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가 15일 도쿄의 닛폰부도칸에서 열린 태평양전쟁 종전(패전) 74주년 기념'전국전몰자추도식'에서 제단을 향해 절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 일왕 "과거 깊은 반성"…아베 총리는 '반성·책임' 언급 안해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15일 태평양전쟁 종전(패전) 74주년 기념행사인 '전국전몰자추도식'에서 과거를 돌아보며 깊은 반성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반성'이나 일제 침략전쟁으로 큰 고통을 겪은 아시아 주변국들에 대한 '가해자'로서의 책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나루히토 일왕은 15일 도쿄도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닛폰부도칸'(日本武道館)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전몰자를 추도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날을 맞았다"며 "소중한 목숨을 잃은 수많은 사람들과 유족을 생각하며 깊은 슬픔을 새롭게 느낀다"고 밝혔다.일왕은 이어 "종전 이후 74년간 여러 사람의 부단한 노력으로 오늘날 우리나라(일본)의 평화와 번영이 구축됐지만 많은 고난에 빠졌던 국민의 행보를 생각할 때 정말로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후 오랫동안 이어온 평화로운 세월을 생각하고 과거를 돌아보며 '깊은 반성'(深い反省)을 한다고 했다.또 "두 번 다시 전쟁의 참화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간절히 원한다"며 세계 평화와 일본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추도식은 전후 세대인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지난 5월 즉위 후 처음 열린 일본 정부 주최의 종전 기념행사라는 점에서 일왕의 언급 등이 주목받았다. 나루히토 일왕이 '깊은 반성'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지난 4월 퇴위한 부친인 아키히토(明仁) 전 일왕의 견해를 계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키히토 전 일왕은 2015년 추도식 때부터 '깊은 반성'이란 표현을 사용해 왔다.그러나 아베 총리는 이날 기념사에서 '반성'이나 '책임'에 대한 언급 없이 "이전 대전(大戰)에서 300만여명의 동포가 목숨을 잃었다"며 태평양전쟁 관련 전몰자들을 기렸다. 교도통신은 2012년 말 총선에서 이겨 재집권을 시작한 아베 총리는 2013년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8·15 종전 기념행사에서 가해자로서의 일본 책임을 거론하지 않은 셈이 됐다고 전했다.일본 정부는 종전일인 매년 8월 15일 전국전몰자추도식을 열어 일제가 일으킨 태평양전쟁 당시 사망한 자국민을 추모하고 있다. 추모 대상은 전사한 군인·군무원 등 약 230만명과 미군의 공습과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 등으로 숨진 민간인 등 약 80만명이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8-15 15:13:31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왼쪽 네번째)이 1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한 일본 언론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日언론 "文대통령, 역사 언급 자제…대일 비난 억제"

일본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의 15일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역사 문제에 대한 언급을 삼가"고 "대일 비난의 톤을 억제"한 것 등으로 전했다.교도통신은 이날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등 역사 문제에 대한 언급을 삼간 문 대통령의 연설이 이뤄짐에 따라 일본 정부는 향후 한국 측의 대응을 지켜볼 태세"라고 소개했다.교도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일본으로서는 대립 완화를 위해, 한국 대법원이 일본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소송 문제에서 일본이 수용 가능한 해결책이 제시될지 주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NHK는 문 대통령이 '일본이 대화·협력의 길로 나오면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수출관리 강화를 둘러싸고 일본 정부에 대화와 협력을 거론했다고 전했다.이 방송은 "연설은 일본에 대한 비난의 톤을 억제하고 양국 간 협의를 통한 외교적 해결을 서두르고 싶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NHK는 "(문 대통령이) 태평양 전쟁 중 '징용'을 둘러싼 문제에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아사히신문은 "역사 인식 문제에서는 직접적인 일본 비판을 피했다"며 문 대통령이 '대화·협력'을 거론한 점을 보도한 뒤 "관계 개선을 호소했다"고 전했다.아사히는 "(문 대통령이) 한일 관계의 현안인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나 위안부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로 가고 한국 내에서 도쿄올림픽의 보이콧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산케이는 "다만, 문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강제징용 피해자 판결에 대해 정부로서 적극적 해결에 관여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어 근본적인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은 어둡다"고 주장했다.

