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당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대구지역 의원들과 오찬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상훈 의원, 황 대표, 강효상, 정태옥, 김규환, 윤재옥, 주호영, 곽대훈, 추경호 의원. 연합뉴스

TK 의원 만난 황교안…"근거없는 이야기 나오지 않게 할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당 소속 대구경북(TK) 국회의원과 식사를 겸한 비공개 회담을 갖고 "총선을 앞두고 근거없는, 확정되지 않은 이야기로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이 같은 메시지는 최근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강도 공천배제(컷오프) 등 물갈이 압박을 받고 있는 TK 의원들이 그동안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고 표만 수탈해 가는 식민지 취급"이라는 성난 지역 민심을 전하면서다.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2시간 가량 진행한 황 대표와 경북 지역구 의원 간 만찬 회동에 배석한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는 당무감사 결과 하위 몇명, 컷오프 대상 명단, 중앙당 전략 공천 명단 등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당 차원의 색출과 함께 유포자에 대한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김 대변인은 "황 대표가 직접 최근 떠도는 TK 의원이 포함된 일련의 소문은 전부 사실과 다르다고 확인해줬다"고 덧붙였다.또한 "현역 의원 컷오프 비율도 확정되기 전까지 'TK 50%, 70%'와 같은 낭설이 떠돌지 않게 하겠다"며 "공관위의 독립성을 지키는 가운데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이 우려하는 인위적 컷오프가 벌어지지 않도록 김형오 공관위원장에게 의견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러한 메시지는 앞서 있었던 대구 의원들과 오찬 때보다 더욱 전향적인 메시지이다. 황 대표는 이날 낮에도 여의도의 중식당에서 대구를 지역구로 뒀거나 대구에서 당협위원장을 지낸 비례대표 의원 등과 점심을 함께 하며 "인위적인 '50% 물갈이·판갈이'에 대한 대구 시민의 우려"를 들었지만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는 원론적 답변만 되풀이했다.또한 황 대표는 "공관위 권한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우려에 대해 알고 있다", "이러한 의견을 공관위에 전달하는 것은 공천에 개입하는 모양새가 되어 조심스럽다"는 의사를 비친 것으로 전해진다.이같은 소식을 접한 지역 정가에서는 황 대표가 'TK 물갈이'로 인한 역효과는 공감하면서도 컷오프 비율 조정에 대한 답변은 공관위에 미룬 것이며, 사실상 TK 정치권에 컷오프 비율 상향을 수용하라는 의중을 전달한 것으로 풀이했다. 앞서 한국당 공관위에서 TK는 타지역(30%)과 달리 컷오프 비율을 50% 수준으로 설정할 것을 시사했다.황 대표가 하루 두 번의 '식사 정치'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듣고도 후속 반응에 이처럼 차이를 보인 것은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는 강도에서 차이가 난 탓으로 보인다.실제로 회동에 참석한 한 대구 의원은 "고함지르고 싸우려고 만난 게 아니니 우회적으로 표현을 많이 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황 대표가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니 답답했다. '대표가 공관위에 간섭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어 전달에 한계가 있다'는 말을 듣는데 '면피하려고 만난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반면 경북의 한 의원은 "대표를 만나면 말 하려고 생각했던 것, 지역의 민심 등을 가감없이 모두 전달했다. 오늘 나온 이야기를 김형오 공관위원장을 따로 만나 다시 한 번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오찬에는 대구에서는 의원 8명이 참석했다. 곽상도·정종섭 의원은 병원 진료 등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경북에서는 11명 중 김석기 의원이 참석하지 못했다.

2020-02-04 18:41:26

미투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2번째 영입인재인 원종건씨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영입인재 자격을 자진 반납하겠다고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원종건 "母 욕해 이별···합의 후 성관계 촬영" [입장 전문]

'데이트폭력 의혹' 논란 속에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자격을 자진 반납한 원종건 씨가 "데이트 성폭행은 없었다"며 전 여자친구에게 책임을 묻는 주장을 내놔 논란이 일고 있다.원 씨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과 사진을 올려 "연인 사이 있었던 일을 다른 사람 또는 기사를 통해 접해 매우 당혹스러웠다"고 밝혔다.그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논란의 글은 사실과 다르다. A씨와 2018년 11월부터 10개월간 연애를 했다"면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지 몰라도 위법한 행위를 한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원 씨는 A씨가 멍든 다리 사진을 들어 주장한 '데이트 폭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A씨는 평소 저에게도 다리에 멍이 잘 생긴다며 다리 사진을 메신저를 통해 보내왔다"면서 "A씨가 성관계를 원하지 않는다고 제게 이야기하거나, 원치 않는데도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사실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성관계 영상 또한 "불법으로 촬영한 적도 없다. 촬영은 두 사람이 합의하고 인지한 상태에서 A씨의 핸드폰과 삼각대로 이뤄졌다"면서 "서로 촬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원 씨는 A씨가 자신과 어머니를 상대로 비난과 욕설을 해 이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A씨로부터 '니 엄마처럼 귀 먹었냐'는 말을 듣고 난 이후에는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원씨는 "이제는 저 혼자 힘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A씨와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향후 수사가 진행된다면 제가 가진 모든 자료를 제출해 제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글을 맺었다.원 씨가 게시물에 첨부한 A씨와의 카카오톡 대화 갈무리에는 A씨가 원 씨에게 사진이나 영상을 직접 보낸 모습이 담겼다. 헤어진 이후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에선 '보고싶다', '미안하다' 등 말을 했다.한편, 지난달 2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느낌표 눈을 떠요에 출연했던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A씨 글이 게재됐다.A씨는 원 씨의 옛 여자친구라고 밝히며 원 씨가 데이트폭력, 여성혐오(여혐), 가스라이팅(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정서적 학대)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 씨가 강제 성관계를 시도했다는 증거로 자신의 멍든 하반신 사진과 카카오톡 대화 갈무리 사진을 올린 바 있다.파문이 일자 원씨는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자격을 자진 반납하고 탈당하면서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고 밝혀 억울함을 주장했다. ※ 다음은 원종건 씨의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원종건입니다. 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연인 사이 있었던 일을 다른 사람 또는 기사를 통하여 접하게 되어 매우 당혹스러웠습니다.사실 여부를 떠나 연인관계에서 있었던 일로 저를 오랫동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또한 제 입장을 듣고 난 후 사실을 판단하기 위해 신중히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논란의 글은 사실과 다릅니다.저는 전 여자친구(A씨)와 18년 11월부터 10개월간 연애를 했습니다.A씨는 1월 2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느낌표 <눈을 떠요>에 출연했던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A씨와 연애했던 당시의 저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지 몰라도 위법한 행위를 한 적은 없었습니다.A씨가 주장하듯 '데이트 성폭행이 있었다'는 말은 결코 사실이 아니며, 사진 속 A씨의 다리에 생긴 상처는 저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A씨는 평소 저에게도 다리에 멍이 잘 생긴다며 다리 사진을 메신저를 통해 보내왔습니다.또한 저는 A씨와 합의 없는 성관계를 한 적이 없으며, A씨가 성관계를 원하지 않는다고 제게 이야기한다거나 원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데도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사실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그리고 이 과정을 불법으로 촬영한 적도 없습니다.A씨는 삼각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촬영은 두 사람이 합의하고 인지한 상태에서 A씨의 핸드폰과 삼각대로 이뤄졌고, 서로 촬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A씨는 촬영을 원하지 않는다고 제게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또 A씨는 제 신체 사진을 연인 간 농담 소재로 삼기도 했습니다. A씨는 회사에 있는 제게 신체 사진을 보내며, "놀리는 거 재밌다"며 제 반응을 보고 즐거워하기도 했습니다.A씨와 헤어진 이유는 A씨가 저와 어머니를 향해 비난과 욕설을 했기 때문입니다.A씨로부터 "네 엄마처럼 귀 먹었냐"는 말을 듣고 난 이후에는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2019년 9월 헤어지자 말했습니다.A씨는 본인의 말실수를 사과하며 재회를 원했으나, 저는 다신 돌아갈 수 없다 생각했습니다.첨부한 메시지가 A씨와 나눈 이별 당시 마지막 연락입니다.A씨는 연인 간 있었던 사적인 이야기를 왜곡해 제 명예를 훼손했습니다. 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논란이 발생하였고, 인재영입 자격을 반납하고 민주당도 탈당하였습니다.이제는 저 혼자 힘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A씨와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향후 수사가 진행된다면 제가 가진 모든 자료를 제출하여 제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이 일로 저와 제 가족에 대한 비방이 계속되어 부득이하게 이 글을 올립니다.부디 제 글을 읽고 객관적인 판단을 해주시기 바라며 저와 저희 가족에 대한 비방을 멈춰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2020-02-04 18:06:08

