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당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권에 부는 5·18 후폭풍

5·18 기념식이 끝나고서도 정치권에 부는 후폭풍이 대단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기념식에서 한 발언을 두고 상호 비판 함은 물론이고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출범 지연 등을 두고도 여야가 공방을 벌이는 탓이다.19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미 대한민국 역사에 있어 5·18은 해석의 여지가 없는 엄연한 진실"이라며 "(문 대통령의)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는 당연한 말에 심기가 불편한 자가 있다면 이는 스스로 독재자의 후예임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이는 전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문 대통령은 '독재자의 후예'를 운운하며, 진상규명위원회 출범 지연의 책임을 국회 탓으로 돌리고 사실상 우리 당을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고 반발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정호진 정의당 대변인도 "나 원내대표가 5·18 기념식을 '반쪽짜리 행사'라고 했는데, 5·18을 왜곡하고 부정하는 정당, 반쪽짜리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는 정당에선 당연히 그렇게 보였을 터"라며 "한국당 때문에 5·18 망언 징계, 조사위 출범이 늦어지고 있는데 계속 이런 식이라면 '전두환당' 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합세했다.그러자 한국당도 반격에 나섰다.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사위 출범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대통령과 여당 대표를 비롯한 여권의 한국당에 대한 책임 전가가 도를 넘어 국민들께 정확한 사실관계를 호도할 우려조차 있다"며 "별다른 설명이나 이유 없이 한국당 추천위원의 선임을 거부한 것은 청와대"라고 말했다.같은 당 민경욱 대변인도 SNS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공손하게 악수했던 김정숙 영부인께서 황교안 대표에게는 왜 악수를 청하지 않고 뻔히 얼굴을 지나쳤을까요"라며 "남북화합 이전에 남남화합을 먼저 이루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2019-05-19 17:33:08

'한센병' 막말 파문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17일 오전 사과기자회견을 마치고 국회 정론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아 의원 '한센병' 발언→팩트체크→사과…"부적절한 비유였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결국 사과했다.김현아 의원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적절한 비유로 고통받고 계신 한센병 환우들과 그 가족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김현아 의원은 전날 오후 YTN 방송 '더뉴스-더정치'에 출연해 "상처가 났는데도 고통을 느끼지 못한 채 방치해 상처가 더 커지는 병이 한센병"이라며 "만약 문재인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들의 고통을 못 느낀다면 이를 지칭해 의학용어를 쓸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논란이 커지자 김현아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을 한센병에) 빗대어 말한 것은 타인의 고통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걸 사이코패스라고 한다면 자신의 고통을 느끼지 못해 그 상처가 더 커지게 방치하는 건 한센병이라고 한다"며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나는 똑같은 대입을 통해 대통령에게도 사이코패스가 아니냐고 물어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특히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한센인'을 끌어들인 건 부적절한 처사라는 지적이 많았다.

2019-05-17 14:03:31

대구경북 환경측정대행업체 특별점검 결과보고 자료 중. 임이자 의원실 제공

대구지방환경청, 2개 환경측정대행업체 고발

전남의 환경오염 물질 측정대행업체 4곳이 여수산단 등에 있는 사업장 235곳으로부터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 측정을 의뢰받은 뒤 1만3천96건의 대기오염도 측정기록부를 조작하거나 허위로 발급해 파문이 이는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도 2개 업체가 환경분야 시험·검사 관련 법률을 위반해 고발됐다.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 임이자 국회의원(비례)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18일부터 열흘간 대구환경청 환경감시팀, 대구시, 경북도, 국립환경과학원,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합동반이 대구경북 24개 환경측정대행업체를 특별점검했다.합동반은 ▷기술인력 및 장비 보유 여부, 등록사항 변경 신고 등 측정대행업 등록사항 준수 여부 ▷측정 기록부 허위작성, 측정결과 거짓산출 등 환경오염공정시험방법 준수 여부 등을 확인했다. 그 결과 7개 업체에서 위반 사실이 적발(위반율 29%)됐다.이들 중 수질측정대행업을 등록해 운영 중인 다이텍연구원은 지난해 4월 19일 장비를 변경했음에도 올해 2월 24일까지 10개월간 이를 등록하지 않고 측정업무를 한 혐의로 고발됐다. 현행법은 측정대행업체가 대통령령으로 정한 장비를 변경하면 변경일로부터 30일 이내 담당 관청에 변경 등록 신청을 해야 한다.경북 칠곡군 한 업체도 악취 측정대행업을 등록하지 않은 채 코오롱패션머티리얼㈜ 김천구미공장과 악취분석측정 용역 계약을 맺고 측정 업무를 대행한 혐의로 형사 고발됐다.경산에 있는 한 수질분야 측정대행업체는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 동안 4회에 걸쳐 대장균 실험을 하면서 배양온도를 20℃로 낮추는 등 정확한 측정·분석을 하지 않았고, 경산의 다른 업체는 수질 기술인력으로 등록된 직원이 대기 시료 채취를 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이에 대구환경청은 ▷미등록 기술인력 운용 ▷공정시험기준 미준수 등으로 5개 업체에 대해 대구시와 경북도에 행정처분(경고) 하도록 통보했다.임 의원은 "여수산단 조작사건에 이어 대구경북에서도 측정대행업체의 법 위반 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환경당국은 측정대행업 제도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비롯해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대기관리과 관계자는 "현재 감사원의 '대기분야 측정대행업체 관리실태' 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종합개선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감사 결과와 환경부 대책이 함께 발표될 예정"이라고 했다.환경부는 지난 13일 배출업체 및 측정대행업체 관리에 대한 종합개선방안을 5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9-05-16 17:06:39

물기술인증원이 들어설 대구 달성군 구지면 물산업클러스터 전경. 매일신문 DB

물기술인증원 유치 숨은 공로자 김부겸·홍의락

대구 물산업이 한국물기술인증원 유치에 이어 콜롬비아 현지 물산업클러스터 구축 주관기관 선정이라는 겹경사를 맞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 국회의원 두 명에게 대구시의 물기술인증원 유치 감사 인사가 줄을 잇는다.14일 장영철 대구시 정책보좌관은 김부겸 민주당 의원(대구 수성갑) 측에 물기술인증원 유치를 위해 애써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이에 앞서 물기술인증원 입지 선정 결과 발표가 있었던 10일에는 권 시장이 직접 김 의원과 홍의락 민주당 의원(대구 북을)에게 통화하며 고마움을 표하고 대구를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로 육성하도록 힘쓰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 역시 두 의원 측에 같은 마음을 전했다.이처럼 두 의원에게 인사가 이어지는 것은 이들이 물기술인증원 유치 과정에서 티 나지 않게 물 밑에서 집권 여당 의원 역할을 해준 덕분이라는 설명이다.대구시 관계자는 "김 의원이 행정안전부 장관이던 시절 국무회의에서 환경부 장관을 만나면 '이거 안되면 대구 큰일 난대이'라는 특유의 화법으로 여러 차례 대구 유치 당위성을 전한 것으로 안다. 홍 의원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민주당 간사, 민주당 제4정조위원장 자격으로 청와대, 부처 등과 회의가 있을 때면 입지 선정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대구의 강점을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이에 대해 홍 의원은 "인천은 우리 당 의원 수가 많다 보니 다양한 경로로 유치전을 펼쳐 대구가 상당히 애를 먹었다. 실제로 입지 평가 중간에 인천에 유리한 구도로 흘러가는 듯한 상황도 생겨 이를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며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에서 '물산업 전 분야에 걸쳐 지원하겠다'고 했고, 4월에는 당 지도부가 대구를 찾아 물기술인증원 유치 지원을 약속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홍 의원은 "민주당 대구시당 차원에서도 이해찬 대표 주재 예산간담회,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간담회 등에서 물기술인증원 대구 유치를 건의하는 등 큰 노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2019-05-15 18:19:44

황교안 대표가 부처님오신날이었던 지난 12일 오후 경북 영천시 은해사를 찾아 봉축 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황 대표는 행사 중 합장을 하지 않고, 관불의식을 거절해 논란이 일었다. 연합뉴스

민생투쟁 황교안, TK에선 잇단 논란으로 구설 올라

장외투쟁의 일환으로 9일째 민생현장을 다니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경북 방문 과정에서 잇단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우선 지난 13일 대구 수성구에서 쓰레기 수거 차량 뒤에 매달려 찍은 사진이 공개됐는데 이를 두고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안전모를 쓰지 않은 채 매달려 있는 모습이었다.이를 두고 전국 지자체 환경미화원이 가입된 민주일반연맹은 논평을 통해 "황 대표는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차량에 매달려 이동해 환경미화노동자의 작업 안전지침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실정법상 도로교통법을 명백히 위반했다"고 지적했다.작업 안전지침과 산업안전보건법상 규정은 노동자 대상이지만, 도로교통법 위반은 일반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황 대표는 3만~7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될 처지에 놓였다.황 대표는 또 쓰레기 차에 같이 탑승한 주호영 한국당 의원과 함께 광주 한 시민으로부터 실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고발자인 문길주 광주근로자건강센터 부장은 지난해 '환경미화원 건강 관리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편지를 띄운 인물이다.황 대표는 또 지난 12일 영천 은해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합장'을 하지 않고 기독교식으로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행사를 진행해 도마에 올랐다. 아기 부처님을 씻기는 관불의식도 손사래를 치면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지난 3월 15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만난 자리에서도 합장하지 않고 악수로 인사를 대신한 바 있다. 당시에도 "개인적인 종교적 신념만 고수했다"라는 비판이 제기됐다.한편 황 대표는 15일 '민생투쟁 대장정' 일정으로 대전 유성구 국가핵융합연구소를 방문했다. 문재인 정부가 태양에너지를 포함한 대체에너지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추진한 '탈원전 정책'과 차별화된 행보였다.황 대표는 이날 연구소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눈부신 속도로 기술을 발전시키며 핵융합발전 상용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며 "우리가 집을 옮길 때도 이사할 집을 마련하고 살고 있던 집을 파는 게 원칙인데 아직 대안 에너지도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의 확실한 에너지원을 파괴하는 것은 안된다"고 말했다.

2019-05-15 18:17:30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최교일, 최연혜 국회의원과 원자력정책연대 등이 공동 주최한 '붕괴되는 대한민국, 이대로 좋은가-부제:탈원전, 소득주도성장 정책진단 대국민토론회'가 열렸다. 사진은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최교일 의원실 제공

최교일·최연혜 "탈원전·소득주도성장 실패한 정책"

자유한국당 최교일·최연혜 국회의원은 15일 국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하는 토론회를 열고 탈원전 정책 비판에 열을 올렸다.이날 최교일 의원은 개회사에서 "2016년 한전의 영업이익이 12조원이었으나 지난해 한전 영업이익은 2천억원 적자로 돌아섰고 올해 1사분기 적자만 6천300억원에 달한다. 문재인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정책이 사실상 실패한 정책이며 국내 경제와 산업의 몰락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붕괴되어 가는 대한민국 경제와 원전산업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 더욱 치열하게 투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최연혜 의원도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이 세계 최고 인증으로 수출에 유리한 고지를 달성했지만 실상 수출에 이르기까지 5~10년이 요구되는데 그동안 한국은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기업이 다 망하고 전문가·기술자들도 다 사라질 것"이라며 "초상 치르고 난 후에 사람 살리겠다고 나서는 꼴"이라고 지적했다.또한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국민 혈세 7천억원을 들여 리뉴얼한 월성 1호기를 재가동해야 한다"고 했다.토론회 시작과 함께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정책의 폐해로 붕괴되는 한국경제'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이 베네수엘라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고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했다.이어 연단에 선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3차 에너지기본계획 및 원자력 발전 전망'이라는 발제로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각종 통계를 제시하며 비판했다.한편, 이날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위한 범국민서명운동본부'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APR1400'이 미국 NRC 설계인증을 받은 것에 대한 축하와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가졌다.

2019-05-15 17:50:30

오신환 의원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출' 오신환 누구?

15일 바른미래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오신환 의원에 대한 관심이 높다.오신환 신임 원내대표는 1971년 서울 출생으로 2선 국회의원이다. 현 지역구는 서울 관악을이다.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연극인 출신으로,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시의원을 거쳐 지난 2015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새누리당 소속으로 제19대 의원에 당선됐고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그는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창당에 합류했고, 지난해 2월 바른미래당에 참여했다.

2019-05-15 11:28:41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신라호텔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와 함께 폴 라이언 전 미 연방 하원의장을 면담하고 있다.

강효상 의원, 폴 라이언 전 美 연방 하원의장과 면담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구 병 당협위원장, 국회 환경노동위원)은 14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폴 라이언 전 미연방 하원의장과 면담을 가졌다.강 의원은 라이언 전 의장과 30여 분동안 진행된 면담에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를 위한 한미공조, 탈북자를 비롯한 북한 주민의 인권을 증진시킬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 자리에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함께 했다. 라이언 전 의장은 제10회 조선일보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개막식 참석을 위해 내한했다.