2019-08-15 14:54:46

일본의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이 2일(현지시간)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조치에 관해 기자회견하고 있다. 중국 방문에 나선 세코 경제산업상은 이번 조치에 맞서 이날 한국 정부도 백색국가 리스트에서 일본을 제외하겠다는 상응 조치를 내놓은 데 대해

日 경산상 "수출관리 우대 제외, 한국에 상세설명 요구"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경산상)은 15일 한국 정부가 일본을 수출관리 우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에 대해 한국 측에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세코 경산상은 이날 정례 각의(국무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의 대일 수출통제 강화 조치에 대해 "근거와 세부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며 한국 측의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세코 경산상은 그러나 이번 사안을 놓고 "(한국과) 협의에 나설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2일 일본을 한국의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일본이 대화를 원하면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한 답변성 발언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세코 경산상은 "협의를 해서 뭔가를 결정하거나 내용을 바꾸거나 할 성질이 아니다"라며 양국 간 협의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이유를 설명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2일 일본을 전략물자 수출 관리상의 우대국가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이를 두고 일본 정부는 한국을 상대로 비슷한 조치를 취한 자국에 대한 보복조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세코 경산상은 한국 정부의 수출규제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한국산) 수입 품목을 보면 적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확실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의 규제 강화와 관련, "근거나 이유가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스가 장관은 또 일본 지역 노선 중심의 한일 항공편 운항이 잇따라 중단되는 것이 내년도 방일 외국인 관광객 4천만 명 달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한일관계 악화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이 발언은 한국인 관광객이 빠지면서 생긴 빈자리를 다른 나라 관광객으로 채우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2019-08-15 14:36: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모나카에 있는 셸 석유화학단지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세계무역기구(WTO)가

트럼프, 홍콩사태 '인도적 해결' 강조…시진핑 회동 제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홍콩 사태와 관련, '인도적 해결'을 강조하는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일대일 회동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만약 시진핑 주석이 홍콩 문제를 신속하고 인도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개인적인 만남?"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미 일간 USA투데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일대일' 회담을 하자고 요청한 것이라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도 시 주석과의 '개인적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그동안 홍콩 사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중국과 홍콩 사이의 문제'라며 거리를 두는 태도 탓에 미 조야에서 거센 비판을 받아온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 해결을 위해 직접적인 개입에 나서려는 것인지 주목된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국무부가 중국의 홍콩 시위 무력진압 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면서 "모든 쪽이 폭력을 자제하기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나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시 주석을 매우 잘 안다. 그는 국민의 존경을 받는 위대한 지도자로 힘든 비즈니스도 잘하는 사람"이라고 시 주석을 치켜세우기도 했다.그는 미중 양국의 무역갈등 해소보다 홍콩 사태 해결이 시급하다는 점도 시사했다.그는 "물론 중국은 (무역)협상을 타결짓고 싶어 한다"면서 "그들이 먼저 홍콩을 인도적으로 다루도록 하자"라고 말했다.이를 두고 AFP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을 홍콩사태의 인도적 해결과 연계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 정부가 병력을 홍콩과의 접경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것을 우리의 정보기관이 알려왔다"며 중국이 홍콩 접경에 군대를 파견한 사실을 확인했다.그러면서 "모든 이들은 진정하고 안전하게 있어야 한다"며 중국의 무력 진압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하지만 미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더욱 강력한 경고음을 내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랐다.

2019-08-15 10:35:19

영국을 방문 중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면담한 후 취재진을 만나 영국 정부가 합의없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를 결정한다면 미국은 이를 열렬히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볼턴 "홍콩서 새 '톈안먼 사태' 일으키면 큰 실수"…中에 경고