[포토뉴스] 대구 의원들과 오찬하는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대구지역 의원들과 오찬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상훈 의원, 황 대표, 강효상, 정태옥, 김규환, 윤재옥, 주호영, 곽대훈, 추경호 의원. 연합뉴스

2020-02-04 16:45:43

[포토뉴스] 한국당, 이해찬 대표 고소 VS 민주당, 황교안 대표 고발

자유한국당 박성중 미디어특별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을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 앞서 관련 발언을 하고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경 부대변인(가운데)이 4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로비에서 당 소속 불출마 의원들을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하도록 권유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하기 앞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2-04 16:44:25

김명찬 자유한국당 중앙위 글로벌분과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린 중'남미 총연합회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글로벌분과위 제공

'740만 해외 동포 표심잡기' 전 세계 누비는 한국당 글로벌분과위

"미국, 유럽, 동남아 등에서도 나라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자유한국당 중앙위원회(의장 김재경) 소속 글로벌분과위원회(위원장 김명찬)가 2020 4·15 총선을 앞두고, 178개국 740만 명 해외 동포 표심잡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17일 여야 정당사를 통틀어 처음으로 미주 25개 지역 전국대회를 성황리에 마친데 이어, 31일에는 '12만 중·남미 한인표 모으겠다'는 캐치 프레이즈 아래 자유한국당 중·남미 총연합회 출범식 및 회장 및 집행부 임명장 수여식을 열었다.중·남미 총연합회 출범식은 브라질 상파울로 티볼리 호텔에서 열렸으며, 김명찬 위원장은 "서울에서 비행기로 30여 시간이나 걸려, 이곳 브라질에서 자유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해주시는 애국동지들을 만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이번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의 정권심판론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중남미 총연합회를 이끌게 된 공홍식 신임 총회장은 환영사에서 "남미 국가들의 포퓰리즘 좌파정책의 끝은 국민(서민)들의 힘든 삶으로 귀결됐다"며 "대한민국이 하루빨리 정신을 차려, 정상적인 자유 민주국가가 되길 해외동포로서 바란다"고 기원했다.방은영 브라질 신임 지회장도 "지금의 대한민국은 경제·외교·안보 등 모든 정책적인 면에서 실패하고 있다"며 "브라질 5만 교민과 함께 나라를 바로세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을 다짐했다.한편, 자유한국당 글로벌분과위는 지난해 11월 미국 위싱턴을 시작으로 12월 캄보디아, 1월 미주 전국대회와 중남미 총연합회 출범식에 이어 이달 4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7개국이 참가하는 유럽 총연합회 발대식을 개최한다.

2020-02-04 15:58:31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中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4일부터 '입국 금지'…한국당 "늑장·부실 대응"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고자 4일부터 중국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늑장·부실 대응'이라고 공세를 펼쳤다.3일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종코로나를 '우한 폐렴'으로 지칭하며 "늑장 대응과 부실 대응이 반복되고 있다"며 "우한 폐렴에 따른 불안이 우리 경제와 민생을 마비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 대표는 "마스크 대란 공포가 온 국민을 엄습하고 있다"며 "우리 마스크, 우리 국민이 먼저 충분히 써야 한다. 국내 마스크의 국외 판매를 자제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구매 수량 및 반출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심재철 원내대표도 "여전히 허둥지둥 뒷북 대응하기에 바쁘다. 그 뒷북 대응마저도 허술하기 짝이 없다"며 "우한 폐렴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를 넘어 21세기 최악의 재앙이 되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한국당은 정부가 '우한 폐렴'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신종코로나가 처음 발생한 우한(武漢) 등 후베이(湖北)성만 입국 금지 대상지로 지정하는 등 중국을 의식해 지나치게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중국인과 중국을 거친 외국인에 대한 전면적인 입국 금지 등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심 원내대표는 또 정부의 조치에 대해 "감염 확산을 제대로 막을 수 없고, 국민 불안도 해소할 수 없는 중국 눈치 보기 '찔끔 조치'일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이 65만명을 넘었다. 이게 민심"이라며 "정부는 우한 폐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오늘 당장 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김광림 최고위원(안동)도 "대규모 전염병 이후 꼭 따라오는 게 경제 황폐화"라며 "2003년 사스 때 -0.25%p(포인트), 2009년 '신종플루'와 2015년 메르스 때 -0.2%p의 성장률 감소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보수 일각에서 밀입국·제3국을 통한 입국 시도 등으로 적잖은 역효과가 일 수 있어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당도 마냥 강경 입장을 고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이미 세계보건기구(WHO)도 '국경 폐쇄'가 비공식 밀입국을 늘려 되레 바이러스 확산을 부추기고 질병을 통제하는 데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항공업계와 면세점업계에 직격탄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악의 경우 사태가 3, 4개월 이상 지속되면 국내 경제가 사스 당시보다도 경제성장률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2020-02-03 17:35:10

