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다음 달 이임하는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 후임에 한국 근무경력이 있는 도미타 고지(富田浩司·62) 특명전권대사가 내정됐다. 사진은 지난 5월30일 외무성에서 인터뷰에 응한 도미타 대사. 연합뉴스

주한 일본대사에 도미타 고지 내정…장인은 유명 극우소설가

다음 달 이임하는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 후임에 한국 근무 경력이 있는 도미타 고지(富田浩司·62) 특명전권대사가 내정됐다.14일 한일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외무성에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업무를 맡아온 도미타 대사를 차기 주한 일본대사로 지명하고 한국 정부에 지난 7월 말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을 요청했다. 도미타 대사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4~2006년 주한 정무공사를 지냈다.도미타 대사의 장인은 일본에서 극우 소설가로 이름을 떨쳤던 미시마 유키오(平岡公威·본명 히라오카 기미타케)다. 미시마는 1970년 11월 25일 '일왕을 보호하는 방패'라는 의미의 민병대 '다테노카이(楯の會·방패회)' 대원 4명과 함께 도쿄 육상자위대 이치가야 주둔지(현 방위성 본부)에 난입해 발코니에서 쿠데타를 촉구하는 연설을 한 뒤 할복자살했다.

2019-08-14 15:53:04

"美, '징용배상 해결 日 입장' 이해 표명"…日언론 보도 이어져

징용 피해자들의 배상 문제를 놓고 한일 정부가 해석을 달리하는 한일청구권협정과 관련해 미국이 한국이 아닌 일본 측 입장을 지지한다는 취지의 일본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요미우리신문은 14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징용 배상문제가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 입장에 이해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은 지난 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 회의 때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뒤집는 것은 안 된다"고 설명했고, 폼페이오 장관은 "알고 있다"고 반응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이는 지난 11일자 마이니치신문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한국법원의 징용배상 판결이 한일청구권협정에 배치된다고 주장하는 일본 입장을 미국이 지지한다고 보도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00년대 들어 옛 일본군의 포로로 잡혔던 미국인들이 일본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렸다며 일본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이 잇따랐다.미 국무부는 당시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으로 청구권을 포기했다"며 원고 측 청구에 반대되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고, 미국 법원도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고 마이니치는 보도했다.일본 언론의 이러한 보도에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마이니치신문의 기사를 거론하며 "거의 수시로 소통하고 있는 한미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차원에서 미 측에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라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2019-08-14 15:46:24

日, 韓 대화제의 불응키로…한국 관광객 급감, 불매운동 타격 나타나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전략물자의 대일(對日) 수출통제를 강화키로 하면서 대화를 촉구한 것에 대해 불응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부적으로는 한국 여행객의 일본 관광이 급감하고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영향으로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마이니치신문은 14일 일본 경제산업성 간부가 한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끊긴 실무(사무급) 대화로 연결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며 경산성이 이를 계기로 한국의 대화 요구에 응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2일 일본을 한국의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행정예고 후 20일간의 의견수렴 기간에 일본이 대화를 원할 경우 언제든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 수출입 업무를 관장하는 경산성 측의 이런 반응은 성 장관이 간접적으로 던진 대화 제안을 사실상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한국인들의 일본 여행 자제 운동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영향을 미치자 일본 관련업계와 지방 도시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14일 여행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의 단골 여행지인 규슈(九州)와 오사카(大阪), 돗토리(鳥取) 등을 중심으로 한국 여행객이 급감하고 있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규슈의 후쿠오카(福岡), 벳푸(別府), 유후인(湯布院) 등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가량을 한국인이 차지하고 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사카 관광국 관계자는 6~7월 오사카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의 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돗토리현의 경우 한국인 관광객이 줄자 관광업계 등을 돕기 위해 긴급 융자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 현은 숙박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 관광객이 가장 많을 정도로 관광 산업을 한국 관광객에 크게 의존해 왔다. 또 일본산 불매운동이 장기화할 경우 일본 소비재 기업들의 영업 활동이 위축되는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도쿄신문은 지난 7월에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3사의 한국 시장 판매 대수가 작년 동월과 비교해 불매 운동 영향으로 30% 이상 급감했다고 전했다.다른 일본 대기업 간부는 마이니치신문에 "단기적으로 판매실적에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은 상당히 지독하다(厳しい)"고 말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8-14 15:39:43

주한 일본대사에 도미타 고지…장인은 극우소설가

내달 이임하는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 후임에 한국 근무경력이 있는 도미타 고지(富田浩司·62) 특명전권대사가 내정됐다.14일 한일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외무성에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업무를 맡아온 도미타 대사를 차기 주한 일본대사로 지명하고 한국 정부에 지난 7월 말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을 요청했다.2016년 8월 부임해 3년 임기를 채운 나가미네 대사는 내달 이임하고 새 대사 부임 시기는 아그레망 절차가 완료된 후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효고(兵庫)현 출신으로 도쿄대 법학부 재학 중이던 1980년 10월 외무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이듬해 대학 졸업과 동시에 외무성에 들어간 도미타 대사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어학연수를 했다.이후 종합외교정책국 총무과장과 주한·주영·주미 공사, 북미국장, 주이스라엘대사 등을 거쳤다.올해는 특명전권대사로 오사카에서 지난 6월 개최된 G20 정상회의 업무를 맡았다.그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4~2006년 주한 정무공사 임기 중에 한국 노래를 자주 듣고 노래방을 즐겨 찾는 등 한국어 공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일본 외무성 내에서는 조용한 성격에 업무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듣는 것으로 알려졌다.도미타 대사의 장인은 일본에서 극우 소설가로 이름을 떨쳤던 미시마 유키오(平岡公威·본명 히라오카 기미타케)다.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미시마는 1970년 11월 25일 '일왕을 보호하는 방패'라는 의미의 민병대 '다테노카이(楯の會·방패회)' 대원 4명과 함께 도쿄 육상자위대 이치가야 주둔지(현 방위성 본부)에 난입해 발코니에서 쿠데타를 촉구하는 연설을 한 뒤 할복자살했다.한편 주한 일본대사관의 2인자인 총괄공사에는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尚) 전 주한 경제공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2012~2015년 한국에서 근무한 소마 내정자는 1980년대 후반 서울대 외교학과에 유학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08-14 11:32:48

