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모델 의문사에 태국 '시끌'…태국 사회 그늘도 드러나

태국에서 최근 벌어진 한 여성 '프리티' 모델의 의문사가 파장을 낳고 있다.29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각종 행사에서 제품 소개 등의 일을 하는 티띠마 노라판삐팟(25)은 지난주 방콕 한 아파트의 로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근거로 그녀와 마지막까지 있던 한 남성 모델을 체포했다.숨진 티띠마는 모터쇼나 신제품 발표회 등에서 상품을 소개하거나 파티에서 흥을 돋우는 역할을 하는 모델로 태국에서는 이른바 '프리티'(Pretties)로 불린다.경찰 조사 결과, 티띠마는 지난 16일 방콕 외곽 논타부리주의 한 주택에서 열린 파티에 고용돼 일하는 과정에서 많은 술을 마셨던 것으로 드러났다. 1차 부검에서도 과도한 알코올 섭취가 사망 원인으로 추정됐다.그러나 티띠마가 숨지기 전 성폭행을 당했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여서 유족은 추가 부검을 요구하고 있다.경찰은 최근 당시 파티 참석자 여섯명을 추가로 체포했다.당시 파티에서 같이 일했던 다른 프리티 모델이 언론 보도 이후 자신도 강제로 술을 많이 마셔 정신을 잃었었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었다.이번 사건은 프리티들이 고용되는 서비스·프로모션 업계의 어두운 단면을 잘 보여줬다고 CNN은 전했다.성희롱과 성적 학대는 흔한 일이고, 많은 술을 마시도록 강요받는 일도 종종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프리티'가 하는 일들을 무시하는 태국 사회 분위기 때문에 성적 학대를 당했다 하더라도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하거나 법적 조처를 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잦다고 언론은 전했다.이와 함께 프리티 모델이 고용돼 일하는 경우가 많은 방콕 외곽의 파티장들이 마약류 소비의 온상이라는 점에서, 당국과 업주간 유착 관계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19-09-29 16:28:34

인도 북부 홍수로 60여명 사망…힌두교 성지 큰 피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등에서 지난 며칠간 집중 호우가 발생, 6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29일 dpa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지난 26일부터 비가 쏟아지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이번 홍수로 목숨을 잃은 이는 지난 28일 오후 현재 61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홍수와 함께 강풍이 몰아치면서 나무와 전주가 쓰러지고 가건물들도 많이 무너졌다.주 재난당국은 "사망자 대부분은 주택 붕괴로 목숨을 잃었다"며 "이 밖에도 벼락에 맞아 숨지거나 익사한 이들도 있다"고 밝혔다.특히 힌두교 성지로 유명한 바라나시와 프라야그라지가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피해가 커지자 요기 아디티아나트 우타르프라데시 주총리는 사망자 가족에게 각각 40만루피(약 680만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남아시아의 우기인 몬순(계절풍) 시즌은 대개 6월 중하순부터 시작돼 9월까지 이어지며 해마다 1천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2019-09-29 16:28:29

NYT "총기협회 회장, 트럼프 만나 탄핵변호 논의"

이른바 '우크라이나 의혹'으로 탄핵 조사에 내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웨인 라피에르 미국총기협회(NRA) 회장을 만나 탄핵 변호 등을 논의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회동은 지난 27일 백악관에서 이뤄졌다.라피에르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총기규제를 강화하는 게임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들이 전했다.이와 함께 미국총기협회가 탄핵 조사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를 지원할 수 있는지도 논의됐다고 NYT는 덧붙였다.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방안이 거론됐는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총기협회 측에 탄핵변호 지원을 요청했는지 등은 명확하지 않다고 NYT는 부연했다.총기협회 측은 백악관 회동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원을 대가로 '총기규제 반대'를 요청했다는 NYT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2019-09-29 16:27:51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통화 녹취록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스캔들 연루 국무부 특별대표 사임은 대학생 기자의 특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조사를 촉발한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 고발장에 등장하는 커트 볼커 미국 국무부 우크라이나 협상 특별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임 소식은 어떻게 세상에 알려졌을까.트럼프 탄핵을 벼르는 하원 외교위원회의 다음 주 증언 청취 대상이 된 그의 사임은 기성 언론이 아닌 대학 학보사 기자의 '특종'으로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조사를 촉발한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 고발장에 등장하는 인물 중 한명이자 미 외교관으로 전 세계를 돌며 외교 관련 협상을 하던 볼커의 거취를 유명 매체의 기자가 아닌 학보사 기자가 발굴해낸 것이다.특종의 주인공은 애리조나주립대학교 학보사 '스테이트 프레스'(The State Press) 편집장이자 이 학교 3학년생인 앤드루 하워드(20)다.하워드는 학교 문제를 다루는 학보사 기자의 임무를 다했을 뿐이라며 기존의 다른 기사를 취재할 때와 다르게 접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볼커 특별대표는 이 학교가 운영하는 워싱턴DC 소재 매케인 연구소의 소장이기도 하다.학보사 기자들은 볼커 특별대표와 학교가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볼커 특별대표를 수소문했다가 지난 27일 저녁 그가 특별대표직에서 사임했다는 익명의 학교 관계자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한다.하워드는 학보사 차원에서 "기성 언론들과 다른 식으로 이야기에 접근해보기로 결정하고 대학 측에 접근했다"고 취재 배경을 설명했지만, "특종을 기대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그의 예상과 달리 반응은 즉각적이고 뜨거웠다. 인기 있는 기사라도 온라인 조회 수가 수천건에 그치는데 이 기사는 10만건을 기록했다.전국적인 매체들이 그의 기사를 뒤따라 보도했다.

