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실상 선제공격능력 검토하는 일본…"타격대상은 고정시설"

일본은 타격 대상을 미사일 관련 고정 시설로 한정하는 방향으로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30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적 기지 공격 능력을 사용해 공격하는 대상을 적 영역 내에 있는 미사일 공격 관련 기지나 사령부 시설 등으로 압축하고 북한 등이 통상 사용하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는 당분간 제외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대상으로 꼽힌 고정 시설은 일본이 보유한 정보수집 위성 등으로 사전에 장소 파악이 가능하며 순항미사일로 공격하는 것도 비교적 용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적 기지 공격 능력은 탄도미사일 발사 시설 등 적국 내에 있는 기지를 폭격기나 순항 크루즈 미사일로 공격해 파괴하는 능력이다.일본 정치권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위협 등을 주된 이유로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북한이 일본을 공격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며 공격당하기 전에 관련 시설을 파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제한 셈이다.공격이 실행되기 직전에 적 미사일 발사 시설 등을 파괴해 방어한다는 구상인데 운용하기에 따라서는 결과적으로 선제공격이 될 수 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일본 정부는 유도탄 공격을 막기 위해 다른 수단이 없는 경우 적의 유도탄 등 기지를 타격하는 것은 헌법이 인정하는 자위의 범위에 포함돼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일본 헌법이 전력(戰力)을 보유하지 않으며 무력행사 및 전쟁을 포기한다고 규정하고 있기는 하지만 적이 일본을 공격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그냥 앉아서 당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헌법의 취지는 아니라는 논리다.일본 정부가 타격 대상을 고정 시설로 한정해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검토하는 것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적 기지 공격 능력 능력을 행사하려면 인공위성이나 정찰기로 목표를 탐지하고, 전자기기로 상대의 레이더를 방해하는 등 장비 계통을 갖추어야 한다.특히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의 위치를 파악하려면 새로운 위성이나 무인 정찰기 등 더욱 성능이 좋은 장비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상을 고정 시설로 한정하면 장비품 보유 부담이 줄어든다.이와 관련해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는 적 기지 공격에 필요한 이들 장비품을 모두 독자적으로 보유하지 않고 한정적으로 공격 능력을 보유하는 수준에 머물 계획이며 미일 동맹을 활용해 중요한 타격력을 미국에 의존하는 등 역할 분담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여기에는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구상에 거리를 두고 있는 연립 여당인 공명당을 설득하기 위한 목적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2020-08-30 15:56:12

日 언론 "지일파 전 총리가 한국 여당 새 대표로 뽑혀"

日 언론 "지일파 전 총리가 한국 여당 새 대표로 뽑혀"

일본 주요 신문들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로 이낙연 전 총리가 선출된 것과 관련해 '지일파'(知日派)가 여당을 이끌게 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자 지면을 통해 "한국의 좌파 계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새 대표로 한국 정계에서 유수(有數)의 지일파로 알려진 이 전 총리를 선출했다"고 전했다.요미우리는 이 신임 대표가 동아일보 도쿄 특파원을 지냈다면서 일제 징용 피해자 문제 등으로 악화한 한일 관계를 개선하는데 수완을 발휘해 주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일본 정계에서 작지 않다고 덧붙였다.아사히신문은 한국 민주당이 다음 대통령 선거의 유력한 후보인 이 전 총리를 새 대표로 뽑았다면서 도쿄 특파원 경력이 있는 이 신임 대표는 일본어가 능통한 한국 정계 굴지의 지일파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마이니치신문과 도쿄신문도 한국 여당의 새 대표 선출을 전하는 지면 기사를 통해 이 신임 대표가 도쿄 특파원을 지낸 지일파라는 사실을 강조했다.한편 교도통신은 지일파이자 '일본통'인 이 신임 대표가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한 인물을 묻는 여론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며 앞으로 대선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존재감을 보여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08-30 15:55:58

스가, 日차기 총리 급부상…약식선거 전망에 '밀실정치' 논란

스가, 日차기 총리 급부상…약식선거 전망에 '밀실정치' 논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사의 표명에 따라 차기 총리를 노리는 주자들의 움직임에 속도가 붙고 있다.주요 정치인들이 차기 총리를 사실상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 의향을 표명하는 가운데 3파전 이상의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3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에게 전했다고 관계자가 밝혔다.스가 관방장관은 최근까지 자신의 출마 가능성에 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부인했으나 불과 며칠 만에 입장을 바꾼 셈이다.아베 총리가 돌연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정권 초기부터 8년 가까이 위기관리에 앞장선 스가 관방장관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대권 도전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그는 아베 총리로부터 후임자로 공식 낙점받기를 기다려 온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 아베 총리에 공개적으로 맞서 온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과 더불어 주요 후보군을 형성할 전망이다.스가는 파벌에 속하지 않았지만 7년 8개월간 총리관저의 이인자인 관방장관으로 활동하며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해 측근 그룹을 형성했다.당내에 소장·중견 의원 약 30명 정도의 '스가 그룹'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코로나19로 위기 상황이라는 점이 부각되는 것을 고려하면 새 내각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스가가 적임자라는 의견도 나온다.기시다와 이시바는 스가의 부상을 경계하고 있다.애초에 아베 총리가 후계자로 염두에 둔 인물은 기시다인 것으로 알려졌다.기시다는 아베 내각에서 수년간 외무상을 지냈고 당 3역 중 하나인 정조회장을 맡고 있다.하지만 유권자를 상대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기시다의 인기는 변함없이 저조했고 이런 가운데 니카이는 인사와 선거 공천에서 번번이 기시다 측을 견제했다.이시바는 2012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에게 석패했고 한때 자민당 간사장으로 아베 총리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대결 구도를 선명하게 드러냈다.그는 유권자 상대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후보 1위로 꼽히고 있다.최근에 니카이와 손잡기 위해 노력해 온 이시바로서는 스가 관방장관까지 뛰어들면서 니카이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해졌다.이시바 파벌 내에서는 "스가가 출마하면 이기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이런 가운데 니카이는 총재 선거를 약식으로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자민당 총재 선거는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이 각각 동수의 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실시하는 것이 원칙인데 긴급한 경우는 소속 국회의원과 각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부 연합회 대표만 참가하는 간이 선거로 대신할 수 있게 돼 있다.당내 의원 기반이 취약하고 당원이나 지방 지지층이 튼튼한 이시바의 입장에서는 국회의원 표의 영향력이 더 큰 간이 선거가 불리하다.당내에서는 간이 선거 방침이 '이시바 뭉개기'라고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있으며 이시바파의 한 중의원은 밀실정치라고 비판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30일 보도했다.