日 연구팀, '포유류 암수 골라 낳게 하는 기술' 개발

포유류가 암수를 선택해 낳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일본 히로시마(廣島)대학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고 아사히(朝日)신문과 NHK가 14일 보도했다.연구팀은 이미 쥐와 소에 이 기술을 적용, 검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발된 방법은 특별한 장치 없이 정자의 성염색체 차이를 이용, 높은 확률로 암수를 골라 낳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적으로는 인간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한다.포유류의 성별은 X와 Y 2개의 성(性)염색체에 의해 결정된다. X염색체가 2개면 암컷, X와 Y염색체가 각각 하나씩이면 수컷이 된다. 난자는 X염색체가 하나지만 정자는 X염색체를 갖는 X정자와 Y염색체를 갖는 Y정자가 있다.X정자가 수정하면 암컷, Y정자가 수정하면 수컷이 된다. X정자와 Y정자는 같은 숫자로 만들어지며 기능에 차이는 없는 것으로 생각돼 왔다.연구팀은 정자의 근원이 되는 세포에서 X정자와 Y정자가 생겨나는 과정에 주목했다. 유전자를 모두 조사해 X정자에만 있는 '수용체'를 발견했다. 정자의 꼬리 부분에 있는 이 수용체를 자극하면 정자의 움직임이 억제되는 것으로 밝혀졌다.시험관에 배양액과 쥐의 정자를 넣고 수용체에 들러붙는 약품을 추가하자 약 1시간 후 X정자만 움직이지 않게 돼 가라앉았다. 투여했던 약품을 씻어내 제거하자 다시 움직이는 것으로 확인됐다.위로 올라온 Y정자와 가라앉은 X정자를 씻어낸 후 각각 체외수정하자 80% 이상의 확률로 수컷과 암컷을 선택해 낳을 수 있었다. 소에서도 90%의 확률로 성공했다.지금까지는 X염색체와 Y염색체의 DNA량 차이로 판별하는 방법이 소의 암수선택에 사용돼 왔다. 이 경우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고 판별할 때마다 하나하나에 레이저 빛을 비춰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고 정자의 기능이 떨어지는게 문제였다.연구팀의 시마다 마사유키(島田昌之) 히로시마대학 교수는 "특별한 기기가 필요없어 장차 민간기업이나 축산농가에서도 가축의 성별을 선택해 낳도록 하는게 가능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포유류 대부분의 X염색체에 연구팀이 이번에 발견한 수용체가 있다. 인간에게도 기술적으로는 성별선택이 가능할 것으로보인다.시마다 교수는 "인간의 성별선택에 활용하는데는 윤리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남녀 성별선택방법으로는 수정란을 조사하는 방법이 있지만 일본산부인과학회는 성별선택 목적의 조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연구결과는 14일자 미국 과학지에 게재됐다.

2019-08-14 10:25:50

전국 소상공인 살리기 범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 정부 규탄 대회를 열고 수출규제 철회 등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日, 韓 대화제의 불응키로…日 기업 "불매운동 지독"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전략물자의 대일(對日) 수출통제를 강화키로 하면서 대화를 촉구한 것에 대해 불응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마이니치신문은 14일 일본 경제산업성 간부가 한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끊긴 실무(사무급) 대화로 연결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며 경산성이 이를 계기로 한국의 대화 요구에 응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마이니치는 일본 정부는 지난 7월의 무역당국자 간 실무협의 당시 일본 측이 설명하는 자리라고 했지만, 한국 측이 '협의'라고 주장한 것 등에 대해 불신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2일 일본을 한국의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행정예고 후 20일간의 의견수렴 기간에 일본이 대화를 원할 경우 언제든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일본 수출입 업무를 관장하는 경산성 측의 이런 반응은 성 장관이 간접적으로 던진 대화 제안을 사실상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한국 정부의 대일 수출통제 강화 조치에 대해 일본 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일본 정부와 일부 기업들은 한국산 수입품의 대부분이 대체 조달이 가능한 점을 들어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차분히 대응한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한국에서 확산하는 일본산 불매운동을 주시하면서 갈등의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마이니치는 경산성 간부 등을 인용해 한국의 대일 수출 통제 강화가 일본 기업활동에 주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대세라고 전했다.한 화학업체 간부는 "한국 내 공장에서 일본으로 출하되는 제품에 영향이 있을지 모르지만 무시할 만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무코야마 히데히코(向山英彦) 일본종합연구소 상석주임연구원은 "(한국에서 들여오는) 대부분의 제품은 대체할 수 있다"며 "한국산 반도체도 일본 국내의 의존도는 낮다"고 주장했다.도쿄신문도 대다수 일본 기업들이 한국의 수출 규제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D램 반도체 수입에 차질이 빚어지면 업무에 지장이 생길 수 있지만 다른 조달원을 확보할 수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다만 일본 내에서는 양국 간 무역갈등 심화가 한국 소비자들의 일본산 불매운동 장기화로 이어져 일본 소비재 기업들의 영업 활동이 위축되는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도쿄신문은 지난 7월에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3사의 한국 시장 판매 대수가 작년 동월과 비교해 불매 운동 영향으로 30% 이상 급감했다며 해당 기업 관계자들은 사태의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다른 일본 대기업 간부는 마이니치신문에 "단기적으로 판매실적에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은 상당히 지독하다(厳しい)"고 말했다.

2019-08-14 09:41: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모나카에 있는 셸 석유화학단지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세계무역기구(WTO)가

美, 휴대전화 등 중국산 일부 제품 '10% 관세' 연기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관세를 3개월 남짓 연기하기로 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9월 1일자로 3천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한 것에서 한발 물러나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하는 것이어서 그동안 격화된 미중 무역전쟁이 다소 완화될지 주목된다.미 무역대표부(USTR)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오는 12월 15일로 연기한다"면서 대상 품목으로 휴대전화, 노트북(랩톱), 비디오게임 콘솔, PC모니터 등을 나열했다. 특정 품목의 장난감과 신발, 의류도 이번 대상에 해당된다.중국에서 조립 생산되는 애플 스마트폰에 대한 관세 부과도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관세 부과가 연기된 품목에는 수입규모가 큰 제품들이 포함돼 있다. 휴대전화와 랩톱의 교역규모만 약 800억달러에 달해 10% 관세 부과가 예고됐던 3천억달러 상당 제품의 4분의 1을 넘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USTR은 아울러 "특정 품목은 보건과 안전, 국가안보, 다른 요소들에 기초해 관세 부과 대상 목록에서 제거될 것"이라면서 10% 관세 부과 대상에서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AP 통신은 이와 관련, "미국은 중국산 휴대전화와 노트북 컴퓨터 및 기타 품목에 대한 관세를 연기하고, 다른 중국산 수입품들은 타깃 목록에서 완전히 제거하고 있다"고 전했다.USTR은 이번 발표로 영향을 받는 특정 제품 유형의 추가적인 세부사항과 목록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미 당국은 추가관세가 적용되는 제품의 (관세부과) 제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로이터에 따르면 이전까지 대중 관세 부과에서 제외됐던 일부 정보기술(IT) 기기는 예정대로 내달 1일부터 관세 부과 대상이 된다. 관세가 부과되는 인기 제품으로는 애플과 핏비트가 만든 스마트 워치, 아마존닷컴의 스마트 스피커, 애플 및 구글의 블루투스 연결 장치 등이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이번 조치는 중국 상무부가 성명을 통해 류허 부총리가 미 협상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13일 밤 통화를 했다고 밝힌 지 불과 몇 분 뒤에 이뤄졌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중국 상무부는 성명에서 3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9월1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와 관련해 "엄중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중국 상무부는 또 향후 2주 내에 추가 통화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조치에 대해 "휴대전화나 장난감과 같은 일상용품에 대한 유예기간을 부여해 개학철 학용품 구매부터 크리스마스 쇼핑에 이르기까지 연말 4개월에 접어드는 미국 소비자의 혼란이나 가격 인상을 피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쇼핑 대란'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기자들에게 "일부 관세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줄 경우를 대비해 이 조치를 크리스마스 시즌을 위해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로이터는 "중국과의 협상 재개와 함께 (관세 부과) 면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꺼이 타협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2019-08-14 07:54:44