2019-09-29 16:27:42

日, 2000년 이후 19년간 원자력 관련 시설 사고·고장 336건

일본 이바라키(茨城)현에서 1999년 발생한 도카이무라(東海村) 임계사고 이듬해인 2000년부터 작년까지 일본 전역의 원자력 관련 시설에서 보고된 사고와 고장 건수가 300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도카이무라 임계사고는 도카이무라에 있는 핵연료 가공회사(JCO)에서 발생한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로, 400여명의 피폭자와 2명의 사망자를 냈다.교도통신이 28일 일본 원자력규제청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일본 원자력 관련 시설에서 보고된 사고와 고장 건수는 모두 336건으로 집계됐다.교도는 보고 내용의 90%가량은 원전 사고의 심각도를 나타내는 국제평가척도(INES) 기준상 레벨 '0'(안전상 중요하지 않음)이나 평가 대상이 되지 않는 사안으로 분류됐지만 원전 사고의 위험성을 고려할 때 안전의식을 끊임없이 높여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설정한 INES는 레벨 0에서 레벨 7까지 8등급으로 구분되고, 등급이 올라갈수록 심각성이 높아진다.일본에서는 원자로 등 규제법과 방사선장해방지법에 따라 전력회사들이 원전 및 연구로, 핵연료 가공 시설 등의 사고나 고장을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이 규정에 근거해 작년까지 19년간 보고된 336건을 유형별로 보면 상업 원전(폐로 중 원전 제외)이 219건으로 가장 많았다.또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가 후쿠이(福井)현에서 운영한 몬주 고속증식 원형로 등 연구로 관련이 40건이었고, 그 밖의 다른 원자력 시설 관련이 77건이었다.2000년대에 연간 20건 정도의 보고가 이어지다가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의 수소폭발 사고를 계기로 상업 원전 가동이 전면 중단된 후로는 연간 5건 내외로 감소했다.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는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대등한 INES 레벨 7이었다.또 이바라키현에 있는 옛 오아라이(大洗)연구개발센터에서 2017년 작업원이 플루토늄을 흡입해 피폭된 사고는 레벨 2로 평가됐다.후케타 도요시(更田豊志) 일본 원자력규제위원장은 지난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보고 의무와 관련해 "중요도를 오인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사소한 사고나 고장일지라도 중대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사업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2019-09-29 16:27:25

28일 홍콩 도심에서 열린 '우산 혁명' 5주년 기념 집회에 시민들이 운집해 있다. 연합뉴스

홍콩 우산혁명 5주년…"우린 더 단결" 목소리 속 경찰과 충돌(종합)

'우산 혁명' 5주년을 맞아 많은 홍콩 시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와 행정장관 직선제 도입 등 민주화 확대를 요구했다.민주화 운동 진영 시민·사회 단체들의 연대체인 민간인권전선은 28일 오후 7시(현지시간) 홍콩 도심 애드미럴티에 있는 타마르 공원에서 우산 혁명 5주년 기념 집회를 열었다.이는 지난 6월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도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시작되고 나서 17주 연속 이어지는 주말 시위이기도 하다.이날 집회에는 주로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검은 옷을 입은 시민 최소 수만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된다.참석자들은 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5대 요구'를 모두 수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시위대의 5대 요구 사항은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다.두 딸과 함께 집회 현장에 나온 웡씨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우산 혁명과 최근 시위의 차이점은 사람들이 더욱 단결하게 되었다는 것"이라며 "사회가 시민들 투표로 선출되지 않은 사람들이 차지한 정부에 통제되고 있다는 점에 시민들이 눈을 뜨게 됐다"고 말했다.시위대는 붉은 중국 공산당 깃발을 불태우는가 하면 인파가 많이 다니는 애드머럴티 전철역 바닥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전 국가주석의 사진을 여러 장 붙여 놓아 행인들이 밟고 지나가게 하기도 했다.홍콩 정부가 지난 4일 시민들의 거센 저항에 밀려 송환법 철회를 발표했지만, 홍콩에서는 여전히 민주화 요구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초기에는 송환법 반대 시위 성격이 짙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민주화 요구 시위 또는 반중국 시위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많은 시민은 이날 우산 혁명이 시작된 장소인 하코트 로드를 점거해 경찰과 충돌했다. 또 일부 시위대는 인근 홍콩 정부 청사로 몰려가 주변에 설치된 높은 장애물을 넘으려 해 경찰과 대치했다.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서자 시위대는 경찰에 화염병과 벽돌 등을 던졌고, 경찰은 물대포를 사용해 진압에 나서는 등 또 양측 간에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다.홍콩 시민들은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면서 2014년 9월 28일부터 79일간 도심 도로를 점거하는 장기 시위를 벌였다.우산 혁명이라는 말은 시위대가 해산 작전에 나선 경찰이 무더기로 쏘는 최루탄을 우산을 펼쳐 막은 데서 비롯됐다.

2019-09-29 16:27:08

日방위백서, 독도 충돌시 전투기 출격 가능성 첫 시사 '도발'

일본 정부는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일방적 주장을 실천하기 위해 독도 상공에서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 항공자위대 전투기를 긴급발진(스크램블) 시킬 가능성을 올해 펴낸 방위백서에서 처음으로 내비쳤다.방위백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이 실린 것은 올해가 15년째로 그리 새롭지 않지만, 해묵은 주장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군사적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도발적 표현을 넣은 것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일본 정부의 이런 인식은 올해 7월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하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침범하자 한국 공군 전투기가 경고 사격으로 대응한 사건에 대한 설명에서 엿볼 수 있다.일본 정부는 방위백서의 '우리나라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한 조치'라는 항목에서 이 사건을 소개했다.방위백서는 이 사건에 관해 "러시아 A-50 조기경계관제기 1기가 시마네(島根)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해 상공을 침범하는 사안이 생겼다"고 서술했다.이어 "그때 한국 전투기가 당해 러시아기(機)에 대해 경고 사격을 행했다. 우리나라는 영공침범을 행한 러시아 정부 및 러시아기에 대해 경고 사격을 행한 한국 정부에 대해 외교 루트를 통해 항의했다"고 썼다.러시아 군용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이며 주권국인 한국이 이에 대응한 것인데 일본은 이 구역이 자신들의 영공이라는 일방적 주장을 전제로 한국군의 대응까지 문제 삼은 것이다.

2019-09-27 16:59:06

인도, 고위층 겨냥 '꽃뱀 공갈단' 적발…정치인 등 수십명 연루

인도에서 고위층을 겨냥한 대규모 '꽃뱀 공갈단'이 적발됐다.전 주(州) 장관 등 고위 공무원과 정치인, 기업인 등 약 50명의 고위층이 연루됐고 이들을 협박하는데 사용된 영상·음성 파일만 4천여개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27일 NDTV, ANI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마디아프라데시 주경찰은 최근 지역 비정부기구(NGO) 대표, 연방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 전 당직자 아내 등 여성 5명과 남성 한 명 등 6명을 체포했다.경찰은 이들이 젊은 여성과 외설적인 장면이나 온라인 대화 등이 담긴 파일을 갖고 고위층을 협박해 돈을 뜯은 것으로 보고 있다.체포된 여성들은 일자리를 주겠다며 여대생 등 젊은 여성 수십명을 끌어들인 뒤 남성들을 유혹하는데 앞장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 폭력 조직도 동원됐다.실제로 한 폭력조직원은 최근 한 고위공무원에게 이런 영상 파일과 관련해 2천만루피(약 3억4천만원)를 내라고 협박했다고 NDTV는 전했다.이들 꽃뱀 공갈단은 인도르시 공기업에 일하는 남성에게서 3천만루피(약 5억1천만원)를 뜯어내려다가 이 남성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경찰은 공갈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에서 영상, 음란 채팅 캡처 화면, 오디오 등 4천개 이상의 관련 파일을 찾아냈다.아울러 사기에 동원된 일부 여성은 인신매매를 당한 뒤 범행에 동원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성의 아버지는 이와 관련해 경찰에 폭력 조직 일당을 고소했다고 ANI통신은 보도했다.

