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러진 화살' 실화 사건 속 김명호 전 성균관대 수학과 교수, 박홍우 전 판사 근황 및 나이는?
14일에서 15일로 넘어가는 심야 EBS1 '한국영화특선'에서는 영화 '부러진 화살'을 방영한다. EBS 편성표에 따르면 14일 오후 10시 55분부터.2012년 개봉한 작품이다. 정지영 감독. 안성기, 김지호, 박원상, 문성근, 이경영, 나영희, 진경, 김응수 등 출연. "이게 재판입니까? 개판이지"(김경호 교수 역 안성기)라는 명대사로 잘 알려진 영화.영화 속 인물 및 이야기만큼, 극의 배경이 된 실화 속 실제 인물 및 이야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2007년 석궁 사건 다룬 법정영화영화 부러진 화살은 2007년 벌어진 일명 '석궁 사건'이 모티브가 된 작품이다. 실제 사건을 그대로 구현했다기 보다는 재구성했다고 볼 수 있다. 영화 도입부부터 결말 부분까지, '같지만 또한 다르다'.이 사건은 2007년 1월 15일 김명호 전 성균관대 수학과 교수가 자신에 대한 판결과 관련, 박홍우 당시 서울고법 민사2부 부장판사에게 석궁을 쏴 부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명호 전 교수는 성균관대 본고사 수학 문제 오류 주장 이후 승진에서 탈락한 데다 재임용에서 제외돼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1995~1997) 이후 교수 직위 확인 소송을 제기했지만 역시 기각됐다.(2005~2007)김명호 전 교수가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소재 자택까지 찾아가 석궁을 쏜 당시 박홍우 판사는 교수 직위 확인 소송에 대한 판결을 맡은 바 있다.이어진 석궁 사건에 대한 재판에서 김명호 전 교수는 징역 4년형을 선고 받았고, 결국 2011년 만기로 출소했다.그런데 김명호 전 교수는 당시 항소심 과정에서 요즘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이라고 주장하는 윤지오 씨를 고발해 함께 논란 속으로 들어가 있는 박훈 변호사를 선임한 바 있고, 이 사실이 꾸준히 회자된다. 이 시기가 영화 부러진 화살 내용 대부분을 이루는 바탕이다.이어 1년 뒤인 2012년에는 김명호 전 교수 자신의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영화 부러진 화살이 개봉했고, 같은 해에 김명호 전 교수는 '판사, 니들이 뭔데?'라는 책을 내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캐스팅 어떻게? "실화-영화, 이름만 봐도 누가 누군지 알겠네"주요 3인의 캐스팅은 이랬다.안성기가 김경호 교수 역을 맡았다. 실화 속 참고 인물인 김명호 교수와 성 및 끝 글자만 같은 이름이다. 다만 이름에서 자음을 뺀 모음 부분 '영오'가 같다.석궁에 맞은 박봉주 판사(실화 속 참고 인물과는 성만 같다. 그런데 이 경우도 이름에서 자음을 뺀 모음 부분인 '옹우'는 같다.)는 영화 초반 잠깐 나온다. 김응수가 연기했다.그리고 박원상이 실화 속 참고 인물인 박훈 변호사와 성이 같고 이름도 비슷하게 외자인데다 자음을 뺀 모음 부분이 '운'으로 발음 역시 닮은 박준 변호사로 분했다.즉, 극 중 세 사람 이름은 이런 법칙들을 공유한다. ①실화 속 참고 인물의 성은 그대로 가져왔고 ②이름에서는 자음을 교체했고 ③대신 모음 부분은 그대로 쓴 것이다.김명호-김경호 (ㅁㅎ을 ㄱㅎ으로) / 박홍우-박봉주 (ㅎㅇ을 ㅂㅈ으로) / 박훈-박준 (ㅎ을 ㅈ으로).그런데 작품에서는 석궁에 맞은 박봉주 판사는 분량으로나 이야기에서 주로 다루는 사건으로나, 크게 주목되지 않는다. 재판부인 이태우 판사(이경영 분), 신재열 판사(문성근 분), 그리고 피고인 측인 김경호 교수, 박준 변호사의 논리 싸움을 구현하는 설전 및 신경전이 법정 씬의 중심에 자리한다. 검사 측은 사실상 엑스트라가 됐다. 증거를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김경호 교수와 박준 변호사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등 무능한 모습을 보인다.◆영화 개봉 7년 후, 당사자들 근황은?출소 후 내지는 영화 개봉 후, 김명호 전 교수는 판사, 검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여러 공직자를 상대로 수백 건의 소송, 헌법소원, 고소 및 고발 등을 해 온 것으로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박홍우 전 판사는 이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법원장, 서울행정법원장 및 서울가정법원장 등을 지냈고, 대전고등법원장을 끝으로 2016년 퇴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케이씨엘의 고문변호사로 있다.김명호 전 교수와 박홍우 전 판사, 두 사람은 서울대 동문이다. 나이는 5살 차이.김명호 전 교수 나이는 올해 63세이다. 1957년생. 서울대 수학과 출신.박홍우 전 판사 나이는 올해 68세이다. 1952년생. 서울대 법대, 1980년 사법시험 22회 합격 및 사법연수원 12기 출신.아울러, 박훈 변호사 나이는 올해 54세이다. 1966년생. 고려대 법대, 1998년 사법시험 40회 합격 및 사법연수원 30기 출신. 3인 가운데 요즘 언론 보도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인물이다.영화의 주요 출연 배우들 올해 나이는 이렇다.안성기 나이 68세.김지호 나이 46세.박원상 나이 50세.문성근 나이 67세.이경영 나이 60세.나영희 나이 59세.진경 나이 48세.김응수 나이 59세.그리고 정지영 감독 나이는 74세.
