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토론 정봉주·이준석 출연 "시청률 좀 오를까?"

최근 4주 연속 시청률 0%대 "1% 넘기기 왜 이렇게 힘들까?"
토론 주제는 '비례정당'…정봉주는 직접 창당, 이준석은 소속 정당 자매당이 논란 속

정봉주, 이준석. 연합뉴스 정봉주, 이준석. 연합뉴스

12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 출연진이 벌써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날 '비례정당, 민심인가 꼼수인가'라는 주제로 4인이 토론을 펼치는데,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과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의 썰전이 예상된다.

이들의 인지도가 높은 까닭에, 상대적으로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조연으로 밀린 구도로 평가된다.

12일 MBC 100분 토론 출연진.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 MBC 12일 MBC 100분 토론 출연진.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 MBC

▶'나꼼수'(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 멤버 중 한명인 정봉주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후 비례정당(지역구 후보는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내는 정당)인 열린민주당을 창당, 요즘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비례정당 이슈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정봉주는 4.15 총선에는 불출마한다.

그런데 정봉주는 앞서 9년 전 100분 토론과 인연을 맺을뻔 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12월 100분 토론이 '나꼼수 현상'을 다루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급작스럽게 출연을 철회한 바 있다.

하나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날 방송 주제('비례정당, 민심인가 꼼수인가')에 '꼼수'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그땐 나'꼼수' 때문에 출연할 뻔했고, 이번엔 비례정당 '꼼수' 논란 때문에 출연한다.

이준석은 바른미래당과 새로운보수당을 거쳐 현재 미래통합당 소속이며, 지난 2월 26일 일찌감치 4.15 총선 서울 노원병 선거구에 공천됐다. 아울러 페이스북 같은 SNS 등 온라인을 통해 꽤 많은 네티즌들과 교류하며 이슈도 만들고 인지도 역시 창출하고 있는 정치인이다.

그런데 두 사람은 요즘 '핫'한 비례정당과 관련해서는 각각 자신이 만든 열린민주당에, 또 소속 정당의 '자매당'이며 공천 등과 관련해 논란도 여전한 미래한국당에, 쓴소리는 쉽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오히려 자기 현 소속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과감하게 쓴소리를 낼 지에도 관심이 향한다.

▶100분 토론은 보통 4명을 섭외해 2대2 구도로 싸움을 붙인다. 그런데 이날 4인의 전직 또는 현직 소속을 보면 진보 진영이 3명(최민희, 정봉주, 박원석), 보수 진영이 1명(이준석)이라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단순히 진영 구도로만 볼 수 없는 출연진이라는 분석이다. 예컨대 정의당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등이 참여할 수 있는 진보 진영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를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이 그대로 토론에서 표출할 것으로 보인다. 비례정당을 두고 민심의 반영이라기보다는 꼼수라는 입장에서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최민희 전 의원은 최근 비례정당과 관련해 뉴스를 만든 적이 있다. 지난 2월 10일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공관위원에서 사퇴하면서 그 자세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당시 특정 후보를 밀어주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퇴했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이에 대해 최민희 전 의원이 구체적으로 해명하지는 않았다.

▶아무튼 정봉주와 이준석이라는 '네임드'가 출연하고, 국민들의 비례정당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이라, 100분 토론이 최근 4주 연속 시청률을 1%도 넘기지 못하는(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상황을 타개할 지에도 관심이 향한다.

100분 토론은 2월 13일 0.8%, 2월 20일 0.7%, 2월 27일 0.8%, 3월 5일 0.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박경추 아나운서가 2월 6일부터 진행자로 나서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진행 첫날 1.2%의 시청률을 기록한 후 계속 1%를 넘지 못하고 부진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최근(3월 5일) 33.8%라는 '괴물' 같은 시청률을 기록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이날 오후 10시부터 자정을 넘겨서까지, 그러니까 100분 토론과 겹치는 시간에 마지막회 결승전 방송을 한창 진행한다.

100분 토론은 지난 1월 3일 새해 첫 방송이 2.4%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을 생각하면, 그리고 손석희가 진행하고 전원책, 유시민, 진중권, 고(故) 노회찬, 고(故) 신해철 등 인기 패널이 방송만으로 사회에 이슈를 만들던 때를 생각하면, "아 옛날이여"이다.

한편, 이날 100분 토론 출연진 나이는 이렇다.

정봉주 나이 61세.
이준석 나이 36세.
최민희 나이 61세.
박원석 나이 51세.

그리고 박경추 아나운서 나이는 5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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