2019-05-14 19:00:20

지난 7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구 수성갑)이 황금1동, 범어3동 주민센터에서 '주민간담회 & 의정보고회'를 하는 모습. 김부겸 의원실 제공

TK 민주당 국회의원은 '스킨십' 행보 중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지도부가 10, 11, 13일 대구경북(TK)을 다니며 총선 '싹쓸이'를 호소하며 지지세 결집에 힘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TK 국회의원들은 정중동(靜中動)을 택하며 시민과 스킨십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14일 김부겸 민주당 의원(대구 수성갑)은 매일신문 기자와 통화에서 "굳이 한국당에 '맞불' 놓을 필요가 있겠느냐"며 "지금은 시민 곁에서 함께 호흡하며 대구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며 콘텐츠를 채워야 할 때이다. 시민과 함께 대구 발전을 고민하면 그 진정성을 알아주실 것"이라고 말했다.같은 당 홍의락 의원(대구 북을) 역시 "자주 만나 소통하며 진정성을 보여드리는 것 말고 무엇이 더 필요하겠느냐"고 했다.김현권 의원(비례·구미을 지역위원장)도 "구미 현안을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는 게 책임 있는 집권 여당 정치인의 역할"이라며 "지금 정치권은 민심과 괴리돼 현안 해결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할 것인지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구미시민은 구미형 일자리, 빠져나가기만 하는 대기업을 어떻게 붙들어 둘 수 있는지 등을 궁금해하며 정치권에 답을 요구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시민 곁에서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는 노력을 하면 자연히 지역구 주민에게 돌아가는 정치 서비스 수준도 높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김부겸 의원은 13·14일 이틀 연속 저녁 시간을 대구에서 보내는 등 세 사람 모두 서울 일정보다 지역구 일정 소화에 매진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달 말 여야 간 '몸싸움'까지 빚어진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도 김부겸·홍의락 의원은 국회를 떠나 주말과 휴일에 지역구 활동에 나섰다.김현권 의원은 "특별히 이러한 전략으로 나가자는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김부겸 의원은 자주 '잠행'하며 민심을 훑는 편으로 알고 있고, 저도 밑으로 기는 스타일이다. 그러다 보니 민심을 체감하고 어떻게 의정 활동을 해야 할지 가닥을 잡은 것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홍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토요일 대구에서 있었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발언 중 '달X'이란 말 못지않은 망언이 있었다"며 "'지난번 선거에서 TK에서 약간 이상한 표가 있었다'는 오만방자하고 발칙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수성갑과 북을 유권자를 정신병자 취급하고 이등 시민 취급하는, 대구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짓밟는 용서할 수 없는 망발"이라며 "당장 사과하고 석고대죄하기 바란다"고 했다.나 원내대표는 11일 대구 집회에서 "지난번에 아쉽게도 TK에서 약간 이상한 표가 있었다"며 "내년에는 압승시켜주시는 것만이 답"이라고 말했다.

2019-05-14 18:05:53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유성엽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후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패스트트랙 지정 2주 만에 난관 봉착

선거제·개혁법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2주 만에 난관에 봉착했다.유성엽 민주평화당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원내대표로 선출되자마자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현행대로는 처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유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이 현재 안이라면 부결(否決)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부결 전에 각 당 합의를 이끌어 내 의석수를 316석이나 317석으로 늘려서 지역구 의석 축소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이는 현행 국회 300석을 유지한 상태에서 비례대표를 75석으로 확대키로 한 여야 4당 합의안을 뒤집자는 말이다. 최장 330일짜리 패스트트랙 진행을 앞당기는 열쇠를 쥔 평화당 원내대표의 공식 입장인 만큼, 앞으로 선거법 처리에 '돌발 변수'가 생긴 것이다.또 다른 패스트트랙 법안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 처리 역시 난항이 예상된다.바른미래당은 15일 김성식·오신환 의원이 출마한 가운데 원내대표 경선을 치르는데, 김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주적 원내 운영을 약속드리며 그 상징적 조치로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사·보임을 원상 복귀시키겠다"고 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법안과 생각이 다른 오신환·권은희 의원이 사개특위에 복귀하게 된다.또 다른 원내대표 후보인 오 의원도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무기력하게 현실에 끌려다니다 최악의 결과를 초래한 무책임한 지도부를 퇴진시키겠다"고 했다.결국 누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되든 패스트트랙에 부정적 입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그렇게 되면 여야 4당의 공조가 깨지면서 상임위와 법사위에서 부결될 수도 있고, 본회의 표결까지 가더라도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의 반대로 결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2019-05-14 17:44:37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지난 주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여성비하' 발언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민주당 대구시당 제공

민주당 대구시당 "나경원 정치권 떠나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을 규탄하고자 서울로 달려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정치권을 떠나라"고 했다.민주당 대구시당은 13일 국회 앞에서 발표한 나 원내대표 규탄 성명을 통해 "본인이 사용하는 단어의 의미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무지한 의원이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적합한지 묻고 싶다"며 "이는 단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욕보이는 게 아니라 여성을 혐오하고 비하하는 표현으로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한국당 내 국회의원들의 낮은 '젠더 인식'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대구시당은 "제1 야당답게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국민의 대표답게 품격있는 행동을 하라"며 나 원내대표를 향해 ▷국민에게 석고대죄하고 ▷원내대표직을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또 한국당을 향해서는 ▷나 원내대표를 징계하고 ▷국회로 복귀해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라고 주문했다.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도 이날 논평을 내고 "나 원내대표의 막말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성인지 감수성 무지를 드러내고 여성 혐오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이라며 "나 원내대표를 비롯한 정치인들은 사회의 여성혐오 표현 확산에 책임을 통감하고 철저한 성찰과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다.이 단체는 "제1야당 원내대표가 극우성향 커뮤니티의 혐오 표현을 대중 집회장에서 사용한 것은 막말 정치를 답습한 구태"라며 "이런 언어는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여성혐오 낙인을 조장하는 폭력"이라고 비판했다.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한국당 집회에서 "(대통령 특별대담 때 질문자로 나선) KBS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받았다"며 "기자가 대통령에게 좌파독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지도 못하느냐"고 말했다.'달창'은 일부 극우 누리꾼이 '달빛기사단'이라 불리는 문 대통령 지지자를 성매매 여성에 빗대 비하하며 사용하는 표현으로 나 원내대표는 이에 사과했으나 논란은 퍼지고 있다.

2019-05-13 18:37:13

리얼미터 "民・韓 격차 '오차 선상'"…민주 38.7% vs 한국 34.3%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이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오차범위 한계선까지 좁혀진 여론조사가 나왔다.13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5월 2주차 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38.7%로 지난주와 비교해 1.4%p(포인트)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호남과 대구경북(TK), 서울, 20·40·50대, 중도·진보 층에서 하락한 반면, 경기·인천과 부산·울산·경남(PK), 30대에서는 상승했다.이와 달리 한국당 지지율은 20대 총선 1주 전인 2016년 4월 1주차에 새누리당(지금의 한국당)이 기록한 지지율 34.8%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 34.3%를 기록했다. 전주와 비교해서는 1.3%p 오르며 민주당과 격차는 오차범위 최대치인 4.4%p로 좁혔다. 한국당은 서울과 호남, 충청, PK, 30·40·2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했지만 TK와 경기·인천에서는 하락했다.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8.6%로 지난주보다 0.5%p 내렸다. 부정평가는 1.0%p 오른 47.0%를 기록했다.

2019-05-13 18:07:14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회의 영상을 직원들에게 생중계했다. 연합뉴스

5당 회담 VS 단독회담…청와대와 한국당 신경전

청와대는 인도적 대북 식량 지원 문제 등을 협의할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개최한 다음 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대일 회담'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문 대통령과 황 대표 간 단독 회담은 불가하다는 태도를 고수했던 청와대가 '조건부 일대일 회담' 카드를 내놓았지만 황 대표가 기존 입장을 고수해, 한동안 신경전이 벌어질 전망이다.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13일 한국당이 문 대통령과 5당 대표 간 회동을 수용할 경우 문 대통령과 황 대표 간 일대일 회동을 개최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런 방안을 한국당에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식적으로는 문 대통령이 재가동을 촉구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의 조속한 가동과 함께 인도적 대북 식량 지원 문제 등을 협의할 5당 대표 회동이 조기에 성사돼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현재 추경과 민생현안 등 국회에서 입법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그런 만큼 작년 11월 이후 멈춰버린 여야 5당의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재가동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황 대표 제안에 대해 "5당 대표 회동은 인도적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 국회와 논의하자는 뜻에서 대통령이 제안했다"며 "황 대표도 5당 대표 회동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반면 황 대표는 '민생투쟁 대장정'을 위해 안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통령이 결심할 문제는 간단하다. 여러 사람이 우르르 모여 이야기를 할 것이 아니라 그 문제(1:1 회동)를 먼저 풀고 3당 회담 또는 5당 회담을 하는 게 마땅하다"고 청와대 제안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정치권이 과거에 머물러 있어서 매우 안타깝다" "국회가 일하지 않는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 된다"는 등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최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 등 지지자에 대한 원색적 비난을 의식, 이를 질타하는 듯한 언급도 내놨다.문 대통령은 "막말과 험한 말로 국민 혐오를 부추기며 국민을 극단적으로 분열시키는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다"며 "험한 말의 경쟁이 아니라 좋은 정치로 경쟁하고, 정책으로 평가받는 품격 있는 정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기대한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공직사회에도 "가장 높은 곳에 국민이 있다. 평가자도 국민"이라며 "국민이 대통령임을 명심해달라"라고 당부했다.

2019-05-13 17:18:21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대구 두류공원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달창' 논란 나경원, 현장 영상 공개…2만명 참여한 집회서

https://youtu.be/XCAI7Pm9CN0 대구서 열린 자유한국당 '문재인 stop' 4차집회 나경원 원내 대표 연설 풀영상'달창 논란'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연설이 담긴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나경원 원내대표는 11일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규탄 4차 장외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문빠' '달창'이라고 언급해 논란을 빚고 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대통령 특별대담 때 질문자로 나선) KBS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받았다"며 "기자가 대통령에게 좌파독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지도 못하느냐"고 발언했다.특히 달창이라는 단어는 '달빛창녀단'의 줄임말로 극우 커뮤니티 등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속되게 칭하는 말이라 논란이 더욱 커졌다.

2019-05-13 14:49:41

한국전력공사 기획본부 기획처가 지난 3월 작성한 '2019 재무개선 계획'. 곽대훈 의원실 제공

[단독]한전 '울릉 에너지 자립섬' 청산…'대구청정에너지' 사업도 재검토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재무개선 방안으로 '대구청정에너지'와 '울릉 에너지 자립섬' 사업을 청산 또는 중단하기로해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한전 수익이 악화한 불똥이 대구경북(TK)에 튀고 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곽대훈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달서갑)이 최근 한전으로부터 받은 '2019년 재무개선 계획'에 따르면 올해 한전은 9억원, 발전 자회사 1조1억원 등 2조원 이상 재무개선을 위해 458억원 가량 사업규모를 조정하고 515억원 상당 부대사업을 축소한다. 세부계획에는 TK 관련 사업인 ▷울릉도 친환경 자립섬 SPC 청산 ▷대구청정에너지 사업성 재검토 등이 포함됐다.사실 두 사업 모두 이미 내·외부 상황으로 '암초'를 만났으나 한전이 이 같은 방침을 세우면서 사업 백지화에 방점이 찍히게 됐다.한전은 LG CNS, 화성산업, 대성에너지 등 4개 사와 2017년 2월 자본금 5억원을 공동 출자해 SPC인 한전대구청정에너지㈜를 설립했으나 사업이 여의치 않게 됐다.한전은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60㎿급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지어서 직접 생산한 전력과 열을 전력거래소 및 주변 기업에 판매하려 했다.하지만 핵심 기술을 납품하는 포스코에너지의 단가 인상 요구에 막혀 난항에 부딪혔고,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준공 예정 시기를 앞두고도 발전시설 조성은커녕 부지 매입조차 끝내지 못했다.또 경북도는 2026년까지 울릉도에 2천685억원을 들여 디젤 발전을 중단하고 태양광·풍력·수력·지열 등을 사용하는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경북도는 울릉군·한전·LG CNS·도화엔지니어링과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인 ㈜울릉도친환경에너지자립섬을 설립, 사업에 나섰으나 사업청산이 불가피하게 됐다.이 사업은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에 의해 촉발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옴에 따라 '에너지 자립섬의 핵심인 지열발전 논란으로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분석해 사업 중단 의사를 밝혔다. 도는 지난 1월에는 SPC 이사회에 향후 추진 방향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중단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이러한 상황에서 한전이 재무 악화를 개선하고자 사업에서 발을 빼거나 새롭게 검토하기로 하면서 두 사업은 무위로 돌아갈 판이다. 이미 울릉 사업은 현재 한전 외 다른 참여 기관도 경북도 방침에 동의했으며, 한전이 '청산' 결행만 하면 SPC 주주총회를 열고 최종 사업 정리에 들어간다.곽대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우량기업이었던 한전이 부실기업으로 전락했고, 그 불똥이 TK 사업에도 튀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주장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적자가 늘어나니 사업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은 대구경북 시도민을 기망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지역 경제계 관계자도 "안 될 사업을 철수하겠다는데 마냥 비난할 수 없지만, 여러 제반 사항을 살피지도 못한 채 대량 투자하겠다며 시도민에게 헛된 희망만 안겨준 점은 책임 있는 공기업의 자세는 아니다"고 지적했다.한편, 2016년 7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낸 한전은 탈원전 정책으로 지난해 1조1천745억원 순손실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2019-05-13 06:30:00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오후 경북 구미시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생 대장정' 2주차 황교안, '험지' 호남으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민생투쟁 대장정' 2주 차를 맞아 당의 열세 지역인 충청과 호남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다.정치권에 따르면 황 대표는 13일 낙동강 구미보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등 대구경북(TK) 일정을 마무리한다.이어 14일 충북, 15일 대전, 16일 충남을 훑으며 대부분 시간을 충청권 민심을 듣는 데 할애한다. 충청권은 황 대표가 민생투쟁을 시작한 이후 거쳐온 영남에 비해 한국당 지지세가 뚜렷하지 않으며, 매번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분류된다.따라서 황 대표는 이번 충청행(行)은 '지지층 확장'을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또한 황 대표는 주말인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 기념식에 참석, '험지'로 분류되는 호남권으로 진입한다. 3일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강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위해 광주를 찾았다가 물세례 등 거센 항의를 마주한 지 보름만이다.당시 황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광주의 목소리도 외면하지 않고 민심을 만나기 위해 현장으로 갈 것"이라며 재방문 의지를 밝혔다.'5·18 폄훼' 논란이 인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 논란이 가시지 않은 데다, 다른 망언 당사자인 이종명 의원의 제명안 의결이 미뤄진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유사한 반발이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일각에서는 한국당이 황 대표의 광주 방문 이전에 이 의원 제명안 의결에 속도를 내거나 5·18 진상조사위원을 재추천하는 등 호남 민심을 달래는 조치를 내놓을 수도 있다고 관측한다.