2019-07-14 18:22:07
[김중기의 필름통] 집에서 보는 수작 영화
극장가가 참을 수 없는 오락영화의 가벼움으로 가득 찼다.수작 영화들은 킬링타임용 영화들에 밀려 찾아보기 어렵고, 찾더라도 며칠 만에 간판을 내리는 바람에 늘 허탕을 친다. 세대를 넘어 사랑받던 영화관이 이제 롤러코스트 오락영화의 전유물이 됐다.그러나 영화관을 찾지 않더라도 놓친 수작 영화들을 즐길 수 있는 길은 있다. 포털 사이트의 영화서비스를 통하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고화질의 영화를 몇 천원으로 구입해서 몇 번이고 볼 수 있는 서비스다.올해 상반기에 개봉된 수작 영화들을 몇 편 소개한다.(구입가격은 2019년 7월 10일 기준)'그린북'(2018)은 올해 1월 국내 개봉해 2월에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인종차별이 심하던 1962년. 입담과 덩치로 먹고 사는 이탈리아 이민 남자가 교양과 우아함을 갖춘 흑인 피아니스트의 미국 남부 투어에 로드 매니저로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다. 흑인 인종차별을 뛰어넘은 감동적인 우정을 그린 영화로 피아니스트 돈 셜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음악과 유머 등이 어우러져 감동과 함께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다. 2천500원.'미스터 스마일'(2018)은 올해 83세인 로버트 레드포드의 아름다운 미소와 그윽한 눈빛을 볼 수 있는 영화다. 그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마지막으로 출연한 작품으로 품위 있게 은행을 터는 늙은 강도역을 맡았다.평생 16번을 탈옥하고, 은행에서도 총 한방 쏘지 않고, 다치는 사람 하나 없이 돈을 강탈해간 은행털이 신사 포레스트 터커의 실화를 그렸다. 불행하고, 불우한 삶이지만 늘 미소를 잃지 않는 그를 통해 세상사는 여유를 찾아볼 수 있게 하는 영화다. 1천300원.'더 와이프'(2017)는 2월 27일 국내 개봉했다. 명배우 글렌 클로즈가 올해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글쓰기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던 여대생 조안은 교수였던 조셉과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글쓰기를 포기하고 남편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 세월이 흘러 남편은 최고의 작가가 된다.1992년 남편은 작가로서 최고의 영예인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게 된다. 그녀의 헌신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다. 그러나 둘만의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2003년 출간된 메그 울리처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사회적 편견으로 그늘을 선택한 한 여성의 슬픈 삶이 가슴을 짓누르는 영화다. 2천500원.'라스트 미션'(2018)은 클린트 이스트우드(90)가 마약 배달원으로 나오는 영화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서 마약을 배달했던 87세의 레오 샤프라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가족을 내팽개치고 원예사로 성공하지만 결국은 파산하고 갈 곳마저 없어진 얼 스톤. 우연하게 배달 일을 맡는데 알고 보니 마약이다. 범죄지만 가족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무엇보다 돈이 절실했던 그는 그 미션을 계속한다. 뒤늦게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한 남자의 회한이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시니컬한 표정에서 잘 묻어난다. 5천원.'러브리스'(2017)는 2017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4월에 개봉했다. '리턴'(2003)으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리바이어던'(2014)으로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러시아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신작이다.13살 아들이 실종된 후 사랑이 사라진 차갑고 냉혹한 부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황량하게 내리는 눈, 앙상한 나뭇가지, 스산한 바람. 그 어떤 따스함도 없는 서늘한 현실을 무심하게 그려내고 있다. 4천500원.'나의 작은 시인에게'(2018)는 이스라엘 나다브 라피드 감독의 '시인 요아브'(2014)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영화다. 시인이 되고 싶은 유치원 교사가 5살의 천재 시인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욕망과 시기, 집착을 그린 영화다. 아이의 천재성을 살리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주인공의 심리가 잘 묘사하고 있다. 안타까움과 함께 연민도 느껴지는 영화로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4천500원.김중기 문화공간 필름통 대표