미국이 중국에 홍콩 시위 무력진압을 자제하라며 '제2의 톈안먼(天安門)' 사태를 일으키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시사평론가 그레타 밴 서스턴과 인터뷰를 하고 "중국은 자신들이 취할 조치를 매우 신중히 봐야 할 것"이라며 "왜냐면 미국은 톈안먼 광장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미국은 줄지어 선 탱크 앞에 선 남자의 사진을 기억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요구하던 중국인들의 목소리를 기억하며, 1989년 중국 정부의 탄압을 기억한다"고 덧붙였다.이는 중국 정부가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무자비하게 유혈 진압한 일을 최근 홍콩 시위에서 되풀이하지 말라고 강하게 압박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중국 인민해방군은 최근 홍콩에서 가까운 선전에 군용 차량이 대기 중인 사진을 공개하는 등 무력진압 가능성을 시사했다.볼턴 보좌관은 "홍콩에서 그와 같은 새로운 기억을 만드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중국 정부에 메시지를 날렸다.그러면서 "의회의 분위기도 매우 들끓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하나의 실수라도 한다면 아마 미국 의사당의 폭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미 국무부도 홍콩 시위 격화와 중국의 무장 공권력 투입 가능성에 대한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미국은 홍콩 접경에서 중국이 준군사적(paramilitary) 움직임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오는 데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국무부는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우리는 모든 쪽이 평화적으로 관여하고 폭력을 자제하기를 촉구한다"면서 "우리는 폭력을 규탄하고 모든 쪽에 자제 발휘를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중국의 무력개입으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지 않도록 중국 및 홍콩 시위대 양측에 주의를 당부한 셈이다. 중국이 제기하는 '미국 배후론'에 대해서도 허위라면서 홍콩 시위의 원인이 중국 당국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국무부는 또 "홍콩의 평화적 집회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유지한다"고 밝혀 '평화적 집회'를 유지해달라고 시위대에 간접 당부했다.이어 "미국은 중국에 홍콩이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누리도록 하는 홍콩반환협정을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중국과 모든 쪽이 홍콩인의 자유와 홍콩의 높은 자치권을 존중하는 해결책을 추구하기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또한 국무부는 "시위 배후에 외국 세력이 있다는 허위주장을 명확히 거부한다"면서 "홍콩의 자치권에 대한 계속된 침식이 국제문제에서 긴 시간 확립된 (홍콩의) 특별지위를 위험에 처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홍콩 시위 이후 국무부가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중국군의 무력진압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중국과 시위대 모두에 자제를 촉구하며 사태 악화를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중국의 무력개입 가능성과 관련, '중국의 준군사적(paramilitary) 움직임'이라는 표현을 통해 중국의 본격적 병력 투입에 거리를 두고 상황 악화를 경계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다만 중국의 '미국 배후론'을 겨냥해서는 허위로 규정하며 단호한 입장을 보이면서 홍콩 시위 촉발의 근본적 책임이 중국에 있음을 강조했다.국무부의 이러한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중국을 포함해 모두에게 잘 해결되길 바란다"면서 "아무도 다치지 않기를 바란다. 아무도 목숨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피력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중국군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 "중국과 홍콩 간의 일이고 스스로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거리를 두다가 중국당국의 무력진압 가능성을 점치는 보도가 잇따르자 원만한 해결을 간접 당부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국무부는 홍콩 시위 관련자들과 만나는 홍콩 주재 미국 영사의 사진이 공개되고 중국 매체에 해당 영사의 신원이 공개되자 지난 8일 중국을 겨냥해 "폭력배 정권"이라며 맹공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따라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관측된다.트럼프 대통령이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는 않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은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 하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이날 보도했다.한 당국자는 "톈안먼 사태가 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보다 홍콩 시위 사태에 덜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2019-08-15 10:32:49

日아베, A급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보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종전일(한국의 광복절)인 15일 일제 침략전쟁의 상징인 야스쿠니(靖國)신사에 다시 공물을 보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아베 총리는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라는 공물을 보냈다.아베 총리가 패전일에 이 공물을 보낸 것은 지난 2012년 12월 2차 집권 후 7년 연속이다.아베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낸 만큼 이번 패전일에도 직접 참배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아베 총리는 지난 2013년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거센 비판을 받은 뒤에는 직접 이 신사를 참배하지 않고 종전일과 봄과 가을의 춘·추계 예대제에 공물을 보내고 있다.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한 246만6천여명이 합사돼 있다. 실제로 위패와 유골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합사자 명부가 있다. 이곳에는 일제의 군인이나 군속으로 징용됐다가 목숨을 잃은 조선인 2만1천181명도 합사돼 있다.

2019-08-15 09:16:03

美 LA 시의원 보선서 존 리 후보 승리…한인 2명째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시의회 12지구 보궐선거 결선투표에서 한인 정치인 존 리 후보가 로레인 런드키스트 후보를 누르고 시의원에 당선됐다.14일 LA한인회와 한인단체, 현지 방송에 따르면 존 리 후보는 개표 마감 결과 53%의 득표율을 기록, 런드키스트(47%) 후보를 제쳤다.존 리 후보는 지난 6월 13일 예비선거에서는 런드키스트 후보에 460표 뒤진 2위로 결선에 진출했으나 결선에서 역전에 성공했다.이로써 존 리 후보는 데이비드 류 시의원이 LA에서 한인으로 두 번째 시의원이 됐다.LA한인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노스리지, 포터랜치, 그라나다힐스 등을 지역구로 LA 시의회 12지구에서 존 리 후보가 승리한 것은 한인사회의 큰 경사"라며 "LA 시의원 15명 중 한인 시의원이 2명째 배출된 것은 한인 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한 큰 계기"라고 밝혔다.