2020-08-30 15:55:46

브라질 코로나 신규 확진 닷새째 4만명대…사망자 12만명 넘어

브라질 코로나 신규 확진 닷새째 4만명대…사망자 12만명 넘어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4만명대를 유지했다. 누적 사망자는 12만명을 넘어섰다.29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만1천350명 많은 384만6천153명으로 집계됐다.신규 확진자는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연속 4만명을 넘었다.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758명 많은 12만262명으로 늘었다.신규 사망자는 지난 27일부터 사흘째 1천명을 넘지 않았다.전체 확진자 가운데 80% 가까운 300만6천여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브라질의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전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한편,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이 보고되는 상파울루주에서는 확진자가 8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3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러나 확진자 가운데 60만여명은 회복됐다.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 폭이 계속 줄고 있다면서 "상파울루주의 코로나19 상황이 최악의 순간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상파울루주 다음으로 코로나19 피해가 많은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는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22만2천여명이며, 이 가운데 20만여명은 회복됐다. 누적 사망자는 1만6천명을 넘었다.

2020-08-30 15:55:34

중국 산시성, 식당 붕괴 사고로 29명 사망

중국 산시성, 식당 붕괴 사고로 29명 사망

중국 산시(山西)성 린펀(臨汾)시의 한 조용한 시골 마을인 천좡(陣庄)촌에서 발생한 식당 붕괴 사고로 29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이 발생했다.펑파이(澎湃)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29일 아침 천좡촌에서 제일 규모가 큰 쥐셴(聚仙) 식당에는 올해 80세 생일을 맞은 마오씨의 팔순 잔치가 열리고 있었다.식당 주인과 친분이 깊던 마오씨의 아들이 마련한 잔치에는 마을 주민과 식당 주인 등 57명이 모여 아침을 먹고 축하 공연을 관람했다.1층 연회장에서 공연이 진행되던 오전 9시40분께 손님들 머리 위로 철골 구조로 된 2층 천장과 1층 콘크리트 구조물이 쏟아져 내렸다.갑작스레 벌어진 사고로 팔순 잔치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팔순 잔치의 주인공인 마오씨는 손님을 맞으러 잠시 식당 바깥으로 나갔다고 사고를 피했지만, 대부분 손님은 사고를 피하지 못하고 건물 잔해에 깔렸다.쥐셴식당은 천좡촌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식당으로 10여 년 전 이 마을에 문을 열었다.영업 초기에는 1층에 앞쪽 건물 한 채로 시작했지만, 이후 식당 뒤쪽에 홀을 하나 더 짓고, 몇 년 전 2층을 증축했다.한 이웃 주민은 "쥐셴식당이 합법적으로 증축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너진 식당 건물은 10여 년 전에 지어졌다"고 말했다.쥐셴식당은 평평하지 않은 지형에 지어져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식당 앞쪽은 지대가 높고, 뒤편은 지대가 낮아 앞쪽에 자연스럽게 지하실이 있는 구조다.뒤편의 지대에 맞춰 1층에 큰 홀이 있고, 몇 년 전 2층을 올리고 철골 구조의 지붕을 얹었다.목격자 등에 따르면 식당은 1층 천장이 무너져 내리면서 연쇄적으로 2층 철골 지붕이 붕괴했다.린펀시 당국은 30일 오전 3시 45분 모든 구조 작업을 종료했다.사고를 당한 57명 중 29명이 숨졌고, 중상 7명을 포함해 28명이 부상했다.린펀시 당국은 중요 사고 조사반을 파견해 쥐셴식당의 불법 건축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20-08-30 15:55:17