2019-07-10 13:06:06
가요무대 7/8 방송 출연진 가수 나이는? '한국 영화 100년' 16곡
8일 KBS1 '가요무대'는 '한국 영화 100년'이라는 주제로 꾸며진다.다음은 KBS가 공개한 선곡표 및 출연자, 매일신문이 정리한 가수 나이.01. 님(박재란) / 전미경(나이 54세) 02. 강남 달(이정숙) / 조은새(나이 40세)03. 가슴 아프게(남진) / 하춘화(나이 65세)04.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곽순옥) / 조항조 (나이 61세)05.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이장희) / 1절-이장호(Sax) 2절-김세환(나이 72세)06. 겨울 이야기(김세화) / 김세화(나이 64세, 나비소녀 출신)+김세환(나이 72세)07. 나는 열아홉 살이에요(윤시내) / 요요미(나이 26세, 본명 박연아)08. 제3 한강교(혜은이) / 김용임(나이 53세)09. 대머리 총각(1)+단벌 신사(김상희) / 김상희(나이 77세)10. 꽃순이를 아시나요(김국환) / 김국환(나이 72세)11. 범띠 가시내(양미란) / 한혜진(나이 55세)12. 미워도 다시 한 번(남진) / 박현빈(나이 38세, 본명 박지웅)13. 기러기 아빠(이미자) / 로미나(나이 33세, 독일 출신, 가수 이미자가 발굴)14. 외나무다리(최무룡) / 진동민(나이 53세)15. 숙녀 초년생(하춘화) / 하춘화(나이 65세)16. 검은 장갑(손시향) / 장우(나이 78세, 또 다른 예명 코코장)MC(사회자) 김동건(나이 81세)지난 20세기 추억의 한국 영화 속 주옥 같은 명곡 16곡이 이어진다.김세화, 김상희, 김국환, 하춘화 등의 경우 자신의 곡을 직접 다시 불러 눈길을 끌 예정이다.
2019-07-08 11:15:46
[김중기의 필름통] 새영화
◆칠드런 액트감독:리처드 에어출연:엠마 톰슨, 스탠리 투치'어톤먼트', '체실 비치에서' 등으로 잘 알려진 이언 매큐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칠드런 액트'(The Children Act)는 1989년 제정된 영국의 아동법이다. 이 법은 미성년자와 관련한 사건을 판결할 때 최우선으로 아동의 복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영화 '칠드런 액트'는 이 법에 근거한 판결로 삶에 예기치 않은 일을 겪는 한 판사와 소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존경받는 판사 피오나 메이(엠마 톤슨)는 매일 일에만 쫓기는 워커홀릭. 남편 잭(스탠리 투치)는 그녀에게 '바람을 피우겠다'며 폭탄선언을 한다. 그런 와중에 백혈병에 걸렸지만 수혈을 거부하는 여호와의 증인 소년 애덤의 재판을 맡게 된다. 당장 수혈을 못하면 목숨이 위험한 상황. 애덤의 진심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피오나. 그리고 두 사람의 만남은 각자의 삶에 예기치 않은 파장이 일어난다. 105분. 12세 이상 관람가 ◆별의 정원감독:원종식목소리 출연:김연우, 신용우, 전태열 한국 애니메이션이다. 어둠을 무서워하고 엄마와 사이도 좋지 못한 사춘기 도시 소녀 수하. 수하리의 외갓집에서 방학을 보내게 된다. 우주의 별이 담긴 '어둠의 돌'을 통해 별의 정원으로 들어가게 되고, 정원사 오무와 함께 사라질 위기에 처한 우주를 구하기 위해 떠나게 된다. 그리운 아빠와 엄마에 대한 마음, 그리고 자신이 품은 어둠의 비밀과 마주하게 된 수하는 오무와 함께 빼앗긴 어둠을 되찾고 우주의 별들을 구할 수 있을까. 이 애니메이션의 배경은 경북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별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자 2016년 아시아 최초로 국제밤하늘 보호구역으로 선정된 국제보호공원이다. 2016년 영양군이 영양의 밤하늘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콘텐츠 개발을 제안해 원종식 감독과 함께 뜻을 모아 제작했다. 수하의 캐릭터는 여자야구 김라경 선수를 모티브로 했다. 75분. 전체 관람가 ◆13년의 공백감독:사이토 타쿠미출연:타카하시 잇세이, 릴리 프랭키 "담배를 사러 가겠다"며 집 나간 아버지는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노름꾼이었던 아버지 마사토(릴리 프랭키)는 가정에 무심했고, 떠난 뒤로는 소식 한 번 전하지 않았다. 