2019-08-15 08:58:23

CNN "비건 대북특별대표 러시아대사로 검토"

북미 실무협상을 총괄해온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주러시아 미국 대사에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미국 언론에서 이어지고 있다.CNN방송은 14일(현지시간) 2명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을 인용, "백악관이 비건 대표로 러시아 대사를 교체할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당국자들은 비건 대표가 포드자동차에서 외국 정부와의 관계를 총괄했던 이력이 있고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두는 미·러 무역관계를 다루는 데 적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CNN도 러시아 관련 경력 등을 고려할 때 비건 대표가 주러시아 미국 대사 적임자로 보인다고 평가했다.비건 대표는 러시아 대사직에 관심이 있느냐는 CNN의 질의에 답을 하지 않았지만 비건 대표의 측근은 진척이 느린 북미협상을 거론하면서 그가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신임 러시아 대사를 곧 임명하겠다고 말했다.시기를 구체적으로 특정한 것은 아니지만 존 헌츠먼 현 대사가 10월 초 물러나는 만큼 머지않아 신임 대사를 임명할 계획임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CNN은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의 폐기에 따른 미·러 간 핵군비경쟁 우려 고조 등 쉽지 않은 시점에 신임 대사가 임명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앞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기자가 11일 CNN방송에 출연, 주러 미국대사 유력 후보로 비건 대표를 꼽았다. 미 인터넷매체 복스도 지난 9일 백악관 논의에 밝다는 소식통 2명을 인용, 같은 전망을 내놨다.대북 실무협상을 진두지휘해온 비건 대표가 자리를 옮길 경우 다음 주 한미연합훈련 종료 이후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북미 실무협상에도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비건 대표가 러시아 대사로 옮기고 대북문제를 다뤄본 경험이 많지 않은 인물이 새 대북특별대표에 낙점될 경우 북미 실무협상 진행 속도는 물론 한미 간 소통 등에도 여파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합의 사안이었던 실무협상 재개는 애초 7월 중순으로 시점이 점쳐졌으나 아직 확정 발표되지 않았다.CNN방송은 주러 미국대사의 또다른 후보로 리처드 그레넬 독일 주재 미국 대사가 거론되고 있으나 승진인사가 아니어서 그레넬 대사가 관심이 없는 상태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2019-08-15 07:28:23

'채권發 경기침체 경고' 美증시 올해 최대 낙폭

미국 경제의 침체 우려가 증폭하면서 뉴욕증시가 올해 들어 최대폭 추락했다.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날 '대중(對中) 관세압박' 수위를 한 단계 낮추면서 조성된 훈풍은 하루 만에 사그라들었다.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800.49포인트(3.05%) 급락한 25,479.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하루 하락폭으로는 올해 들어 최대이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5.72포인트(2.93%) 떨어진 2,840.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2.42포인트(3.02%) 내린 7,773.94에 장을 마감했다.'채권발(發) 경기침체 경고음'에 투자심리가 바짝 얼어붙었다.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장중 1.623%까지 떨어지면서 2년물 미국채 금리(1.634%)를 밑돌았다.장기채는 자금을 오래 빌려 쓰는 만큼 단기채보다 제시하는 수익률(금리)이 높은 게 통상적이다. 이런 원칙에 역행하는 것은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로 여겨진다.2년-10년물 금리가 뒤집힌 것은 2007년 6월 이후로는 처음이다. 당시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고 나서 1년여만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바 있다.초장기물인 30년물 채권가격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2%선 부근까지 떨어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9-08-15 07:20:50

日, 韓 대화제의 불응키로…한국 관광객 급감, 불매운동 타격 나타나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전략물자의 대일(對日) 수출통제를 강화키로 하면서 대화를 촉구한 것에 대해 불응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부적으로는 한국 여행객의 일본 관광이 급감하고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영향으로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마이니치신문은 14일 일본 경제산업성 간부가 한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끊긴 실무(사무급) 대화로 연결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며 경산성이 이를 계기로 한국의 대화 요구에 응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한편, 한국인들의 일본 여행 자제 운동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일본 관련업계와 지방 도시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14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한국 관광객이 절반의 비중을 차지하는 규슈와 오키나와의 호텔과 온천에서 예약 취소가 두드러지고 있다.오키나와(沖繩) 나하(那覇)시의 호텔인 노보텔오키나와나하의 경우 10월 한국인 관광객 예약 건수가 전년과 비교해 90% 감소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키나와의 한국계 여행회사에는 사무소 폐쇄나 인원 축소의 움직임도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나하시에 있는 '오키나와 투어리스트'는 한국의 단체 여행 수주액이 지난 13일 현재 8월은 전년과 비교해 80% 감소, 9월은 90%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또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사카 관광국 관계자는 6~7월 오사카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의 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돗토리현의 경우 한국인 관광객이 줄자 관광업계 등을 돕기 위해 긴급 융자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 현은 숙박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 관광객이 가장 많을 정도로 관광 산업을 한국 관광객에 크게 의존해 왔다.이와 함께 일본산 불매운동이 장기화할 경우 일본 소비재 기업들의 영업 활동이 위축되는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도쿄신문은 지난 7월에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3사의 한국 시장 판매 대수가 작년 동월과 비교해 불매 운동 영향으로 30% 이상 급감했다고 전했다.다른 일본 대기업 간부는 마이니치신문에 "단기적으로 판매실적에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은 상당히 지독하다(厳しい)"고 말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8-14 17:38:32