2019-09-27 16:51:13

美CDC "전자담배 관련 의심 폐질환 52% 급증…사망자 13명 확인"(종합)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의문의 폐질환이 지난주 52% 급증했으며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가 13명으로 늘어났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A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캔자스·오리건주에서 사망자가 각각 2명씩 보고됐다. 또 플로리다·조지아·일리노이·인디애나·미네소타·미시시피·미주리주에서는 사망자가 1명씩 보고됐다.미시시피 당국은 이날 사망자 발생 사실을 발표했으며, 오리건주에선 이날 늦게 2번째 사망자가 확인됐다.미국에서는 지난 여름 일부 주의 보건 당국 관계자들이 전자담배를 피웠다는 공통점이 있는, 심각한 호흡기 질환 환자 발생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국가적인 차원의 조사가 시작되자 환자 보고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CNBC 등 미 언론들은 지난주 전자담배 관련 의심 폐질환 환자가 확진과 의심 환자를 포함해 805건으로 집계됐으며 전주(530건) 대비 52% 증가했다고 보도했다.CDC는 "대다수 환자는 마리화나 복합물질인 THC를 함유한 전자담배 제품을 흡연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일부는 니코틴과 THC를 섞어 흡연했다고 하고, 일부에서는 니코틴만 함유한 전자담배를 피웠다는 증언도 있다"라고 말했다.CDC는 전자담배 관련 의심 폐질환이 나타난 주가 38개에서 46개로 늘었다고 말했다. 미국 내 50개 주 거의 대부분에서 폐질환 환자가 나왔다는 말이다.의문의 폐질환 환자는 18~34세 연령대가 3분의 2를 점하지만, 18세 미만 청소년도 16%에 달한다고 CDC는 말했다.CDC는 현재 100명 넘는 의료진을 파견해 폐질환과 전자담배의 관련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 식품의약청(FDA)도 THC·니코틴을 포함해 여러 물질이 들어간 120여 개 시료를 분석 중이다.이 폐질환의 초기 증상은 폐렴 증세와도 유사한데, 기침과 호흡곤란, 피로감, 가슴 통증, 어지럼증, 구토, 설사를 유발한다.미 뉴욕주 등 일부 주는 폐질환과 직접적 관련이 큰 것으로 지적된 가향 전자담배 유통을 금지했다. 월마트 등 일부 대형마트도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했으며, 최대 전자담배 메이커인 쥴의 최고경영자도 사퇴했다.미 연방정부도 가향 전자담배를 시장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19-09-27 16:50:57

인도 서부 홍수로 17명 사망…"2만8천명 대피"

인도 서부 푸네에서 홍수가 발생, 17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가옥과 도로 등이 침수됐다.27일 PTI통신 등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의 중심도시인 푸네에 지난 며칠간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현지 경찰은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자던 신도 5명이 숨졌고 어린이와 여성 등 12명은 급류에 휘말리거나 붕괴한 건물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갑자기 불어난 물로 인해 푸네 인근 곳곳의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겼다.당국은 2만8천명 이상이 구호소로 대피했고 불어난 물을 피해 지붕이나 나무 위로 피했던 이들은 대부분 구조됐다고 말했다.인도에서는 올해 홍수 피해 사망자가 1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마하라슈트라 주의 사망자가 260여명으로 가장 많다.남아시아의 우기인 몬순(계절풍) 시즌은 대개 6월 중하순부터 시작돼 9월까지 이어진다.

2019-09-27 16:50:21

"이란에 억류됐던 英유조선 풀려나…공해로 이동 중"

핵 합의를 둘러싼 이란과 서방의 갈등 속에 지난 7월 이란에 억류됐던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 호가 2개월여만인 27일(현지시간) 풀려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통신은 정보분석업체 리피니티브(Refinitiv)가 제공하는 선박 추적 서비스를 인용, 스테나 임페로 호가 이란 반다르아바스 항을 출항해 공해로 향하고 있으며 목적지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항으로 설정됐다고 전했다.반다르아바스 항에서 라시드 항까지 거리는 약 250㎞로, 통상적인 운항 속도로 움직이면 한나절이면 도달할 수 있다.이란 외무부는 지난 25일 석방을 위한 절차가 완료됐지만,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스테나 임페로 호는 지난 7월 19일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혁명수비대는 이 유조선이 걸프 해역의 입구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어선과 충돌하고서도 구조하지 않고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역방향으로 도주하려 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선주인 스웨덴 회사 스테나 벌크는 자사나 선원들에게 공식적으로 혐의가 제기됐는지 여부와 관련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앞서 이달 4일 이란 당국은 이 배의 선원 23명 가운데 7명을 먼저 석방했다.스테나 임페로 호가 억류되기 보름 전인 지난 7월 4일엔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이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1(개명 뒤 아드리안 다르야-1)호를 유럽연합(EU)의 대시리아 제재 위반을 이유로 억류했다.이에 따라 이란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스테나 임페로호를 억류했다는 해석도 나왔다.그레이스-1호는 지난달 18일 방면됐다.

