50% 교체하겠다고 재차 확인했다. 또 2040세대 후보를 지역구에 최대 30% 공천하겠다며 "젊은 자유 우파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대구경북 '물갈이'에 대해서는 "어느 지역도 이기는 공천, 공정한 공천, 경제 살리는 공천 등 기준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지역 차이가 있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충분히 검토해 필승 공천이 이뤄질 것이다. 누구도 불이익을 받았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험지 출마를 공언했던 그는 구체적 지역구나 비례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선 "내가 나서서 헌신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공관위가 구성되면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의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는 공관위 판단이 내려지면 비례대표로 나설 수도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황 대표는 보수통합에 대해서는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너지는 나라 앞에서 자유민주세력은 더는 분열할 권리가 없다"며 "통합을 지연시키는 행위는 문재인 독재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이어 "(보수 통합은) 새로운보수당과 논의가 진행됐고, 그 외에도 신생 정당들, 미래를 향한 전진 4.0, 또 이정현 의원이 (창당을 준비)하는 정당, 소상공인이 하는 정당도 뜻을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비쳤다"고 말했다. 새보수당이 꺼리는 우리공화당과의 통합에 대해선 "누구는 된다, 누구는 안된다고 하는 것보다 우리 목표를 좀 크게 생각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황 대표는 '새보수당과 통합이 되면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을 추대할 것인가, 공관위를 따로 구성할 것인가'란 질문에 "새보수당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어떤 분이 좋은 공관위원장일까 하는 의견이 모아지리라 생각한다"고만 말했다.

2020-01-22 18:12:02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설날을 앞둔 22일 경기도 양주시 육군 25사단 신병교육대대를 찾아 군 관계자에게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선거 연대도 보수통합"…총선 연대론 부상하나?

범보수 진영의 통합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보수의 한 축인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22일 자유한국당과 통합신당이 아닌 선거연대도 고려하고 있음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다. 이에 따라 선거연대가 보수대통합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유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육군 25사단 신교대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보수 전체로 볼 때 당과 당을 합치는 합당만이 이기는 총선 전략인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며 "통합을 넓게 보면 선거연대, 후보단일화도 당연한 옵션으로 들어 있다"고 밝혔다.이어 "여당과 여당 2중대, 즉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대안신당, 또 우리가 나오고 난 후의 바른미래당은 (선거법 개정 이후에도) 당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다"며 "보수 쪽에서도 저희의 유불리를 떠나, 선거법이 통과된 이후 합당이 이기는 전략인지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야권에서 한국당과 새보수당을 포함한 보수 통합신당 등 정계개편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지만, 지분 문제 등 여전히 장애물이 많아 통합이 아닌 선거연대 가능성에 조금씩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다만 "이왕 대화에 임한 만큼 보수재건위원장으로서 양당 협의를 정말 진지하게, 깊이 있게 할 생각이고, 그 대화가 오래 걸릴 것 같진 않다"며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이 나면 각 당에 공유하면서 통합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각 당이 결정하는 모양이 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우리공화당을 통합 대상으로 계속 인식한다면 새보수당과 통합은 힘들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2020-01-22 17:34:21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을 방문, 윤순철 사무총장과 김헌동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만나 '부동산 대담'을 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능력·민주주의·공정 없는 3無 정부"

최근 정계에 복귀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22일 문재인 정부에 대해 "능력이 없고, 민주주의가 없고, 공정이 없는 '3무(無) 정부'"라고 말했다.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그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무능"이라며 "사회생활을 해보지 않다 보니, 특히 경제문제에는 아마추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또 "가짜 민주주의다. 진영 논리 때문에 자기편은 무조건 맞고, 상대편은 무조건 틀리다고 생각한다"며 "또한 불공정을 해결할 책임이 정부에 있는데, 악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안 전 의원은 "이 세 가지를 모두 바로 잡는 것이 이번 총선의 목적"이라고 밝혔다.안 전 의원은 경실련과의 면담에서 부동산 가격 폭등 문제, 정부의 재정 건전성 악화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한편 안 전 의원은 향후 행보 등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우선 '무엇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것을 하기 위한 어떤 형태가 필요한지를 생각하지 않겠나"라며 "이제 귀국한 지 이틀 반 정도가 됐다. 그동안 고민한 부분들을 하나씩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고 있다"고 했다.