반정부 시위자들로 메워진 홍콩 국제공항에서 13일 출국장 안으로 들어가려는 한 관광객이 공항 직원에게 여행용 가방을 부탁하며 도움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시위대 공항 점거로 이틀째 '항공대란'…경찰과 충돌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지난 12일에 이어 13일 또다시 홍콩국제공항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면서 '항공대란'이 이틀째 벌어졌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dpa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들어 검은 옷을 입은 수백 명의 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 출발장으로 몰려들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그 규모는 수천 명 수준으로 커졌다.이들은 출발장 체크인 구역으로 몰려들어 게이트를 봉쇄했으며, 이에 따라 체크인 업무가 사실상 중단됐다.결국, 홍콩국제공항 측은 이날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이후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했다.오후 4시 30분 이전까지 체크인을 완료한 출발 항공편은 예정대로 이륙하지만, 체크인이 진행 중인 항공기의 경우 운항이 취소된다는 것이다.공항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홍콩 국제공항 운영에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으며, 모든 출발편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다만 홍콩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에 대한 착륙은 허용될 것이라고 공항 측은 밝혔다.전날부터 이틀째 이어진 대규모 항공편 취소의 영향으로 홍콩을 찾은 수천 명의 관광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이날 점거 시위에서는 홍콩을 떠나길 원하는 여행객과 시위대 사이에 충돌이 벌어지는 현장도 목격됐다.한 여성은 시위대가 제1터미널 출발장 게이트에 형성한 저지선을 뚫고 들어가려고 애쓰면서 "나는 집에 가고 싶다"고 외치기도 했다.홍콩 최대의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이 오후 들어 직원들을 조기 퇴근시키는 등 대부분의 항공사와 공항 직원들이 공항을 떠났고, 상당수 식당 등도 문을 닫았다.홍콩국제공항 측은 "모든 여행객은 가능한 한 빨리 공항을 떠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날 저녁에는 시위대가 사복경찰로 의심하는 인물을 붙잡으면서 소란이 벌어졌다.이 사람은 자신이 친구들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으로 왔다고 했으나, 지갑에서 본토 내륙의 신분증이 발견되면서 시위대의 의심은 커졌다. 이후 이 사람은 의식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출동한 경찰이 이 사람을 데려가겠다고 하면서 시위대와 대치하기도 했으나, 결국 경찰은 이 사람을 데리고 공항을 빠져나갔다.이후 폭동 진압 경찰 수십 명이 공항 터미널에 진입해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고 곤봉을 휘두르면서 시위대 여러 명을 체포했다. 그 과정에서 머리를 다쳐 피를 흘리는 시위대도 있었다. 시위대는 공항 건물 밖에 세워진 경찰차 유리창을 깼다.시위대는 기자 표식을 한 야광 조끼를 입은 사람이 의심스럽다며 그를 붙잡기도 했다. 이 사람의 지갑에서는 홍콩 경찰 카드가 나왔다.'바리케이드'로 쓸 카트 밀고가는 홍콩공항 시위대(홍콩 로이터=연합뉴스) 13일 홍콩 국제공항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로 쓰기 위해 승객용 손수레들을 출국장 안으로 끌어가고 있다. bulls@yna.co.kr공항 밖은 홍콩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와 택시, 급행 전철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급행 전철의 운행 횟수도 줄어 1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홍콩 관광산업협회는 운항 취소로 인해 100여 개 단체관광에 소속돼 홍콩을 방문한 수천 명의 여행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캐세이퍼시픽은 성명을 내고 "공항 점거 시위는 수천 명에 이르는 사람들의 여행을 망쳐 국제 항공 허브로서의 홍콩의 명성에 타격을 가했다"며 "우리는 이러한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중국민용항공국은 홍콩과 중국 본토를 오가는 항공편을 재조정하는 등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중국 국영 에어차이나는 베이징과 홍콩 옆에 있는 선전(深천) 간 항공편을 늘리겠다고 밝혔다.전날에도 시위대의 홍콩국제공항 점거로 인해 12일 밤과 13일 새벽 극소수 항공편을 제외하고 대부분 운항이 취소됐다. 교도통신은 홍콩 공항 폐쇄로 항공기 230여 편이 결항했다고 보도했다.이날 오전 6시부터 공항 운영이 재개됐으나, 스케줄 조정 등으로 인해 이날 오전 8시 현재 이미 운항이 취소된 항공편이 300편을 넘었다.이틀째 벌어지는 시위대의 홍콩국제공항 점거는 지난 11일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한 여성이 경찰이 쏜 빈백건(bean bag gun·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한 데 대한 항의 시위이다.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에서 시위를 벌인 것은 전 세계를 오가는 여행객들에게 송환법 반대 시위를 알리고, 아시아의 '항공 허브'에서 시위를 벌여 그 파급력을 높이기 위한 홍보 전략으로 해석된다.1998년 7월 문을 연 첵랍콕공항은 하루에 전 세계 220개 도시를 오가는 1천100개 항공편이 운항하는 세계적인 허브공항이다. 지난해 이용객은 7천470만 명, 수송화물은 510만t을 기록했다.

2019-08-14 07:47:24

홍콩 시위대 공항 점거로 이틀째 '항공대란'…항공편 전면 취소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지난 12일에 이어 13일 또다시 홍콩국제공항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면서 '항공대란'이 이틀째 벌어졌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dpa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들어 검은 옷을 입은 수백 명의 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 출발장으로 몰려들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그 규모는 수천 명 수준으로 커졌다.이들은 출발장 체크인 구역으로 몰려들어 게이트를 봉쇄했으며, 이에 따라 체크인 업무가 사실상 중단됐다. 결국, 홍콩국제공항 측은 이날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이후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했다.오후 4시 30분 이전까지 체크인을 완료한 출발 항공편은 예정대로 이륙하지만, 체크인이 진행 중인 항공기의 경우 운항이 취소된다는 것이다. 다만 홍콩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에 대한 착륙은 허용될 것이라고 공항 측은 밝혔다.전날에도 시위대의 홍콩국제공항 점거로 인해 12일 밤과 13일 새벽 극소수 항공편을 제외하고 대부분 운항이 취소됐다. 교도통신은 홍콩 공항 폐쇄로 항공기 230여 편이 결항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공항 운영이 재개됐으나, 스케줄 조정 등으로 인해 이날 오전 8시 현재 이미 운항이 취소된 항공편이 300편을 넘었다.이틀째 벌어지는 시위대의 홍콩국제공항 점거는 지난 11일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한 여성이 경찰이 쏜 빈백건(bean bag gun·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한 데 대한 항의 시위이다.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에서 시위를 벌인 것은 전 세계를 오가는 여행객들에게 송환법 반대 시위를 알리고, 아시아의 '항공 허브'에서 시위를 벌여 그 파급력을 높이기 위한 홍보 전략으로 해석된다.1998년 7월 문을 연 첵랍콕공항은 하루에 전 세계 220개 도시를 오가는 1천100개 항공편이 운항하는 세계적인 허브공항이다. 지난해 이용객은 7천470만 명, 수송화물은 510만t을 기록했다.

2019-08-13 22:11:06

美, 저소득층 합법이민 규제강화 발표…"수십만명 영향받을 듯"

불법이민과의 전쟁을 벌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2일(현지시간) 저소득층의 합법적 이민을 어렵게 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합법이민 심사에 적용할 새 규정을 발표했다. 10월 중순부터 적용되는 새 규정은 소득 기준을 맞추지 못하거나 공공지원을 받는 신청자의 경우 일시적·영구적 비자 발급을 불허할 수 있도록 했다.식료품 할인구매권이나 주택지원,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 등의 복지 지원을 받는 생활보호 대상자의 경우 영주권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져 수십만 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을 옹호하는 쪽에서는 이번 조치가 가난한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을 차별하고 가족과 떨어져 지내게 하며 합법적 미국 거주자들이 필요한 정부지원을 포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비판한다고 CNN은 전했다.