지난해 9월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대구·경북권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투쟁' 집회에 참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황교안 4일 TK의원들과 회동…"식사정치 통할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대구경북(TK) 국회의원들이 식사를 겸한 비공개 회동을 한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의가 TK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 비율을 타지역보다 높이려는 움직임 속에 마련된 자리인 만큼 황 대표가 '식사정치'로 반발을 무마할지, 오히려 갈등이 폭발할지 주목된다.3일 한국당 관계자는 "황 대표가 4일 대구 의원들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을, 경북 의원들과는 같은 날 만찬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동은 황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권역별·상임위별로 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했다.다만 회동 다음 날 공관위가 현역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를 개시하는 터라 자연스레 대화 주제는 공천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TK 정치권에서도 여기에 맞춰 황 대표와 식사 자리에서 '쓴소리'를 내놓으려는 기류가 감지된다.TK 한 의원은 "당이 어려울 때면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보수의 불씨를 살려달라'고 읍소하고서는 이제 와 '당이 잘못된 게 TK 탓'이라고 한다. 찬바람 불던 그 시절 당 밖에 있던 사람들이 이제 당 지지율 조금 올랐다고 저런 이야기를 하니 황당하다"고 했다.이어 "어제도 지역구 사무실에 연세가 지긋한 분들이 방문해 '당이 어려울 때 나서서 도왔는데 왜 가만히 앉아 당하고만 있느냐. TK 표는 TK를 위해 사용해야지'라고 혼내시더라. 이런 목소리를 황 대표에게 전하고, 대표도 공관위에 전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또 다른 의원은 "'경남 출신 박완수 사무총장을 공관위에서 빼고 TK 출신을 넣어달라'는 이야기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김형오 위원장을 비롯해 PK 출신 셋이나 공관위에 있다. TK 의석수가 25석으로 적지도 않은데 지역 민심을 전할 창구가 없어서야 되겠느냐"고 지적했다.심지어 한 의원은 "공천을 시스템대로 하지도 않을 것이면서 사전에 TK 현역 교체율이 70%라고 흘리고, TK는 강세 지역이라 컷오프 비율도 높이겠다는 게 웃긴다. TK 정치권을 바보 만드는 것도 아니고 뭐 하는 짓이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앞서 지난달 30일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한 TK 의원이 황교안 대표 면전에 "대표 지지율은 당 지지율보다 높냐", "구체적인 컷오프 기준도 나오지 않았는데 TK 70% 물갈이설이 나온다. TK 의원들이 죄인인가"라며 작심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02-03 16:57:10

[포토뉴스] 최고위 발언하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2-03 15:39:14

안철수 전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혁신 언론인 간담회에서 신당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신당' 창당추진단장… 이태규 의원·김경환 변호사

'안철수 신당'(가칭)의 창당추진기획단장에 이태규 의원, 김경환 법무법인 민후 대표가 각각 임명됐다.안 전 의원 측은 3일 이런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이 의원은 대표적인 기획·전략통이고, 김 변호사는 블록체인 전문가로 '공유정당', '블록체인정당'을 디자인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6개 시·도당 창당 책임자로는 김삼화 의원(서울), 이동섭 의원(경기), 최원식 전 의원(인천), 신용현 의원(대전), 김수민 의원(충북), 김중로 의원(세종), 권은희 의원(광주) 등이 확정됐다.'안철수 신당'은 이달 중순 발기인 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때 기존 정당과의 차별성을 드러내는 6개 분야 비전을 담은 콘텐츠를 발표한다.의원 6명이 각 분야 비전 콘텐츠를 맡아 준비한 뒤 안 전 의원과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비전 콘텐츠 '21대 국회 개혁과제 발굴'(김삼화), '사법정의 추진기획'(권은희)', '공정사회 추진기획'(이동섭), '일하는 정치'(이태규), '미래산업 전략 추진기획(신용현), '신당 기업이미지(CI) 등 홍보캠페인 추진기획'(김수민) 등이다.안 전 의원은 전날 신당의 정치노선을 '실용적 중도'로 내세우고, 기성 정당과의 차별화를 위해 '작은정당·공유정당·혁신정당'을 3대 지향점으로 발표했다.

2020-02-03 11:19:08

자유한국당 대구시당·경북도당 신년 인사회가 2일 오후 수성구 범어동 당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과 당직자들이 21대 총선에서 승리를 기원하며 '2020 희망기원'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한국당 역대 최대 물갈이? "TK가 한국당 식민지냐"

4·15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이 대구경북(TK) 국회의원 역대 최대 물갈이 방침을 밝히면서 'TK가 한국당 식민지냐'는 반발이 일고 있다.한 TK 정치권 인사는 "한국당이 TK를 대하는 행태는 일제가 한반도를 대하던 식민지와 다를 게 뭐가 있냐.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필요한 것은 수탈해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렇다고 TK가 공천 혁신, 물갈이 공천에 반대한다는 건 아니다. 정치권 역량 강화를 위한 공천 혁신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지지하는 만큼 제대로 된 대접을 하라는 것이고 희생만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TK는 한국당이 어려울 때마다 버팀목이 돼 왔다. 한국당 지도부도 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대구 서문시장을 제집 드나들듯 와서 힘을 얻어 돌아갔다. 그때마다 당원들과 주민들은 아낌없이 박수와 힘을 보탰다. 황교안 대표가 당외 투쟁을 벌일 때도 TK 의원들은 자금과 인원 동원에 최대한 협조했다.한 의원은 "수시로 당 지도부 호출에 불려나가 잡일도 마다하지 않았고, 지역의 당원들을 동원해 날밤을 샜다"고 '과도한' 칼질 소식에 허탈해 했다. 당비를 꼬박꼬박 내는 책임당원도 TK지역은 인구수 대비 3배 가까이 많아 한국당 재정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돈도 제일 많이 내고 인원동원도 제일 많이 하고 표도 제일 많이 줘봐도 항상 뒷전이었고 대접은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이러다보니 선거철만 되면 TK는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하며 당 대표 대권 플랜의 불쏘시개 역할에 그쳤다. 당 대표는 공천을 무기로 TK에 자기 사람 심기에 혈안이 됐고 당원들과 지역민은 일방적인 홀대에 울분을 삼키면서도 거부하지 못하는 행태가 반복됐다.그런 까닭에 지역 현안 해결에도 한국당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지 못했고, 당은 표와 지지만 쏙 빼먹고 TK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지도부 구성도 수도권과 PK 의원들에게 돌아갔다. 당장 이번 총선 공천관리위에 TK 출신은 한 명도 들어가지 못했다. 무기력하고 허약해진 TK 정치권의 현주소다.비례대표 배정도 반드시 시정돼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지지율이 높은 만큼 TK 몫 비례대표도 더 배정받아야 한다는 것. "TK표로 TK에 전혀 도움도 안 되는 다른 동네 사람만 뽑아댔지 않느냐. 우리는 다른 동네 비례 뽑아주는 호구일 뿐"이라는 비판이다.또 선거 때만 되면 이 틈새를 서울 TK들이 파고들어 전략공천이라는 이름하에 낙하산 타고 내려와 열매를 낚아채가는 행태도 이곳 사람들과 당원들의 불만거리다. 이들은 자기들 볼 일이 끝이 나면 흔적도 없이 서울로 돌아갔다. 이러다보니 선거철만 되면 곳곳에서 "서울 TK들이 메뚜기처럼 날아오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소리가 들린다.