홍콩 "전시민 코로나 검사"…725만 생체정보 中 넘어가나

홍콩 "전시민 코로나 검사"…725만 생체정보 中 넘어가나

홍콩이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무료 검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홍콩 당국은 29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코로나19 검사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접수 개시 5시간만인 이날 정오까지 11만7천700명이 검사를 신청했다. 홍콩 인구는 약 725만 명이다.9월 1일부터 홍콩 전역에 마련될 141개 검사소에서 시민들의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된다.이 기간 6천여명의 의료진과 학생이 참여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검체를 채취한다. 또 4천여 명의 전·현직 공무원이 지원에 나선다.홍콩 당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조속히 찾아내 전염 고리를 끊기 위한 목적이라며 6세 이상 모든 시민의 검사를 연일 독려하고 있다.하지만 이번 검사를 두고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중국에서 실험실 검사 인력 등 800여명이 건너온 점을 들어 홍콩인들의 생체정보가 중국에 넘어가 감시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당국은 검사 정보는 홍콩 밖으로 나가지 않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이의 정보는 한 달 내 폐기된다며 이를 일축하고 있다.검사소가 학교나 주택가 인근에 차려지면서 주민 항의도 이어지고 있다.당국은 검사소를 하루 두 차례 소독하고 온라인 등록을 통해 검사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시간별로 분산되도록 하는 등 방역에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검사의 정확도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스웨덴에서 잘못된 진단키트로 오진 양성 판정이 3천700건이나 나왔던 것을 거론하며, 오진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시민들 스트레스가 엄청날 것이라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당국은 양성 판정에는 한 차례 더 검사해 정확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홍콩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8명으로 보고됐다. 누적 확진자는 4천786명이며, 그중 사망자는 86명이다.

2020-08-29 21:09:39

태풍 마이삭 예상경로 "또 서해로? 日·美 예상"

태풍 마이삭 예상경로 "또 서해로? 日·美 예상"

28일 오후 3시에 발생한 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 가까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긴하지만 태풍 예상경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필리핀 마닐라 북동쪽에서 발생, 나흘 뒤인 9월 2일쯤 제주도 남쪽 해상까지 북상할 예정인데, 이후 경로에 대해 우리 기상청, 일본기상청,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가 조금씩 다른 예상을 내놓고 있다.물론 이 경로는 앞으로 수정될 여지가 꽤 있다.우리 기상청은 28일 오후 5시 발표에서 태풍 마이삭이 9월 2일 오후 3시 제주도 정남쪽까지 올 것으로 보고 있다.이와 비교해 일본 및 미국 기상당국이 내놓은 태풍 마이삭 예상경로는 좀 더 '서쪽'으로 가 있다.일본기상청은 태풍 마이삭이 9월 2일 오후 3시 제주도 남서쪽에 다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도 마찬가지로 9월 2일 제주도 남서쪽에 태풍 마이삭이 위치하면서 상하이 등 중국의 동해안 지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다만 이 같은 경로는 주변 기압 배치에 따라 계속 수정될 수 있다. 우리나라로 오는 태풍은 시기상 인근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한편, 우리나라로 오는 태풍은 서해로 가거나, 남해(대한해협)를 거쳐 동해로 빠지거나, 남해안 내지는 부산 등 동남부 지역으로 상륙해 주로 경상도 및 강원도 동해안을 통해 동해로 나가는 등의 경로를 보인다.서해로 올라갈 경우 우리나라가 태풍의 오른쪽 위험 반원에 든다. 서해 바다에서 수증기를 계속 흡수해 위력을 키우며 북상하는 동시에 동쪽 제주도~전라도~수도권에 큰 영향을 주는 경우가 적잖다. 앞서 8호 태풍 바비가 이 경로를 밟았다.남해를 거쳐 동해를 지나는 경로를 타는 경우 일본 큐슈가 태풍의 오른쪽 위험 반원에 놓이게 된다.우리나라 남쪽 내륙으로 진입하는 경우에는 바다와 달리 육지에서는 수증기를 제대로 빨아들이지 못하는 탓에 위력이 급감, 예상보다 태풍이 일찍 소멸(저기압화)하는 사례가 종종 나온다.

2020-08-28 20:06:07

아베 퇴장…지병 악화·지지율 곤두박질, 8년 독주 스톱

아베 퇴장…지병 악화·지지율 곤두박질, 8년 독주 스톱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 역사상 최장기 총리 재임 기록을 달성한 지 나흘만인 28일 13년 전의 데자뷔를 떠올리듯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아베 총리는 1차 집권기인 2007년 9월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건강 문제를 들며 사임을 발표했다. 임기 1년여를 남겨 놓고 다시 사의를 밝힌 이번에도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이 주된 이유로 알려졌다. 2012년 12월 2차 집권에 성공한 후 지난 24일 연속 재임일수 2천799일로 최장기 총리 재임 기록을 달성한 직후에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는 수모 속에 씁쓸한 퇴장을 맞이하게 됐다.아베 총리는 '아베 1강' 체제를 구축하며 한동안 '아베노믹스'로 일정한 경제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코로나19 대응 문제 등으로 지지율이 30%대로 급락했고 경제 성적표도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요 과제인 평화헌법 개정과 남쿠릴열도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반환 관련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등 집권 기간에 비해 업적이 부실하다는 평가가 많다.관료가 총리관저에 아첨하는 '손타쿠(忖度) 정치'의 횡행, 지역구 유권자에 대한 향응 제공 논란으로 번진 정부 주최 '벚꽃(사쿠라)을 보는 모임'(이하 벚꽃 모임) 관련 의혹 등 장기 집권에 따른 폐해도 있었다.일본 정계는 아베 총리의 전격적인 사의 표명을 전혀 예측하지 못해 충격에 휩싸이며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다. 아베 총리의 측근으로 꼽히는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담당상은 "최근 며칠 동안 평소와 다른 없는 모습으로 일을 했으므로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이에 자민당의 주요 파벌이 긴급 회의를 열어 차기 총리직을 수행할 새 총재 선출에 나서면서 '포스트 아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트 아베 후보로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등이 거론되고 있다.이중 아베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로 꼽히는 이시바 전 간사장은 아베 총리와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이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조직 장악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스가 관방장관이 부상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고노 방위상과 고이즈미 환경상도 대중적 인기가 있지만, 포스트 아베 후보라기보다는 차차기 후보라는 평가가 많다.