2019-09-27 16:49:59

페북, 호주에서 '좋아요' 수 숨기기 실험…"콘텐츠 집중하도록"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27일부터 호주에서 다른 사람의 게시물에 올라온 '좋아요' 클릭 수를 숨기는 실험을 시작했다고 AFP 통신과 영국 BBC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이에 따라 호주에 있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이날부터 다른 사람의 게시물에 대해 '좋아요' 반응을 보인 사람들의 숫자를 볼 수 없게 됐다.페이스북의 이번 변화는 지난 7월 자매 SNS인 인스타그램의 조치에 이은 것이다.페이스북 측은 성명을 내고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리는 것)을 경쟁처럼 느끼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SNS 사용자 간에 사회적 압력을 줄이려는 시도라고 밝혔다.또 "사람들이 자신의 반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좋아요' 수나 다른 사람의 반응보다 콘텐츠의 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용자들은 그러나 자신의 게시물에 대한 '좋아요' 클릭 수는 여전히 볼 수 있다.페이스북은 이번 조치에 앞서 정신건강 전문가 및 사이버폭력 반대단체의 자문을 구했다고 밝혔다.현재 페이스북은 전 세계에서 10억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처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호주의 안전위원회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현재 어린이 다섯 명 가운데 한 명꼴로 사이버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특히 호주에서는 유명 모자 브랜드 광고에 출연했던 14세 소녀가 작년에 사이버폭력을 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이버폭력 문제가 전국적인 관심을 끌게 됐다.앞서 인스타그램은 캐나다를 시작으로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일본, 이탈리아, 아일랜드 등 7개국에서 '좋아요' 클릭 수를 숨기는 조치를 했지만, 그 결과를 공개하지는 않았다.SNS 공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른바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중 일부는 '좋아요' 숫자 표시가 그들에겐 비즈니스를 위한 중요한 측정단위라며 반발했다고 BBC는 전했다.AFP 통신은 '좋아요' 수를 감추더라도 SNS 이용자들이 자신의 반응을 표현하는 또 다른 방식을 찾아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을 전했다.

2019-09-27 16:49:45

이발 경력만 96년…세계 최고령 美이발사, 108세로 별세

이발 경력 96년의 세계 최고령 이발사가 108세의 나이로 미국에서 세상을 떠났다.CNN방송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거의 한 세기 동안 '뉴요커'들의 헤어스타일을 책임졌던 앤서니 만치넬리가 지난 19일 암 투병 끝에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만치넬리의 아들 로버트(82)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도 자기 일에 열정을 갖고 있었으며, 은퇴 생각을 하지 않으셨다"고 애도했다.로버트는 "아버지는 그저 당신의 일을 사랑했었다"면서 "사람들은 아버지를 좋아했고, 아버지는 세계적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그는 아버지가 일평생 건강하게 살았지만, 올해 2월 암 판정을 받은 이후부터 급격히 상태가 나빠졌다고 전했다.그런데도 이발소 일을 그만둘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로버트는 덧붙였다.로버트는 "82년 인생 내내 아버지에게 이발을 맡겨왔다. 이제 새로운 이발사를 찾아야 한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세계 최고령 현직 이발사'라는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만치넬리는 8살 때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건너왔다.그는 이발소 바닥을 청소하는 말단 보조부터 시작해, 12살 때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본격적으로 이발사의 길로 나섰다.만치넬리가 처음 이발 일을 시작한 뒤 손님의 머리카락을 잘라주고 받은 품삯은 25센트(약 300원)였다.그러나 약 한 세기가 흐른 후, 최근까지 그가 일했던 이발소에서는 한 번에 19달러(약 2만 2천원)를 받는 '프로' 이발사였다고 CNN은 전했다.만치넬리를 찾는 고객 중에는 50년 된 단골을 포함해 한 가족의 4대가 모두 손님으로 오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만치넬리를 직원으로 두었던 제인 디네자 '판타스틱 컷츠' 이발소 사장은 그가 '전설'이었다면서 여전히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 방송국에서 찾아와 이제 누가 만치넬리의 자리에서 일하게 될지를 물었지만, 누가 그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겠나"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디네자는 만치넬리가 일하던 의자를 비워놓고, 그를 기리는 자리로 쓰고 싶다고 밝혔다.만치넬리는 세상을 떠나기 1주일 전,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이발사 박물관'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2019-09-27 16:49:1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활동가들이 26일 (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에서 '탄핵'(IMPEACH)이라는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美민주당, '트럼프 탄핵' 전열정비…우크라이나 의혹에 집중(종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하원 차원의 탄핵 조사에 착수한 미국 민주당이 핵심 조사 대상과 방법을 구체화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최대한 빨리 조사 절차를 끝내고 탄핵 소추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적어도 몇 개월 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당 고위급과 관련 위원회 단위의 회의를 잇달아 소집해 본격적인 탄핵 조사를 대비하고 있다.다만 탄핵 조사에 속도가 붙으면 내달 말에는 탄핵소추안 초안 성안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당내 일각에서 나온다.26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탄핵 조사 대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외압 의혹에 집중하기로 했다.이 의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 때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부자의 비리 의혹을 조사하라는 압력을 넣었다는 것이 핵심이다.민주당은 2016년 대선 때 러시아가 선거에 개입하고 트럼프 선거 캠프가 공모한 의혹을 조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결과가 나온 이후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염두에 둔 하원 차원의 조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었다.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재산형성 과정, 성추문 입막음용 금전 지급, 의회모독 의혹 등 광범위한 대상을 놓고 조사 활동을 하던 중 우크라이나 건이 터진 것이다.이에 민주당은 다른 의혹은 일단 보류하고 우크라이나 외압 의혹에 화력을 집중하기로 했다.민주당은 지금까지 사법방해 의혹에 초점을 맞춘 법사위를 중심으로 6개 위원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조사를 진행해 왔지만, 앞으로는 정보위가 주도적 역할을 맡도록 했다.미 의회는 27일부터 2주간 휴회에 들어가지만 정보위는 계속 회의를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탄핵 소추로 결정될 경우 문안 작성은 법사위가 담당할 전망이다.민주당 일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이날 "이번 건은 정보 관련 문제다. 그래서 정보위에서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총대를 멘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이번 내부고발이 앞으로 몇 주 동안 의회 조사관들에게 명확한 로드맵을 제공했다"며 "휴회 기간에도 계속해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향후 조사 활동과 관련해 시프 위원장은 중앙정보국(CIA) 요원으로 확인된 내부고발자와 그의 고발장을 접수한 마이클 앳킨슨 감찰관을 직접 면담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았다.한편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에 찬성하는 민주당 하원 의원이 219명으로 늘고 무소속 의원 1명도 찬성해 모두 22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다만 탄핵 자체에 찬성하는 의원은 아직 27명 수준이다.하원 의석수는 435석이며, 탄핵소추안은 과반(218명) 찬성으로 통과하면 상원으로 넘어간다.