2019-05-12 18:13:36

백승주 국회의원

백승주 "북한의 목표는 요격 피하는 핵미사일 실험"

국방부 차관 출신인 백승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구미갑)은 "북한이 실시한 미사일 훈련은 요격을 피하면서 전술핵을 탑재할 미사일 기술을 갖췄는지 알아보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했다.12일 백 의원은 매일신문 기자와 만나 "정부가 말하는 대로 발사체이든 미사일이든 그것을 쏘는 이유가 무엇이겠느냐"며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고, 그 성능을 확인해보려는 것 아니냐. 이번에 북한이 쏜 미사일이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카피한 것이라면 요격을 피하면서 탄두 증량을 늘리는 훈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그러면서 백 의원은 "미사일 훈련이라는 것은 군사 목적인데 이를 '미국 겁주기' '내부 결속용' '대남 메시지용' 등 외교 목적으로 해석해서는 안되며, '불상의 발사체'라거나 북한이 말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가 아니라 기존 미사일과 마찬가지로 원산 호도반도에서 쐈으니 '호도 미사일'이라고 명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백 의원은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정점고도에서 하강하는 과정에서 급강하한 후 수평비행을 하고, 이후 목표물 상공에서 수직으로 낙하하는 등 복잡한 비행 궤적을 보인다. 고체연료를 사용해 연료 주입시간이 필요 없고, 이동식발사차량(TEL)을 통해 언제 어느 곳에서 자유롭게 쏠 수 있다"며 "이 미사일은 패트리어트 미사일이나 사드(THAAD)로도 요격하기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고 우려했다.또한 정부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향해 유감의 뜻을 전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놓았다.백 의원은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 언론에 출연해 '북한의 발사체는 사정거리가 짧아 ICBM 모라토리엄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미국 본토를 공격할 ICBM만 아니면 동맹국의 안전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말이냐"며 "미국은 외교성과를 위해 북한 미사일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한국 정부가 여기에 장단 맞춰서는 안 된다"고 했다.

2019-05-12 18:00:35

[포토뉴스] 환담하는 나경원과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가 9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와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5-09 18:18:48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9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달 말 방한을 요청했다는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주장이

강효상 "文, 이달말 트럼프 방한 요청"에 靑 "근거없고 무책임"

강효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달 말 방한을 요청했다"는 주장에 대해 청와대는 "외교관례에 어긋나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9일 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지난 7일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잠깐이라도 한국을 방문해달라', '대북메시지 발신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설득했다"고 주장했다.이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강 의원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보도 내용 중 방한 형식·내용·기간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고 대변인은 또 "정상 간 통화 또는 면담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지난 7일 한미 정상 간 통화 시 양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까운 시일 내 방한 원칙을 합의하고 구체적 시기·일정은 양국 NSC 간 협의키로 했다"고 했다.그러면서 "강 의원의 무책임함 뿐 아니라 외교관례에 어긋나는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 강 의원은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9-05-09 17:55:13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가 9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와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대협 출신 이인영·판사 출신 나경원 만나…"국민이 원하는 국회가 됐으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상견례를 했다. 이번 회동은 지난달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을 빚은 이후 민주당과 한국당 원내 사령탑이 처음 대화를 시도한 자리였다.9일 이 원내대표는 취임 인사차 나 원내대표의 국회 사무실을 찾았다. 이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 말씀을 잘 듣고,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경청의 협치부터 시작하고 그런 과정에서 (대치) 정국을 푸는 지혜를 주시면 심사숙고하고 최대한 존중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노력하면 좋겠다"며 "산불이나 지진 등 우리가 정성을 쏟아야 할 일이 있는 만큼 경청하겠다. 가능하면 5월 임시국회라도 열어서 국회 본연의 일을 하면 좋겠다"고 했다.이에 나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 당선을 계기로 국민이 원하는 국회가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며 "'말 잘 듣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했는데 설마 청와대 말을 잘 듣겠다는 것은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이어 "국민의 말씀을 잘 들으면 같이 할 수 있는 면적과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생각하는 부분이 확대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공조한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대해 "결국 어떤 것이 국민을 위한 것인지, 패스트트랙 제도가 어떤 것을 위한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원내대표는 이에 "나 원내대표는 굉장히 합리적인 보수로 가실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고, 기대가 크고 응원도 늘 많이 한다"고 했다.나 원내대표는 또 홍영표 민주당 전임 원내대표를 염두에 둔 듯 "그동안 제가 형님을 모시고 여야 협상을 했는데 이제 동생이 나타나서 민생과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된다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했다.1963년생인 나 원내대표는 1964년생인 이 원내대표보다 한살 많다. 홍 전 원내대표는 1957년생이다.이날 나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 예방을 고려해 민주당 당 색인 파란색과 비슷한 하늘색 옷을 입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이 원내대표는 이어 바른미래당 김관영·정의당 윤소하·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했다.

2019-05-09 17:48:17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57차 의원총회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 김관영 사퇴…15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

바른미래당이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이후 김관영 원내대표 사퇴 요구 등을 둘러싼 계파 갈등을 종결하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가 사퇴하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대신 갈등을 끝낸다는 합의문도 채택했다.김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에서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여러 의원에게 드린 마음의 상처와 당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제가) 모두 책임지기로 했다"며 "15일 오후 2시에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다음 주 수요일(15일)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만 임기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어 "오랜만에 바른미래당이 '바미스럽다'(어정쩡한 상태를 일컫는 정치권 신조어)라고 하는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발생한 당내 많은 갈등을 치유, 회복하고 새로 단합할 수 있게 됐다는 말씀을 드리게 돼 대단히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애초 김 원내대표는 퇴진 요구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 왔다. 하지만 바른정당계·국민의당계 의원 15명은 김 원내대표 불신임을 묻고자 이날 의총 소집을 요구하는 등 당내 갈등이 수그러들지 않자 잔여임기 40일을 앞두고 중도 퇴진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패스트트랙 지정 당시 오신환·권은희 의원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강제 사보임 논란에 휩싸이며 당내 반발을 초래했다.이와 함께 바른미래당은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 전체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원 전체가 그 동안 서로에게 가진 오해와 불씨를 다 해소하고 새로운 결의를 했다"며 "만장일치로 당 의원들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결의문을 통해 바른미래당은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전체는 패스트트랙 지정과 관련한 당내 갈등을 오늘로 마무리한다"고 밝혔다.또 "바른미래당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민주평화당과 어떤 형태로든 통합이나 선거연대를 추진하지 않고 바른미래당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출마할 것이다. 또 창당 정신에 입각해 향후 당의 화합, 자강, 개혁의 길에 매진할 것을 온 국민 앞에 약속드린다"고 했다.한편, 이날 의총에는 당원권 정지 중인 의원(박주현·이상돈·장정숙)과 당 활동을 하지 않는 박선숙 의원을 제외한 바른미래당 의원 24명 가운데 21명이 참석했다.

2019-05-08 17:53:55

정태옥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인터뷰]정태옥 의원 "패스트트랙 안대로 하면 지역 대표성 더욱 악화"

"지난달 말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제도 변경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정치 영역에서 '지역'의 대표성이 현저하게 떨어질 우려가 큽니다. 늘어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정수 28명만큼 지역구 국회의원 수를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선거구를 인구비례로만 조정할 경우 가뜩이나 넓은 농어촌지역의 선거구가 더욱 확대되는 부작용도 예상됩니다."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난 정태옥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북갑)은 "선거법 개정으로 인한 지역 대표성 악화는 대구경북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말문을 열었다.정 의원은 "현행 선거제도에선 지역과 수도권(서울·인천·경기) 국회의원 수 차이가 9명이지만 패스트트랙이 처리될 경우 그 수는 1명으로 줄어든다"며 "이는 지역균형발전과 직결된 이슈를 두고 모든 지역의 이해를 완벽하게 조율해야만 수도권과 상대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비례대표를 제외한 순수 지역구 국회의원 가운데 '지역' 국회의원 수는 현행 선거제도에서 131명(51.78%, 수도권 122명)이지만 패스트트랙 통과 시 113명(50.22%, 수도권 112명)이 된다.특히, 정 의원은 '현행 비례대표와 달리 새로운 제도에서 탄생할 권역별 비례대표는 지역의 이해를 대변할 수 있다'는 여권의 주장을 강력하게 반박했다. 그는 "'권역별'이라는 표현은 허울일 뿐"이라며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지역의 이해보다 자신을 공천해 준, 또는 차기 공천권을 쥔 당 지도부에 충성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정 의원은 미국처럼 지역 대표로 구성된 상원이 없는 단원제 국가인 한국에선 국회의원 선거구를 조정할 때 인구비례만큼 지역 대표성도 지켜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9-05-08 17:32:29

이인영. 매일신문DB

[속보] 이인영 당선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속보] 이인영 당선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2019-05-08 17:02:27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연합뉴스

한국당 또다시 막말 논란…한선교 욕설에 홍준표 양아치론

자유한국당이 또 다시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한선교 사무총장이 당 사무처 당직자에게 욕설한 사실이 알려진 데다 홍준표 전 대표도 보수 진영을 겨냥해 "양아치"라는 표현까지 쓴 탓이다.8일 황 대표는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총장 욕설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피해자와 연락이 잘 안 되는 것 같다"며 "정확한 내용은 파악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총장 거취에 대해서도 "자세한 내용은 파악해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논란은 전날 한국당 사무처 노동조합이 성명서를 통해 한 총장이 회의 도중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욕설을 했다고 주장하며 불거졌다. 노조는 성명에서 ▷한 총장의 진정성 있는 사과 ▷한 총장 당 윤리위 회부 ▷한 사무총장 스스로 거취 표명 등을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7일 오전 한 총장이 국회에서 황 대표의 전국 순회 일정을 포함한 당무 현안을 보고받던 중 한 당직자에게 "XXXX야", "X같은 XX야", "꺼져" 등의 욕설을 하며 언성을 높였다.이에 한 총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무총장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한다"며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진화에 나섰다.정치권에서는 "한 총장의 막말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미 한 총장이 여러 차례 부적절한 언행으로 구설에 올랐기 때문이다.지난 3월 한 총장은 '가짜뉴스'에 속아 국회를 방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악수를 청하는 것도 외면하며 "쓸데없는데 서명하느냐"고 말하는 결례를 범했다. 2016년 10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당시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게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말해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그 전 달에는 국회의장실 점거 과정에서 경호 경찰관 멱살을 잡았다가 전·현직 경찰관 300여 명에게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고발당했다. 2009년에도 미디어법 입법과정에서 이종걸 민주당 의원 멱살을 잡아 비판을 받았다.6일에는 홍 전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는 보수진영 인사를 겨냥해 "거리에서 돈통 놓고 박근혜 팔아 정치생명을 이어가려는 양아치같은 사람들을 보면 대한민국 보수 우파들은 참으로 순진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직격했다.구체적으로 누구를 지칭하는지는 않았지만 '거리에서'와 '박근혜를 팔아'라는 대목에서 황교안 대표와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로 유추된다. 두 사람 모두 '거리 정치' 중이며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2019-05-08 16:54:02

이인영. 매일신문DB

[속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당선 여부는? 결선 투표 진행

[속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당선 여부는? 결선 투표 진행

2019-05-08 16:34:40

김태년. 매일신문DB

[속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당선 여부는? 결선 투표 진행

[속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당선 여부는? 결선 투표 진행

2019-05-08 16:34:03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오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 기자회견을 하면서 손을 들어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달려간 황교안…'민생투쟁' 재개에 대선행보 시선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부산으로 달려가 '민생투쟁 대장정'을 재개했다. 이번 행보는 이날부터 25일까지 19일 동안 이어진다. 이에 황 대표의 대장정이 대선주자의 행보가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여야 대치 속에 4월 임시국회는 본회의 한 번 열지 못하고 이날 빈손 종료했다.황 대표는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부산 자갈치시장 정문 앞에서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 출정 기자회견을 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누구를 위한 대통령인지 알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 2년, 대한민국 경제·안보가 모두 처참하게 무너지고, 국민의 삶은 도탄에 이르렀으며, 나라의 미래까지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대해 "민생과 상관없는 불법과 폭력을 동원했다"며 "민생법안을 패스트트랙 세워도 모자랄 판에 정권 연장을 위해 악법을 밀어붙여 통과시켰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더이상 국회에서의 투쟁만으로는 문재인 정권의 좌파독재를 막아낼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며 "한국당만의 투쟁으로는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을 지켜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래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기 위해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대북정책도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굴종적 대북정책과 왕따 외교정책을 중단하라고 했지만 이 정권은 김정은만 챙기기 바쁘다"고 날을 세웠다. 최근 정부가 북한의 '무력시위'를 '미사일'로 발표했다가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 발표한 것을 두고 "(김정은 챙기기 결과가) 무력도발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것도 미사일이 아니라고 (정부는) 변명하고 있다"며 "5천만 국민이 북한의 핵 인질이 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비판했다.이러한 황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은 25일까지 이어지며, 이 기간 17개 시·도를 방문한다. 10일 대구, 11일 대구경북, 13일 경북을 순회한다.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당 외곽 지지층을 모아 이를 기반으로 총선 공천에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권과 각을 세우면서 부동층을 끌어온다면 대권주자로서 지지율 상승도 기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다.

2019-05-07 18:22:18

6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공개한 1980년 6월12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제출했던 자필 진술서.