2019-08-13 15:47:49

브라질-獨, 아마존 열대우림 놓고 격론…"누가 옳은지 따져보자"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문제를 둘러싸고 브라질과 독일 사이에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독일 정부가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투자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히며 시작된 논란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스베냐 슐츠 독일 환경부 장관 간의 논쟁으로 이어지면서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슐츠 장관은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에 독일 돈은 필요 없다"고 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을 강하게 비난했다.슐츠 장관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은 우리가 정확하게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계속되는 한 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슐츠 장관은 "브라질 정부와 대화 채널은 항상 열려 있으며 직접 만나 어느 쪽 주장이 옳은지 가릴 필요가 있다"면서 갈등을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슐츠 장관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급증하고 있다며 1억5천500만 헤알(약 480억 원)의 투자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러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독일은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호하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사들이려는 것 같다"면서 "브라질은 그런 돈이 필요하지 않다"고 투자 계획 철회에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브라질과 독일 간의 공방은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가 발표한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실태 보고서가 발단이 됐다. 연구소는 지난 6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7월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지난해 7월보다 278% 늘어난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2019-08-13 15:29:57

베네수엘라 '엑소더스' 지속…국민 10명 중 4명이 이민 희망

극심한 경제난과 사회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국민의 탈출 행렬도 끊이지 않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일간 엘나시오날은 여론조사기관 콘술토레스21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국민 10명 중 4명이 베네수엘라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이들 가운데 56%는 올해가 가기 전에 떠나겠다고 답했다. 희망 목적지로는 가장 많은 20%가 칠레를 꼽았고 콜롬비아와 페루가 각각 16.9%, 10.7%로 뒤를 이었다.살인적인 인플레이션 속에 경제 위기가 심화한 베네수엘라에서는 2015년 이후 국민의 엑소더스가 이어졌다. 엘나시오날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베네수엘라 전체 인구 3천180만 명의 15∼19%가 베네수엘라를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많게는 600만 명 이상이 이미 고국을 등졌다는 것이다.유엔의 추정치는 그보다 적지만 유엔도 올해 50만 명 이상이 더 탈출해 전체 숫자가 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중 140만 명가량이 이웃 콜롬비아에 자리를 잡았다. 콜롬비아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은 지금까지 베네수엘라 이민자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정책을 펼쳐 왔다.그러나 페루와 칠레, 에콰도르가 얼마 전부터 베네수엘라 이민자에 여권과 비자를 요구하기 시작하는 등 이민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조금씩 문을 닫으려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한편 콘술토레스21의 이번 조사에서 이미 타국으로 떠난 베네수엘라인의 45%는 상황이 나아지면 귀국하겠다고 답했고, 35%는 다시 귀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19-08-13 15:26:30

홍콩국제공항 운영 재개에도 300여 항공편 취소

시위대의 기습적인 점거로 폐쇄됐던 홍콩국제공항 운영이 13일 오전 재개됐지만, 300여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여파가 이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AFP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6시 무렵 공항 탑승 수속을 재개했다.공항측은 그러나 이날 운항 일정을 재조정할 것이며 각 항공편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각) 현재 집계 결과 전날 자정부터 이날 밤 11시 55분까지 홍콩국제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 160편, 도착 예정이던 항공편 150편이 취소됐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여객기 운항이 정상화했다고 밝혔다.연좌 농성을 벌이며 공항을 점거했던 시위대 1만여 명은 소수를 남기고 대부분 자진 해산했다. 진압 당국과 시위대 사이에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2019-08-13 15:23:21

전날 시위로 폐쇄됐던 홍콩 국제공항이 하루 만인 13일 운영을 재개하자 캐세이퍼시픽 탑승수속 카운터 앞에 여행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中, 홍콩시위 격화에 '무력 진압' 검토…미국 등 서방은 경고

중국 정부가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가 격화하면서 홍콩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사태까지 빚어지자 무력으로 진압하는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중국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우려하며 행동에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다.13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의 전·현직 지도부가 중국 중대 현안의 해결 방향과 노선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홍콩에 본토의 병력을 투입해 시위를 진압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이번 주말에 끝날 것으로 보여 이번 주말 또는 다음 주에 중국 인민해방군이나 무장 경찰 투입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베이징 소식통은 "홍콩 사태 격화로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시진핑 지도부의 입장이 난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강경파가 주도권을 잡을 경우 홍콩 사태 또한 중앙 정부에 의한 무력 진압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홍콩과 바다를 사이에 둔 중국 선전시 선전만 일대에는 지난 10일 무장 경찰이 탄 장갑차와 물대포가 대규모로 집결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들은 홍콩 시위 사태 악화의 배경에 외세의 개입이 있고, 그 핵심에 미국이 있다고 지목하면서 중앙정부의 무력 개입 명분으로 삼으려는 분위기다.이에 대해 미국 상원을 이끄는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어떤 폭력적인 단속도 전혀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 홍콩 시민들은 중국이 자신들의 자치권과 자유를 침해하려 할 때 용감하게 중국 공산당에 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고위 관리도 홍콩의 자치권 존중과 정치적 표현·집회의 자유를 강조하는 등 중국 압박에 가세했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홍콩 시위 상황과 관련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중국의 신중한 접근을 촉구하는 등 다른 서방 국가들도 미국과 같은 입장을 취하고 나섰다.이에 맞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북한과 파키스탄이 홍콩 문제 처리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지지했다고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등 중국 또한 대외적으로 명분 쌓기에 나서는 양상이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8-13 15:13:38

스웨덴을 국빈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실비아 왕비(가운데)와 함께 14일 오전(현지시간) 스톡홀름 왕립치매지원센터 '실비아홈'을 방문해 치매환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유 없이 잦은 낮잠, 치매 전조일 수도"

이유 없이 잦은 낮잠은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된 뇌 병변이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UCSF) '기억-노화 센터'(Memory and Aging Center) 신경과 전문의 리 그린버그 박사 연구팀은 밤에 잠을 못 잔 것도 아닌데 이유 없이 낮잠이 지나치게 잦은 것은 치매 원인 단백질 중 하나로 알려진 타우(tau)가 낮 시간대의 각성에 관여하는 뇌 부위에 쌓여 그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와 헬스데이 뉴스가 12일 보도했다.UCSF 신경퇴행질환 뇌 은행(Neurodegenerative Disease Brain Bank)에서 사망한 치매 환자 13명과 건강한 사망자 7명의 뇌를 정밀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치매 환자들은 낮 시간대의 각성을 촉진하는 뇌의 3개 부위인 청반(LC: locus coeruleus), 외측시상하부(LHA: lateral hypothalamic area), 유두체핵(TMN: tuberomammillary nucleus)에 타우 단백질이 상당히 쌓여있었다.이 3개 부위 중 하나도 아닌 모두가 타우 단백질 축적으로 기능이 손상됐다는 것은 뇌가 더는 이를 보상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결국 이 때문에 낮잠이 잦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자금까지는 치매로 밤의 수면 기능이 손상돼 모자라는 잠을 보충하기 위해 낮시간에 잠을 자주 자는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이번 연구로 그 생물학적 이유가 밝혀진 것이다.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치매의 2대 원인 단백질 중 하나인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는 이 3개 뇌 부위에서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치매는 뇌 신경세포의 표면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의 응집(beta amyloid plaque)과 신경세포 내부 단백질인 타우의 엉킴(tau tangles)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지금까지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표적으로 하는 치매 치료제들은 임상시험에서 모두 실패했다.이로 미루어 치매의 원인 단백질로는 타우가 베타 아밀로이드보다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이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and Dementia) 최신호(8월 12일 자)에 발표됐다.