2020-02-02 17:59:20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매일신문DB

이해찬 VS 황교안 "말실수 대결중?"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말실수' 이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아무래도 대한민국을 거의 양분하는 정당 대표로 있는만큼, 수많은 국민 앞에서 또 언론 앞에서 이런저런 발언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당연히 말실수 역시 다른 정치인보다 잦다는 분석이 가능하다.▶이해찬 당대표의 경우 31일 말실수 사례를 업데이트했다.이날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차 감염자는 보건소에 근무하는, 그 분야에 종사하는 분이 감염됐기 때문에 아직 전반적으로 확산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는 곧장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신종코로나 첫 2차 감염자(6번째 확진자)는 3번째 확진자와 서울 강남에서 식사를 함께한 56세 남성인데, 보건소 직원이라는 설명은 없었다.이어 민주당은 이해찬 당대표의 발언에 대해 "착각에 의한 실수"라고 정정했다.그런데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코로나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 엄단 조치를 내린 바 있고, 이에 대해 '같은 편'인 여당 대표가 가짜정보를 유포해 '팀킬'을 한 셈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황교안 당대표의 경우 최근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의 죽음에 대해 "작고했다"는 표현을 해 말실수 논란이 나온 바 있다.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한 반려견 동반 카페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반려동물 돌봄 공약을 발표하며 "저도 몇 년 전 반려동물을 키웠는데 14년 만에 작고하셨다. 보낼 때 가슴이 무겁고 아팠다"고 발언한 바 있다.이에 대해 작고(作故)는 사람을 상대로 높여 지칭하는 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동물에게 존칭을 쓴 게 말실수라는 것.그러자 한국당은 '오바마-오해를 바로잡아 주마'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이 키우던 강아지가 죽은 것에 대한 안타까움에 살짝 과장을 좀 보탠 것"이라는 해명을 했다.▶이해찬 당대표는 앞서 장애인 혐오 발언을 했다는 구설수에도 오른 바 있다. 2018년 12월 28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 장애인 위원회 발대식 행사에서 야당을 비판하며 "그런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다"라고 발언한 것에 이어, 올해 1월 15일 더불어민주당 공식 유튜브 '씀'에 출연해 "선천적 장애인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의지가 약하다"라고 발언한 것이다.그런데 황교안 당대표도 장애인 혐오 발언을 했다는 비판을 받은 공통점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도발에 벙어리가 돼 버렸다"는 발언을 지난해 8월 7일 자유한국당 대표 및 최고위원 중진 연석회의에서 한 바 있고, 이에 국내 7개 장애인 인권단체가 비판한 바 있다.이외에도 두 사람의 '어록' 다수가 언론에 의해 온라인에 기록 및 보관되고 있다.여야 갈등이 좀처럼 풀리지 않으면서, 더구나 조국 정국을 비롯해 다양한 사안에 대해 서로 상반되는 입장을 밝히고 있고 또한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두 당 대표에겐 할 말이 많고 그런 만큼 두 사람의 의도치 않은 말실수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이들의 말실수를 수습하는 당직자들의 노력 및 '해명 스킬' 역시 계속 국민들의 시선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0-01-31 21:11:31

[영상] 이언주 의원 "유승민·안철수, 보수대통합 걸림돌"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우는 여전사'를 자처한 이언주 전진당 대표(경기 광명을 국회의원)가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을 향해 "보수대통합 즉 강력한 야권결집의 걸림돌"이라며 "정통성이라는 측면에서 반문투쟁의 장수가 될 수 없는 분"이라고 직격했다.이 대표는 새해 TV매일신문 '토크 20분'에 출연해 "유 의원은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시는 게 좋지 않겠냐"며 "대구시민과 대한민국 보수성향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대구든 서울이든 어디든 나오지 마시고, 그냥 쉬는게 본인을 위해서도 좋다"고 비판했다.또, 미국에서 돌아와 새로운 중도신당 창당을 천명한 안철수 전 의원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열받는다. 너무 늦게 총선판에 뛰어들었다.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며 "차라리 호남지역에서 현 집권정당과 대안신당 등을 상대로 표를 호소하는 편이 범보수 야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박근혜 탄핵에 찬성한 것에 대한 뼈저린 후회와 반성도 했다. 이 대표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민심과 역사의 흐름을 거역할 수 없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잘못된 탄핵이라는 확신이 든다"며 "훗날 우리가 양심에 따라서 진실을 밝히고, 탄핵사태에 대해 평가하는 날이 올 것이다. 역사는 그렇게 흘러간다"고 뉘우쳤다.현 정부의 주축인 586세대(86세대) 운동권 세력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86세대가 물러나고, 97세대가 부상하는 등 대대적인 정치세력의 교체를 가져와야 한다"며 "전진당 4.0은 1.0 건국세대, 2.0 산업화시대, 3.0 민주화시대를 넘어 4.0 젊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한편, 이 의원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불어불문과를 졸업한 후 사법시험에 합격해 로펌에서 대기업 자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2012년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을에서 당선됐으며, 2016년 더불어민주당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올 총선에는 혈혈단신 전진당을 창당해, 현 정권과 맞서는 여전사로 맹활약하고 있다.

2020-01-31 19:23:28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오른쪽)이 31일 국회에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 TK 컷오프 비율 높이고 신인에 '공천 기본점수'

자유한국당이 4·15 총선 공천 과정에서 대구경북(TK) 현역 의원 공천배제(컷오프) 비율을 3분의 1보다 높일 전망이다. 전날 한국당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TK 의원들이 '물갈이 압박'과 관련, 황교안 대표에게 거세게 항의했지만 공관위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물갈이'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31일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권역별 컷오프에 대해 공관위가 의견을 모았다"며 "우리의 전통적 강세 지역 쪽에서 비율이 높을 개연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현역 의원 3분의 1을 컷오프하고, 이를 통해 현역 50% 이상을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공관위는 이 과정에서 권역별로 컷오프 비율을 차등화하고, 강세 지역 즉 TK에서 컷오프 비율을 3분의 1보다 높이겠다는 의미다.전 대변인은 이어 "(컷오프 기준을) 현역 의석이 몇 석일 때를 기준으로 삼느냐, 20대 국회 시작 시점이냐, 현재 시점이냐를 논의했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TK에서는 전체 지역구 25석(2석은 의원직 상실로 공석) 가운데 한국당이 19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날 공관위에서 언급한 대로 현역 의원 컷오프 비율을 3분의 1보다 더 높여 40%까지 공천 배제를 하게 되면 최소 7명 이상은 한국당 소속으로 선거를 치를 수 없게 된다.한국당은 또 정치신인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매일신문이 주장해온 '공천 기본점수'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경선 득표율에 일정한 '가산비율'을 적용하는 방식이었다. 이 경우 기본적으로 득표가 낮을 경우 사실상 효과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룰은 신인이 사실상 가산점인 기본점수를 갖고 시작하기 때문에 현역 의원과 경쟁 시 출발점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 다만 기본점수의 구체적인 수치는 정하지 못했다.하지만 이번 공관위 방침을 TK 정치권이 별다른 저항 없이 수용할지도 관심사다. 이미 전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한 TK 의원들이 황교안 대표 면전에 "대표 지지율은 당 지지율보다 높냐", "구체적인 컷오프 기준도 나오지 않았는데 TK 70% 물갈이설이 나온다. TK 의원들이 죄인인가"라며 작심 발언을 하는 등 '죽을 날만 기다리지 않겠다'는 뜻을 비쳤기 때문이다.TK 한 의원은 "TK가 그리 만만하고 우스워 보이나"면서 "앞으로 한국당 의원들은 당 지지율을 바닥까지 낮추려고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 정신 나간 의원이 당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느냐. 당 지지율이 낮아질수록 자기한테 유리한데"라고 했다.