심재철·유시민 '서울의 봄' 진실공방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상황을 두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심재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심 의원은 유 이사장이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합수부) 조사를 받으며 쓴 진술서 원본 사진까지 공개하며 유 이사장이 동료를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서울대 운동권 선·후배 사이로 심 의원은 당시 총학생회장, 유 이사장은 대의원회 의장이었다.6일 심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유 이사장이 쓴 진술서를 PDF 파일 형식으로 게재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누구의 진술이 수사 가이드라인이 돼 동료들의 목을 조였는지 국민께서 진술서를 읽어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심 의원은 "그의 진술서에서 나를 78번 언급하며 내 공소사실의 90%를 입증했다"며 "검찰 공소 사실의 핵심 증거로 활용됐다"고 했다. 또 "이 진술서로 행적이 소상히 밝혀진 77명의 학우 가운데 미체포된 18명은 그의 진술 직후인 6월 17일 지명수배 됐다"고 했다.이에 유 이사장은 7일 "진술서는 앞부분부터 다 거짓말이다. 내가 1980년 3월 심재철 의원을 처음 만난 대목부터 완전히 창작이었다"며 "합수부 수사관들이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하도록 성의있게 진술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위를 할 때마다 신문에 났던 심 의원이 나 때문에 기소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유 이사장은 또 "진술서 내용과 방식을 볼 때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창작인지 사람들이 구분하지 못할 것이다. 그걸 일일이 설명하기는 어렵다"면서 "나는 당시 우리의 행위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법적으로 끝나길 바랐다"고 강조했다.이번 진실 공방은 유 이사장이 최근 한 방송에서 진술서 내용을 언급하며 불거졌다. 지난달 20일 유 이사장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술서를 쓸 때) 누구를 붙잡는 데 필요한 정보와 우리 학생회가 아닌 다른 비밀 조직은 노출 안 시키면서 모든 일이 학생회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썼다"고 말했다.이에 심 의원은 이틀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스물한 살 재기 넘치는 청년의 90쪽 자필 진술서가 다른 민주화 인사 77명의 목을 겨누는 칼이 되었고, 이 중 3명은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의 24인 피의자가 됐다"고 주장했다.그러자 1일 유 이사장은 자신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진술서 작성 이후) 500명 가까운 수배자 명단이 발표됐는데 저희 비밀조직(서울대 농촌법학회) 구성원은 단 1명도 그 명단에 올라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2019-05-07 18:03:56

6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공개한 1980년 6월12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제출했던 자필 진술서.