2020-08-28 18:13:07

[속보] 아베 사임 기자회견 "다음 총리 임명 때까지 책임 다 할 것"

[속보] 아베 사임 기자회견 "다음 총리 임명 때까지 책임 다 할 것"

[속보] 아베 사임 기자회견 "다음 총리 임명 때까지 책임 다 할 것"

2020-08-28 17:14:38

[속보] 아베 "8월 중순 궤양성 대장염 재발 진단…약물 치료할 것"

[속보] 아베 "8월 중순 궤양성 대장염 재발 진단…약물 치료할 것"

[속보] 아베 "8월 중순 궤양성 대장염 재발 진단…약물 치료할 것"

2020-08-28 17:10:17

[속보] 아베 사임 기자회견 "13년 전 궤양성 대장염 한달 전 악화"

[속보] 아베 사임 기자회견 "13년 전 궤양성 대장염 한달 전 악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오후 5시부터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병 악화를 이유로 "사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아베 총리는 13년 전 발병했다가 호전된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 진단을 지난 8월 중순에 받아 향후 치료를 받아야하는 점을 사의의 의유로 들었다.아베 총리는 궤양성 대장염 증상이 지난 달 악화됐다며 현재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로 알려졌다.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신속히 후임 당 총재를 결정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후임 총리가 정해질 때까지는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얘기다.의원내각제인 일본의 총리(내각총리대신)는 다수 집권당 총재가 지명된다. 내각총리대신이라는 명칭 자체가 내각의 수장을 가리킨다. 현재 일본 집권당은 아베 총리가 속한 자민당(자유민주당)이다.차기 총리, 다시 말하자면 다음 자민당 총재가 누가 될 지에 대해 아베 총리는 "차기 집행부에 맡긴다. 내가 말할 것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아베 총리는 90대, 96대, 97대, 98대 일본 총리를 역임했다. 모두 합쳐 8년 넘게 총리직을 수행하며 일본 최장수 총리 기록도 쓴 상황이다.아울러 첫(90대) 총리 취임 때는 만 52세에 취임하며 2차 대전 후 일본 최연소 총리 및 첫 전후 세대(1954년생, 올해 나이 만 65세) 총리 기록도 썼다.

2020-08-28 17:08:30

[속보] 아베 日총리 사임 "신속히 후임 당 총재 결정하라"

[속보] 아베 日총리 사임 "신속히 후임 당 총재 결정하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이날 오후 4시를 넘겨 사임 의사를 총리 관저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밝혔다.앞서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는 아베 총리가 계속 재임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는데, 이에 아베 총리는 "신속히 후임 당 총재를 결정하라"고 밝혔다.의원내각제인 일본의 총리(내각총리대신)는 다수 집권당 총재가 지명된다. 내각총리대신이라는 명칭 자체가 내각의 수장을 가리킨다. 현재 일본 집권당은 아베 총리가 속한 자민당(자유민주당)이다.아베 총리는 90대, 96대, 97대, 98대 일본 총리를 역임했다. 1954년생으로 올해 나이는 만 65세이다.

2020-08-28 16:56:30

"BTS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싱글차트 1위 데뷔 예상"

7인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Hot 100)에 1위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포브스지는 27일(현지시간) 각종 음원 차트 자료를 인용해 "BTS의 새 싱글 '다이너마이트'가 다음 주 발표될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로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만약 BTS '다이너마이트'가 핫 100의 1위에 등극한다면 이는 한국 가수 가운데 처음으로 메인 팝송 차트 정상에 오르는 대기록이 된다.포브스는 BTS '다이너마이트'의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점치는 이유로 스트리밍 횟수와 라디오 방송 등에서 각종 기록을 세우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다이너마이트'는 세계 최대의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50'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발매 이후 첫 사흘 동안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 2천301차례 전파를 탔다.

2020-08-28 15:13:11

푸틴의 벨라루스 지원 시사 속 나토 사무총장 "개입 안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벨라루스에서 벌어진 대선 불복시위 및 폭력진압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벨라루스는 주권국가이자 독립국으로 러시아를 포함한 어떤 국가도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그는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집권세력은 시민이 벨라루스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면서 평화로운 집회를 폭력으로 진압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필요할 경우 벨라루스에 대한 안보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혀,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0-08-28 15:12:28

코로나 남성 중환자 많은 이유? "여성이 더 강한 면역반응"

코로나 남성 중환자 많은 이유? "여성이 더 강한 면역반응"

코로나19 환자들 가운데 유독 60세 이상 고령 남성의 중증·사망 사례가 많은 것은 이 바이러스에 대한 남성의 면역반응이 여성보다 약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통상 안전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으로 여겨지는 2m가 불충분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 면역학자 아키코 이와사키 박사 연구팀이 26일발표한 연구 논문 결과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는 T세포가 전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 환자들의 체내에서 더 많이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입원 환자들 중 남성 17명과 여성 22명의 면역반응을 분석했다.남성의 체내에서는 여성보다 T세포 생성이 훨씬 약하게 나타났고 이는 남성 환자들이 더 위중한 병세로 이어지는 것과도 연관성을 보였다. NYT는 그러나 이번 연구의 대상자가 소수인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또 영국 옥스퍼드대 니콜라스 존스 박사팀은 최근 논문에서 코로나19 물리적 거리두기의 기준인 1∼2m는 시대에 뒤처진, 양분된 호흡기 비말(침방울)의 크기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10건 중 8건에서는 60㎛(100만분의 1m) 이상 비말이 2m 이상 확산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에서는 확산한 비말이 6∼8m 떨어진 곳에서도 감지됐다.