2019-08-13 11:11:14

지난 10일 중국 동부 저장성 원링에서 구조대원들이 보트를 이용해 홍수에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강력한 제9호 태풍 '레끼마'가 중국 동부 지역에 상륙한 뒤 해안가를 따라 북상하면서 12일 오후까지 37명이 숨지고 23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태풍 '레끼마', 나흘째 중국에 피해…사망·실종 70명

제9호 태풍 '레끼마'가 나흘째 중국에 영향을 끼치면서 이재민 897만명이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지속하고 있다.13일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레끼마는 전날 산둥(山東)반도를 관통해 통과한 뒤 보하이(渤海)만을 거쳐 랴오닝(遼寧)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다.이번 태풍으로 인해 중국 9개 성에서 49명이 숨지고, 21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 897만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또 가옥 5천300채가 붕괴했으며, 4만2천 가구가 수해 피해를 보았다. 농경지도 53만1천㏊가 물에 잠기는 등 재산피해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중국 재난재해 당국은 태풍 피해 수습을 위해 각 지역에 구난 인력과 중장비 등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태풍의 영향으로 랴오닝 지역의 전날까지 평균 강수량은 48.8㎜를 기록하고 있으며, 태풍 영향권에 가장 가까운 다롄(大連) 일부 지역에는 300㎜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중국 중앙기상대는 레끼마가 이날 오후 보하이만을 지난 뒤 오후 8시께 랴오닝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9-08-13 10:45:47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을 점령한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수속 카운터에서 홍콩 여행객들이 귀국 항공편이 결항되자 불편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中, 홍콩시위 격화에 '무력 투입' 검토…미국은 경고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의 시위가 격화하면서 홍콩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사태까지 빚어지자 중국 정부가 본토의 무력을 동원해 진압하는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장기화하는 홍콩 시위 사태를 홍콩 경찰력만으로 진압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과 더불어 홍콩 사태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위상과 중국 지도부의 입지를 갈수록 좁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들이 미국을 배후 세력으로 지목하고 시위 장기화로 인한 부작용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는 것은 향후 본토의 무력 개입을 위한 명분 만들기가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해석이 나오고 있다.13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홍콩 시위 사태가 갈수록 커지자 중국의 전·현직 지도부가 중국 중대 현안의 해결 방향과 노선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는 본토의 병력 투입을 통한 무력 진압 여부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달 초 개막한 베이다이허 회의는 이번 주말께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또는 내주에 중국 인민해방군 또는 본토 무장경찰 투입을 통한 대규모 진압작전이 전개될지 아니면 홍콩 경찰력 활용과 시위 자제 호소라는 기존 방식이 강화될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베이징 소식통은 "홍콩 사태 격화로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시진핑 지도부의 입장이 난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강경파가 주도권을 잡을 경우 홍콩 사태 또한 중앙 정부에 의한 무력 진압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는 최근 중국 정부의 홍콩 사태에 대한 입장 표명이 점점 강경해지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양광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홍콩은 중대한 순간에 이르렀으며 홍콩인들은 폭력적인 불법 행위를 거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중국 중앙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도 "세계 어느 곳도 이러한 극악무도하고 극단적인 잔혹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홍콩과 바다를 사이에 둔 중국 선전(深천)시 선전만 일대에는 지난 10일 무장 경찰이 탄 장갑차와 물대포가 대규모로 집결하는 모습이 목격됐고, 중국 공산당 산하 조직인 공청단은 무장 경찰 부대 투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들은 홍콩 시위 사태 악화의 배경에 외세의 개입이 있고, 그 핵심에 미국이 있다고 지목하면서 중앙정부의 무력 개입 명분으로 삼으려는 분위기다.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홍콩에서 '색깔 혁명'(2000년대 초반 구소련 국가와 발칸반도 등지에서 일어난 정권교체 혁명)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미국이 홍콩 문제에 대해 멋대로 지껄이고 흑백을 전도하며 부채질을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화 대변인은 "미국 정부와 외교관이 반중·반홍콩 분자와 만나고 중국 중앙 정부를 이유 없이 비난하며 폭력을 부추겨 홍콩의 번영을 해치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사실로 미국은 홍콩을 통해 어떤 목적을 달성하려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중국의 이러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홍콩 시위에 대한 중국의 무력 투입을 강력히 우려하며 중국 정부가 행동에 나서는 것을 억제하고 있다.미 상원을 이끄는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공개적으로 경고성 발언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고위 관리도 홍콩의 자치권 존중과 정치적 표현·집회의 자유를 강조하는 등 중국 압박에 가세했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홍콩 시위 상황과 관련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중국의 신중한 접근을 촉구하는 등 다른 서방 국가들도 미국과 같은 입장을 취하고 나섰다.이에 맞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북한과 파키스탄이 홍콩 문제 처리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지지했다고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등 중국 또한 대외적으로 명분 쌓기에 나서는 양상이다.

2019-08-13 10:20:19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12일 홍콩 국제공항에서 헝겊으로 한쪽 눈을 가린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시위는 전날 침사추이 지역의 송환법 반대 시위에서 한 여성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빈백건(bean bag gun)'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한 것에 분노해서 벌어졌다. 연합뉴스

시위대 점거로 폐쇄됐던 홍콩 공항 운영 재개

시위대의 기습적인 점거로 폐쇄됐던 홍콩 국제공항 운영이 13일 오전 일찍 재개됐다.공항 대변인이 "공항이 탑승 수속을 재개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이날 오전 6시 10분께(현지시간) 전했다.현재 공항에 설치된 항공기 출발·도착 안내 모니터에는 여러 항공기에 '곧 탑승'(boarding soon) 문구가 표시됐다.항공사 카운터에서는 탑승수속이 이뤄지고 있다.공항은 그러나 이날 운항 일정을 재조정할 것이며 각 항공편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안내했다.공항은 웹사이트 등을 통해 최신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이용자들에게 당부했다.교도통신은 홍콩 공항 폐쇄로 항공기 230여편이 결항했다고 보도했다.앞서 전날 홍콩 국제공항이 송환법 반대 시위대에 점거되자 항공 당국은 '노탐'(NOTAM, Notice To Airmen) 공지를 통해 공항이 폐쇄된다고 전 세계 항공 종사자에 알린 데 이어 13일 오전 6시에 공항 운영이 재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노탐은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당국이 조종사 등 항공 종사자에 보내는 전문 형태의 통지문이다.시위대 점거로 인해 홍콩 공항은 12일 밤과 13일 새벽 극소수 항공편을 제외하고 대부분 운항이 취소됐다.연좌 농성을 벌이며 공항을 점거했던 시위대 5천여명은 소수를 남기고 대부분 자진 해산했다.이들은 지난 11일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가한 여성이 경찰이 쏜 고무탄 또는 빈백건(bean bag gun·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맞아 실명 위기에 처한 데 분노해 공항으로 향했다.유례없는 공항 점거·폐쇄에도 진압 당국과 시위대 사이에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일부 시위대는 붕대로 머리를 감싸 한쪽 눈을 가린 채 점거에 참여함으로써 경찰의 강경 진압에 항의를 표시하고 부상한 시위 참가자에 동조를 나타냈다.손팻말과 붕대에는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죽인다" 등 당국의 과도한 물리력 사용을 비판하는 문구가 쓰였다.대다수 시위대가 귀가한 뒤 이들이 사용한 각종 현수막과 배너도 대부분 치워졌지만 '눈에는 눈'이라는 낙서가 곳곳에 남았다.시위를 주도하는 활동가들은 13일 오후 다시 공항에 모이자고 지지자들에게 촉구했으나 당국이 집회를 방치할지는 확실치 않다.전날 중국 중앙정부는 시위대의 공항 점거를 강도 높게 비난하며 무력 개입 가능성을 경고했다.중앙인민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은 12일 성명에서 "세계 어느 곳도 이러한 극악무도하고 극단적인 잔혹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이러한 테러리스트 행위를 용납한다면 홍콩은 바닥없는 심연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2019-08-13 07:58:18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수석보좌관 회의' 글.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계산동기획] 광복절 연설문 초안일까?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사흘 후면 광복절입니다"