2020-01-22 17:30:03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 대사관 앞에서 열린 '호르무즈 해협 파병 규탄! 해리스 추방! 미국철거!' 기자회견에서 반트럼프반미투쟁본부 민중민주당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호르무즈 파병 결정에 '국회 패싱' 비판 잇따라

정부가 21일 국회 동의 없이 호르무즈 해협까지 청해부대 파견 지역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파병을 결정한 것을 두고 비판이 잇따른다.22일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 겨레하나 등 89개 단체는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이유에서든 한국군의 호르무즈 파병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의 파병 결정이 국회 동의 절차를 생략했다고 지적하며 "헌법에 명시된 국회의 동의권마저도 무시한 결정"이라고 비판 목소리를 냈다.이어 "정부는 '독자 파병'이라 하지만 결국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군은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양안보구상'(IMSC)과 공조할 것"이라며 "미국의 요구에 굴복하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촛불 정부'는 평화를 염원하는 촛불이었지 미국의 전쟁을 지원하길 바라는 촛불이 아니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전날에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그 어떤 파병도 반대한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이어 "원래 청해부대 파병 연장 동의안을 지난해 (국회에서) 승인할 때에는 해적퇴치 목적으로 한 것"이라며 "만약 청해부대를 호르무즈 해협으로 배치해서 파병하는 취지로 배치한다면 그건 이란과 적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동의하기 어렵다. 그건 파병 목적이 변경되는 것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반드시 동의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같은 날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 등 보수야당도 파병 결정에는 찬성하지만 국회와 논의가 없었다는 점을 비판했다.

2020-01-22 16:58:17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최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형오 "'TK 물갈이'로 국민 여망 부응, 정치인 숙명"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4·15 총선 공천과 관련해 대구경북(TK) 현역 국회의원 교체율은 50%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당의 방침은 현역 의원 3분의 1 컷오프 추진, 불출마 선언자 포함 현역 의원 절반 교체이다.김 위원장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지역 정치권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김 위원장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이른바 'TK 물갈이론'에 대해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정치를 하는 것이 정치인의 숙명"이라며 "이번에는 할 수밖에 없는,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TK 교체 구상이 기존 계획보다 더 높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또 "지금은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지만, TK에서 교체가 많이 돼야 물갈이든 판갈이든 된다고 국민은 볼 것 아닌가"라며 "거기에 맞춰가는 것이 정치"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이 정권이 폭주, 독선, 독주하는데도 한국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은 한국당 책임"이라며 "그래서 'TK, 부산경남(PK)을 막 갈아라'는 소리가 나온다.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희생의 대오에 몸을 던지라는 것이 국민적 요구"라고 했다.현재 대구 현역 의원 12명 중 8명, 경북은 11명 모두가 한국당 소속이다. 이 가운데 21일 현재까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정종섭 의원(대구 동갑)뿐이다.이러한 소식에 정치권 관계자는 "'컷오프 33%, 교체율 50%' 방침에 권역별 할당이 없다. 극단적이지만 전체 비율을 맞추려 TK 현역 전원을 날릴 수도 있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TK 교체율은 더 높을 수 있다고 한 것이 이런 맥락일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물갈이'가 4년 전 진박(진짜 친박근혜) 공천 같은 우(愚)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기는 선거'를 위해 쇄신이 필요하다는 걸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무엇을 위한 물갈이인지를 잊지 않아야 한다"고 요구했다.이 관계자는 또 "20대 총선 때도 한국당은 이른바 물갈이를 했지만 선거에서 졌다. TK에 '무늬만 TK'인 진박을 대거 낙하산으로 보내면서 인위적으로 사람을 걸러 '공천 파동'이 됐고, 그 역풍이 전국 판세에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물갈이가 총선 승리 필수 공식이면 소속 의원 전원을 교체하면 될 것 아니냐. 그런 단순한 문제가 아닌 만큼 목표 수치를 맞추기보다 좋은 사람을 기용하는데 방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 5명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공천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물갈이를 해야 하는데 좋은 방법이 없겠냐"면서 "이미 불출마를 선언했으니 속 시원하게 말해달라"는 취지로 자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01-21 18:01:22