2020-08-28 15:10:28

트럼프, 70분간 바이든 작심 비난…"미국 위대함 파괴자 될 것"

트럼프, 70분간 바이든 작심 비난…"미국 위대함 파괴자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승리한다면 "미국 위대함의 파괴자가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백악관에서 한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조 바이든은 미국 영혼의 구세주가 아니다"라며 70분 내내 바이든 후보를 향한 거친 말을 쏟아냈다.자신의 비전과 로드맵 제시보다는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후발주자로서 상대 후보 깎아내리기에 주력한 연설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후보를 향해 '배신', '어리석은 실수'라는 강도높은 표현을 동원해 맹비난했고, 민주당에도 '사회주의', '급진 좌파'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이념 공세를 가했다.그는 "유권자들이 이전 어떤 때에도 두 정당, 두 비전, 두 철학, 두 의제 사이에서 더 분명한 선택에 직면한 적이 없다"며 "이번 대선은 '어메리칸 드림'을 구할지, 아니면 사회주의자의 어젠다가 소중한 운명을 파괴하도록 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바이든 후보가 집권하면 급진적 운동이 미국 생활방식을 완전히 파괴하고, 폭력적인 무정부 선동자와 범죄자에게 고삐를 넘겨줄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하며 "바이든의 미국에서는 아무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집권한 대도시에서 폭동과 약탈, 방화와 폭력이 발생한다고 비난하며 '법과 질서의 수호자'를 자처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집권했었다면 수십만명의 미국인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전 세계 사망자, 확진자 1위인 상황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신의 코로나19 대응을 자찬했다. 연내에 백신이 준비될 것이라고도 했다. 또 바이든 후보와 달리 자신은 중국을 향해 "그들이 초래한 비극에 대해 완전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대중 강공 기조의 계속을 예고했다.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이기면 인종 분쟁과 코로나19 대유행을 악화할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중도의 오랜 경력을 가진 직업 정치인 바이든을 무법과 위험한 미국으로 안내할 극좌 극단주의자로 묘사했다"고 말했다.

2020-08-28 15:08:27

NHK "아베 사임 의향 굳혀"…오후 5시 기자회견

NHK "아베 사임 의향 굳혀"…오후 5시 기자회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임할 의향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공영방송 NHK는 28일 아베 총리가 지병으로 국정에 지장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 사임할 뜻을 굳혔다고 보도했다.이날 오후 5시에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며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에 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아베 총리는 최근 지병인 궤양성대장염이 악화했다는 분석이 주간지 등으로부터 제기돼왔다. 지난 2007년 9월에는 궤양성대장염을 이유로 총리직에서 사임한 이력이 있다.최근에는 2주 연속 게이오대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등 건강이상설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재집권한 후 7년 반 이상 넘게 연속 재임하며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새로 썼다.

2020-08-28 14:22:47

[속보] NHK "아베 총리 사임의향 굳혀"

[속보] NHK "아베 총리 사임의향 굳혀"

2020-08-28 14:11:38

'세아들 앞 흑인피격' 시위대에 총격 17세 백인 청소년 체포

미국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에 대한 경찰의 과잉총격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쏜 백인 청소년이 붙잡혔다. 일리노이주 앤티오크 경찰서는 26일(현지시간) 시위대를 향해 반자동 소총을 발사해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17세인 카일 리튼하우스를 체포했다고 밝혔다.경찰은 1급 고의살인 혐의로 리튼하우스를 수사 중이다. 목격자에 따르면 전날 위스콘신주 커노샤의 심야 시위 도중 갑작스럽게 총성이 울렸고, 자동 소총을 든 백인 남성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 남성은 자신을 추격하는 시위대를 향해 다시 총을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2명이 각각 머리와 가슴에 총을 맞고 숨졌다.현재 위스콘신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다. 사건이 발생한 커노샤에 주 방위군 250명을 투입한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시위대에 대한 총격 사건 이후 주 방위군의 수를 500명으로 늘렸다.

2020-08-27 15:27:39

박항서, 베트남 축구계서 외국인 최초로 2급 노동훈장 받아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동남아시아 최정상에 끌어올린 박항서 감독이 27일 베트남 축구계에서 외국인 최초로 베트남 2급 노동훈장을 받았다. 박 감독은 이날 베트남축구협회에서 베트남 2급 노동훈장을 수훈했다.지난해 12월 필리핀에서 개최된 제30회 동남아시안(SEA)게임에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60년 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을 인정받은 것이다.베트남 축구계에서 외국인이 2급 노동훈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감독을 보좌한 이영진 수석코치와 김한윤 코치도 베트남 총리 표창을 받았다.박 감독은 "이번 훈장은 우리 대표팀의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을 대표해서 받는 것으로 베트남 축구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면서 "베트남 축구에 대한 큰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2020-08-27 15:23:01