광복절이 사흘 뒤로 다가온 12일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이 광복절을 언급했다.지난달 초부터 일본의 경제보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내용이 어떨지, 그 수위가 예년과 비교해 좀 더 강해질지에 관심이 쏠리는데, 3일 뒤의 광복절을 언급한 장문의 글이 혹여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읽을 광복절 연설문의 초안 격은 아닌지, 관심이 향하고 있다.▶이날 오후 올라온 글의 제목은 '수석보좌관 회의'이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은 '수석보좌관 회의'와 '국무회의' 등의 단어를 넣은 제목의 글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회의 때 한 모두발언을 글로 옮긴 것이다.그래서 글 제목만 봐서는 광복절에 대한 글인지 알 수 없지만 글의 첫 문구가 "사흘 후면 광복절입니다"이다.이 글의 진짜 제목인 셈이다.해당 글은 3개 문단으로 나뉘어져 있다.※글 전문은 기사 맨 하단 참조우선 첫번째 문단은 일본의 경제보복을 매우 엄중한 일로 받아들이면서, 이에 대한 대응은 감정적이기보다는 냉정하게 긴 호흡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이어 두번째 문단에서는 독립운동을 펼친 100년 전 선조들을 언급하고 있다. 선조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리면서, 이를 지금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는 국민들도 보여주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서는 결연히 반대하면서도 양국 국민 간 우호관계는 훼손하지 않으려는 의연하고 대승적인 모습을 언급하고 있다.마지막 세번째 문단에서는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경제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경제보복을 우리 경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히고 있다.▶이번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은 그동안 임진왜란 관련 키워드(12척의 배, 이순신 장군)들도 언급하며 다소 강경한 어조를 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들과 비교하면 수위를 좀 낮춘 모습이다.이 같은 수위의 언급이 사흘 후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이어진다면, 이는 2017년과 2018년, 2차례 광복절 때 문재인 대통령이 읽은 연설문에서 연결되는 흐름이라는 분석이다.2차례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연설 속 한일관계에 대한 언급은 하나의 흐름 위에 있다. 한일관계 발전 및 남북관계 개선을 연결지어 동북아시아 평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2017년 취임 후 처음 맞은 광복절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해마다 광복절이 되면 한일관계를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일본 정부에 대해 얘기했는데, "양자관계를 넘어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도 "역사문제를 덮고 넘어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임기 첫 해 광복절 연설이었던만큼, 대통령 임기 내 목표를 밝힌 것으로도 해석됐다.이어 2018년 광복절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도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며 "그 협력은 결국 북일관계 정상화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광복절은 남북정상회담 일정 중간에 자리했고, 따라서 이때 연설은 남북정상회담 관련 대국민 보고의 형식을 취했는데, 이에 일본의 고민인 북일관계도 곁들여 언급하며 동북아시아 평화 정착 구성 요소의 하나로 지칭한 것이다. 이 부분은 사실상 일본 정부에 보낸 메시지였다.▶그런데 광복절 연설문은 보통 때의 대통령의 발언, 글과는 다른 결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정권의 비전을 담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한일관계에 대한 언급 역시 최근의 한일갈등 사안만 감안할 수 없는 까닭이다. 그리고 공식적인 경축사의 특성상 수위 높은 단어나 표현을 쓰는 게 무리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앞서 나온 2건의 광복절 연설문이 놓인 맥락과 올해 광복절,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임기 중 광복절 연설문이 놓일 '하나의 맥락'이 중요하게 고려된다는 분석이다.그러면서도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연설은 한일 정상 간 소통이 닫힌 상황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및 정부에 보내는 메시지 역할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초반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며 우리의 위기감이 치솟았지만, 이후 한국 국민들의 일본 제품·여행 등 불매운동이 거세진 데다 일본으로부터 수입하지 못할 것 같아 우려하던 반도체 관련 소재들의 해외 수급이 가능해지면서, 오히려 일본의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먼저 싸움을 건' 일본 정부가 출구 전략을 어떻게 실행할 지 고심하고 있다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전언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오기도 했다.이에 사흘 뒤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연설은 일본에 재차 던지는 경고 메시지이면서, 길게 가면 양국 모두 좋을 게 없는 이번 사태의 빠른 종결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이전과 비교해 다소 수위가 낮아진, 문재인 대통령의 12일 자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이 바로 그 힌트라는 것.▶물론 이는 이날 우리 정부가 일본을 우리의 화이트리스트 격인 '전략물자수출입고시'에서 제외한 조치와는 다른 어조를 취하고 있어 함께 주목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고시상 화이트리스트인 '가' 항목을 '가의1'과 '가의2'로 나누면서, 기존 화이트리스트 국가들은 가의1에, 일본은 가의2에 새롭게 분류했다.이 조치는 이날 오후 2시쯤 공식 발표됐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수석보좌관 회의 진행 및 모두발언 글 페이스북 게재가 비슷한 시각에 이뤄진 점이 눈길을 끈다.이에 대해서는 압박과 유화의 메시지를 함께 던지는 전술을 취했다는 평가가 나올만하다.우리의 일본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는 당장이 아니라 9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일본 정부가 협의를 요청하면 언제, 어디서건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즉, 9월 전까지 시한을 준다는 이 카드는 늦어도 8월 말까지는 한일갈등 완화 국면의 시작을 이끌어내려는 목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서로가 득이 될 게 없는 갈등 자체를 오래 끌 이유가 없기도 한 데다, 현 상황이 지속되면 9월 중순 추석 때 업데이트 될 민심 또한 나빠질 가능성이 높기에 정부가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분석도 곁들여진다.다만 이번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결기를 가지되 냉정하면서 또 근본적인 대책까지 생각하는 긴 호흡을 가져야 합니다"라고도 밝힌 만큼, 한일갈등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둔 카드도 함께 준비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번처럼 이후에도 압박책과 유화책은 함께 시도될 것으로 전망된다.▶다음은 12일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수석보좌관 회의' 글 전문.사흘 후면 광복절입니다. 올해는 3.1독립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그 의미가 더욱 뜻깊게 다가옵니다. 과거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큰 고통을 받았던 우리로서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본의 경제 보복을 매우 엄중한 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제 보복은 그 자체로도 부당할 뿐 아니라 그 시작이 과거사 문제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광복절을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이 한층 결연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감정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결기를 가지되 냉정하면서 또 근본적인 대책까지 생각하는 긴 호흡을 가져야 합니다.우리 선조들은 100년 전 피 흘리며 독립을 외치는 순간에도 모든 인류는 평등하며 세계는 하나의 시민이라는 사해동포주의를 주창하고 실천하였습니다. 적대적 민족주의를 반대하고 인류애에 기초한 평등과 평화공존의 관계를 지향하는 것은 지금도 변함없는 우리의 정신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성숙한 시민의식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일본 정부의 부당한 경제 보복에 대해 결연하게 반대하면서도 양국 국민 간의 우호관계를 훼손하지 않으려는 의연하고 대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양국 국민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민주인권의 가치로 소통하고 인류애와 평화로 우의를 다진다면 한일관계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정부는 일본의 경제보복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우리 경제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정교하고 세밀하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부족함을 꼼꼼하게 살피면서도 우리 국민과 기업의 역량을 믿고 자신 있게 임하겠습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고 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경제 강국이 아닙니다. 우리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옹호하며 사람을 중시하는 평화협력의 세계 공동체를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하면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경제력뿐 아니라 인권이나 평화 같은 가치의 면에서도 모범이 되는 나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2019-08-12 19:00:56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을 점령한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수속 카운터에서 홍콩 여행객들이 귀국 항공편이 결항되자 불편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시위대 홍콩국제공항 점령…여객기 운항 전면 중단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12일 오후 홍콩국제공항을 점령해 여객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수천 명의 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공항 터미널로 몰려들어 연좌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공항 출국 수속 등이 전면 중단됐다. 시위대가 도보 등으로 계속해서 홍콩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바람에 공항 인근의 도로 교통도 극심한 정체 상태에 빠졌다.공항 당국은 성명을 내고 "출발 편 여객기의 체크인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다"며 "체크인 수속을 마친 출발 편 여객기와 이미 홍콩으로 향하고 있는 도착 편 여객기를 제외한 모든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다"고 밝혔다.이날 시위는 당초 예정에 없었지만, 전날 침사추이 지역의 송환법 반대 시위에서 한 여성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빈백건(bean bag gun)'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한 것에 분노해서 벌어졌다. 일부 시위대는 '깡패 경찰아, 우리에게 눈을 돌려다오'라고 쓴 팻말을 들고 있었다. 일부는 전날 시위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마구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항 터미널에서 방영했다.