태정관지령. 독도연구소 제공

태정관지령은 무엇? 일본 정부가 "독도 일본과 관계없다"고 못박은 지령

태정관지령이 14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태정관지령은 일본 메이지 정부의 최고 행정기관인 태정관이 1877년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과 관계없다는 것을 밝힌 지령을 말한다.당시 태정관은 '울릉도 외 1도(독도)는 일본과 관계없음을 명심할 것'이라는 지시를 내무성과 시마네현에 내렸다. 일본 내무성이 울릉도와 독도를 시마네현의 지적에 올려야 되는지의 여부를 질의한 데에 대해 태정관이 이런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이때 하달한 태정관지령에는 이를 설명한 첨부지도인 '기죽도약도'까지 첨부됐다.이 지령문이 시마네현에 하달되면서 같은 해 3월 29일 "죽도 외 일도(울릉도와 독도를 말함)를 판도(版圖·영토) 외로 정한다"는 제목으로 관보인 '태정류전'에 게재됐다. 즉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의 영토가 아니라는 점이 일본 정부에 의해 확정된 셈이다.그럼에도 일본 측은 태정관지령은 국내 문서에 불과하며 국제법상으로도 어떠한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9-08-14 16:47:00

무역전쟁에 짓눌린 中경제…산업생산 증가 17년만 최저

미중 무역전쟁에 짓눌린 중국 경제가 산업생산 증가가 1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14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 대비 4.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달의 6.3%와 시장 전망치 6.0%에 모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써 2002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1∼7월 누적 산업생산 증가율도 작년 동기보다 5.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중국 정부의 산업생산 증가율 목표는 5.5∼6.0%다. 시장의 예상에 크게 못 미쳐 '충격' 수준으로까지 평가되는 7월 산업생산 증가율 부진은 장기화하는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이 초래한 결과로 분석된다.

2019-08-14 16:43:03

러 당국, '미사일 폭발 방사능 유출' 현장 주민들에 한때 소개령

러시아 정부가 신형 미사일 엔진 폭발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됐던 군사 훈련장 인근 주민들에게 소개령을 내렸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현지 행정당국은 이후 주민들 소개가 필요했던 '작업'이 취소돼 주민들이 대피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밝혔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러시아 북부 아르한겔스크주 세베로드빈스크 지역 '뇨녹사' 훈련장에서는 러시아 국방부와 원자력공사(로스아톰)가 함께 시험하던 신형 미사일 엔진이 폭발, 과학자 등 7명이 사망하고 6명은 다양한 수준의 부상을 당했다.이와 관련, 러시아 정부는 사고 발생 후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사건을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주민 소개령을 내릴 때에도 이유를 밝히지 않다가 뒤이어 소개령을 취소했다.

2019-08-14 16:39: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모나카에 있는 셸 석유화학단지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 도중 국경 장벽 건설 문제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방위비 압박' 트럼프 "韓접경 지켜주는데 우리 국경은 못지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모나카에 있는 셸 석유화학단지를 방문해 연설하는 도중 국경 장벽 건설 문제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미국이 한국의 접경을 지켜주고 있다는 얘기를 불쑥 꺼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의 접경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국경은 지키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이제는 그러고(우리의 국경을 보호하고) 있다. 그리고 장벽은 건설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의 방위비 추가 부담을 요구할 때 써온 논리로 최근 한국 정부를 상대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공개적으로 압박해왔다는 점에서 그 연장 선상의 발언으로 보인다.