결국 '노딜 브렉시트' 터지나…EU-영국 협상결렬 지경

다음 주 열릴 유럽연합(EU) 고위급 회담의 외교 의제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안건이 빠지면서 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올해 하반기 EU 순회 의장국을 맡은 독일은 그간 영국과의 협상에서 "어떤 가시적인 진전도 없었다"면서 다음 달 초 고위급 회담에서의 브렉시트 논의 계획을 취소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한 EU 외교관을 인용해 보도했다.이에 한 EU 관리는 "최근 프랑스와 독일이 브렉시트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의견을 재조정했다"며 달라진 양국 입장을 고려할 때 독일과 프랑스가 현재의 교착상태를 타개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EU 역시 "올여름을 완전히 낭비했다"며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복수의 EU 관리들은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 효력이 유예되는 올해 12월 31일 전환기간 종료까지 협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노딜 브렉시트를 불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 관리는 영국이 협상 실패에 따른 책임을 EU에 전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노딜 브렉시트는 EU와의 미래 관계를 전혀 설정하지 못한 채 탈퇴하는 사태로 급격한 통상환경 변화가 뒤따르는 만큼 국제사회에서 주요 리스크로 거론되고 있다.EU의 브렉시트 협상팀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 EU 관계자는 "EU 협상팀 분위기가 얼마나 절망적인지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400쪽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복잡한 법률 조약을 협상하기에는 남은 시일이 너무 촉박하다"고 밝혔다.그는 영국 정부 내에서 '노딜 브렉시트' 주장이 단일시장 접근을 얻고 다른 걸 양보하자는 실용 노선을 능가하기 시작했다면서도 영국이 "좀 더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협상 기조"를 보인다면 여전히 기회는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2020-08-27 15:20:12

아마존 베이조스, 사상 첫 개인재산 2천억달러 고지 올라

세계 최대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26일(현지시간) 2천억달러(약 237조원)를 넘겼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CNBC는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이날 기준으로 산출한 베이조스 CEO의 재산이 2천2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이로써 베이조스는 처음으로 개인 재산이 2천억달러 선을 넘긴 사람이 됐다. 개인 자산 순위 2위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와의 격차도 780억달러(약 92조원)나 된다. 베이조스의 재산 증식은 그가 창업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기업가치가 급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베이조스 재산은 대부분이 아마존 주식이다.이날 아마존은 시가총액이 1조7천억달러(약 2천15조원)를 돌파하며 미국에서 두 번째로 기업 가치가 높은 기업 자리를 지켰다. 미국의 시총 1위 자리는 애플이 차지하고 있다.아마존은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혜자가 됐다. 올해 들어 기업가치는 수천억달러 불었고, 주주들에게는 86%가 넘는 주가 상승의 이득을 안겼다. 또 이런 수요 급증은 아마존이 2분기에 매출액 889억달러(약 105조원)를 돌파,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익을 거두는 바탕이 됐다.베이조스는 지난 2018년 재산이 1천500억달러를 넘기면서 현대사에서 가장 부유한 자산가에 오른 바 있다. CNBC는 베이조스가 지난해 아내 매켄지 스콧과 이혼하지 않았더라면 더 일찍 재산 2천억달러 고지에 오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매켄지 스콧은 지난해 베이조스와 이혼하며 재산 분할로 370억달러 상당의 아마존 주식 4%를 받았다. 이날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매켄지 스콧은 660억달러(약 78조원)의 재산을 보유해 전 세계 13번째 부자에 올라 있다. 그는 최근 베이조스란 성을 버리고 이를 스콧으로 바꿨다.

2020-08-27 15:02:06

"아베,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후계는 스가 관방"<日주간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최근 병원행과 관련해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한 것이라고 일본의 주간지인 '슈칸분슌'(週刊文春)이 보도했다.이 주간지는 27일 발매된 9월 3일 호에서 지난 24일 아베 총리가 도쿄 소재 게이오(慶應)대학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뒤 "(궤양성 대장염을 억제하는) 약이 효과가 없어져 수치가 올라가고 있으며 게다가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총리 주변 인물을 인용해 보도했다.궤양성 대장염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정한 난치병으로 증상이 호전됐다가 재차 악화하는 경우가 많으며 약으로 증상을 억제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완치는 불가능하다고 슈칸분슌은 의료계 전문가를 인용해 전했다. 이 주간지는 최근에 아베 총리가 약물 치료 다음 단계인 '과립공흡착제거요법'(GCAP) 시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으며 GCAP 시술마저 효과가 없으면 최종적으론 대장 적출 수술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궤양성 대장염 증상의 악화 원인 중 하나는 정치적 스트레스여서 의사들은 휴식을 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집권 자민당 내에선 양원(참의원·중의원) 총회를 통해 새로운 총재를 선출하는 시나리오가 부상하고 있다고 슈칸분슌은 보도했다. 자민당 규칙에 따르면 당 총재가 임기 중 사퇴하면 원칙적으로 참의원과 중의원, 당원이 참여하는 투표로 새로 총재를 선출하나 긴급을 요하는 경우 당 대회를 열지 않고 양원 총회로 후임자를 선출할 수 있다.코로나19 확산 긴급 사태를 이유로 양회 총회만으로 새 총재를 선출하면 아베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이자 소수 계파의 수장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라고 슈칸분슌은 평가했다.아베 총리는 당초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을 포스트 아베 후보로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아베 총리의 의중에 있는 사람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라고 슈칸분슌은 전했다. 슈칸분슌은 스가 장관이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인 내년 9월까지 '코로나 대응 잠정 정권'을 맡을 수 있다고 전했다.