2019-09-27 16:49:08

日방위백서, 독도 충돌시 전투기 출격 가능성 첫 시사

일본 정부는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일방적 주장을 실천하기 위해 독도 상공에서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 항공자위대 전투기를 긴급발진(스크램블) 시킬 가능성을 올해 펴낸 방위백서에서 처음으로 내비쳤다.방위백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이 실린 것은 올해가 15년째로 그리 새롭지 않지만, 해묵은 주장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군사적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도발적 표현을 넣은 것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일본 정부의 이런 인식은 올해 7월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하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침범하자 한국 공군 전투기가 경고 사격으로 대응한 사건에 대한 설명에서 엿볼 수 있다.일본 정부는 방위백서의 '우리나라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한 조치'라는 항목에서 이 사건을 소개했다.방위백서는 이 사건에 관해 "러시아 A-50 조기경계관제기 1기가 시마네(島根)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해 상공을 침범하는 사안이 생겼다"고 서술했다.이어 "그때 한국 전투기가 당해 러시아기(機)에 대해 경고 사격을 행했다. 우리나라는 영공침범을 행한 러시아 정부 및 러시아기에 대해 경고 사격을 행한 한국 정부에 대해 외교 루트를 통해 항의했다"고 썼다.러시아 군용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이며 주권국인 한국이 이에 대응한 것인데 일본은 이 구역이 자신들의 영공이라는 일방적 주장을 전제로 한국군의 대응까지 문제 삼은 것이다.이는 당시에도 알려진 내용이지만 함께 기술한 대응 원칙을 보면 단순히 과거 사건에 대한 기술로만 치부하기 어렵다.방위백서는 이 사건이 포함된 소항목인 '영공침범에 대비한 경계와 긴급발진(스크램블)'에서 일본이 규정하는 영공 침범 행위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은 항공자위대뿐이라면서 "자위대법 제84조에 기반을 두고 우선적으로 항공자위대가 대처하고 있다"고 기본적인 사고방식을 설명했다.자위대법 84조는 외국 항공기가 국제법규나 항공법 등을 어기고 일본 영공에 침입하면 방위상은 자위대가 해당 항공기를 착륙시키거나 쫓아내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지시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방위백서가 올해 7월 독도 상공에서 벌어진 사건을 지목하면서 자위대법을 직접 들이댄 것은 아니지만 당시 사건은 중국 군용기나 러시아 군용기에 맞서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발진한 사례들과 병렬적으로 배치돼 있다.중국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에 중국 군용기가 접근하면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발진하듯 여건이 갖춰지면 독도에 관해서도 유사한 대응을 하는 방안까지 선택지로 둔 것으로 해석된다.한국이 독도를 실효적으로도 지배하는 상황에서 당장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있으나 외국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해 한국군이 대응하는 등 군사 충돌이 벌어지면 일본은 이를 빌미로 자위대를 출동시키는 등 독도 영유권 주장을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자위대법 자체가 애초에 이런 인식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과 이에 맞선 한국군의 대응을 일본이 백서에 기술한 것을 계기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구호가 아니라 군사적 실행 가능성을 내포했다는 점이 보다 선명해진 형국이다.올해 방위백서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한층 강화한 것 외에 한국에 관한 부정적인 기술을 많이 담았다.우선 방위백서는 타국·지역과의 방위협력을 기술하면서 한국의 순서를 지난해 두 번째에서 올해 네 번째로 늦췄다.작년에 제주도에서 열린 관함식을 계기로 벌어진 자위대 욱일기 사용 문제 갈등,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 양국 간 갈등 사항으로 한국 관련 지면을 대부분 채워 '방위협력·교류'라는 주제를 무색하게 했다.한국과의 교류를 긍정적으로 기술한 대목은 미국을 끼고 한국과 연대한 내용을 다룬 한미일 협력에 관한 내용 정도였다.특히 작년 12월 벌어진 한국 해군 구축함과 해상자위대 초계기 사이에 벌어진 갈등에 관해서는 한국 해군이 초계기를 향해 레이더를 쏘았다는 일본의 일방적인 주장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 사안'이라고 기술했다.자위대 초계기가 당시 고도와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아 한국 함정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저공비행을 했다는 한국 측의 설명은 반영하지 않았다.

2019-09-27 11:07:07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 매일신문DB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 별세, 향년 86세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1932년생으로 향년 86세.프랑스 현지 언론들은 이날 오전 시라크 전 대통령이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시라크 전 대통령은 1995~2007년 12년 동안 프랑스 대통령으로 있었다. 1995년 당선돼 7년 임기를, 2002년에 재선돼 법 개정에 따라 단축된 5년 임기를 수행했다.이에 앞서 1962년 조르주 퐁피두 대통령 참모로 정계에 입문, 내무부 장관·파리시장·총리 등을 거쳤다.

2019-09-26 19:47:10

中 압력 통했나…홍콩 재벌, 주택난 해소 위해 대규모 토지 기부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시위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주택난 해소를 위해 홍콩 부동산 재벌이 대규모 토지를 기부했다.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홍콩의 4대 부동산 개발기업 중 하나인 뉴월드(新世界) 그룹은 보유 토지의 17.8%에 해당하는 300만제곱피트(약 8만4천평)의 토지를 정부와 사회단체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뉴월드 그룹의 토지 기부에는 중국 중앙정부의 압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 시민에게 주택 문제 해결 등 사회적 불만을 달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홍콩 재벌들에게 압력을 넣고 있는데 다른 부동산 재벌들도 뒤따를지 주목을 모으고 있다.

2019-09-26 16:31:36

압수한 마약 밀매 '필리핀 마약 여왕' 해외 도피…송환 추진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는 필리핀에서 경찰이 압수한 마약을 밀매한 '마약 여왕'이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26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마약단속국(PDEA)은 지난 5월 중간선거에서 마닐라의 한 기초단체장으로 선출됐다가 무단결근으로 해임된 기아 고메즈 카스트로가 부패한 경찰 16명과 결탁해 경찰이 압수한 마약을 하루 1천660만 페소(약 3억8천만원)어치 거래해왔다고 밝혔다.이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 가운데 9명은 오토바이를 탄 괴한의 총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7명은 체포 또는 해고됐거나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카스트로가 마약 밀매에 가담한 경찰관 피살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마닐라의 '마약 여왕'으로 불리는 카스트로도 지난 18일 캐나다에서 입국한 뒤 3일만인 지난 21일 태국으로 출국했다고 필리핀 이민국이 전했다.