[전문] 유시민 합수부 진술서

심재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6일 블로그를 통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980년 6월12일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제출했던 자필 진술서를 공개했다. 전문 파일(PDF)은 심 의원 블로그(https://blog.naver.com/cleanshim/22153072800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문]진술서(1회)서울대학교 경제학과 3학년 유시민(1959년生)1. 저는 일전에 미처 진술하지 못한 사항이나 잘못된 사항, 불명확한 사항을 상세히, 잘못을 수정하고 명확하게 진술코저 합니다.1. 저는 3월 10일 경 오후 1시에 7동 102호 강의실에서 개최된 경제학과총회에서 경제학과 과회장으로 선출됨으로써 총대의원회의 대의원 자격을 취득하였읍니다.1. 1980.3.15.경 오후 2시쯤 사회대학생 회실에서 사회대대의원회의를 열고 있었는데 안건은 아마 신입생환영체육대회 개최 문제였을 것입니다. 이때 현 서울대 총학생회장인 심재철이 찾아왔읍니다. 총학생 회칙상 총학생회장은 각과대표 및 계열대표 124人으로 구성되는 총대의원회에서 간접선거로 뽑게 되어있었고 입후보 요건으로 최소한 10人 이상의 대의원 추천서를 입후보 마감 시간 전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토록 되어있었으므로 심재철이 사회대 대의원들의 추천을 받으러 사회대학생회실로 찾아온 것이었으며 그냥 추천할 수는 없는 일이어서 몇마디 질의응답을 해보았는데 그때 심재철은 써클활동의 자유, 학내언론자유, 집회의 자유 등 "잃어버린 권리의 회복을 모토로 삼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것이 저와 심재철의 첫 대면이었읍니다.그후 3월 28일 이전까지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금전수수, 음식, 술대접 등은 전혀 없었으며 선거유세할 때만 청중속에 섞여 심재철이 연설하는 것을 들었읍니다. 심재철은 3월 24일과 27일 양일간 오후 1시 아크로폴리스에서 연설하였는데 그의 모토는 교내의 언론, 출판, 집회 등의 자유회복과 유신잔재청산, 대학문화혁신의 3가지 였다고 알고 있읍니다.1. 3월 18일경 사회대 대의원회의를 하는 도중 사회학과 대의원인 유현오, 정치학과 대의원 김종명, 외교학과 대의원 전상훈 등이 "사회대는 대의원 수도 11명으로 많고 하니 총대의원회의장을 우리 사회대에서 배출해보자. 사회대에서는 항상 경제학과가 제일 규모도 크고 리이더격이니 유시민을 후보로 내어보자"고 주장하였고 총학생회칙상으로 볼 때 총대의원회의는 그리 자주 열리는 것도 아니고 학기초와 학기말 그리고 선거할 때 열리므로 그리 시간을 많이 뺏길 것 같지도 않고 대학생활의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저도 승낙하였읍니다.1. ①3월 28일 13:00부터 학생회관 2층 라운지에서 열린 제1회 총대의원회의에서 총학생회장 선거가 있기 직전에 총대의원회의장 선거가 있었읍니다. 총대의원회의장은 총학생회장과는 달리 실무나 집행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총학생회장이 너무 독단적이거나 부정이 있을 때 총대의원회의를 소집하여 이를 견제하고 비판하며 학기초와 말에 예산 및 결산 심의·승인을 위하여 총대의원회의를 주재하는 것이 그 주임무이므로 일반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선거유세나 합동연설 없이 그 자리에서 출마하여 약 20분만에 선출되었읍니다.저는 그때 공대 조선공학과 대의원인 이원태군과 경합한 끝에 80:31로 당선이 확정되었고 약 5분간의 소견발표에서 저는 "학생회는 순수한 학생자치기구이며 우리는 단지 정치권력뿐만 아니라 모든 외부 세력으로부터 학원의 순수성과 독자성을 수호하여야 한다"는 요지의 연설을 한 바 있읍니다.② 같은 날 동의장 선출이 끝나고 나서 총학생회장선거가 시작되었는데 이때 공대의 양지청 후보가 사퇴하였으므로 총인원 124명 중 114명이 투표한 이 선거에서 심재철(사대 영어과4)이 김기달(치대본과4) 후보를 92:22로 누르고 총학생회장에 당선되었읍니다.③이 날 선거가 끝난 후 인문대 대의원 회의에서 채택된 병역집체훈련 거부 결의문이 총대의원회에 정식 안건으로 제출되었으나 저는 그것을 다음번 총대의원회의의 안건으로 처리하겠다고 하여 그날 토론에 붙이지는 않았읍니다. 인문대 결의문의 내용은 「병영집체훈련제도는 구체제의 산물이며 군사훈련은 교련교육만으로 충분하므로 학원병영화의 철폐를 위하여 이 제도가 폐지되어야 한다」라는 요지의 것이었다고 저는 알고 있읍니다.1. 4월 2일경 오후 2시쯤 대학본부 학생처장실에서 학생처장 이수성 교수님을 만났을 때 총학생회칙 중 제9조 6호 "학칙개정 발의 및 사전동의권" 제9조12호 "학교관계당국자의 출석요구" 제12조 9호 중 "학교운영의 중요사항" 등 3 구절이 명백히 교권과 학사행정권을 침해한다는 이야기를 이수성 교수가 하였읍니다. 그래서 저는 차기 총대의원회의에서 이 대목을 개정할테니 학처장회의에서 총학생회칙을 승인하여 달라고 하자 이수성 교수님은 "개정후면은 승인이 가능하다."고 하셨읍니다.1. 4월 9일 19:00~22:00 신촌로타리 부근 중국집인 "청원"에서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이화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등의 총학생회장단이 모여 회의를 하였는데 이 회의는 서강대 총학생회에서 주최 및 주도하였고 서강대 총학생회장 박성혁이 사회를 보았읍니다. 이 회의에 서울대에서는 총학생회장 심재철과 제가 참석하였읍니다. 회의 내용은 성균관대학교의 병영집체훈련거부 상황보고와 협조책 강구, 경희대, 세종대 등 사립대학의 재단부조리문제로 인한 학원사태에 대한 이야기 등 2가지에 대해 토론하였으며 이 자리에서 성균관대학교 총 학생회장이 타학교가 동조해 줄 것을 강력히 총구하는 발언을 하고 "이 문제는 성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대학의 공통과제이므로 성대가 십자가를 진 셈이니 도와달라"고 하여 성대의 병집거부결의문에 서울대, 연대, 서강대의 총학생회장들이 공동으로 서명하였읍니다.1. 4월 10일 오후 3시 28동 103호 대형강의실에서 개최되어 오후 8시 30분 경에 폐회한 제2차 임시총대의원회의에서 ①4월2일 학생처장 이수성교수가 교권 침해로 규정한 제9조6호 "회칙개정발의 및 사전동의권"을 "학생권익에 관한 학칙개정건의권"으로 수정하고 제9조 12호 "학교관계당국자의 출석요구"는 삭제하였고 제12조9호 중 "학교운영의 중요사항"을 "학생권익에 관한 중요사항으로 수정하였으며 이때 참석대의원은 79명이었읍니다.②동 회의에서 총학생회 각 부장 즉 문예부장 권혁철(공대 전산과4), 사회부장 허남정(인문대 철학과 3), 총무부장 이용화(자연대 계통과3), 체육부장 박명기(사대 체육과3), 학생활동위원장 이홍동(사회대 정치학과4)을 인준하였으며 4월혁명기념제 및 4월 가예산을 심의 승인하였읍니다.③3월28일 제1차 총대의원회의 당시 인문대에서 정식 안건으로 상정한 병영집체훈련거부 결의안을 62명의 대의원이 있는 가운데 만장일치로 가결하고 총대의원회의장인 제가 결의문 작성 및 인쇄를 위임받았읍니다.④저는 같은날 총대의원 회의가 끝난 후 총대의원회 사무국에서 약 10시까지 결의문 초안을 작성하였으며 이것을 4월 11일 10:00경 사범대학 지학과 대의원인 황원기에게 8절지 시험지에 깨끗이 쓰게한 후 「4월 혁명 기념제」포스타 및 프로그램 인쇄를 위해 마침 학교에 와있던 대한인쇄소 업자에게 부탁하여 2000매를 제작하였으며 대의원들을 통하여 주로 관학캠퍼스에 있는 1학년들에게 배포하였읍니다.이때 비용은 3만원이었으며 1학기 총대의원회 예산 70만원 중 일부를 총무부장 이용화군으로부터 지출받아 충당하였읍니다. 대한인쇄소의 전화번호나 출입업자 이름은 저로서는 알지 못하며 주로 운영위원회와 집행부에 거래관계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1. 4월11일에는 많은 행사가 있었는데 ①관악캠퍼스에서는 10:00~12:00 사이 총학생회 발족기념식·복교복직 환영식 및 "고 김상진 열사"추도식을 겸한 행사가 있었는데 저는 그때 사회를 맡아 보았읍니다.그런데 식의 진행이 늦어지자 수원농대캠퍼스에서 12:30경부터 열릴 예정이던 "고 김상진 열사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총학생회장 심재철 및 부회장 김학진은 식이 끝나기 15분 전인 11:55경 수원으로 먼저 출발하였고 저는 끝까지 사회를 보았는데 12:10경 식이 끝나고 나서 제가 학생들에게 "수원으로 갈 사람은 지금 본부앞에 있는 스쿨버스에 탑승하라"고 지시했는데 이때 웬 복학생 한 명이 와서 모든 학생이 다 수원으로 가기에는 버스 15대로는 부족하니 남은 학생들끼리 시국성토대회를 하게 마이크를 넘겨달라"고 하였읍니다.그러나 저는 "지금 총학생회장도 없고 원례 계획에도 없는 순서이니 나로서는 어쩔수 없다"라고 대답하면서 마이크·스피커 등을 철거시켰읍니다. 그런데 그 복학생이 총학생회장과 총학생회를 비난했기 때문에 저도 "뭐 잘못한게 있느냐?"면서 약 5분간 다투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복학생이 바로 학기초부터 "민청협"회장이고 김대중씨와 관계한다고 소문이 돌던 이해찬(사회학과)이었읍니다.②마이크나 스피커 설치는 학생회간부들이 본부 4층 엠프실에 부탁하면 언제든지 설치해줍니다. 그렇게 해주라는 학생처장의 지시가 있은 것으로 저는 알고 있읍니다.③저는 14:00경 스쿨버스로 수원농대로 가서 18:00까지 "故 김상진 열사 장례식"과 발인을 보고나서 수원농대에서 총학생회장 심재철이 자기는 제주이므로 일찍 나갈 수 없으니 19:00까지 중국집 "청원"에서 있는 총학생회장단 회의에 가보라고 하였으므로 18:00경 학교를 나왔읍니다.④19:00~22:00 중국집 "청원"에서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숭전대 등 학교의 총학생 회장단이 모여 회의를 열고 성균관대학교의 병영집체훈련 거부 농성 상황을 보고 받은 후 역시 사립대학 족벌재단문제에 대해 경희대를 위한 모금운동 등을 하자는 제의가 나왔으며 이것은 서울대 총학생회 학생활동위원장 이홍동(정치과4)이 제의한 것입니다. 또한 성균관대학교 총학생회장은 타대학도 같이 교내시위 농성을 시작하여 병집거부 농성을 하고 있는 성대와 보조를 맡추어달라고 촉구하였으나 다른 대학은 아직 날짜가 많이 남아 있어서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대답하였읍니다.이때 서울대에서는 저와 총학생회장 심재철, 학생활동위원장 이홍동이 참석하였고 심재철은 21:00경에 도착하였으며 사회는 누가 보았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으며 모인 것은 4월 9일 폐회시의 약속에 따른 것이었읍니다. 1. 4.12. 19:00~22:00 중국집 "청원"에서 4월 11일의 회의 끝에 한 약속에 따라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숭전대, 동국대, 이대 숙대 성신여대 등의 총학생회장단이 모여 회의를 열었으며 숭전대 총학생회장 윤여연이 사회를 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저는 참석치 않고 서울大에서는 총학생회장 심재철과 학생활동위원장 이홍동만 참석하였으므로 저는 회의의 상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사립대학의 족벌재단의 반성을 촉구하는 9개 대학 공동성명서가 채택되었으며 그 초안은 학생활동위원장 이홍동이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1.①4.16. 19:00~22:00 중국집 청원에서 서울大, 서강대, 연대, 성대, 건대 이대 숙대, 서울여대 등의 총학생회장단이 회의를 개최하고 서울대 총학생회장 심재철이 회의를 주도하면서 4.14 최규하대통령 특별담화에서 정부가 학원사태를 계엄연장의 이유로 든데 대해 그리고 신현확 국무총리가 또 유사한 발언을 하고 정부가 개헌주도를 해야한다는 기자회견을 한데 대해 시국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낼 필요가 있음을 역설한 후 설명서 초안 작성을 서울대에서 일임 받은 후 다음날인 17일 오후 3시에 연세대학교에서 모여 초안을 검토한 후 오후 5시에 발표하기로 하였읍니다. 서울대에서는 심재철과 제가 참석했읍니다.②회의가 끝난 후 저는 총학생회장 심재철과 함께 원풍아파트의 그의 누님댁으로 가서 성명서 초안을 작성하였는데 심재철이 "비상계엄 해제" "정부주도 개헌 반대", "언론자유 보장" 등의 항목을 생각해내어 제 의견을 물었고 제가 거기에 동조하자 그 중 "정부개헌 반대" 문제는 제가 초안하게 하고 "비상계엄해제" 문제는 심재철이 초안하였으며 "언론자유보장"은 심재철이 쓰다가 저에게 넘긴 것을 제가 마무리 하였읍니다. 다음날 아침 그것을 8절지에 베껴 쓴 저는 연대로 가는 길에 14:00시경 교문 앞 복사실에서 20부를 복사하였읍니다.1. 4월 17일 15:00경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실에서 서울大, 연대 고대, 성대, 서강대, 건대 숭전대, 동국대, 이대, 숙대, 성신여대, 서울여대 등의 총학생회장단이 모여 제가 복사해 온 초안을 검토한 후 자구수정을 하여 다시 연대학생회에서 약 30부를 제록스 인쇄하여 기자들 약 10명(동아, 조선, 합동통신, 문화방송 등의 기자)과 학생회장들에게 배포하였고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 박광호가 성명서를 낭독하였으며 성명서의 제목은 "현시국에 대한 공동성명서"였고 내용은 비상계엄에 대하여 헙법개정에 대하여 언론자유에 대하여 등이었으며 바로 비상계엄해제 정부주도 개헌 반대, 언론자유보장 등을 주장하는 것이었읍니다. 이 성명서는 일반학생에게는 배포하지 않았습니다.1. 4월 19일에는 4·19 20주년 행사가 ①10:00~11:00 우천관계로 학생회관 2층 라운지에서 열렸으며 약 1000 여명의 학생들과 총장, 부총장, 학처장 약 15분이 참석하셨고 총장 고병익 교수는 기념사에서 「이렇듯 떳떳하게 4·19 행사를 학생들과 함께 개최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하였고 학생처장 이수성 교수는 4·19 당시의 60.4.25 교수단의 시국선언문을 낭독하였읍니다.이것은 총학생회장 심재철군의 부탁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또한 총학생회장 심재철은 「4.19 제20선언이란 유인물을 자신이 작성, 집행부를 시켜 약 300부를 인쇄하여 기념식장의 기자들과 학생들에게 배포한 뒤 자신이 식장에서 낭독하였는데 그 내용은 「한국의 현대사는 4.19 정신과 그것을 죽이려는 자 사이의 투쟁의 기록이며 지금도 반민주와 민주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으며 반드시 민주가 승리할 것이다」라는 것이었읍니다.②기념식이 끝난 후 약 1000여명의 학생들과 10명의 교수들은(즉 부총장, 학생처장, 교무처장, 학장 등)은 스쿨버스와 전세버스 28대를 타고 4.19 묘소를 참배하였으며 총학생회장 심재철은 오후 2시30분경 「4.19 제20선언」을 묘지의 탑아래에서 다시 한번 낭독하였읍니다.1. 4월 23일 22:00시경 봉천동 소재 세운여관에서 총학생회장 심재철, 총학생회 부회장 김학진(조선공학3) 사범대 학생회장 진영효(교육학3) 자연대 〃 배명규( · 3) 공과대 〃 양점식( 3)약학대 〃 김대중(제약 3) 사회대 〃 유승호(경제 3) 등과 제가 같이 모여 병영집체 훈련거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을 때저는 운영위원이 아니므로 총학생회장 심재철의 말에 따라 한쪽 구석에서 하늘색 볼펜으로 "존경하는 학부모님께"라는 제목의 가정통신문을 초안하였읍니다. 제가 이 유인물을 초안하는 동안 운영위원들은 병영집체훈련기간인 5월 4일에서 5월 13일 사이에 학교에서 정상수업을 해주지 않더라도 학생들끼리 3·4 학년의 1학년 반으로 들어가 교양세미나를 한다거나 학술토론대회를 단과대학별로 계획 준비하기로 합의를 보고 공대 학생회장 양점식군의 제의로 학교에 정상수업을 요구하기로 하고 또 약대 학생회장 김대중군의 제의로 학교에 개별입소통지서를 발송하지 말라고 요구하기로 하였읍니다.한편 총학생회장 심재철은 "성균관대학교의 경우 국민들의 여론이 별로 좋지 못하다. 우리도 괜히 이 문제를 꺼낸 것이 아니냐? 우리가 정부에 말려드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읍니다. 저는 이 유인물 초안을 동월 24일 09:00시경 총학생회장의 책상위에 놓아두었고 그것을 운영위원들이 약 2500부를 인쇄하여 단과대학별로 나누어서 1학년들의 가정으로 발송한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1. 4.25경 학생처장실에서 총학생회장 심재철과 학생처장 이수성 교수가 만나 문제가 되고 있던 병영집체훈련 거부에 대해서 의견을 나눈 적이 있는데 이때 총학생회장 심재철은 학교에서 개별 입소통지서를 발송하지 말 것과 입소기간인 5.4~5.13 열흘동안 1학년에 대해 정상수업을 실시해 줄 것을 요청하였는데 그 중 개별입소통지서를 학교측에서는 발송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아내었고 정상수업 관계는 확답을 얻지 못하고 있었읍니다.1. 4.28 15:00~18:300 종로 한일관에서 서울시내 대학 총학생회장단 회의가 열렸는데 서울대에서는 총학생회장 심재철과 학생활동위원장 이홍동이 참석하였고 본인은 참석치 않아 참석한 학교나 주도한 사람 등 자세한 것은 알기 어려우나 총학생회장 심재철이 5월에 들어가면 학원의 이슈를 교내문제에서 정치적인 것으로 확산시키자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1. 4월 30日 11:00경 저는 수원 농대에서 어용교수 문제로 교내시위가 4월28일부터 일어났고 급기야 30일에는 학교를 점거하는 사태에 이르렀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놀라 수원농대로 출발하였읍니다. 약 13시 30분경 농대에 도착한 저는 오후에는 원인과 상황 등을 파악해보고 나서 19:00시 ~ 5월 1일 03:00시까지 열린 평교수협의회와 학생회의 회담에 같이 참석하여 사태를 파악한 후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려면 어용교수로 지목되고 농교육과 송해균 등 세교수가 물러나거나 학생들이 농성을 끝내야 하는데 어느 한 쪽도 양보할 것 같지가 않았읍니다.저는 농대학생회장 채정석에게 "농성을 장기화시키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한 후 5월 1일 11:00경 수원농대에서 출발하였습니다.1. ①5월 1일 약 14:00시 조금 지날 무렵 저는 관악캠퍼스에 다시 도착하였는데 아크로폴리스 광장에 약 2000명이 모여 앉아 있었읍니다. 저는 도착즉시 학생식당에서 점심을 사먹은 후 총학생회장실로 올라가 부회장 김학진군으로부터 병영집체 응소여부를 놓고 18시부터 운영위원회가 있다는 말과 아크로폴리스에 모인 학생들이 복학생 약 300명 외에 대부분이 복학생들의 시국성토대회를 구경하는 일반 재학생들이라는 말을 들었고 그 후 사회를 본 사람이 박우섭(자연대 미생물학과) 지명수배, 이해찬 씨와 함께 활동한 민청협 회원이며 그가 사회, 구호선창, 데모지휘 등을 담당하였으며 이들은 14:30시부터 16:00 사이 아크로폴리스와 교문사이의 진입로를 왕복하면서 "계엄해제"등의 구호와 전두환, 신현확 퇴진을 요구하는 교내시위를 벌였읍니다.