2019-08-14 16:30:32

교육예산 삭감과 민간자본 참여 허용 등을 골자로 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의 교육정책에 반대하는 교수와 대학생 등이 13일(현지시간) 상파울루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브라질 최대 규모 학생단체인 전국학생연합(UNE)이 주도한 이날 시위는 상파울루 등 전국 200여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돼 90여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브라질 200여개 도시서 反보우소나루 시위…교육정책 비판 확산

브라질 주요 도시들에서 13일(현지시간)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난하는 시위가 벌어졌다.브라질 최대 규모 학생단체인 전국학생연합(UNE)이 주도한 이날 시위는 200여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교수와 학생, 노동계, 사회단체 회원 등 90여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시위대는 '모두를 위한 교육' '교육에 투자하라'는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앞세운 채 거리 행진을 하며 보우소나루 정부의 교육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재정적자 문제로 고심하는 브라질 정부는 연방대학과 과학기술 연구 분야, 기초교육 분야에 대해 예산을 동결하거나 대폭 삭감하는 대신 민간 자본의 참여를 허용하는 새로운 교육정책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가뜩이나 대학과 연구기관, 기초교육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예산을 동결·삭감하면 교육 경쟁력 하락을 초래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에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환경정책에 반대하는 원주민 여성들의 시위도 벌어졌다. 2천여 명으로 추산되는 원주민 여성들은 원주민 보호구역 개발을 강행하려는 정부 정책을 비난했다.

2019-08-14 16:23:03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연합뉴스

도밍고 파문, 클래식 음악계에 만연한 성추행 갑질

오페라계의 슈퍼스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78)가 그동안 동료 오페라 가수 등을 상대로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저질렀다는 비난이 제기되면서 클래식 음악계도 '갑질'이 존재하고 성적 추행이라는 형태로 음악계 종사자나 학생 등 약자를 괴롭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AP통신은 도밍고가 과거에 여성 오페라 가수 8명과 무용수 1명 등 총 9명을 성적으로 괴롭혔으며 이 중 1명과는 성관계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세계 주요 공연단체들은 도밍고의 출연이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거나 진상 조사에 나섰다.이에 앞서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파문이 번지던 2017년 말에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이끌던 '거장' 제임스 레바인이 축출됐다. 레바인은 당시 과거에 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비난이 제기돼 하루아침에 성적 비행자로 전락했다.또 스위스 출신의 지휘자로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를 섭렵하던 샤를 뒤투아도 다수의 여성들로부터 강간을 포함한 성추행이 폭로되면서 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다수의 주요 국제적 오케스트라로부터 물러났다. 그러나 오페라를 떠난 레바인과 달리 뒤투아는 여전히 지휘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2018년 10월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내한하기도 했다.레바인-뒤투아 파문 당시 영국 음악인협회(ISM)와 BBC 라디오가 공동조사한 바에 따르면 클래식 음악계 종사자 60%가 클래식 음악계에 '고도의 성차별'이 존재하며 차별의 주요 형태는 성추행이라고 답변했다. 오페라 가수가 의상실에서 폭행을 당할 뻔했으며, 주요 발생 장소는 오케스트라와 합주단이고 학교와 음악원 등에도 성적 괴롭힘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에서는 명문 교향악단인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윌리엄 프레우실 악장이 여성 단원들의 성추행 폭로로 물러났으며 유명 플루트 연주자인 브래들리 가너도 학생들에게 원치 않는 접근을 시도한 혐의로 신시내티 음악원 교수직에서 물러났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08-14 16:11:41

다음 달 이임하는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 후임에 한국 근무경력이 있는 도미타 고지(富田浩司·62) 특명전권대사가 내정됐다. 사진은 지난 5월30일 외무성에서 인터뷰에 응한 도미타 대사. 연합뉴스

주한 일본대사에 도미타 고지 내정…장인은 유명 극우소설가

다음 달 이임하는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 후임에 한국 근무 경력이 있는 도미타 고지(富田浩司·62) 특명전권대사가 내정됐다.14일 한일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외무성에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업무를 맡아온 도미타 대사를 차기 주한 일본대사로 지명하고 한국 정부에 지난 7월 말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을 요청했다. 도미타 대사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4~2006년 주한 정무공사를 지냈다.도미타 대사의 장인은 일본에서 극우 소설가로 이름을 떨쳤던 미시마 유키오(平岡公威·본명 히라오카 기미타케)다. 미시마는 1970년 11월 25일 '일왕을 보호하는 방패'라는 의미의 민병대 '다테노카이(楯の會·방패회)' 대원 4명과 함께 도쿄 육상자위대 이치가야 주둔지(현 방위성 본부)에 난입해 발코니에서 쿠데타를 촉구하는 연설을 한 뒤 할복자살했다.