2019-09-26 16:26:56

伊헌재 "극단 선택 도와도 범죄 아닐 수도"…안락사 논쟁 재점화

가톨릭 국가 이탈리아에서 안락사와 관련해 법률에 변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헌법재판소는 25일(현지시간) 감내할 수 없는 고통을 겪는 사람에게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돕는 일이 항상 범죄는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했다.'안락사'라는 표현을 명시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사실상 안락사의 법적 허용의 길을 열어놓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이탈리아의 유명 음악 프로듀서로 'DJ 파보'로 알려진 파비아노 안토니아니가 외국에서 안락사를 택한 사건에서 비롯됐다.이탈리아 헌법재판소는 이날 "생명유지 조치로 삶을 지탱하고 있으나 되돌릴 수 없는 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가 스스로 삶을 끊으려 할 경우 이를 실현하게 한 누군가에 대해 특정 조건에서는 처벌해서는 안 된다"라고 결정했다.

2019-09-26 16:23:01

국제통화기금(IMF) 새 총재로 선출된 불가리아 출신 여성 경제학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IMF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IMF 새 총재에 불가리아 출신 게오르기에바…두번째 여성 수장

국제통화기금(IMF)은 25일(현지시간) 새 총재로 불가리아 출신 여성 경제학자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66) 세계은행(WB) 전 최고경영자를 선출했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IMF 집행이사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게오르기에바를 신임 총재로 뽑았다고 밝혔다. 임기는 5년이며 다음 달 1일 시작된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011년부터 IMF를 이끌어온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의 뒤를 이어 189개 회원국을 둔 IMF의 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가 출범한 후 라가르드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수장이자 독일이나 프랑스 등 유럽의 전통적 경제 대국이 아닌 신흥 시장(이머징 마켓) 경제 국가에서 배출된 첫 IMF 지도자라고 AP는 전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010년부터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을 지냈다.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에서 예산, 인권, 국제협력 부문 집행위원을 맡는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9-09-26 16:20:02

"강제동원 유골봉환 협의하자" 韓 제안에 日 반년째 '딴청'

일본 정부가 2차대전 당시 격전지에서 수습된 유골이 조선인의 것인지 감정하기 위해 협의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반년 가까이 무시한 채 제안 받은 바 없다며 딴청을 부리고 있다. 26일 일본 시민단체 '전몰자유골을 가족의 품으로 연락회', 한국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지난 4월 주일 한국대사관을 통해 일본 후생노동성과 외무성에 유골 문제에 대한 실무 협의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반년이 다 되도록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태평양전쟁 당시 격전지인 오키나와(沖繩) 등에서 유골 발굴 사업을 진행 중인 일본 정부가 발굴 사업 도중 찾은 유골 가운데 한반도 출신자의 것이 있는지 감정해보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외면하는 것이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이를 위해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 167명으로부터 DNA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놓기도 했다.일본 정부는 지난 2016년 '전몰자 유골수집 추진법'을 제정해 태평양전쟁의 전몰자를 유족에게 인도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몰자 유족의 DNA를 수집하고 이를 현장에서 발굴한 신원미상의 유골과 대조해 해당 전몰자의 유족에게 유골을 인도하는 작업이다.하지만 한반도 출신자는 강제로 전쟁터에 끌고 가 죽음으로 몰아넣고도 '수습'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후 일본과 한국의 시민단체가 한국인 전몰자의 유골도 찾도록 나서라고 재촉하자 일본 후생노동성은 2016년 10월 한국 정부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이 있으면 이를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요시다 가즈로 과장은 "한국 측으로부터 아직 (협의하자는) 구체적인 제안을 받지 않았다"고 딴 소리를 하면서 "유골 수습 사업이 목표로 하는 것은 일본이 모국인 일본군과 군속이며 한반도 출신자는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오키나와는 태평양전쟁 말기에 20만명 이상이 숨졌는데, 이 중에는 한반도에서 오키나와에 강제로 끌려온 군인·군속·노무자·정신대원 1만명 가량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팔라우, 사이판 등 남태평양 지역까지 포함하면 조선인 강제동원자의 유골은 2만2천구로 추정된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09-26 16:13:22

칠레 로빈슨 크루소섬 '보물찾기' 둘러싸고 환경 파괴 논란

100억 달러(약 12조원) 상당의 보물이 묻혀 있다는 추정도 나오는 칠레의 로빈슨 크루소섬이 다시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20년간 보물찾기에 나섰던 미 탐험가가 칠레 정부의 허가를 받고 중장비를 동원해 섬을 파헤치려고 하자 일부 정치인들이 환경 파괴를 우려하며 반대하고 나섰다.25일(현지시간) CNN 칠레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칠레 국립산림관리청이 네덜란드계 미국인 버나드 카이저에 섬 굴착을 허가하자 일부 야당 의원과 국립공원 관리인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국립공원이자 1977년 생물권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섬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땅을 파면 복구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국립공원의 흙과 돌 등을 제거하거나 반출할 수 없도록 한 규정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로빈슨 크루소섬은 칠레 해안에서 600km가량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 위치한 섬이다. 이 섬에서 5년간 고립됐던 스코틀랜드 탐험가 알렉산더 셀커크를 모델로 대니얼 디포의 소설 '로빈슨 크루소'가 탄생해 섬 이름도 소설 제목을 따라 바뀌었다.이 섬이 보물섬으로 알려진 지는 꽤 오래됐다. 18세기 초 스페인 해적이 이곳에 엄청난 양의 금과 은, 보석을 묻었다는 기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 많은 보물 사냥꾼들을 자극했다. 땅 속 보물의 가치가 100억 달러에 달한다는 추정도 나왔다. 아직 발굴되지도 않은 보물을 놓고 때이른 소유권 논란이 일기도 했다.섬유업자인 카이저는 로빈슨 크루소 보물찾기에 가장 적극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20년 동안 수백만 달러를 들여 섬을 뒤졌다. 은 단추나 고대 중국 도자기와 같은 유물들이 발굴되기도 했지만 해적의 보물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오랜 탐사를 통해 카이저는 보물이 묻혀있을 만한 곳을 좁혀 들어갔고, 당국의 허가를 얻어 유력한 장소를 파내려 가기로 한 것이다.야당 의원 등의 반발에도 칠레 산림관리청은 일단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카이저가 굴착하는 곳이 가로 세로 20m 구역으로 한정돼 있어 환경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이다.펠리페 워드 칠레 국유재산장관도 CNN 칠레와의 인터뷰에서 "역사적 유물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라며 산림관리청의 입장에 동조했다. 워드 장관은 "20년 동안 발굴 작업을 해왔는데 지금 비판이 나오는 것이 조금 놀랍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9-09-26 15:54:55