2020-01-31 18:52:50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이 3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제1차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장기표 국민소리당 창당준비위원장, 미래를 향한 전진4.0 이언주 대표, 황 대표,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 박 혁통위원장. 연합뉴스

범중도·보수세력 한자리에 모였지만... '빅텐트' 안쳐져 우려

중도·보수 통합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31일 국회에서 1차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통합 신당의 가치와 정책 기조 및 10대 과제, 당 운영 혁신 방안 등을 발표했다. 새로운보수당도 자유한국당과의 협상이 타결되면 신당에 참여하기로 해 범중도·보수 '빅텐트' 실현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이지만, 텐트가 실제로 펼쳐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자체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리는 등 총선 채비에 나선 새보수당은 물론 최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안철수 전 의원도 2월 2일 신당 창당 발표를 예고했기 때문이다.이날 혁통위에 따르면 보수 정당과 보수 시민단체를 규합하고 중도 인사까지 참여하는 통합 신당에 한국당, 미래를 향한 전진 4.0(전진당) 등 보수 계열 정당과 500곳이 넘는 시민단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의 범보수 세력이 동참한 셈이다. 또한 안 전 의원과 활동했던 중도 계열 인사도 일부 동참했다. 이들은 다음 주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해 2월 중순 신당 창당을 마무리할 계획이다.박형준 혁통위원장은 "통합 신당이 범중도·보수 세력의 유일한 정통 대안 세력이라는 걸 국민에게 알리고, 그 흐름에 동참할 수 있도록 계속 문호를 열어 둘 것"이라고 했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여러 사연으로 다른 길을 갔던 세력이 한울타리로 모이면서 100% 만족을 추구할 순 없다"며 "비워야 채울 수 있다. 연인이 결혼할 때도 양보할 것은 양보해야 인연이 맺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러한 발언은 태극기 세력부터 중도 보수세력까지 모두가 빅텐트 아래 함께 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하지만 통합 신당의 모습과 구성 등에 대한 각 세력의 입장 차가 여전한 탓에 언제든지 암초를 맞닥트릴 여지가 있다.우선 새보수당이 이날도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우리공화당 등 극우세력과는 함께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이는 황 대표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하태경 책임대표는 보고대회에서 "보수재건 3원칙을 일관되게 지키면 된다"며 "탄핵의 강을 넘자는 제안을 하는 것은 (통합된 후) 치고받고 안 싸우려고 그런다"고 설명했다.또한 정치권에서는 이날 보고대회에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참여하지 않은 것을 두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우려를 표하는가 하면 안 전 의원이 이날 신당 창당을 공식화 함에 따라 "빅텐트의 의미가 희석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한국당 내부에서는 '유승민·안철수 뺀 중소통합론'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2020-01-31 17:58:59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특권귀족노조개혁특별위원회 오찬간담회에서 윤재옥 위원장으로부터 활동보고서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 노조개혁특위, 활동보고서 발간…"특권노조 국민 외면 받을 것"

윤재옥 자유한국당 특권귀족노조개혁특별위원장은 31일 지난해 발족한 특위의 노조개혁 관련 정책과제와 입법과제가 담긴 '2019 특권귀족노조개혁특위 활동보고서'를 발간하고,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게 이를 당 정책 및 총선 공약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특위에 따르면 보고서에는 ▷지속적인 특권귀족노조 개혁 ▷노동조합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존중하는 국가로 ▷특권화·귀족화를 막는 노동조합의 부당노동행위 도입 ▷노동조합의 투명성·책무성 제고로 노동조합 민주주의 확립 ▷과감하고 선도적인 공공부문 노동개혁 ▷대기업 및 공공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 강화 ▷아웃사이드를 포용하는 노동 4.0 위원회 국회 설치 운영 ▷철밥통 깨기를 통한 N포 세대에게 대기업 취업 희망을 ▷특권 없는 정년연장과 관련한 정책 등 9가지 제안사항이 담겼다.아울러 ▷노조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외국 경험 ▷단체협약상의 고용세습에 관한 연구 ▷특권귀족노조의 악행 사례에 대한 정책 용역과제 결과도 담겼다.윤 위원장은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에서 더 이상 불법과 특권으로 일관하는 노조는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며 "특권귀족노조가 사라지는 날까지 노동개혁에 대한 한국당의 끈질긴 의지와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러한 노력이 계속되려면 특권귀족노조개혁위원회를 당 상설기구로 설치하고 불법행위제보센터 상시 운용 및 피해기업 법률자문지원, 정기적인 활동보고서 발간으로 악행 사례를 발표하고 이에 대한 실질적이고 근본적 대응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대표에게 공식 건의했다"고 전했다.

2020-01-31 17:13:22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위원들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 위원장, 이석연, 이인실, 조희진, 엄미정, 김세연. 연합뉴스

예비후보, 면접 심사 앞두고 '열공 모드'

4·15 총선에 지역구에 출마한 여야 예비후보들이 공천 신청서를 접수하고 면접 대비 '열공 모드'에 들어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8일 공천 신청서 접수를 끝냈고,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접수를 받는다.예비후보들은 면접에서 후보 간 우열이 드러날 공산이 크다고 보고 예상 질문을 뽑고 차별화된 답변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일찌감치 공천 신청서 접수를 끝낸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2월 9일부터 시작될 면접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역 현안 공부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허소 민주당 예비후보(달서을)는 "예상 질문에 따라 임팩트 있는 답변을 만들고 있다. 저만의 강점을 최대한 어필하려고 한다"며 "예를 들어 대구의 민주당 후보인데 어떻게 돌파할 수 있겠느냐, 낙선하면 지역에서 어떻게 버틸 것인가와 같은 압박 질문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민주당은 면접 심사 전에 서류 심사, 현장 실사와 후보자 적합도 조사도 벌인다. 현장 실사는 현역 의원이 단수 신청한 지역을 제외한 170여 곳을 대상으로 민주당 당직자들이 직접 해당 지역을 찾아 조사한다. 적합도 조사는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이뤄진다.한국당 예비후보들은 서류 및 면접 심사를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제출할 서류만 당적확인서를 포함해 최대 26종류에 달한다. 심사비는 100만원이다. 예비후보들은 "선거 운동을 제쳐 두고 심사 서류 작성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당은 공천 심사 시간이 촉박한 탓에 신청서 마감 후 10일부터 면접 심사에 들어간다. 면접 심사는 지역구별로 집단 면접으로 진행되는 탓에 예비후보 간 우열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한국당은 면접 후 전략공천 지역과 경선 지역, 단수후보 지역 등을 결정한다. 경선 지역이 정해지면 컷오프를 통해 후보자를 줄여서 빠르면 2월 말부터 경선에 들어갈 방침이다.정상환 한국당 예비후보(수성갑)는 "면접 심사에 대비해 예상 질문을 뽑고 답변도 준비하고 있다. 집단 면접이어서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0-01-30 18:09:36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30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직무유기, 공무상비밀누설 등을 주장하는 고발장 제출 및 감찰조사 의뢰서를 접수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민원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강효상 "조원진 'TK 신당'은 보수 분열 선동" 비판

