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4대죄, 벌하노라"…대구시, '신과함께' 패러디 화제

대구시, 영화 '신과함께' 패러디한 '가족과 함께' 영상 공개
'언택트' 추석 연휴를 위한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 마련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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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라대왕="예로부터 우리나라 대명절 추석에는 4개의 빅(Big)죄가 있으니, 2020년 추석에는 그 죄를 묻고 벌하도록 하겠다."

대구시가 추석특집으로 영화 '신과함께'를 패러디한 '가족과 함께'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9개월째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추석을 맞게 됐지만, 연휴를 즐겁게 보내기 위한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다.

지난 28일 유튜브 '컬러풀대구TV-대구광역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대구시청 주무관들이 패러디한 '가족과 함께'라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염라대왕은 명절 4대 죄를 ▶잔소리 죄 ▶방역소홀 죄 ▶독박가사 죄 ▶남편비교 죄로 규정하고, 이에 대해 벌한다.

잔소리 죄는 아내가 만든 음식에 대해 남편이 불평하거나, 자녀에게 방에서 컴퓨터만 한다 등 타이를 때 성립된다. 염라대왕은 잔소리 죄를 저지를 경우 잔소리 4억 시간의 엄벌을 내리겠다고 전했다.

방역소홀 죄는 추캉스(추석+바캉스)를 계획 중인 사람들에게 성립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기준 추석 연휴 강원도 지역 내 호텔 예약율은 95%에 육박한다. 제주도도 추석 연휴기간 약 20만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도를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소홀 죄에 대해 염라대왕은 "방역을 철저히 해도 모자랄 판이거늘. 제자리걸음 4억번을 행하는 벌을 내리겠다"고 했다. 염라대왕은 또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이번 연휴는 집에서 머물러 달라고 강조했다.

독박가사 죄는 추석 기간 부부가 함께 가사일을 하지 않고, 둘 중 한 명만 일할 때 성립되게 된다. 염라대왕은 이를 어길 경우 그릇 4억개를 설거지하도록 하는 벌을 내릴 예정이다.

남편 비교 죄는 추석 기간 아내가 다른 남편과 비교하며 불평할 때 성립된다. 염라대왕은 이에 대해 "가사는 함께 하는 것이 맞지만 다른 남편과 비교하여 깎아내리다니. 4억 시간 동안 김태희와 비교하며 사는 벌을 내리겠다"고 했다.

누리꾼들 반응은 긍정적이다. "대구시는 영상 재밌게 잘 만드는 것 같다", "영상 공감한다", "아이디어 좋다. 후속편 기대하겠다", "시나리오가 탄탄하다" 등 호평이 잇따랐다. 대구시는 반응이 좋다면 2편도 검토 중이다.

대구시가 이 같은 영상을 만든 이유는 비록 비대면 추석이지만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연휴를 맞이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영상에 출연한 윤병인 주무관은 통화에서 "영상을 궁극적으로 만든 목표는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라며 "패러디 영상을 활용한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로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고 말했다.

시는 또 '슬기로운 집콕 추석 보상!'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당첨자에게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참여는 대구광역시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colorfuldaegu/)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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