2020-08-27 14:58:26

[미 공화 전대] 펜스 "바이든은 좌파 트로이목마…미국 지키려면 트럼프"

[미 공화 전대] 펜스 "바이든은 좌파 트로이목마…미국 지키려면 트럼프"

11월 미국 대선에서 다시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나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 "급진 좌파를 위한 트로이 목마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을 지키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밝혔다.펜스 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셋째 날인 이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미 역사 성지인 맥헨리 요새에서 가진 부통령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민주당과 바이든 후보를 겨냥, 민주당은 급진 좌파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경찰 예산을 삭감하고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며 "냉엄한 진실은, 조 바이든의 미국에서는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격했다.연설이 끝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같이 행사장에 '깜짝' 등장해 펜스 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청중을 향해 함께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다만 따로 연설은 하지 않았다.

2020-08-27 14:42:03

코로나에 '집콕' 몸 사리는 바이든…애타는 민주당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민주당이 조 바이든 후보의 '두문불출'식 선거 운동을 초조하게 지켜보며 큰 고민에 빠져 있다. 대선까지 두달여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집안에서 온라인 선거 운동을 하는 바이든 후보의 선거전략이 유효할 것인지 저울질하고 있다.바이든 후보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자 외부행사를 최대한 자제하고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에만 머물면서 온라인 선거운동에 집중해왔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도 전일 온라인으로 치러졌으며, 바이든 후보의 20일 대선후보 지명 수락연설 역시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에서 사실상 '무관중' 상태로 진행됐다.이는 미국의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를 애써 외면하는 듯 행동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코로나19 통제에 잘 준비돼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차별화 전략이기도 하다. 하지만 11월 대선 전까지 숨 가쁜 레이스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 선거 전략을 두고 민주당이 고심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전했다.한 민주당 전략가는 더힐에 "'오바마도 비행기를 탔는데 바이든은 왜 안 되느냐'고 사람들이 생각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응에서 전문가들 말을 믿고 공화당과 차별화하는 것도 좋지만 아무도 집에만 박혀있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이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바이든 후보 지지 연설자로 나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연설 장소를 미국 민주주의 발상지인 필라델피아 독립혁명박물관으로 택해 이곳으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간 것을 가리킨다.민주당 전략가 크리스티 세처도 대선까지 두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가 몸을 움직여야 한다면서 "실제 유권자들을 만나 그들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뿐 아니라 지역 언론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서라도 가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보란 듯이 오프라인 선거운동에 더욱 열을 올리면서 민주당의 초조함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여는 동안 민주당 전당대회 장소인 위스콘신주와 미네소타주, 또 바이든 후보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 등 치열한 경합지역을 직접 찾아 군중 앞에서 선거 유세를 펼쳤다. 트럼프 캠프는 위스콘신주 곳곳에 '조는 어디 있나'라는 옥외 광고판을 내걸기도 했다.하지만 바이든 후보는 당분간 이러한 두문불출 전략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후보 지명 수락 직후 이뤄진 ABC 방송 인터뷰에서 "집에 있으면서 대선 레이스에서 이길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이길 것"이라고 답했다.많은 민주당원도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이미 앞서는 상황에서 굳이 선거 전략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고 더힐은 전했다. 민주당 전략가 조엘 페인은 그러나 "대선 레이스가 치열해지고 유권자들도 양당 후보를 직접 만나보길 원한다면 민주당 전략도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20-08-27 14:41:13

콜롬비아서 잇따르는 다중살인…내전 당시 불안·공포 되살아나

콜롬비아에서 최근 청년 등 민간인들이 한꺼번에 살해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콜롬비아 비정부기구(NGO) 인데파스(Indepaz)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콜롬비아에서는 3명 이상이 동시에 살해되는 다중살인이 46건 발생했다. 희생자는 모두 185명이다.지난 15일 콜롬비아 남서부 나리뇨주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던 대학생 등 19∼25세 청년 8명이 괴한들의 무차별 총격을 받고 숨졌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칼리에서 14∼15세 미성년자 5명이 살해됐다. 대부분의 사건에서 용의자도 잡히지 않았고 범행 동기도 모호한 상황이다.잇따르는 살해사건은 콜롬비아 현대사의 암흑기였던 1990년대를 떠올리게 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내전 중이던 1990년대 당시 콜롬비아에선 반군 무장단체들이 공포감을 조성하고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민간인을 살해하는 일이 잇따랐다.

2020-08-26 16:37:00

성난 민심 승리?…'뺑소니 사망사고 레드불 손자' 체포영장

태국 국민의 공분을 샀던 '레드불 손자 뺑소니 사망사고 불기소' 논란과 관련, 해외 도피 중인 태국 거대 부호의 손자에 대해 체포영장이 새롭게 발부됐다.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뺑소니 사망사고를 수사해 온 통러 경찰서가 전날 세계적 스포츠음료 레드불 공동 창업주의 손자 오라윳 유위티야(35)에 대해 세 건의 혐의와 관련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보도했다.각종 의혹으로 여론이 악화하자 경찰도 기존 입장에서 '유턴'한 것이다. 세 건의 혐의는 부주의한 운전에 의한 과실치사, 피해자를 현장에서 구조하지 않고 경찰에도 즉각 알리지 않은 점 그리고 코카인 불법 복용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후 방콕 남부형사법원은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2020-08-26 16:34:09

인도 5층 건물 붕괴현장서 28시간만에 여성 구조…"13명 사망"