강효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비례)이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대구 달서병)를 향해 "'TK 신당' 운운은 보수 분열 선동이다"고 직격했다.앞서 조 대표는 매일신문 인터뷰(30일 자 6면)에서 한국당 대구경북(TK) 의원 물갈이설과 관련 "이대로 가다간 TK정치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대권도전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밖에 할 수 없다"며 "죽을 날 기다리지 말고 발버둥 쳐라"고 했다.30일 강 의원은 개인 논평을 통해 "현재 한국당 모든 구성원은 선당후사 정신에 입각해 보수통합과 당 혁신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며 "'여기서 분열하면 모두 끝이고, 모두 죽는다'고 한 황 대표 말처럼 이번 총선은 '절대 지면 안 될' 선거라는 절박함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천권자 눈치를 보고 있다'는 조 대표 주장은 TK 의원들을 터무니없이 깎아내리고 모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조 대표가 공천의 구체적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TK 신당을 운운하고 나선 것은 보수분열을 획책하려는 선동으로서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조 대표는 '영구독재에 맞서 야당의 최전선에 있어야 할 TK 의원들이 정치적 수명 연장에만 집착한다'고 한 것은 얼토당토않은 비난"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패스트트랙 사태에서 온몸을 던져 악법 날치기를 막다가 기소된 의원은 저를 포함해 곽상도, 김정재, 송언석, 이만희, 정태옥 의원 등 TK에 가장 많다"며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이 민주당에 맞서다 갈비뼈가 부러지고 형사고발 당할 동안 조 대표가 여당을 몸으로 막았다는 얘기는 들어보질 못했다"고 꼬집었다.한편, 강 의원은 이날 대검찰청을 찾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직무유기, 공무상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2020-01-30 17:13:32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與 "정치검찰의 폭주"…野 "탄핵 사유 차고 넘쳐"

여야는 30일 검찰이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무더기' 기소한 것에 대해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유죄를 예단하고 억지로 그 틀에 우겨넣고 있다고 비난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청와대를 '범죄사령부'라 칭하며 맹공격했다.검찰 기소가 이뤄진 전날에는 잠잠했던 민주당은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강도 높게 검찰을 비판하며 대응에 나섰다.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검찰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관련 13명 기소는 1980년대의 날조된 '조직사건 기소'를 보는 듯하다"며 "윤석열 정치검찰의 전격 기소를 너무 자주 본 탓에 더 놀랍지도 않다. 정치검찰의 무한 폭주가 일상처럼 돼버린 게 안타까울 뿐"이라고 논평했다.같은 당 강병원 의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 상식을 벗어난 검찰의 기소권 악용"이라며 "총선을 코앞에 두고 청와대의 선거 개입을 밝힌다며 검찰 스스로 완벽한 선거 개입을 자행한 것"이라고 했다.보수 야권은 "대통령 탄핵 사유가 차고 넘친다"고 비판했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게이트의 실상이 거의 다 드러났다"며 "이 정도면 문재인 정권 청와대를 범죄사령부로 칭해도 과하지 않게 됐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모든 범죄 행위의 지휘자인가, 대통령까지 속인 참모들의 집단 범죄였는가에 대해 국민께 답해야 한다"며 "본인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국민 앞에 나서서 석고대죄해야 할 시간"이라고 주장했다.심재철 원내대표도 "울산선거가 청와대의 기획과 조직적 개입에 따른 것임은 너무도 분명하다"며 "선거 공작은 대통령 탄핵까지 갈 수 있는 중대한 문제임을 다시 강조한다"고 밝혔다.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도 "13명 불구속 기소에 이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오늘 소환조사를 받는다. 임 전 실장 다음은 누구일까"라며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 오는 것을 막을 수 없듯 공수처를 만들고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검찰의 손발 묶었어도 대통령의 임기는 5년 단임"이라고 꼬집었다.한편 검찰은 송철호 울산시장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등 1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2020-01-30 17:00:44

[포토뉴스] 구호 외치는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의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선거개입 의혹'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의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선거개입 의혹'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1-30 16:37:53

[포토뉴스] 대검 민원실 들어서는 강효상 의원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30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직무유기, 공무상비밀누설 등을 주장하며 고발장 및 감찰조사 의뢰서를 접수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민원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30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직무유기, 공무상비밀누설 등을 주장하는 고발장 제출 및 감찰조사 의뢰서를 접수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민원실로 들어서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 의원 뒤쪽 건물이 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

2020-01-30 16:37:52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김영환 전 의원(가운데)이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등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병호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김 전 의원,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옛 안철수계, 혁통위 참여키로…안철수 측 "安과 무관"

김영환 전 국민의당 국회의원과 문병호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9일 보수통합 논의 기구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에 합류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그간 안철수계로 분류돼왔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혁통위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합류를 염두에 둔 물밑작업이자 보수에서 범중도로 세를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한다.박형준 혁통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두 사람을 만나 "나라의 궤도가 이탈했는데 정상궤도로 돌리려면 작은 차이를 넘어선 대원칙 아래에서 손잡을 필요가 있다"며 혁통위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이에 김 전 의원과 문 전 최고위원은 일정 부분 '단서'를 단 '원칙적인 참여' 입장으로 화답했다.문 전 최고위원은 "단서 내용은 박형준 위원장이 통합신당 대표를 맡는 것"이라며 "정치가 말과 행동이 불일치할 때가 잦은데 박 위원장이 맡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신당이 '도로 새누리당'이 돼선 안 된다. 대한민국을 바꿔 나가고, 대한민국을 구하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안 전 대표 측인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입장문을 내고 과거 국민의당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이 혁통위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개개인의 정치적 소신에 따른 것이지 안 전 대표의 정치적 입장과는 무관함을 분명히 밝힌다"고 선을 그었다.