생사도 알수 없는 가운데, 가족들은 지독한 생활고에 시달린다. 어머니 요코(칸노 미스즈)는 사라진 아버지를 대신해 바깥일을 했고, 형 요시유키(사이토 타쿠미)은 집안 살림을 맡았다. 그렇게 13년이 흘렀다. 어느 날, 사라졌던 아버지가 돌아왔다. 그것도 3개월만 남은 시한부 삶으로. 가족들은 반길 수가 없다. 긴긴 세월 이들에게 쌓였던 건 원망이요, 미움이었고, 분노였기 때문.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면서 형제는 13년간 아버지의 행적을 기억하는 주변 사람들의 입을 통해 아버지의 13년간 공백을 마주하게 된다. 배우 사이토 타쿠미의 감독 데뷔작. 영화 속에서 형으로 출연했다. 71분. 12세 이상 관람가
2019-07-03 13:10:52
[빅데이터로 본 한 주]YG, 송송, 미북 판문점회담까지... 뉴스 블랙홀의 끝은 어디?
핵폭탄급 뉴스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성접대 정황 때문이었다. 참고인 신분이었지만 파장이 컸다. 정마담, 조로우란 이름이 언급되며 그들에게 관심이 쏠렸다.그런데 근래의 모든 뉴스가 일거에 숨을 멈췄다. 송중기, 송혜교 부부의 파경 소식이었다. 추측과 억측이 난무했다. 곧이어 이들의 이혼 소식마저 빨아들인 끝판왕이 나왔다. 트럼프, 김정은 미북 정상 회담이다. 역사적 의미까지 갖춘 블랙홀 뉴스다.그러나 정작 포털사이트 검색량에서는 조로우를, 구하라를, 송송커플을 넘지 못했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검색어 상위권에서 보이지도 않았다. 신문과 방송이 도배하다시피 관련 소식을 전했으니 굳이 검색할 필요가 없었는지 모르지만.◆송송커플 이혼조정신청지난 달 27일 아침 단 두 줄의 기사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톱스타 부부 송중기, 송혜교가 결혼 1년 8개월여 만에 이혼절차를 밟는다는 소식이었다. 공식적으로 입장을 먼저 밝힌 이는 송중기였다.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나 발없는 추측과 억측은 소셜미디어를 타고 빛의 속도로 번져나갔다. 애먼 피해자가 생겼다.굳이 긍정적인 부분을 찾으라면 '이혼조정신청'을 묻는 검색량이 늘었다는 점이다. 학교 급식에서 발견된 '고래회충'의 생김새를 궁금해하고, 경찰이 고유정 현장 검증 생략 이유로 들었던 '조리돌림'이란 표현을 알아가는 과정과 비슷하다.이혼조정신청은 이혼에 이르는 길을 평탄하게 해달라는 요청으로 정리된다. 통상 협의이혼이 어려울 때 택하는 방식이다. 법원은 이혼에 관한 세부내용을 확인하고 위자료와 재산분할 등을 판단한다. 법조계에서는 신속한 이혼절차를 밟기 위해 숙려기간이 없는 이혼조정신청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본인이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돼 연예인 커플로서는 부담이 적다. ◆아, 전미선30년차 중견배우 전미선이 지난 달 29일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유서는 없었다고 한다.1970년생 전미선은 1989년 KBS드라마 '토지'로 데뷔했다. 2003년 525만 관객을 끌어모은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극중 주인공 박두만 형사(송강호 분)의 아내인 간호사 곽설영 역이었다. 몰입도 높은 살인 사건 전후로 등장해 긴장도를 끌어올렸다. '살인의 추억'은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작품이었다.숨지기 나흘 전에는 이달 24일 개봉하는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었다. 세종의 부인 소헌왕후 역을 맡았다. 유작이 됐다. 영화 '나랏말싸미'는 영화 '살인의추억' 라인업인 송강호, 박해일과 다시 한 번 만들어낸 작품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무엇보다 그녀는 오랜 기간 연극 무대에 올라 하나의 브랜드로 기억되고 있었다. '친정엄마와 2박 3일'이다. 죽음을 앞둔 간암 말기 환자 딸이 친정엄마와 함께 보내는 마지막 2박 3일의 이야기다. 배우 강부자와 무대에 올라 수많은 딸들의 눈물샘을 터트렸던 그녀였다. 공교롭게도 그녀가 숨지던 날에도 이 연극이 예정돼 있었다. ◆YG엔터테인먼트가 접대했다는 조로우YG엔터테인먼트가 이 사람을 위해 원정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검색량이 폭발했다. 조로우(Jho Low), 본명은 로우택조(刘特佐)다. 1981년생으로 말레이시아 페낭 출신 화교 사업가다.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유학 시절 나집 라작 총리의 의붓아들과 돈독한 관계였다고 한다. 지금은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에 수배중이다. 