2019-08-12 18:43:03

英여왕, 브렉시트 논란속 "정치인들 통치력 없어" 이례적 비판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문제로 혼란스러운 영국의 현실과 관련, 집권 세력의 통치능력을 꼬집으며 이례적으로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제대로 통치를 못 한다"(inability to govern)며 현 정치권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고 영국 왕실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그녀는 (정치권에) 정말 낙담한 것 같다. 현 정치계층에 대한 실망감과 제대로 통치하지 못하는 무능함에 대해 여왕이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고말했다.타임스는 여왕의 이번 발언 배경에는 왕실을 브렉시트의 소용돌이 속으로 끌어들이겠다고 위협해온 현 정치권에 대한 불만이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왕은 67년의 재임 기간에 영국의 현실 정치로부터 거리를 두며 정치적 견해를 거의 밝히지 않았다.노동당이 정부 불신임안을 거론하고 있고 보리스 존슨 총리가 사퇴를 거부하면 절차에 따라 여왕은 버티는 존슨 총리를 사퇴시키고 새 총리를 임명해야 하는데 왕실 고위인사들과 총리실은 군주의 정치적 불개입과 독립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2019-08-12 17:54:09

美학자 "일본이 과거의 죄를 속죄 않은 것이 세계경제 위협"

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제대로 반성하고 이웃 국가들과 화해하지 않은 것이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이는 한일 갈등과도 연관된다고 미국의 전문가가 지적했다.미 조지워싱턴대 역사·국제문제 교수인 그레그 브래진스키는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일본이 과거의 죄를 속죄하지 않은 것이 어떻게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가'라는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브래진스키 교수는"과거 잔혹행위를 청산하지 못한 것은 동아시아를 훨씬 넘어서는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지 모른다"며 "2차 대전 동안 일본은 역사상 가장 끔찍한 잔혹행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에 대해 "참회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한 불성실한 노력으로 논란을 계속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9-08-12 16:05:43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건 美 대북특별대표, 주러시아 미국대사 가능성 거론

신임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에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해온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일리아나 존슨 기자는 1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 10월 초 자리에서 물러나는 존 헌츠먼 주러 미국대사의 공백을 메울 유력 후보로 비건 대표를 꼽았다.지난해 8월부터 대북 실무협상을 진두지휘해온 비건 대표가 자리를 옮길 경우 한미연합훈련 종료 이후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북미 실무협상에도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만약 비건 대표가 주러 대사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 대북특별대표에 누가 임명되느냐에 따라 일정 부분 협상 진행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2019-08-12 15:59:24

크르카강 폭포.

외교부 "크로아티아 국립공원서 韓 관광객 부녀 숨진채 발견"

크로아티아 남동부의 크르카 국립공원에서 우리 국민 2명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고 외교부가 12일 밝혔다.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 40분께(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0시 40분께) 크르카 국립공원 내 크르카강 목재 다리 50m 지점에서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외교부는 "사망한 우리 국민은 50대 남성과 20대 여성으로 부녀지간이며, 프랑스 관광객이 신고를 했다"고 전했다.주크로아티아 대사관은 현지 경찰을 통해 사망자의 국적을 확인한 뒤 당국에 신속한 조사를 요청하고 해당 사실을 가족에게 통보했으며, 인근 스플리트 지역에 파견 근무 중인 한국 경찰을 시신이 안치된 병원으로 파견해 사건 경위 등의 파악에 나섰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2019-08-12 15:55:59

日, '中일대일로' 맞서 아프리카 공략…돈 풀고 친일엘리트 육성

일본이 오는 28~30일 요코하마(橫浜)에서 개최하는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 Tokyo International Conference on African Development)에서 다양한 아프리카 지원 프로젝트를 공개한다.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개발기금으로 3천억엔(약 3조4천600억원) 이상 출연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이번 요코하마 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은 그동안 아프리카개발은행과 '에프사'(EPSA)로 불리는 시스템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의 인프라 개발과 민간기업 발전을 지원해 왔다. 닛케이는 "아프리카는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에서 중요한 지역"이라며 일본 정부의 아프리카 지원 프로젝트에는 중국의 아프리카 포위전략에 맞선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한편, 일본 외무성은 고교생 단계부터 아프리카 출신 학생들의 일본 국비 유학을 지원하는 등 아프리카 맞춤형 유학 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외무성은 당장 내년에는 일본에 유학하는 고등학생, 대학생 각각 20명의 사무경비를 전액 국비로 충당키로 했다. 기간은 고교생은 1년, 대학생은 3개월이다.외무성에 따르면 일본 국비 유학 제도에서 아프리카 출신 학생의 합격률은 0.4% 정도다.이 때문에 일본 내 아프리카 유학생 수는 2천400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중국에서 유학하는 아프리카 학생은 6만명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일본 정부는 추산하고 있다.아프리카는 인구가 2050년에 세계 전체의 26%를 차지하는 25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성이 높은 시장이다. 일본 언론은 아프리카 진출 기업에 필요한 인력 자원을 늘리면서 일본에 우호적인 엘리트 학생들을 정치인이나 관료로 성장할 재목으로 키우는 것이 일본 정부의 목표라고 전했다.