2020-01-29 17:23:08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김무성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무성, 사분오열 보수에 일침…"밥그릇 챙길 때 아니다"

자유한국당 최다선(6선) 김무성 국회의원이 최근 사분오열 중인 보수 야권을 향해 "우파·보수 통합에 훼방을 놓는 정치인들은 4월 총선 이후 어디에도 발붙일 수 없는 비루한 몰락을 맛볼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묻지마 통합'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29일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보수를 지지하는 국민은 우파·보수통합을 누가 이끄는지 누가 방해하는지를 잘 지켜보고 계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김 의원은 "나라를 망치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한 우파·보수 통합을 위해 각자 밥그릇을 챙길 한가한 때가 아니다"며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까다로운 조건을 내거는 정치야말로 천추의 한으로 낙인찍혀 국민에게 버림받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또 "문재인 정부로부터 나라를 구하려고 광장에 나선 애국시민이 많은데 일부 정치인이 당치 않은 이유를 대면서 정당을 창당한다고 한다"며 "이는 그동안 많이 고생하셨던 애국시민을 분열의 세력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일부 정치인의 이런 행위는 대다수 국민의 지지를 절대로 받을 수 없는 만큼, 지금 당장 창당을 중단하고 우파 통합 대열에 무조건 참여해줄 것을 여러분의 애국심에 호소한다"고 강조했다.이 발언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한국당과 새보수당은 당 대 당 통합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통합 신당의 공천 지분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총선 때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참패하며 정치적으로 몰락한 김 전 도지사는 최근 한국당이 추진하는 보수통합에 반대하며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2020-01-29 17:22:41

[포토뉴스] 발언하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1-29 17:15:44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원진 대표실 제공

[인터뷰] 조원진 "TK 한국당, 죽을 날 기다리지 말고 발버둥 쳐라"

자유한국당이 대구경북(TK) 현역 국회의원의 대폭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당의 처분만 기다리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지역 의원들에게 최소한의 결기는 보이라는 주문이 나왔다.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며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기보다 나라가 어려울 때 기꺼이 자신을 던졌던 대구경북 출신다운 기개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특히 조 대표는 "이대로 가다간 TK정치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대권도전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밖에 할 수 없다"며 "차라리 TK 독자신당 창당 카드라도 던져보고 죽는 게 지역민의 표를 받은 선량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일갈했다.그는 "정치권에서 TK의 경우 최대 70% 물갈이를 예고하는 얘기들이 나돌고 있는데 지역 의원 가운데 누구도 'TK가 황 대표 또는 한국당의 손안의 공깃돌이냐'는 쓴소리를 하는 인사가 없다"며 "이런 식으로 물갈이가 이뤄질 경우 총선 후 TK의 자체 정치력에 심대한 문제가 생길 것이 불을 보듯 뻔한데 공천권자 눈치만 보며 이에 항의하는 의원이 한 명도 없는 것은 대구경북의 불행"이라고 했다.이어 조 대표는 "한국당의 방침대로 대폭 물갈이가 이뤄질 경우 TK 정치는 총선 후 대선정국에서 이렇다 할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변방으로 내몰릴 것이 자명하다"며 "대선 국면에서 들러리로 전락하는 상황을 방지하려면 이 시점에서 TK 독자신당 카드로 지역의 정치적 몫을 챙길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아울러 그는 좌파독재 정권의 영구집권 시도가 노골화하고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보수의 본산을 자처하는 TK 의원들이 자신의 정치적 생사에만 골몰하고 있는 상황이 개탄스럽기만 하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조 대표는 "좌파 영구독재에 맞서는 야당의 최전선에 서 있어야 할 TK 의원들이 이 같은 역사적 소명을 뒤로 한 채 정치적 수명 연장에만 집착하는 행태는 역사적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앞뒤 가리지 않고 무지막지하게 밀어붙이는 좌파정권에 맞서려면 TK가 야당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1-29 16:34:02

안철수 바른미래당 탈당 기자회견. YTN

[전문] 안철수, 바른미래당 탈당 "손학규 보며 당 재건 포기, 중도정당 필요"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를 지낸 안철수 전 의원이 29일 탈당을 결정했다.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학규 대표 체제의 바른미래당은 재건할 수 없다. 이래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안 전 의원은 "오랜 숙고 끝에 정치 재개를 결심했다"며 "기성 정당의 틀과 기성정치 질서의 관성으로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실용적 중도정당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고 합리적 개혁을 추구해 나간다면 수 십 년 한국사회 불공정과 기득권도 혁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신규 중도정당 창당을 시사했다.안 전 의원의 이번 결정은 그가 앞서 손학규 대표에게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 당 지도부 교체를 요구했으나 거듭 거절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바른미래당은 당권파과 호남계 중진, 안철수계 의원 등으로 내부 분열이 극심해진 상황이다. 안 전 의원 탈당과 관련,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의원들은 비례대표인 점 등을 고려해 일단 당에 남기로 했다. ※ 다음은 안 전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납니다.어제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서 저는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을 접었습니다.2년 전 저는 거대양당의 낡은 기득권정치를 넘어 영호남 화합과 국민 통합으로 정치를 한 발짝 더 미래로 옮겨보자는 신념으로 바른미래당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지난 지방선거 때도 제 온 몸을 다 바쳐 당을 살리고자 헌신했습니다.그러나 당은 지방선거 이후에도 재건의 기반을 만들지 못한 채 내홍과 질곡 속에 갇혔습니다. 내부 통합도, 혁신도, 국민께 삶의 희망과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는 정당이 되었습니다. 소속 의원 개개인의 높은 역량은 기성 정치질서에 묻혀버렸습니다.그 결과는 총선이 77일 남은 이 시점에서, 21대 총선에 나설 바른미래당 예비후보자가 20여명에 불과하다는 참담한 현실로 다가 와 있습니다.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대한민국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 '이렇게 해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는 걱정과 책임감으로 오랜 숙고 끝에 정치재개를 결심했습니다.국민들은 매일 매일의 삶이 불행하고 당장 내일에 대한 희망도 잃어 버린지 오랩니다. 그런데 기득권 정치는 오히려 국민을 분열시키고 편 갈라 싸우게 하면서, 자기 정치세력 먹여 살리기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저는 이것을 차마 그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었습니다. 힘들고 부서지고 깨어질지라도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가야할 올바른 방에 대해서 국민들께 호소하는 것이 제 의무라고 생각했습니다.기성 정당의 틀과 기성정치 질서의 관성으로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습니다. 자기 편만 챙기는 진영정치를 실용정치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래야 타협과 절충의 정치가 실현되고, 민생과 국가미래전략이 정치의 중심의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뭘 먹고 살 것인가'가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된다는 뜻입니다.실용적 중도정당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고 합리적 개혁을 추구해 나간다면 수 십 년 한국사회 불공정과 기득권도 혁파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저는 바른미래당을 재창당하여 그러한 길을 걷고자 했습니다만, 이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국민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구합니다.정치인의 책임윤리는 시대와 국민의 요구에 정확히 답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저는 제게 주어지고 제가 책임져야 할 일들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제 자신도 알 수 없는 거대한 거친 파도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뛰어 들고자 합니다. 하나의 물방울이 증발되지 않고 영원히 사는 방법은 시대의 바다, 국민의 바다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설사, 영원히 사라진다 해도 그 길이 옳다면 결코 주저하지 않겠습니다.증오와 분열을 넘어 화해와 통합의 정치로 미래를 열고자 하는 저의 초심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삶이 고단한 분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드리고자 하는 초심에도 추호의 변함이 없습니다.저의 길은 더 힘들고 외로울 것입니다. 그러나 초심을 잃지 않고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국민의 뜻이 하늘의 뜻입니다.저는 진심을 다해 이 나라가 미래로 가야하는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정치와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간절하게 호소할 것입니다.안전하고 공정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를 통해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국민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담대한 변화의 새 물결이 필요합니다. 기성의 관성과 질서로는 우리에게 주어진 난관을 깨고나갈 수 없습니다. 저 안철수의 길을 지켜봐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2020-01-29 11:26:43