2019-08-14 15:53:04

"美, '징용배상 해결 日 입장' 이해 표명"…日언론 보도 이어져

징용 피해자들의 배상 문제를 놓고 한일 정부가 해석을 달리하는 한일청구권협정과 관련해 미국이 한국이 아닌 일본 측 입장을 지지한다는 취지의 일본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요미우리신문은 14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징용 배상문제가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 입장에 이해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은 지난 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 회의 때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뒤집는 것은 안 된다"고 설명했고, 폼페이오 장관은 "알고 있다"고 반응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이는 지난 11일자 마이니치신문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한국법원의 징용배상 판결이 한일청구권협정에 배치된다고 주장하는 일본 입장을 미국이 지지한다고 보도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00년대 들어 옛 일본군의 포로로 잡혔던 미국인들이 일본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렸다며 일본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이 잇따랐다.미 국무부는 당시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으로 청구권을 포기했다"며 원고 측 청구에 반대되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고, 미국 법원도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고 마이니치는 보도했다.일본 언론의 이러한 보도에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마이니치신문의 기사를 거론하며 "거의 수시로 소통하고 있는 한미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차원에서 미 측에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라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2019-08-14 15:46:24

日, 韓 대화제의 불응키로…한국 관광객 급감, 불매운동 타격 나타나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전략물자의 대일(對日) 수출통제를 강화키로 하면서 대화를 촉구한 것에 대해 불응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부적으로는 한국 여행객의 일본 관광이 급감하고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영향으로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마이니치신문은 14일 일본 경제산업성 간부가 한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끊긴 실무(사무급) 대화로 연결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며 경산성이 이를 계기로 한국의 대화 요구에 응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2일 일본을 한국의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행정예고 후 20일간의 의견수렴 기간에 일본이 대화를 원할 경우 언제든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 수출입 업무를 관장하는 경산성 측의 이런 반응은 성 장관이 간접적으로 던진 대화 제안을 사실상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한국인들의 일본 여행 자제 운동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영향을 미치자 일본 관련업계와 지방 도시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14일 여행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의 단골 여행지인 규슈(九州)와 오사카(大阪), 돗토리(鳥取) 등을 중심으로 한국 여행객이 급감하고 있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규슈의 후쿠오카(福岡), 벳푸(別府), 유후인(湯布院) 등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가량을 한국인이 차지하고 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사카 관광국 관계자는 6~7월 오사카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의 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돗토리현의 경우 한국인 관광객이 줄자 관광업계 등을 돕기 위해 긴급 융자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 현은 숙박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 관광객이 가장 많을 정도로 관광 산업을 한국 관광객에 크게 의존해 왔다. 또 일본산 불매운동이 장기화할 경우 일본 소비재 기업들의 영업 활동이 위축되는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도쿄신문은 지난 7월에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3사의 한국 시장 판매 대수가 작년 동월과 비교해 불매 운동 영향으로 30% 이상 급감했다고 전했다.다른 일본 대기업 간부는 마이니치신문에 "단기적으로 판매실적에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은 상당히 지독하다(厳しい)"고 말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8-14 15:39:43

주한 일본대사에 도미타 고지…장인은 극우소설가

내달 이임하는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 후임에 한국 근무경력이 있는 도미타 고지(富田浩司·62) 특명전권대사가 내정됐다.14일 한일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외무성에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업무를 맡아온 도미타 대사를 차기 주한 일본대사로 지명하고 한국 정부에 지난 7월 말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을 요청했다.2016년 8월 부임해 3년 임기를 채운 나가미네 대사는 내달 이임하고 새 대사 부임 시기는 아그레망 절차가 완료된 후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효고(兵庫)현 출신으로 도쿄대 법학부 재학 중이던 1980년 10월 외무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이듬해 대학 졸업과 동시에 외무성에 들어간 도미타 대사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어학연수를 했다.이후 종합외교정책국 총무과장과 주한·주영·주미 공사, 북미국장, 주이스라엘대사 등을 거쳤다.올해는 특명전권대사로 오사카에서 지난 6월 개최된 G20 정상회의 업무를 맡았다.그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4~2006년 주한 정무공사 임기 중에 한국 노래를 자주 듣고 노래방을 즐겨 찾는 등 한국어 공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일본 외무성 내에서는 조용한 성격에 업무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듣는 것으로 알려졌다.도미타 대사의 장인은 일본에서 극우 소설가로 이름을 떨쳤던 미시마 유키오(平岡公威·본명 히라오카 기미타케)다.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미시마는 1970년 11월 25일 '일왕을 보호하는 방패'라는 의미의 민병대 '다테노카이(楯の會·방패회)' 대원 4명과 함께 도쿄 육상자위대 이치가야 주둔지(현 방위성 본부)에 난입해 발코니에서 쿠데타를 촉구하는 연설을 한 뒤 할복자살했다.한편 주한 일본대사관의 2인자인 총괄공사에는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尚) 전 주한 경제공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2012~2015년 한국에서 근무한 소마 내정자는 1980년대 후반 서울대 외교학과에 유학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08-14 11:32:48