인도 서부 마하드 지역 5층 건물 붕괴 현장에서 사고 28시간 만에 50대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NDTV 등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메흐루니사 압둘 하미드 카지(55)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전날 밤 콘크리트와 철근 더미 아래에서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하지만 사고 현장에서는 잇따라 시신이 발견되면서 사망자 수는 13명으로 늘었다. 인디언익스프레스는 이날 밤까지 현장에서 78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잔해 아래에는 여전히 여러 명이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경찰은 "정확히 몇 명이 갇혔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도 실종자 수에 대해 3명에서 10명 이상까지 다양하게 추측하고 있다. 병원 치료를 받는 부상자는 18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으며 해당 건물 건축업자와 공무원 등 5명을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2020-08-26 16:32:08

"트럼프 가족 사업이 된 美공화당 전당대회"

"트럼프 가족 사업이 된 美공화당 전당대회"

11월 대선을 향하는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직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찬조 연설자로 나서는가 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들이 대거 연설자로 나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연 확장 보다는 충성 지지층에 집중하는 전략을 드러내면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기존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중동과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한 호텔 옥상에서 사전 녹화된 영상을 통해 공화당 전당대회 둘째날에 나와 중국압박과 대북 관여 정책 등의 성과를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 지지 연설을 강행했다.이를 두고 외교관들과 정치권에서 경악에 가까운 반응이 나오는 등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 현직 외교관은 NBC에 "해치법을 찢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치법(Hatch Act)은 공직자가 공무 중에 혹은 공직에 따른 권한을 동원해 정치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이다.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 캠프는 성명을 내고 "세금으로 지원되는 외교 공무 중 대통령 재선을 위한 심부름꾼으로 복무하겠다는 폼페이오 장관의 결정은 완전히 수치스러운 것"이라고 비난했다.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면과 신규 시민권자 귀화 이벤트 영상을 전대 행사에 활용, 다시 한번 권한 남용 등 논란에 휘말렸다.이날 전대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과 차녀 티파니,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나와 지지 연설을 했고 전날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장녀 이방카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전당대회가 새로운 가족 사업이 됐다"고 꼬집기도 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과 복음주의 기독교 세력으로 대표되는 충성 지지층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밀리지만 전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의 수호자' '선지자' 등으로 표현하며 40% 전후의 흔들리지 않는 골수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바이든 후보에 대해 '급진 좌파', '사회주의'라는 프레임을 씌우며 이념 논쟁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전략도 선보이고 있다.공화당의 정강정책은 4년 전 내용을 수정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해 민주당의 정책과 극과 극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고립주의' 정책 유지, 보호무역 강화, 동맹 공정 분담, 불법 이민 종료, 총기규제 반대, 낙태 반대, '오바마케어' 무력화 등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동맹 재창조, 법인세 인상, 이민자 포용, 강력한 총기 규제, 낙태 찬성, 오바마 케어 계승을 통한 보편적 의료 서비스 확대 등의 정책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대척점에 서있다.다만 통상정책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모두 미 노동자를 보호하겠다며 보호무역주의를 예고했고,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지적하며 대중 강경 노선을 천명한 점에서는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

2020-08-26 16:30:01

'앙숙' 터키-그리스, 일촉즉발…동지중해 맞불 군사훈련

'앙숙' 터키-그리스, 일촉즉발…동지중해 맞불 군사훈련

안보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이지만 오랜 갈등을 겪어온 그리스와 터키가 가스와 석유 개발을 둘러싸고 군함을 투입해 세력을 과시하는 등 군사 대립 가능성이 커지면서 동지중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동지중해의 긴장은 터키가 이번 주 초 끝내기로 했던 천연가스 발굴을 위한 지진탐사 임무 수행 기간 연장을 발표하면서 고조됐다. 탐사선은 군함을 동반하고 있으며, 터키 국방부는 이에 더해 동지중해에서 해상훈련을 하겠다고 공지했다.그리스는 터키의 가스 탐사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리스는 터키의 해상훈련에 대응해 같은 해역에서 해상훈련을 하겠다고 공지했다.미국의 2010년 지질조사결과에 따르면 동지중해 레반트 유역에는 17억 배럴의 석유와 122조 큐빅피트(cf)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다. 나토 동맹국들이 이처럼 대립하는 상황에서 독일은 하이코 마스 외무 장관이 두 나라를 방문해 갈등이 지역 전체로 번지는 사태를 막으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다.터키는 그리스와 협상하는 동안 가스 탐사를 중단했다. 그러나 그리스가 터키를 무시한 채 이집트와 지중해 배타적 경제수역(EEZ) 획정에 이달 초 합의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크게 반발한 터키는 동지중해에서 탐사를 이어가고 있다.터키는 유럽연합(EU) 소속인 그리스가 프랑스나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지지를 얻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프랑스는 그리스와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터키에 대응해 동지중해상 주둔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앞바다에 천연가스를 품은 동지중해의 키프로스를 둘러싼 그리스와 터키의 분쟁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키프로스는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남쪽의 EU 회원국 키프로스 공화국과, 터키만 인정하는 북쪽의 터키공화국으로 분단돼 있다.마이클 탄첨 오스트리아 유럽안보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키프로스 앞바다의 천연가스 자원 때문에 동지중해가 EU와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을 아우르는 지정학적 전쟁터가 돼버렸다"며 "양측간 충돌이 촉발될 가능성이 위험할 정도로 크다"고 경고했다.

2020-08-26 15: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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