2019-08-12 15:46:05

지난 10일 노르웨이의 오슬로 근교 도시 베룸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총격 테러 사건이 발생한 후 시민들이 근처에 모여 걱정스런 모습으로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꼬리무는 반이민 테러…뉴질랜드 테러 모방범죄에 지구촌 긴장

지난 3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사원에서 벌어진 총격 테러를 본뜬 사건들이 세계 곳곳에서 꼬리를 물면서 반(反)이민 테러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12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슬로 근교 도시 베룸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지난 3월 뉴질랜드 이슬람사원 테러범에게서 영감을 받아 범행을 저지른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무장 난입했던 용의자 필립 만스하우스(21)는 70대 신도에 의해 제압되면서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압 과정에서 70대 신도가 경상을 입었고 용의자의 주택에서 그의 17세 된 의붓여동생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은 그를 살해 혐의로 기소한 상황이다.가디언은 만스하우스가 공격 전 온라인에 올린 게시물에서 자신을 "성인 브렌턴 태런트의 선택을 받은 이"로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출신의 태런트는 지난 3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 사원 두 곳에서 난사해 51명을 숨지게 한 백인우월주의자다.노르웨이 국적 백인 청년으로 알려진 만스하우스는 또 게시물에서 "내 차례가 왔다. 우리는 이런 현상이 이어지게 놔둘 수는 없다. 실제 삶에서 '인종 전쟁'(race war)의 위협을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지난 3일 22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 쇼핑몰 총기 난사범도 범행 전 게시글을 통해 뉴질랜드 테러범에게 찬사를 보냈으며, 유럽인의 후손이 다른 인종에 압도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백인 우월주의 음모론인 '대전환'(The Great Replacement)을 언급하기도 했다.이런 일련의 모방 범죄를 인종 간 증오에 기반한 극단주의적 공격에 동조하는 세력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보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런던 킹스칼리지의 안보학 전문가인 피터 뉴만 교수는 "이런 사건들은 이제 일회성이 아니며, 느슨하게 조율된 극우 세력의 연쇄적인 공격"이라며 "이들의 목표는 공격을 수행하고, 책임을 주장하고, 자신들의 행동을 설명한 뒤 타인들에게 자신들을 뒤따르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08-12 15:38:40

中, 홍콩시위·무역갈등 격화에 '대미 강경론' 부상

홍콩 시위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중국 정부에 반기를 드는 양상이 나타나고 미·중 무역 갈등도 해결 기미 없이 커져만 가자 중국이 미국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며 강경한 자세로 변모하고 있다12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이달 초 중국의 전·현직 지도부가 중대 현안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 참석해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등 원로들과 만나 홍콩 문제,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대미 강경파가 정국 주도권을 잡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회의 기간에 중국 정부는 외교부나 관영 매체 등을 총동원해 미국에 대한 강력한 불만과 분노를 표출하고 미국의 자제를 거듭 촉구하면서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시 주석은 올해 초 미국과 원만한 무역 전쟁 타결을 위해 합의서 서명을 추진했으나 내부 강경파의 반발에 부딪혔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강력한 경제 압박을 가하면서 미·중 무역 전쟁이 재발해 갈등이 커지고 있다.홍콩 사태 또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을 추진했다가 홍콩 시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막혀 유보했으나 시위가 갈수록 격화하자 중국이 그 배후로 미국을 지목하면서 미·중 간 충돌의 요인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한 소식통은 "베이다이허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연이은 홍콩 및 미·중 무역 갈등 악재는 시진핑 주석의 입지를 약하게 만들고 중국 지도부 내 강경파와 원로들에게 힘을 주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내달부터 기존 25%의 관세를 부과해온 중국산 제품 2천500억 달러 외에 추가로 3천억 달러의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했고, 중국은 중국 기업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중단 방침을 밝히며 정면으로 충돌한 상황이다. 또한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고 미국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폐기까지 겹치면서 사실상 미·중 패권 경쟁으로 확산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 협상을 하고 있지만 합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9월로 예정된 양국 간 고위급 무역 협상 취소 가능성까지 언급해 중국 지도부에 강경파가 득세할 경우 미·중 대립은 장기화할 수밖에 없다.홍콩 사태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는 외세 개입 때문에 폭력 시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친 중국 성향 매체들을 통해 홍콩 주재 미국 영사가 홍콩 시위 주도자를 만난 사진을 공개하고 미국을 시위 배후 세력으로 지목하고 있다. 시위대와 중국정부가 맞서는 구도에서 미국과 중국이 홍콩 문제로 대결하는 것으로 국면이 바뀌고 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8-12 15:08:31

외교부 "크로아 크르카국립공원서 한국인 2명 사망"

크로아티아 남동부의 크르카 국립공원에서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외교부가 12일 밝혔다.외교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 40분께(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0시 40분께) 크르카 국립공원 내 크르크강 목재다리 50m 지점에서 부녀관계로 추정되는 한국인 50대 남성 1명과 20대 여성 1명의 시신을 프랑스인 관광객이 발견해 신고했다.주크로아티아 대사관은 현지 경찰을 통해 사망자의 국적을 확인한 뒤 가족에게 통보했으며, 인근 스플리트 지역에 파견 근무 중인 한국 경찰을 시신이 안치된 병원으로 파견해 사건 경위 등을 파악했다.외교부는 또 크로아티아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12일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크로아티아 현지매체 RTL과 국영방송 HRT 등은 11일(현지시간) 아시아계 또는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 2명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크로아티아 크르카국립공원서 2명 숨져…한국인 추정"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R4kUO8MNmL4]

2019-08-12 11:32: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욕으로 떠나기 직전 백악관 사우스론(남쪽 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재선 캠페인 기금모금 행사 참석차 뉴욕과 뉴저지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심화하는 한일 갈등과 관련, 두 동맹국 간 다툼으로 인해 미국이 곤란한 입장에 놓였다며

트럼프 "월세보다 한국 방위비 인상이 더 쉬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재선 캠페인 모금 행사에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올리는 게 어렵지 않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11일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전 뉴욕에서 개최된 대선자금 모금행사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임대료를 수금하러 다녔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브루클린의 임대아파트에서 114.13달러를 받는 것보다 한국에서 10억 달러를 받는 게 더 쉬었다"고 말했다.이런 언급은 한국이 부담해야 하는 주한미군 주둔비를 증액한 것을 자화자찬한 것으로 해석된다.올해초 제10차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미국은 당초 마지노선으로 10억 달러(약 1조2천억원)를 제시했고, 최종적으로는 10억 달러보다 적은 1조389억원으로 타결된 바 있다. 작년보다는 8.2% 인상된 수치다.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훌륭한 TV를 만들고 번창한 경제를 갖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우리가 왜 그들의 방위를 부담해야 하는가"라고도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터프한 협상 과정을 설명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억양을 흉내 냈고, 관세 논의와 관련해선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일본식 발음을 따라 했다고 뉴욕포스트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아베 신조 총리에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가미카제(神風) 자살 특공대가 술이나 약에 취해 있었느냐고 질문하자, 아베 총리가 "아니다. 그들은 단지 조국을 사랑했을 뿐"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같은 동맹국들을 놀렸다"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선 "이번 주 그로부터 아름다운 서한을 받았다. 우리는 친구"라면서 "그가 나를 볼 때 그저 웃는다고 사람들이 말한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다면, 북한과 전쟁을 치르게 됐을 것이라는 주장도 거듭 내놨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그 전날 받았다면서 "매우 아름다운 편지였다"라고 밝힌 바 있다.

2019-08-12 08:31:13

"크로아 크르카국립공원서 한국인 추정 2명 숨져"

크로아티아의 크르카 국립공원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현지 매체 RTL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크로아티아 남동부에 있는 국립공원 내 크르카 강에서 남성과 여성의 시신이 한 구씩 발견됐다.시신은 현재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이며 정확한 신원과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여성의 소지품은 발견됐지만, 남성의 소지품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국영 방송 HRT는 이들 남녀가 아시아계라고 보도했고, RTL은 이들이 한국인이고 여성의 나이는 21세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2019-08-12 06: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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