저는 그것을 구경하지 못했으므로 뭐가 뭔지 자세히는 모르나 이날 복학생총회에서의 시국성토와 교내시위가 다음날부터 정치문제를 들고 나올 수 밖에 없는 고조된 분위기를 만들어내었고 그에 따라 학생회는 끌려다닐 수 밖에 없었다고 알고 있읍니다.②이날 즉 5월 1일 18:00부터 운영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었는데총학생회장 심재철(사대 영어과4) 부회장 김학진(공대 조선공학3) 인문대 학생회장 노창준(동양사3) 사회대 〃 유승호(경제3) 경영대 학생회장 정철상(경영3) 법대 〃 이철우(법3) 사범대 〃 진영효(교육3) 공대 〃 양점식(3년) 약대 〃 김대중(3년) 자연대 〃 배명규(3년) 가정대 〃 김경미(의류3) 미대 〃 박종철 총여학생회장 이재인(교육3) 그리고 저 등이 있을 때 18:00시 조금 넘어 연성만(人文大), 심상환(사회학과), 오세중(철학과) 등 복학생 6명 정도가 들어왔고 이때 심재철은 방문 맞은편에 앉아 있다가 별로 놀라는 기색없이 "어서 오쇼"하고 인사를 한걸로 보아 복학생과 심재철 사이에 미리 양해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명목상 총학생회장 심재철이 사회를 보았으나 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간 사람은 연성만(인문대)이었으며 심상환등 다른 복학생들은 다들 "병영집체훈련을 거부한채 민주화 투쟁을 벌이면 우리가 민주화투쟁에 대한 여론이나 국민들의 인식이 악화되므로 병영집체훈련거부는 깨끗이 철회하고 5월 2일부터는 교내시위를 벌이면서 비상계엄문제를 이슈화하자"는 주장을 하였는데 처음에 경영대 학생회장 정철상, 사범대 학생회장 진영효 등이 반대의 뜻을 보였으나 결국 설득당해 복학생들의 주장에 동조하였읍니다.이때 총학생회장 심재철은 약 22:00경 이것을 먼저 신문에 발표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논의하기 위해 다른사람들 즉 운영위원이 아닌 저나 복학생들을 옆방인 집행부실로 퇴장시킨 후 운영위원들끼리 약 23:30까지 의논한 후 발표하기로 결정하고 5월 2일 02:00경 한국일보 등 신문기자들에게 발표하였읍니다. 또 총학생회장 심재철은 여러개의 구호를 단과대학으로 배당하여 주었는데 예를 들어 「비상계엄해제하라」는 사범대, 「노동삼권보장하라」는 경영대, 「정부개헌 중지하라」는 법대 「유신잔당물러가라」는 가정대에... 이런식으로 각 단과대학 별로 구호를 하나씩 나누고 각 과별로 글 내용을 자유롭게 피켓 하나씩을 준비하게 하였읍니다. 이 비용은 모두 학생회비 및 과회비로 충당하였다고 알고 있읍니다. ③ 운영위원회의 이 결정은 4월10일 총대의원회의에서 가결한 병영집체훈련거부결의안과는 상호 배치되는 것이므로 운영위원회는 의장인 저에게 총대의원회의의 소집을 요구하였읍니다. 총학생회칙상 운영위원회가 소집을 요구하면 총대의원회 의장은 반드시 총대의원회의를 소집하여서 운영위원회에서 제출한 안건을 토의하여야 합니다.그래서 5월2일 12:00시부터는 민주화대총회가, 11:30부터는 총대의원회의가 각각 아크로폴리스 광장 및 학생회관에서 열리게 되었던 것입니다.1.① 5월2일 10:00부터는 각과별 반별로 과총회, 반총회를 열어 병영집체훈련응소 설득작업을 대의원 학생회간부들이 벌이고 12:00 인문대로부터 입장하기시작하여 하얀 가운을 입은 600여명의 남녀 의대생들이 마지막으로 「계엄해제」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입장하고 아크로폴리스 약 1300평의 광장은 12,000명의 학생들로 꽉 차버리고 말았읍니다. 이때 같은 시간 저는 총대의원회의를 열고 있었으므로 자세히 보지는 못했으나 총학생회장 심재철이 사회도 보면서 시국선언문도 낭독하였으며 구호를 선창하고 교내 순환도로를 일주하는 민주화 대행진을 총지휘하였던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이때 낭독한 시국선언문은 총학생회장 자신이 작성한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5월6일자 대학신문에 전문이 게재되었으며 내용은 역시 「한국의 민주화를 위하여서는 비상계엄이 해제되어야 하며 언론검열제도등의 모든 비민주적인 요소를 청산해야 한다는」 것이었읍니다.② 저는 11:30부터 학생회관 2층 라운지에서 운영위원회의 독선적인 응소결정을 지지할 것이냐 아니냐를 의제로 운영위원회 요구로 개최된 임시총대의원회의를 하다가 밖이 시끄러워 26동 대형강의실로 12:30경 옮겨 14:30까지 회의를 한 결과 96명의 참석자중 79명의 찬성으로 총대의원회의가 4월10일에 결의한 바 있는 병집거부를 철회하고 운영위원회의 결정을 지지하였읍니다. 대부분의 대의원들은 운영위원회의 독선을 비판하면서도 총대의원회가 그 결정사항을 부인하면 학생회가 두 쪽이 난다는 생각 때문에 찬성한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③ 이날 14:00시~17::00시 사이 3시간에 걸쳐 교내 순환도로를 12,000명이 일주한 민주화대행진은 그 코스가 아크로폴리스→ 진입로 → 교문앞 → 기숙사앞 → 교련장 → 4.19탑 → 아크로폴리스의 순서였고 연극반의 징과 꽹가리가 힘차게 울리고 각 단대별로 하나씩 15개의 플래카드와 각 과마다 준비한 100여개의 피켓을 앞세우고 그 앞 뒤 행렬의 길이는 거의 1.5km 정도에 달하였고 각단과대학 별로 4.19탑에 묵념을 드린후 아크로폴리스로 집결하였읍니다.④ 이때까지 지휘는 모두 총학생회장 및 단과대학 학생회장들이 맡았으며 대행진이 끝났을 떄 인원은 6000명 정도였는데 19:00시경 이 6000명의 학생이 다시 교문앞으로 집결하였고 이때부터 약 21:00시까지 「비상계엄해제」 「신현확 퇴진」 「전두환 되진」 「언론자유보장」 등을 주제로한 자유성토가 있은 후 약 21:00경 학생활동위원회(위원장 : 이홍동, 정치4)에서 준비해온 2개의 꼭두각시에 신현확, 전두환의 이름을 써서 교문에 매단 후 석유를 끼얹고 불을 질러 화형식을 가졌읍니다.이 화형식 준비는 학생활동위원장 이홍동 군의 지휘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저는 이 때 사회를 보았읍니다.⑤ 철야농성을 하기 위하여 다시 21:00경 아크로폴리스광장에 모였을 때 인원은 약 3000명 정도 되었으며 식당에서 단대별로 차례차례 저녁식사를 한 후 역시 단과대학별로 도서관 6개방과 학생회관을 이용하여 철야농성을 시작하였고 농성시 토론의 주제나 구호의 내용은 낮시위때와 동일한 것이었읍니다.⑥ 이날 17:00경 학생 6000여명이 다시 아크로폴리스에 집결하고 있을 때 총학생회장 심재철, 부회장 김학진 그리고 저와 그 외 2명 정도의 학생회간부들이 앞에 모여있는데 이해찬 심상환 등 3~4명의 복학생들이 콜라 5~6잔을 사왔고 그중 이해찬이 저에게 콜라를 주었으므로 제가 4월11일 일도 있고 해서 화해하느라 먼저 인사를 청하고 악수를 했는데 그때서야 저는 바로 그가 이해찬이라는 것을 알았으며 제가 "일전에 다툰 일은 미안합니다"고 사과하자 이해찬은 일을 하다보면 그럴수도 있는 일이라면서 수고가 많다고 격려해주었읍니다.1. ① 5월3일 오전에는 역시 전날과 동일한 구호를 외치며 교내 아크로폴리스광장 및 교문앞에서 시위, 연좌하였으며 다음날 문무대에 입소할 1학년생들을 입소준비할 시간을 주기위해 약 15:00경에 박수를 치면서 교문밖으로 내보내 1학년 약 1천여명은 그 때 귀가하였읍니다.② 이날 13:00경 아크로폴리스에 약 4000여명의 학생이 운집해 있을 때부터 5월2일 오후2시경 4동 대형강의실에서 총회를 열고 학부 학생들의 교내 시위 및 철야토론 대회에 같은 과의 학부학생들에 섞여 약 500명의 대학원생이 참가하여 쭉 같이 행동하였읍니다.③ 15:00시경 1학년을 내보낸후 약 3000여명이 교문앞에 연좌하면서 비상계엄해제. 과도일정단축. 언론자유보장 등을 요구하는 시국성토대회를 벌였으며 이 때 사범대학 학생회장이 사회를 보면서 "비상계엄 해제하라" '정부개헌 중지하라" 등의 구호를 선창하였으며 18:30경 교문앞 성토대회를 마치고 다시 도서관과 학생회관에서 동일한 주제로 철야농성을 벌였는데 각 단과대학 학생회장들이 각 단대별 농성장에서 자기 단과대학소속 학생들을 지휘하였고 이때 농성인원은 약 2000여명 되었으며 21:30분경 고병익 총장님이 농성장을 둘러보겠다는 전화가 학생처장 이수성교수로부터 총학생회장실로 걸려왔으므로 제가 안내하고 총장 고병익교수, 부총장, 교무처장, 학생처장, 각단과대학 학장 등 약 십여명이 농성장인 도서관과 학생회관을 둘러보았으며 이 때 총장님은 그냥 농성장에 들어가셨고 그러면 학생들은 박수를 쳤으며 총장님은 답례로 손을 잠깐 들어보이는 정도였으므로 약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읍니다.④ 이날 밤 총 연극회 학생 약 10여명은 23:00시경 도서관과 학생회관에서 농성학생들이 보는 앞에 궁정동사건을 풍자한 연극을 하였읍니다만 저는 그 학생들의 이름은 알 수 없고 각 써클은 문예부 소관이므로 문예부장 권혁철(공대 전산3)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1. ① 5월4일 오전10:00시부터 교문앞에서는 일학년 병영집체훈련 환송식이 개최되었는데 여기에는 1학년생 약 2500명과 일반학생 약 3000며명등 5000~6000여명이 운집하였읍니다. 이때 사회를 본 것은 인문대 학생회장 노창준(동양사 3)이었고 그는 환송식이 시작되기 직전 "정의가"등의 노래를 선창하였고 "비상계엄 해제하라" 등의 구호를 선창하기도 하였읍니다. 여기서 총학생회장 심재철은 "환송사"에서 "보다 큰 민주화투쟁을 위하여 입소하는 일학년에게 감사한다"고 했으며 학생처장 이수성교수는 이 때 일학년들에게 "민주화를 바라는 열망은 학생, 교수 모두가 꼭 같은 것이다. 대학의 파국을 막아준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말하였읍니다.② 13:00경 환송식이 끝나고 1학년들이 탑승한 버스가 교문을 나설 때 양쪽에 늘어선 300여명의 학생들은 애국가를 불러주었으며 버스에 탄 1학년생들은 "정의가"등의 노래와 "비상계엄해제"등 구호를 외치며 교문을 떠났읍니다.③ 1학년들을 보내고 약 3000명의 학생들은 다시 아크로폴리스에 집결하여 농성해제식을 가진 후 15:00경 농성을 해제하고 집으로 돌아갔으며 이 농성해제식에서도 저는 목이 쉬어서 못하고 인문대학생회장 노창준이 사회를 보았으며 애국가를 부른 후 해산했는데 같은 시간에 교문앞에 있던 200여명의 전투경찰도 철수하였읍니다.④ 같은 날 18:30경 총학생회장 심재철 학생활동위원장 이홍동 부회장 김학진 문예부장 권혁철과 제가 같이 봉천동의 한식집(한식집이름 미상)에서 생선찌개와 곱창을 시켜 저녁식사를 하고 소주 2병 정도를 마셨는데 저는 이때 워낙 피곤하였으므로 술은 한 잔 밖에 마시지 않았고 총학생회장 심재철은 "그동안 모두들 수고했다"면서 격려해주고 식사대 약 10,000원도 자기가 지불하였는데 그 돈의 출처는 알지 못합니다.1. 5월2일~4일간의 농성기간 중 특히 중요한 것은 5월1일 밤 갑자기 병영집체훈련 응소결정을 내린 학생회가 학생들로부터 호된 비난을 받고 궁지에 몰려있던 5월2일 12:00시부터 교내 아크로폴리스광장에서 일만 이천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민주화대총회중 김부겸(복학생, 정치학과4)이 아주 탁월한 웅변력으로 "민주화투쟁을 위해 응소키로 한 총학생회의 결정은 아주 훌륭한 것이었다"는 요지의 연설을 함으로써 일만 이천 학생을 멋지게 설득하고 위기에 처한 총학생회를 구출해 주었기 때문에 총학생회장 심재철은 많은 복학생 중에서도 김부겸에 대해서 가장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대총회가 끝난 후 "형이 학생회를 살려줬다"라고 심재철이 이야기 하는 것을 들은 일도 있읍니다.위 기간 중 농성비용으로 사용된 자금은 모두 총학생회 예산에서 지출된 것이며 특히 식사비는 제가 알기로 약 250만원 정도나 지출되었다는 이야기를 5월4일 농성이 끝난 후인 16:00경 총무부장 이용화군으로부터 들은 사실이 있읍니다.1. 5월6일 오후2시 4동대형강의실에서 저는 임시총대의원회의를 개최하였는데 총원 132명중 약 100명이 참석하였고 여기에서는 우선 농성비용등으로 학생회비가 너무 많이 지출되었으므로 1000원씩의 추가회비를 1인당 징수하여 민주화기금을 조성하자는 것이 가결되었고 운영위원회의 독선을 막기위하여 운영위원 18人, 의장단(총대의원회의장과 단대의장) 16人, 복학생7人 이내로 구성되는 민주화투쟁위원회(가칭)를 결성하고 복학생은 표결권이 없이 고문으로 참석케 할 것을 의결하였읍니다. 1인당 1,000원씩의 회비는 각과별로 걷는 중이었고 민주화투쟁위원회(가칭)는 복학생들의 불참통고와 의장들의 저조한 참석률로 인하여 결성조차 되지 못하였읍니다. 복학생들은 불참이유를 분명하게 밝히지는 않았고 단지 그런 식의 기구에 참석할 수 없다고 주장하더란 이야기를 5월7일경 총학생회장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읍니다.1. 5월7일 15:00 ~ 5.8 10:00시 사이에는 사범대 인문대 약대의 공동시국성토 및 교내시위 철야토론대회가 있었으며 참가인원은 약 1500명 주제는 "비상계엄은 왜 해제되어야 하는가"였다고 알고 있으며 저는 참석치 않아 자세한 것은 모릅니다.2. 5월8일 15:00 ~ 5월9일 10:00시 사이에는 법대 경영대 미대의 공동 시국성토대회 및 자유언론 쟁취대회가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개최되었고 이때 송건호씨와 해직기자들이 참가하였다고 알고 있으며 학생회관에서는 철야토론회가 약 1000명정도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것으로 알고 있으며 자세한 것은 제가 참석치 않아 알수 없읍니다.1 ① 5월9일 15:00시 ~ 5월10일 10:00 사이에 공대 음대의 시국성토 및 교내시위 철야토론회가 있었고 참가인원은 약 1500명 주제는 「비상계엄해제」와 「정부개헌 반대」등이었다고 알고 있으며 농성장은 학생회관이었읍니다.② 같은날 17:00부터 문무대에 입소한 1학년생 위문이 있었으므로 총학생회장은 같은 날 17:00부터 고대 학생회관에서 있을 예정이던 서울시내 대학 총학생회장단회의에 참석할 수 없었으므로 학생활동위원장 이홍동과 제가 회의에 참석하였읍니다. 이 회의는 5.9 17:00시 ~ 5.10 05:00 시 사이에 고대 학생회관 3층 회의실에서 개최되었는데 서울대 고대 연대 이대 성대 서강대 건대 숙대 동국대 숭전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외국어대 전북대등 주로 서울시내 약 20개 대학의 총학생회장단이 모였는데 사회는 고려대 학생회장 신계륜이 맡았으며 이 회의에서 채택된 현시국에 관한 제2차 공동성명서의 초안도 고려대학교에서 작성하였고 그 내용은 역시 "비상계엄 해제" "정부개헌 중지" "언론자유보장" 등이었읍니다.이때 건국대 총학생회장을 비롯하여 많은 총학생회장들이 서울대에서 괜히 무책임하게 "14일 휴교령이 내리면 15일 오후3시 영등포로터리에서 가두시위를 벌이겠다"고 5월2일 심재철이 발표하여 이 말이 휴교령에 관계없이 무조건 15일 가두시위를 벌이겠다는 것으로 와전되어 터무니없는 "15日 봉기설"이 나돌게 되었다고 공격했읍니다.그러나 휴교령이 내릴 경우 그 다음날 가두시위를 벌인다는 심재철 서울대 총학생회장의 5월2일 발표에는 별 이의가 없었고 강남 강북 강동지역의 학교들끼리 모여 의논한 끝에 만일 휴교령이 내리면 강남의 대학은 영등포로터리에, 강북은 공덕동로터리, 강동은 청량리와 서울운동장의 2곳에 오후 3시 집결키로 결의되었읍니다.1. 5월11일 15:00시 ~5월 12일 05:00시에 서울대학교 학생회관 소회의실에서 서울대 주최로 서울대 고대 연대 성대 서강대 건대 중앙대 외대 숭전대 명지대 국민대 이대 숙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대유공전 등 주로 서울시내 약 25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이 모여 회의를 열었으며 주최학교인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인 심재철은 5월9일 고대회의에 불참하였기 때문에 이 사회를 보았고 2명 이상 참석한 학교에도 발언권은 한 사람에게만 허용되었읍니다.처음 서울대에서는 총학생회장 심재철, 부회장 김학진, 총대의원회의장 류시민, 학생활동위원장 이홍동 등 4명이 참석하였으나 발언권이 심재철에게만 있었으므로 저는 계속해서 회의에 참석치는 않고 들락날락하여서 자세한 회의의 전개는 알 수 없으나 이날 회의는 내용상 심재철 신계륜 등의 주도하여 4개항의 결의사항이 채택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 결의문은 5월12일 09:00시 서울대총학생회장실에서 기자들에게 배포되었읍니다. 결의문의 내용은 ① 15일 가두시위설을 공식부인하고 교외시위는 자제되어야 한다는 것 ② 申 총리와의 TV 생방송대담을 제의 ③ 휴교령을 반대하며 휴교령이 내릴 시 과감히 싸울것이라는 것 ④ 5.16 15:00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전국대학대표자회의 소집을 결의한다는 것이었읍니다.1. ① 5월12일 09:00시경 본부 학생처장실에서 제가 학생처장 이수성교수를 만나 5월11일 15:00시 ~ 5월12일 05:00에 있었던 서울시내 총학생회장단회의 결과를 이야기하고 15일 가두시위설을 부인하는 총학생회장단회의 결의문을 전달하자 이수성교수는 문교부차관실로 전화를 건후 "문교부에서는 벌써 이 결과를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하며 이제 휴교령 걱정은 없어진 셈이라고 말한 적이 있읍니다.② 5월12일 15:00시 ~ 21:30 사이에는 사회대 자연대 가정대의 연합 시국성토대회와 교내시위가 아크로폴리스광장 및 교문에서 있었고 진행은 사회대 학생회장 유승호, 자연대 학생회장 배명규. 가정대 학생회장 김경미가 공동으로 책임을 맡고 있었는데 저는 11밤 철야회의로 피곤해서 오후에는 학생회관 라운지 소파에서 낮잠을 잤으므로 자세한 진행상황은 모르나 주제는 「노동3권보장」 「농민권익보장」 「물가고의 원인」등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낮잠을 잔 후 17:00부터 총대의원회 사무실에서 사회대대의원회의장 유현오(사회3) 인문대 〃 조병식( 3) 경영대 〃 송덕호(경영3) 법 대 〃 이승관(법 3) 사범대 〃 황원기(지학3) 공 대 〃 윤치은(화학공학3) 자연대 〃 신영길( 3) 약 대 〃 류재하(제약3) 가정대 〃 황선유( 3) 의 대 〃 최병순(본과3) 등과 함께 총무부장 이용화군으로부터 1학기(예산 총 1억1천만원규모) 예산편성표 설명을 듣고 예산심의절차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는 데 약 21시경 총학생회장 심재철이 저를 찾는다 하여 나가보니 총학생회장실에서 회의를 하고 있던 운영위원들이 허겁지겁 복도를 빠져나가고 있었고 총학생회장 심재철과 복학생 김병곤(경제4)은 저에게 「계엄군이 13일 00:00시 ~ 03:00시에 수도권을 접수한다. 그리고 휴전선부근에 긴장이 있다. 이사실은 방송국에서 확인된 것이다」 라고 하면서 학생회관 2층 라운지의 농성학생 뒤처리를 저에게 맡긴 후 총총히 복도를 빠져나갔습니다.저는 이 소식을 총대의원회 사무국실의 단과대학의장들에게 전하고 의장단회의를 해산시킨 후 21:10경 학생회관 2층 라운지로 건너가 농성중이던 약 1000여명의 학생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고 각 과별로 모아 21:30경에는 거의 해산시켰읍니다. 그때 저와 함께 학생들을 해산시킨 운영위원은 자연대 학생회장 배명규가 있었습니다.1. ① 5월13일 11:00 ~ 13:30 사이 교문앞에서는 문무대를 퇴소하는 1학년 퇴소환영식이 개최되었는데 약 4000여명의 학생이 집결하였는데 연사들은 하나같이 12일 밤 계엄군이 온다는 소문을 듣고 확인도 제대로 않은채 도망친 학생회간부의 비겁함을 비난했으며 다시한번 총학생회는 궁지에 몰리게 되었읍니다.2. 