안철수 바른미래당 탈당 기자회견. YTN

[속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탈당 결정…오전 11시 기자회견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29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다.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국회 기자회견에서 탈당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이 자리에서 안 전 의원은 신당 창당, 야권 연대 여부 등에 대한 의견도 내놓을 전망이다.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의원들은 비례대표인 점 등을 고려해 일단 당에 남기로 했다.안 전 의원의 이번 결정은 그가 앞서 손학규 대표에게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 당 지도부 교체를 요구했으나 거듭 거절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바른미래당은 당권파과 호남계 중진, 안철수계 의원 등으로 내부 분열이 극심해진 상황이다.안 전 의원 측은 이날 일각에서 제기된 보수 야권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01-29 11:00:46

우리공화당 다섯번째 영입인재인 홍순범 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전문위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영입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공화당, 영입 5호 홍순범…"감사원 출신 세금감시 전문가"

우리공화당이 인재영입 5호 인사를 발표했다. 감사원 출신의 홍순범 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전문위원이다.28일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대구 달서병)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순범 전문위원은 감사원에서 국가행정기관 등의 사무와 공무원의 직무를 감찰하는 일에 평생을 종사하셨던 분으로 대한민국 정책 전반과 국민이 낸 세금이 제대로 쓰이는지를 철저하게 감사하고 감독하는 전문가이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같은 비리 공직자를 적발하는 직무감찰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던 경험을 살려서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경제침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등으로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도 문재인 정권이 제대로 된 안전대책 하나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공화당은 대한민국 정책의 전반을 감시하고 감독하는 전문가 인재 영입을 통해서 확실한 국민대안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우리공화당 영입인재 5호 홍 전 전문위원은 강원도 삼척 출신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감사원에서 27년 1개월간 근무했고 청와대 행정관, KTL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2020-01-28 17:51:07

미투 논란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2번째 영입인재인 원종건 씨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밝힌 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핫 키워드] 가스라이팅 효과(Gaslight Effect)

가스라이팅 효과(Gaslight Effect)는 심리학 용어로, 가까운 사이에서 상황을 조작하며 피해자가 스스로를 의심토록 해 현실감과 판단력을 빼앗고 그에게 지배력을 행사, 파국으로 몰아가는 정서적 학대라는 뜻이다.2007년 정신분석가이자 심리치료사인 로빈 스턴 박사가 처음 정립했다. 1983년 패트릭 해밀턴이 연출한 연극 '가스등'(Gas Light)에서 이름을 땄다.극 중 남성 잭은 집안 가스등을 일부러 어둡게 한 뒤 아내 벨라가 이를 "어둡다"고 지적하면 "과민 반응"이라고 반복해 지적한다.결국 벨라는 잭의 말을 믿으며 무기력증에 빠진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2호 원종건 씨가 옛 여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과 가스라이팅, 성관계 영상 강제 촬영 등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28일 원 씨는 영입 인재 자격을 자진 반납했다.

2020-01-28 17:40:14

안철수 전 대표의 비상대책위 체제 전환 요구에 거부 의사를 밝힌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자리를 나서고 있다. 뒤로 안 전 대표와 손을 맞잡은 사진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안철수 비대위' 거절…安 "왜 회피? 이해 어려워"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8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자신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겨달라는 제안을 거절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총선에서 세대교체를 위해 미래세대에게 당을 맡기자"며 "미래세대를 주역으로 내세우고, 안철수와 손학규가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자"고 말했다. '미래세대'에 당을 맡기고 자신과 안 전 대표는 2선으로 물러나자는 뜻이다.그는 또 "안 전 대표에게 기대했던 것은 당의 미래에 대해 같이 걱정하고 힘을 합칠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것 없이 곧바로 저의 퇴진을 말하는 비대위 구성을 요구하고, 위원장을 자기가 맡겠다는 것이니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이어 "(안 전 대표가) 당 대표실로 와서 만난다는 게 정치적 예의 차원인 것으로 생각했지, 많은 기자·카메라를 불러놓고 제게 물러나라고 하는 일방적 통보, 언론에서 말하는 소위 '최후통첩'이 되리라는 것은 상상도 못 했다"며 "개인회사의 오너가 CEO를 해고 통보하는 듯한 말"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안 전 대표는 "당이 위기상황이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당원들의 뜻을 묻자고 한 제안에 대해 왜 당 대표께서 계속 회피를 하시는지 전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2020-01-28 17:26:07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 오신환 공동대표,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 등 의원과 당직자들이 28일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 검찰보복인사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불참'·유승민 '불통'…보수 '사분오열'

보수 야권이 연초부터 '통합'을 띄웠지만 진일보한 논의는커녕 외려 분열만 심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보수대통합은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지난 총선 때 대구에서 참패하며 정치적으로 몰락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태극기 세력을 주축으로 하는 신당 창당에 나서는가 하면, 자유한국당과 당 대 당 통합을 진행 중인 새로운보수당의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대구 동을)은 '합당'이 아닌 '선거연대'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28일 유 위원장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검찰 인사 규탄 기자회견을 연 뒤 "두 당 사이 대화 창구를 통해 비공개 협의가 설 연휴 중에도 계속되고 있다. 연휴가 끝나고 오늘부터는 아마 더 본격적으로 대화할 생각"이라며 "진보 쪽에선 선거연대나 후보 단일화를 통한 선거연대를 많이 해왔고 보수 쪽에선 그런 경험이 많이 없었는데 통합안에 선거연대, 후보 단일화도 당연히 옵션으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반드시 합당만이 해답이 아니라는 취지로 읽힌다.애초 보수진영은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출범했을 때만 해도 한국당, 새보수당, 우리공화당뿐 아니라 안철수계 등 중도까지 아우르는 '대통합'을 구상했다.하지만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보수통합 불참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4자 통합 실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졌다. 여기에 최근 김 전 도지사가 "31일 '자유대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신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히는가 하면 그간 태극기 세력을 규합해온 우리공화당 조원진(대구 달서병)·홍문종 공동대표마저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일각에선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꿈꾸던 '대통합'은 끝났다는 얘기도 나온다.정치권 한 관계자는 "앞서 유 위원장이 우리공화당 등 극우 진영과 통합 논의 거부 의사를 밝혔던 걸 감안하면 '일단 다 모이고 보자'는 식의 통합은 처음부터 불가능했다. 일찌감치 단계적 통합 추진 후 대상자와 규모 확대 등 노선을 확실하게 가져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설을 전후해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보수가 대통합이나 선거연대를 해도 총선에서 여당을 이기기 쉽지 않다. 지금처럼 사분오열돼서는 결과가 뻔하다"며 "그럼에도, 논의가 지지부진한 것은 작은 기득권도 내려놓을 생각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2020-01-28 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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