자유한국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가칭) 대구시당 창당대회가 21일 대구 수성구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5층 강당에서 열렸다. 대구시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황태봉 위원장이 미래한국당을 연호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묘수냐 역풍이냐' 미래한국당 대구서 출발

자유한국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가칭)이 21일 전국 처음으로 대구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미래한국당 대구시당은 이날 오후 2시 수성구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5층 강당에서 당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대회를 개최했다.행사는 위성정당 창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발기인, 내빈 및 언론인을 제외한 일반시민의 입장을 제한하며 불과 10여 분만에 종료됐다.미래한국당은 창당 취지문에서 "공수처법과 연동형선거제가 많은 독소조항과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야욕에 눈먼 자들의 야합으로 졸속날치기 처리됐다"며 "꼼수에는 묘수로, 졸속날치기에는 정정당당과 준법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대구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황태봉 위원장은 "현재 경제가 실종됐고 안보가 무너졌다. 미래 후세대들에 자유로운 대한민국의 모든 권리를 찾아줘야 한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미래한국당은 21일 대구시당·부산시당, 22일 경북도당·경남도당·울산시당을 잇따라 창당해 정당 설립을 위한 최소 요건인 5개 시·도당 창당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다음 달 초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미래한국당은 한국당의 비례대표 의석 극대화를 위해 창당된 위성정당이다.한국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연동률 50%, 30석 한정)가 도입되는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고 미래한국당을 통해 비례대표 의석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구체적으로 한국당은 바른미래당(20석)보다 많은 한국당 의원 중 일부(21명 이상)를 미래한국당으로 옮겨 정당투표 용지 두 번째(기호 2번) 기표란에 미래한국당을 위치시키는 방식으로 유권자들에게 '위성정당'임을 알리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정치공학적 차원에선 '묘수'가 될 수 있지만, 우회로를 통한 의석확보 시도에 국민정서가 어떻게 반응할지가 관건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한국당이 위성정당 창당이라는 고육지책(苦肉之策)을 꺼내 든 이유는 바뀐 제도로 총선이 치러질 경우 정당 득표율이 높아도 지역구에서 다수 의원이 당선된 정당에는 비례대표 의원이 거의 배정되지 않기 때문이다.정치권 관계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30%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당이 미래한국당을 만들지 않으면 비례대표 의석을 거의 확보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한국당의 대응은 매우 합리적인 선택"이라면서도 "이러한 우회전략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좋지 않을 경우 지역구에서 내주는 의석이 더 많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2020-01-21 16:43:11

주옥순, 김정재, 오중기. 매일신문DB, 연합뉴스

한국당 예비후보 주옥순 '포항북' 왜 나왔나?

21일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엄마부대) 상임대표가 오는 4·15 총선 경북 포항북(포항시 북구) 선거구 출마 선언(자유한국당 예비후보 등록)을 한 가운데, 주옥순 대표와 포항이 어떤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지에 대한 관심도 나타나고 있다.주옥순 대표는 고향이 포항으로 알려져 있다. 1953년생으로 올해 나이 68세.포항북 지역구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김정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당선된 바 있다.역시 포항이 고향인 김정재 의원은 초선에 이어 재선을 노리고 있다. 아울러 현재 포항북에는 허명환 전 청와대 사회정책행정관도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나온 상황이다. 향후 경선에서 이들의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포항북 예비후보로 나선 상황이다.포항북 지역구는 앞서 20대 총선에서는 당시 새누리당 김정재 후보가 43.3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어 무소속 박승호 후보(38.84%), 그리고 이번에 재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21.71%) 순이었다.이번 21대 총선에서 박승호 전 포항시장은 포항남울릉으로 지역구를 옮겨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포항북 경선 구도에서는 제외됐다.즉, 4년 전 김정재 의원을 위협했던 박승호 전 시장이 빠지면서,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들은 물론 더불어민주당도 포항북이 해볼 만한 지역구가 됐다는 평가다. 주옥순 대표의 예비후보 등록도 이런 맥락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0-01-21 16: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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