말레이시아 국부펀드를 통해 5조원이 넘는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다.조로우의 이력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면서 모델 미란다 커에 대한 검색량도 갑자기 늘었다. 조로우로부터 800만 달러(약 92억 원) 상당의 보석류를 선물 받은 적이 있어서였다. 비밀연애를 하던 2014년이었다. 그러나 3년 뒤 그녀는 선물받은 것을 미국 법무부에 반납했다. 조로우가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구하라 일본 컴백 무대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에 대한 검색량도 많았다. 검색량 폭증은 그녀의 일본 복귀 무대에서 있은 방송사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26일 있은 일본 TV도쿄의 '테레토음악제 2019' 무대에서였다.생방송이었다. 그녀가 카라 시절 히트곡 '미스터'를 부르며 춤을 추자 상의가 서서히 아래로 흘러내렸다. 구하라는 등을 돌리는 안무가 나올 때 옷을 끌어올려 돌발상황을 수습했다. 뒤이은 춤동작부터는 옷을 잡고 춤추는 식으로 위기를 모면했다.구하라는 이번 무대 전까지 전 남자친구와 법적 분쟁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악성 댓글 등으로 심리적 압박이 컸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후 재기의 첫 무대가 TV도쿄의 '테레토음악제 2019'였다.
2019-07-01 18:00:00
"호재? 악재?" 송중기 출연 드라마 '아스달연대기' 영화 '승리호' 영향?
송중기와 송혜교, 이른바 '송송커플'의 결별 소식이 27일 알려진 가운데, 흥행카드로 알려져 있는 송중기의 현재 및 차기 출연 작품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현재 출연 중인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와 영화 '승리호'이다.우선 블러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송중기는 28~30일 영화 '승리호' 촬영 준비에 들어간다.승리호는 송중기를 비롯해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출연하고 조성희 감독이 연출을 맡는 SF 장르 영화로 알려져 있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송중기는 이혼 신청을 한 당일인 26일에도 승리호 관련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승리호의 개봉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안으로 확정돼 있다.아스달 연대기의 경우 촬영이 이미 종료됐다. 매주 토, 일요일 방영되는 18부작 아스달 연대기는 27일 기준 8회까지 방송됐는데,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이 1회 6.7% 수준 답보 상황이다. 4회(6월 9일) 7.7%가 최고 기록이며, 5회(6월 15일) 및 7회(6월 22일)에는 각 5.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최근 방송된 8회(6월 23일)의 경우 6.5%로 오히려 1회보다 못하다.이에 송중기에 대한 관심이 그대로 아스달 연대기에 이어질 경우 시청률 상승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번 이혼 조정 절차가 송중기 측 입장문대로 양측 합의가 이미 이뤄진 상황이라 양측 갈등으로 인한 재판까지 가기 보다는 원만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송중기에 대한 '비호감 형성=아스달 연대기 시청률 하락' 등의 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는 의견이 나온다.반면, 두 사람의 결별 소식이 알려진 당일(27일)부터 각종 악성 루머가 나돌고 있어 이게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자칫 굳어질 경우 송중기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가 작품에 대한 불호로 이어질 개연성도 만들어질 수 있는 상황.아무튼 두 사람의 결별 이슈는 오늘 하루만이 아니라 이혼 조정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꾸준한 관심을 얻을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른 대중들의 여론 변화가 곧 송중기의 최근 작품인 아스달 연대기와 승리호의 흥행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풀이다.
2019-06-27 16:0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