이 때 연설을 잘하는 김부겸이 다시 등장하여 "학생회가 잘못한 점이 있기는 하나 그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또 총학생회의 잘못이 아니라 복학생들이 소위 통박을 잘못 굴려서 그랬다"고 말하여 총학생회를 다시 한번 구제해 주었으며 그의 말로 미루어 총학생회장 심재철과 김부겸사이에는 긴밀한 관계가 있지 않나 추측됩니다. 그러나 폭락한 총학생회의 인기와 권위는 다시 세울 수가 없었으므로 총학생회장 심재철은 "15일 학생총회에서 가두 진출 여부를 결정짓겠다"고 발표하였읍니다.② 이 날 22:00부터 고대 학생회관에서 고대가 주최가 되고 역시 고대 총학생회장 신계륜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서울대 고대 연대 성대 서강대 건대 중앙대 외대 숭전대 명지대 국민대 한양대 이대 숙대 덕성여대 성신여대 서울여대 총신대 서울신대 등 7개 신학대학을 합쳐 약 25개 대학총학생회장들이 모여 회의를 하였읍니다.이날 서울대 총학생회장실에서는 18:00부터 가두시위 실행여부를 놓고 운영위원회가 열렸고 제가 고대에 가기위해 21:30경 학교를 나설 때 분위기는 가두시위쪽으로 흐르고 있었으며 총 학생회장 심재철은 최고책임자가 남아서 우리학교 거취를 오늘밤에 결정하겠다면서 저 혼자 고대로 가라고 부탁하였읍니다.그래서 저 혼자 22:30경 고대에 도착해보니 이미 회의가 시작되어 있었고 제일 먼저 연대 대표(총학생회장 박광호가 아니었읍니다)가 13일 연대의 신촌 및 광화문 가두시위 상황보고는 하면서 "연대가 제일먼저 십자가를 진 셈이고 우리는 죽을 때 까지 싸울테니 타대학도 이때 같이 가두시위를 벌여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고대 총학생회장 신계륜은 "이미 내일(14日) 11:00시 고대로 가두시위를 결정해 놓았다"고 이야기 했으며 외대 중앙대 명지대 등 다수의 학교들이 언제든지 가두로 나올 수 있다고 하였읍니다. 대세가 그쪽으로 기울자 저는 학교를 떠날 때 총학생회장 심재철이 "아무래도 가두로 나가야 할 것 같으니 가 보고 대세가 기우는대로 결정하고 오너라."고 귀띔한대로 "타대학이 모두 나간다면 우리는 15일날에 가두로 나가겠다.왜냐하면 14일은 일학년생들이 문무대훈련의 피로를 씼느라 학교를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서울大도 15일에는 가두시위를 하겠다고 말하였읍니다. 뒤늦게 숙명여대 총학생회장 형난옥이 너무 성급한 짓이라고 이견을 내놓았으나 연대쪽의 강한 반발과 이미 기울어진 대세 때문에 역시 가두시위를 하기로 하였읍니다. 이 회의는 14일 05:00시에 끝났습니다.1. ①5월 14일 07:00경 학교로 돌아와보니 운영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총학생회장단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읍니다. 그래서 저는 총학생회장 심재철(사대 영어과4) 부회장 김학진(공대 조선공학3) 인문대학생회장 노창준(동양사3) 사회대 〃 유승호(경제3) 경영대 〃 정철상(경영3) 공대 〃 양점식( 3) 자연대 〃 배명규( 3) 등이 있는데서 회의 결과를 보고하자 운영위원들은 하나같이 "오늘(14日) 나가면 휴교령이 내릴텐데 내일(15일)까지 미룰 수 없다며 총학생회장 심재철을 중심으로 교문돌파계획을 짰고 저는 약 10:30까지 눈을 붙였읍니다. (총여학생회장실 소파에서)② 11:00시 경부터 단과대학 학생회장의 지휘아래 단대별로 아크로폴리스에 집결한 인원은 7000명 정도였으며 그중 음대 미대는 낙성대쪽 후문, 공대 법대는 귀가하는 듯이 학교를 나가 봉천동4거리, 신림동4거리에서 12:00경부터 집결시위하도록 되어 있었고 가정대 여학생들은 공대 공사장쪽에서 돌을 주어 날랐읍니다.저는 이 학생총회에서 사회를 보면서 13일 밤 고대회의 결과를 보고하였고 대다수 학생들이 박수를 쳤고 총학생회장인 심재철은 간단한 가두시위 선언을 하였읍니다. 심재철의 가두시위선언이 끝난 11:30경 저는 마이크를 들고 모든 학생들이 교문으로 힘차게 뛰어갈 것을 지시하였읍니다.이때 학생들이 막 아크로폴리스를 빠져나갈 즈음 학생처장 이수성교수가 총학생회장 심재철에게 "학생들의 피를 흘리지 말아야 한다"라는 평소의 주장대로 "교수들이 중재를 해서 학생과 경찰의 피흘림이 없는 평화적 가두시위를 할 수 있도록 교섭할테니 30분간의 시간을 달라"고 하였으나 학생들은 그것이 불가능한 제안이라고 하며 무시하고 총학생회장 심재철이 교문앞의 약 200여명의 전투경찰 지휘자에게 길을 비켜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거절당하고 11시 50분경부터 두 대의 페퍼포그 차가 맹렬히 뿜어대는 페퍼포그와 최루탄터지는 소리, 최루탄 연기 자욱한 가운데 돌이 나르기 시작하였고 약 40분간의 투석전 동안 무수한 돌멩이와 페퍼포그가 오간후 약 12시 30분경 경찰이 저지선을 풀어주었읍니다.부상자가 속출하자 (나중에 듣기로 약 30명의 경찰이 부상당하였다함) 교문에서의 저지선을 하는 수 없이 뚫어준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후 신림4거리에서 약간의 충돌이 있었으나 별 저항을 받지 않은 채 독산동을 거치거나 대방역을 거쳐 14:30경에는 영등포시장 앞에 서울대생만 5000여명 영등포역앞에 중앙대 숭전대등과 섞여 서울대생 약 3000여명이 집결하여 있었읍니다. 교문을 출발한 후 외친 구호는 "비상계엄해제" "신현확, 전두환 퇴진" "정부개헌 반대" "언론자유보장", "농민권익보호" "서민생활보호" "노동3권보장" 등 5월2일 총학생회운영위원회에서 각 단대별로 총학생회장 심재철이 하나씩 나누어 준 구호였으며 "정의가" "흔들리지 않게" "횟불" 등의 노래를 불렀읍니다.③ 14:40경 학생 약 500여명이 영등포시장 앞 도로에서 위와 동일한 구호 노래를 외치며 연좌하고 있을 때 학교 마이크로버스를 타고 부총장, 학생처장, 교무처장, 사회대학장인 이현재교수, 인문대학장 민석홍 교수등 약 10명의 학처장들이 나타났고 약 40분간 연좌하는 동안 학생처장 이수성교수는 "교수들이 앞장 설테이까 더 이상 나가지 말고 평화적으로 귀교하자"고 총학생회장 심재철군에게 말씀하셨으나 학생들사이에 "광화문으로라는 말이 퍼져있어 총학생회장 심재철이 학교로 돌아간다고 메가폰으로 이야기하자 야유가 쏟아져 나오고 학생들은 움직이려 하지 않았읍니다.그래서 심재철 학생회장은 애초의 계획을 포기하고 광화문으로 가두시위할 것을 결정 발표하였읍니다.저는 성대가 약해 영등포까지 오는 동안 목이 다 쉬어버렸으므로 학생들을 지휘할 생각을 포기하고 학생들 틈에 섞여있었고 영등포를 떠난 후 그날은 교수님들은 다시 뵌 적이 없읍니다.④ 15:30경 영등포를 출발한 서울대생은 반씩 나누어 한 패는 여의도 통과 마포를 지나 서울역으로 가두행진했고 나머지 반은 제2한강교 신촌로타리를 거쳐 광화문으로 가려다 경찰의 강력한 저지에 막혀 일단 굴레방에서 흩어졌다가 약2500여명이 마포를 돌아 서울역으로 행진하였읍니다.이때부터는 학생회간부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19:00시~22:00시 사이 학생들은 서울大. 건대 중앙대. 이대. 성대 동국대 등이 마구섞여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경찰 저지선은 시청-광화문 사이만을 차단하고 있었으므로 시청앞 광장~서울역광장, 을지로 등을 온통 비를 맞으며 "비상계엄해제" "전두환 신현확 퇴진" 등을 외치며 가두시위 하였읍니다. 이 때 저는 학생들틈에 섞여 있었는데 21:30이 가까와오자 초조해졌고 학생들을 해산시킬 일이 걱정되었읍니다.또 경찰은 마치 공격할 태세를 취하며 페퍼포그를 뿜기 시작했읍니다. 제가 얼핏보니 경찰저지선에 서서 지휘하시는 분이 평소 서울대 정문에 오시던 분(계급은 총경) 이어서 제가 손을 흔들며 달려가서 인사를 드리고 22:00까지 해산시킬테니까 그동안은 페퍼포그를 쏘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리자 응낙해 주셨읍니다.그래서 22:00경 학생들을 (숫자는 알수 없었음) 시청앞 광장 프라자 호텔쪽에 집결시킨뒤 애국가와 만세삼창을 하고 정확히 22:05에 완전히 해산시킨 일이 있었읍니다.1. ① 5.15 12:00 아크로 폴리스에서는 약 5000명의 학생이 모인 가운데 학생총회가 열렸읍니다. 이 총회는 심재철이 14일 11시 30분경 휴교령이 내리지 않으면 15일 12:00에 학생총회를 아크로폴리스에서 다시 열겠다고 말한데 따라 개최된 것입니다.여기서 저는 사회를 보았는데 강경론과 온건론이 대립하여 서로 양보할 기미가 없었으므로 저는 중립을 지켰읍니다. 양쪽이 팽팽히 맞선 상태에서 총학생회장 심재철, 부회장 김학진이 상의하여 16:00 서울역광장에 집결하는 게 어떠냐고 제 의견을 물어보았고 저는 좋다고 대답했으며 총학생회장 심재철이 약 14:20경 "오후4시 서울역 집결"을 발표하고 학생총회를 마쳤읍니다.이때 체육부 부장 박명기(체육 3), 문예부장 권혁철(공대 전산 3)등은 학생처장 이수성 교수의 허락을 얻어 방송차를 마련하고 그것을 확인하러 학생처장실에 올라가서 이수성교수를 만났는데 그것이 약 15:40정도 되었을 때였고 이수성교수가 늦었으니 내차를 같이 타고 가자고 해서 운전기사, 처장, 심재철 그리고 제가 같이 학생처 승용차를 타고 서울역으로 갔는데 서울대生들이 어디있는지 알수가 없어 제가 학생처장 이수성교수에게 "높은데 올라가서 찾아봅시다."라고 말씀드리니까 이수성교수가 심재철과 저를 데리고 대우빌딩 21층의 어떤 사무실로 들어갔고 그곳에서 저희학교 학생들이 역광장에 있음을 발견한 심재철과 저는 학생처장님과 헤어져 역광장으로 내려왔읍니다.② 서울역광장에 집결한 약 4000여명의 서울대生은 이때부터 21:00시 해산 때까지 계속 역광장에서 "비상계엄 해제" "전두환 물러가라" "신현확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정의가 "흔들리지 않게" 등의 노래를 부르며 연좌만 하다가 20:30경 서울大 총학생회장 심 재철이 서울역에 집결한 각대학의 총학생회장들이 모여 결정한 사항을 발표한다면서 이의가 있드라도 따라 줄 것을 당부한 후 각 학교별로 귀교하거나 해산한다고 발표하였읍니다.총학생회장들이 어디에 모여서 회의를 하였는지 잘 모르겠으며 이어 심재철은 "다음단계의 행동은 오늘 저녁(15日) 22:00시 고대에서 총학생회장단 회의를 열어 결정하겠다고 발표하였읍니다. 학생들에게 발표할 때 발판으로 이용된 것은 서울대학교의 마이크로버스였으며 이 마이크로버스에 방송기재를 싣고 갔었읍니다.③ 이 발표에 따라 서울大生중 약 2000여명은 21:00경 서울역을 출발하여 동일한 구호를 외치면서 용산, 노량진, 장승백을 경유 야간 가두시위를 벌였고 24:00시가 다 돼어서야 봉천동 고개를 넘어 학교에 도착했읍니다. 총장님의 지시인지 학생처장님의 지시인지는 알수 없으나 노량진역 못미쳐 약 5대의 스쿨버스가 대기하고 있어 여학생일부와 낙오자들은 버스를 타고 학교로 돌아왔고 준비돼어 있던 라면과 우유를 먹고 각과 사무실 혹은 도서관에서 취침한 후 다음날 아침 모두 귀가 하였읍니다.제가 생각하기에 서울역 광장에는 낮에는 약 5만의 학생 5만의 시민이 모여있어 농성하기에 괜찮지만 밤이 되어 춥고 배고프고 시민들마저 다 귀가해버리면 무슨 일을 당할지도 모르는 일이어서 일단 해산시킨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④ 이날 밤에(22:00) 고대에서 열린 총학생회장단 회의에는 심재철 혼자 참석하였으므로 상세한 결과는 알지 못하며 별로 중요한 결정사항없이 16일 15:00부터의 梨大에서 열릴 전국대학대표자회의로 미룬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1. 5월 16일 ① 12:00경 총학생회장 심 재철과 학생활동위원장 이홍동이 저에게 학생처장 이수성 교수가 사표를 낸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한번 가보라고 하였읍니다.이야기 인즉 15일 밤 서울역에서 학생들이 해산할 때 이수성 교수가 내무부장관님과 협의해서 학생들을 해산시키려 했는데 15일 밤 이수성교수가 학생들에게 평화적으로 해산하라고 했을 때 "학생처장말을 어떻게 믿느냐"고 불신감을 드러내는 학생들이 많았고 또 실제로 高大 학생들이 귀교도중 경찰과 충돌했기 때문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는 것이 사표의 이유였읍니다.제가 처장실에 올라갔을 때 처장님은 총장실에 계셨으므로 저는 총장 비서실에서 약 5분간 기다리다 처장님과 함께 학생처장실로 돌아왔읍니다. 그리고는 정작 사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16日은 가두시위를 안해도 될 것 같다는 말씀만 드리고 같이 교직원식당에서 점심으로 육개장을 먹은후 본부 앞에서 헤어졌고 이때 학생처장 이 수성교수는 "자꾸 강경파에게 밀리지 말고 소신껏 학생들의 피를 흘리지 말고 활동하라."고 말씀하셨읍니다. 이후 저는 이수성교수를 만난 적이 없읍니다.② 13:00시 ~ 15:00시 교내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는 가두진출문제를 놓고 다시 학생총회가 열렸으나 이틀간의 피로가 겹쳐 가두진출 하고자 하는 학생은 거의 없었으므로 사회 및 진행을 맡아본 총학생회장 심재철 및 운영위원들의 주장대로 당분간 가두시위 없이 유인물을 통해 시민들에게 우리의 주장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할 것이 결의되었읍니다. 저는 이 회의에 참석지 않고 학생식당에서 쉬고 있다가 16:00시경 일찍 집으로 돌아갔읍니다.③ 5.16. 15:00 ~ 5. 17. 사이에 이화여대에서 열린 전국대학 대표자 회의에는 심재철과 이홍동이 참가하였고 저는 그 후 위 두 사람을 만나거나 대화한적이 없으므로 회의의 경과나 흐름 내용, 결정사항 등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읍니다. 단지 뉴스에 59개 대학 90여명 참석이라는 사실이 방송되었기에 알고 있을 뿐입니다.1. 5월 17일 ① 10:00경 김 병곤(복학생, 경제과4)이 저를 찾아와 총대의원회사무국실에서 만났는데 그가 말하기를 "지금 대세가 우리한테 유리하다, 이대에서 열리는 총학생회장단회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런지 모르지만 이 대세를 몰아 19일과 20일에도 가두로 진출해야 한다."고 말해 저는 "예, 알았읍니다. 하지만 제가 결정할 일도 아니고 총학생회장이 돌아오면 이야기 해 보겠읍니다."라고만 대답하였읍니다.② 11:00시 ~ 12:00, 사이에 16일 학생총회에서 유인물로 홍보활동을 하려했으므로 도서관과 IMC(교육매체제작소)의 인쇄기 사용을 허락받으러 교무처장님과 학생처장님을 각각 교무처장실 학생처장실에서 만나 부탁드렸는데 교무처장님은 I・M・C관이 교무처소관이고 원칙적으로 교육매체를 제작하는 데만 사용되게 되어있으므로 허락할 수 없다고 하셨고 이 수성 학생처장님은 학생처 소관인 도서관 인쇄기에 대해서만 도서관장앞으로 공문을 발송하여 협조토록하겠다고 약속하셨읍니다.그러나 실제로 12:50경 도서관에는 직원들이 (토요일이라) 다 퇴근한 뒤여서 사용하지도 못하고 총학생회부회장인 김학진이 16:00경 총장님을 공관에서 찾아뵙고 허락을 맡아 IMC관의 마스터 인쇄기는 약 2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었읍니다. 여기서 어떤 유인물을 인쇄하였는지는 저로서는 잘 모르며 복학생 이흥국 황광우 등이 거기에 관여하였다는 것 밖에 모릅니다.③ 원래 5.16.15:00부터 梨大에서 열린 전국대학대표자 회의에 참석하러 간 총학생회장 심재철과 학생활동위원장 이 홍동이 돌아오면 5월17일 16:00부터 총학생회장실에서 앞으로의 방향수립을 위하여 운영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위 두사람이 돌아오지 않아서 회의는 하지 못하고총학생회 부회장 김 학진 (조선공학3) 인문대 학생회장 노 창준 (동양사3) 경영대 〃 정 철상 (경영3) 법대 〃 이 철수 (법3) 사범대 〃 진 영효 (교육3) 공대학생회장 양 점식 총여학생회장 이 재인 (교육3) 가정대 학생회장 김 경미 (의류3) 문예부장 권 혁철 (공대 전산3)등과 같이 모여 잡담을 나누고 있었고 이대에서는 무슨회의를 24시간 넘게 하느냐면서 투덜거리고 있었는데 18시25분경 이대쪽에서 익명의 학생(서울大生)으로부터 총학생회장단 검거소식이 들어왔으나 믿을수가 없어서 조선일보 한국일보등에 집행부실에서 전화를 걸어보았으나 별따른 소식을 얻지 못하였고 고 병익 총장님도 모르고 계셨고 이 수성 학생처장님은 출타중이어서 "혹시 연락오면 학교로 전화주시라고 전해달라"고 댁에 부탁드린 후에 19:10 정도에 학생활동위원장 이홍동군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본인이 받지는 않았으며 누가 받았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으나 내용은 "이대에서 도망쳐 나왔는데 심 재철의 검거여부는 알 수 없다."는 것이었고 19:30경 이화여대의 평학생 두 명이 도서관에서 목격했다면서 학생회장실에 찾아와서 검거소식을 이야기해 주었는데 비슷한 시간에 총학생회장으로부터 무사히 빠져나와 노량진에 있다는 전화가 왔읍니다.저는 19:10경 이 홍동의 전화를 받고나서 사실임을 확신하고 학생회관 각 방을 다니면서 전달해서 집행부실에 있던 학생들을 귀가토록했고 학생활동위원회실에 들어가 보니 거기에는 복학생 이해찬, 이범영, 김병곤, 연성만, 심상완 외 3명정도 도합 8~9명이 있었는데 저는 소식을 전해주고 다시 총학생회장실로 돌아왔읍니다.약 20:30 ~ 21:00시 경 학생활동위원회실에서 있던 복학생들이 총학생회장실에 들어와서 "사태가 매우 급박한 것 같으니 태연한 척 말고 빨리 피하자."고 말하고는 자기들먼저 학생회관에서 빠져나갔읍니다.그리고 나서 21:00시~22:00사이 대부분의 운영위원 들이 빠져나갔고 20:10경 제가 학생처장 이수성교수의 전화를 받았을때 운영위원 중 경영대 학생회장 정철상군과 공대부회장 안봉수가 남아있었는데 "비상계엄의 전국확대의 법적의미를 학생들은 잘 모를테지만 어쨌든 빨리 피해서 나가라" "전화거는 곳은 문교부 차관실이다"는 내용의 전화를 학생처장 이수성교수님으로부터 받은 후 이 두사람마저 빠져나가고 저와 체육부 차장 문호준(체육2), 복학생 이흥국, 이흥국의 여동생등 4명이 총학생회장실에 남아있다가 23:40경 경찰에 연행되었읍니다.1. 유인물은 날짜별로 배열할 수 있을만큼 제가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므로 따로 진술하겠읍니다.① 저희 학교내의 등사시설은 총학생회에 수동식 윤전기 1대, 등사기 2대, 각 단과대학 학생회 및 편집실에 최소한 1개의 등사기가 있고 각 과마다 과에서 나오는 유인물이나 학생들의 주소록을 만들기 위한 타자기 및 등사기 수동식 윤전기 혹은 복사기가 있읍니다. 그리고 도서관이나 IMC의 인쇄기는 여태껏 학생활동에 쓴 적은 이번의 IMC 인쇄기 이용이 처음입니다.이번 14日・15日 가두시위를 전후하여 배포된 유인물은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 "시민여러분께 드리는 글" "사실을 고발한다" "물가고의 원인은 무엇인가" "계엄하의 언론통제"등 6~7종이 되나 그 중 제가 알고있는 것은 이흥국(복학생, 법4) 황광우(복학생, 경제과) 학생활동위원장 이홍동(정치4) 사회부장 허남정(철학3) 등이 유인물을 주로 담당하였으며 이번에 나온 유인물중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이 박문식(경제4)군에 의해 초안되었다는 사실뿐입니다. 유인물 인쇄 및 배포는 총대의원회 결의문 외에는 저와 무관한 일이기 때문에 제가 유인물에 대해서 더 상세히 아는 바는 없읍니다.1. 위 진술이 사실과 틀림 없음을 확인합니다.1980. 6. 12 자술인 柳 時 敏