"'우크라 게이트'는 트럼프가 주역…러시아 스캔들과 달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신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2020 대선의 유력 주자인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가족 연루 기업에 대한 조사를 사실상 압박한 것은 지난 2년여 그를 끊임없이 괴롭혀온 러시아 유착 스캔들과는 다른 차원의 막대한 정치적 타격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러시아 스캔들 특검에서 2016 대선 트럼프 캠프가 조역이었다면 우크라이나 게이트는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중심인물로 명백해진 만큼 '러시아 스캔들'과 '우크라이나 게이트'는 비교가 안 되는 사안이라고 외교 전문 매체 포린폴리시(FP)가 25일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게이트가 확산하자 이를 별 구체적 성과 없이 마무리된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조사에 빗댄 트럼프 대통령의 계산은 완전 착오라는 지적이다.러시아 스캔들과 달리 우크라이나 게이트는 미국의 현직 대통령인 트럼프 본인과 핵심 참모들이 직접 연루된 상태로 권력 남용과 부패 추정 행위가 미국 내에서 이뤄졌다는 점이라고 FP는 지적했다.러시아 스캔들과 다른 첫번째는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우크라이나 게이트의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러시아 스캔들의 경우 2016 대선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 측과 접촉해 선거에 유리하도록 정보를 유포하고 트럼프 자신도 이를 치하한 바 있으나 트럼프 자신이 스캔들의 주역은 아니었다.그러나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무기 추가 구매 의사를 표명한 젤렌스키 대통령에 '호의를 베풀라'고 사실상 그를 압박했다. 심지어 2016 대선 의혹에 대한 러시아의 '무고'를 밝혀줄 컴퓨터 파일을 우크라이나가 갖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우크라이나 게이트에서 트럼프는 미국의 정책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변환시켰다. 트럼프는 이제 누군가와 공모한 혐의를 받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자신을 위한 부패행위를 저지른 것이다.개인 변호인 루디 줄리아니와 윌리엄 바 법무장관 등 트럼프 핵심 측근들의 게이트 연루가 공개적으로 거론된 것도 러시아 스캔들과 다른 점이다. 러시아 스캔들의 경우 폴 매너포트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과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러시아측 요원들과 공모했다는 증거는 없었다. 러시아 스캔들이 미국의 정책 기조와 관련이 없었던 데 비해 우크라이나 게이트는 지난 7월의 통화 이후 외교 수단 차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주요 정책 변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 1주일 전 비서실장 대행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4억 달러 규모 군사원조를 연기하도록 지시했다. 관리들이 원조 지연 이유를 해명하려고 나섰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압력 노력의 일부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군사원조는 결국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에 제공됐다.

2019-09-26 15:50:35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 의혹' 통화녹취록 공개…"트럼프 조사 외압 사실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추진의 발단이 된 미·우크라이나 정상 간 통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25일(현지시간) 백악관의 통화 녹취록 공개 결과 확인됐다.이를 두고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사 외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녹취록은 A4 5쪽 분량이다. '판도라의 상자'로 여겨졌던 통화 녹취록 공개를 계기로 민주당은 '외압 의혹이 밝혀졌다'고 총공세에 들어간 반면 백악관은 '조사 요청 및 군사 원조 연계 의혹'은 드러나지 않았다며 파장 축소에 나서는 등 첨예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민주당의 탄핵조사 개시 선언 다음날인 이날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바이든의 아들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있다. 바이든이 기소를 중단시켰다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그에 대해 파악하고 싶어하는 만큼, 당신이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과 함께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 아주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회에서 인준받게 될 검찰총장 후보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회사를 포함, 관련 상황을 조사할 것이라고 '화답'하면서 조사에 도움이 될 만한 추가 정보가 있다면 달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바 법무부 장관이 전화하도록 하겠다. 우리는 진상을 규명할 것이며 당신이 파악해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통화 녹취록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원조를 해주는 대가로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는 의혹은 명시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조사요청-군사원조 연계' 의혹은 핵심 쟁점 중의 하나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 녹취록 공개 승부수를 꺼내든 것도 이를 통해 '조사 요청-군사 원조 연계' 의혹을 털고 갈 수 있다는 있다는 판단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그러나 녹취록과 관련, 미 CNN 방송은 '스모킹 건'에 지극히 가까우며 "두 사람의 통화가 '퀴드 프로 쿼'(quid pro quo·보상 또는 대가로 주는 것)의 교과서적 사례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CNN은 "통화 내용을 요약하자면,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에게 우리가연하뷰 그의 국가를 위해 많은 것을 하고 있고, 그 국가는 우리에게 충분히 뭔가를 하지 않는다고 말한 다음, 우크라이나가 2020년 대선에서 그의 주요 경쟁자가 될 사람이 비도덕적인 뭔가를 했을 것이란 혐의를 조사하면 매우 좋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정리했다.CNN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상과 통화하기 며칠 전, 우크라이나에 대한 4억 달러(약 4천800억원) 규모 군사원조의 동결을 지시한 것을 언급하면서 "트럼프가 바이든에 대한 조사를 대놓고 요구하지 않고 단순히 제안했을 뿐이라고 해도 이 통화는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 당사자로 유엔총회 기간에 뉴욕을 방문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두 사람 모두 외압 의혹을 부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압력을 느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여러분이 그것(녹취록)을 읽었겠지만 아무도 나를 밀어붙이지 않았다"며 외압 의혹을 부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끼어들며 "달리 말하면 압력이 없었다. (그의 답변에) 감사하다"고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그(젤렌스키)가 압력을 안 받았다고 말한 대로, 그는 압력을 전혀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 연합뉴스

2019-09-26 15:39:06

멕시코 교대생 43명 실종 5주년…아직도 '정의'에 목마른 가족들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남부 게레로주 칠판싱고의 검찰청사 앞에서는 5년 전 실종된 교대생 43명의 가족들이 시위를 벌였다. 지역 사법당국이 아직도 사건 당시 CCTV 영상을 제출하지 않는 등 연방 정부의 수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는 데 대한 항의였다.지난 2014년 9월 26일 밤 게레로주 아요치나파 교육대학의 학생 100여 명이 멕시코시티에서 열릴 집회에 타고 갈 버스를 구해 이동하던 중 이괄라 지역 경찰의 총격을 받았다. 총격으로 학생들과 지나던 시민 등 6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학생들은 경찰에 끌려갔고, 총 43명의 학생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다.이후 검찰이 발표한 수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지역 마약 카르텔인 '게레로스 우니도스'와 결탁한 지역 경찰이 학생들을 납치해 경쟁 조직의 조직원으로 속인 채 게레로스 우니도스에 넘겼고, 이들이 학생들을 살해한 후 시신을 불태웠다는 것이다.