2019-05-07 17:56:14

패스트트랙 지정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경부선 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일 오후 대구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 대구시민이 심판합니다' 행사를 마친 뒤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부산서 전국순회 재시동…장외투쟁, 장기화 하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부산을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 규탄' 전국순회 일정을 재개한다.이로써 '포스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 한국당의 장외 투쟁도 장기화할 공산이 커졌다.5일 추경호 한국당 전략기획부총장은 매일신문 기자와 통화에서 "황교안 대표가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문재인 정권의 민생 파탄 실상을 직접 듣고 국민이 원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답을 찾는 소통형 '민생 투쟁 대장정'에 나설 것"이라며 "7일 부산을 시작으로 민생 현장에서 국민과 스킨십을 강화해 문재인 정권에 대한 규탄 동력을 모아갈 것"이라고 말했다.황 대표는 도보 또는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중소기업체, 시장, 마을회관 등을 찾아다닐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황 대표가 지난 2일 이후 닷새만에 다시 부산을 찾는 것은 내년 4월 총선에서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경남(PK) 민심을 일찌감치 선점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트랙 법안 부당성을 홍보하고 민생 문제를 적극 거론해 PK에서 반문(반문재인)·보수 세력을 결집, 내년 총선 우위를 점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황 대표가 이처럼 '포스트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대국민 스킨십에 주력하는 것은 패스트트랙에 대한 대국민 여론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당 안팎에서는 한국당이 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 부당성을 충분히 설득하지 못해 '동물국회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자초했다는 말도 나온다. 게다가 이후 투쟁 과정에서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 지역구 활동을 도외시한 채 서울 도심 집회 동원이 부담스럽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황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민에게 이 정부의 총체적 실정을 알리는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민생투쟁 대장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기본 콘셉트는 국토의 남단에서 중앙까지 훑으면서 국민의 말씀을 듣고 소통하는 투어"라며 "시골 숙소에서 같이 잠을 자며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고, 대학을 방문해서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다. 큰 집회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9-05-06 18: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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