2019-09-25 16:45:33

日언론 "욱일기는 군국주의 상징…도쿄올림픽 허용 재고해야"

일본 정부가 내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서 전범기인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을 허용할 방침인 것을 두고 일본 언론이 사설을 통해 비판하며 방침을 재고하라고 촉구했다.도쿄신문은 25일 '올림픽과 욱일기…반입 허용의 재고를'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욱일기는 역사적 경위가 있어서 경기장 반입 허용이 주변국으로부터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대회의 성공을 위해서도 재고를 요구한다"고 밝혔다.신문은 "욱일기가 과거 구(舊)일본군의 상징으로 사용됐다는 것은 역사적인 사실"이라며 "게다가 일본 국내에서는 지금도 욱일기가 군국주의와 국가주의의 상징으로 등장한다"고 지적했다.

2019-09-25 16:38:41

인니 형법 개정 반대 시위 격화…한인 차량에 돌팔매 공격도

인도네시아의 형법 개정안과 부패방지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24일(현지시간) 수도 자카르타와 스마랑 등 지방 여러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했고, 흥분한 시위대가 지나던 한국인 차량에 돌팔매질하며 공격해 차량이 대파되는 사건도 발생했다.일간 콤파스와 CNN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수만 명의 학생이 자카르타의 의회·대통령궁 주변과 반둥, 욕야카르타(족자카르타), 수마트라섬의 팔렘방, 술라웨시섬의 마카사르 등 주요 도시에서 이틀째 시위를 벌였다.부패방지법 개정안은 반부패위원회 조사관을 경찰 등 공무원이 파견근무 하도록 하고, 부패 수사를 위해 영장 없이 도청하는 권한을 제한한다. 형법 개정안도 결혼한 부부 이외의 '혼외 성관계'를 모두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동거도 불법으로 규정, 반발을 사고 있다.

2019-09-25 16:36:25

홍콩서 또 '백색테러'…야당의원·반중국성향 기자 폭행당해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16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홍콩 야당 의원과 반중국 성향 신문 기자에 대한 '백색테러'가 잇따라 발생했다.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야당 민주당 소속 로이 퀑 의원은 전날 오전 10시께 틴수이오이 지역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에 타려다가 괴한 4명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괴한 3명은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면서 퀑 의원을 마구 폭행했고, 나머지 1명은 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전날 저녁 8시 무렵에는 시위 현장을 취재해 온 빈과일보 소속 여기자가 언니와 함께 사우마우핑 지역의 한 식당에 들어가려다가 정체불명의 남성 4명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검은 옷을 입고 헬멧과 마스크를 쓴 남성들은 여기자와 그 언니를 마구 폭행했다. 자매는 뒷머리와 눈, 귀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2019-09-25 16:32:25

"500달러에 15살 나를 판 어머니"…데미 무어의 충격 고백

할리우드 스타 데미 무어(57)가 파란만장한 인생을 담은 회고록 '인사이드 아웃'을 통해 충격적인 과거 일화들을 털어놨다.무어는 24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 아침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알코올 중독자였던 어머니 밑에서 보내야 했던 불우한 어린 시절과 전 남편인 배우 애슈턴 커처(41)와의 이혼 과정 등을 담담히 고백했다. 이러한 내용은 회고록에도 자세히 담겼다.회고록과 인터뷰 발언 등에 따르면 무어의 어머니는 10대였던 무어를 데리고 술집을 드나들며, 술집을 찾은 남성들의 주목을 받게 했다. 이런 행동은 결국 15살에 불과했던 무어가 한 남성에게 성폭행당하는 사건으로 이어졌다. 모친과 알고 지내던 이 남성은 "네 엄마가 너를 500달러에 팔아넘겼다"고 주장했다고 무어는 적었다. 어두웠던 어린 시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어가 선택한 것은 연기였다. 하지만 배우로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코카인과 알코올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재활 치료를 받은 후에야 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 뒤에는 '사랑과 영혼', '어 퓨 굿 맨', '은밀한 유혹', '지 아이 제인' 등 수많은 유명 영화의 주연으로 출연해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갔다.그러나 세 번째 남편이었던 연하의 배우 커처와의 결혼 생활로 또다시 순탄치 않은 삶이 시작됐다고 무어는 고백했다.이들은 15살이라는 나이 차를 극복한 할리우드 커플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무어 본인은 "커처를 사랑했지만, 결혼 생활은 행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무어는 뉴스를 통해 커처의 두 차례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커처가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또 다른 여성을 잠자리에 부르기도 했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무어는 "커처와의 관계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일들은 단순히 우리의 관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내 일생 전체에 대한 것"이었다며 씁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2019-09-25 16:25:18

브라질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에 비난 봇물…"고립 자초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환경·인권 등 문제에 관해 공격적인 자세를 보인 데 대해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아마존 열대우림을 인류의 자산으로 간주하는 시각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는가 하면, 베네수엘라와 쿠바 정부에 대해서는 '사회주의 독재', '사회주의의 잔인성'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거침없는 비난을 쏟아냈다.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 열대우림을 인류의 자산이라고 부르는 것은 오류"라면서 "아마존은 우리의 숲이며 브라질의 주권이 미치는 신성한 땅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아마존은 여전히 손길이 닿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고 열대우림과 생태계 파괴 주장을 부인하면서, 프랑스 등이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를 문제 삼는 것을 두고는 "일부 유럽 국가들의 식민주의적 행태이자 주권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이어 그는 브라질이 세계에서 생물종의 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국가 중 하나라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브라질 정부는 아마존 열대우림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엄숙한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를 두고 브라질 언론은 대선 유세에서나 볼 수 있는 매우 정치적이고 공격적인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자신은 이날 연설을 두고 "매우 객관적이고 강력한 내용이었다"고 자평했으나 국제사회의 반응은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브라질 언론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연설에 대한 소셜미디어(SNS) 반응을 소개하면서 "각국 외교관과 정부 대표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유엔총회 현장에 있던 외교관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국제사회로부터 존중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스스로 잃어버렸다" "이렇게 극단적인 세계관이 있었던가?"라는 등의 글을 SNS에 올렸다.일부에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언행 때문에 브라질이 국제사회에서 갈수록 고립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한다. 아마존 원주민 대표로 나선 소니아 과자자라는 "오늘은 브라질과 원주민들에게는 테러를 당한 것과 같은 날"이라면서 "보우소나루는 편협하고 야만적인 연설을 했다"고 말했다.

2019-09-25 16:16:13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기획 & 시리즈 기사

[매일TV] 협찬해주신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