日 연구팀, '포유류 암수 골라 낳게 하는 기술' 개발

포유류가 암수를 선택해 낳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일본 히로시마(廣島)대학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고 아사히(朝日)신문과 NHK가 14일 보도했다.연구팀은 이미 쥐와 소에 이 기술을 적용, 검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발된 방법은 특별한 장치 없이 정자의 성염색체 차이를 이용, 높은 확률로 암수를 골라 낳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적으로는 인간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한다.포유류의 성별은 X와 Y 2개의 성(性)염색체에 의해 결정된다. X염색체가 2개면 암컷, X와 Y염색체가 각각 하나씩이면 수컷이 된다. 난자는 X염색체가 하나지만 정자는 X염색체를 갖는 X정자와 Y염색체를 갖는 Y정자가 있다.X정자가 수정하면 암컷, Y정자가 수정하면 수컷이 된다. X정자와 Y정자는 같은 숫자로 만들어지며 기능에 차이는 없는 것으로 생각돼 왔다.연구팀은 정자의 근원이 되는 세포에서 X정자와 Y정자가 생겨나는 과정에 주목했다. 유전자를 모두 조사해 X정자에만 있는 '수용체'를 발견했다. 정자의 꼬리 부분에 있는 이 수용체를 자극하면 정자의 움직임이 억제되는 것으로 밝혀졌다.시험관에 배양액과 쥐의 정자를 넣고 수용체에 들러붙는 약품을 추가하자 약 1시간 후 X정자만 움직이지 않게 돼 가라앉았다. 투여했던 약품을 씻어내 제거하자 다시 움직이는 것으로 확인됐다.위로 올라온 Y정자와 가라앉은 X정자를 씻어낸 후 각각 체외수정하자 80% 이상의 확률로 수컷과 암컷을 선택해 낳을 수 있었다. 소에서도 90%의 확률로 성공했다.지금까지는 X염색체와 Y염색체의 DNA량 차이로 판별하는 방법이 소의 암수선택에 사용돼 왔다. 이 경우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고 판별할 때마다 하나하나에 레이저 빛을 비춰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고 정자의 기능이 떨어지는게 문제였다.연구팀의 시마다 마사유키(島田昌之) 히로시마대학 교수는 "특별한 기기가 필요없어 장차 민간기업이나 축산농가에서도 가축의 성별을 선택해 낳도록 하는게 가능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포유류 대부분의 X염색체에 연구팀이 이번에 발견한 수용체가 있다. 인간에게도 기술적으로는 성별선택이 가능할 것으로보인다.시마다 교수는 "인간의 성별선택에 활용하는데는 윤리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남녀 성별선택방법으로는 수정란을 조사하는 방법이 있지만 일본산부인과학회는 성별선택 목적의 조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연구결과는 14일자 미국 과학지에 게재됐다.

2019-08-14 10:25:50

전국 소상공인 살리기 범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 정부 규탄 대회를 열고 수출규제 철회 등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日, 韓 대화제의 불응키로…日 기업 "불매운동 지독"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전략물자의 대일(對日) 수출통제를 강화키로 하면서 대화를 촉구한 것에 대해 불응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마이니치신문은 14일 일본 경제산업성 간부가 한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끊긴 실무(사무급) 대화로 연결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며 경산성이 이를 계기로 한국의 대화 요구에 응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마이니치는 일본 정부는 지난 7월의 무역당국자 간 실무협의 당시 일본 측이 설명하는 자리라고 했지만, 한국 측이 '협의'라고 주장한 것 등에 대해 불신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2일 일본을 한국의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행정예고 후 20일간의 의견수렴 기간에 일본이 대화를 원할 경우 언제든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일본 수출입 업무를 관장하는 경산성 측의 이런 반응은 성 장관이 간접적으로 던진 대화 제안을 사실상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한국 정부의 대일 수출통제 강화 조치에 대해 일본 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일본 정부와 일부 기업들은 한국산 수입품의 대부분이 대체 조달이 가능한 점을 들어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차분히 대응한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한국에서 확산하는 일본산 불매운동을 주시하면서 갈등의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마이니치는 경산성 간부 등을 인용해 한국의 대일 수출 통제 강화가 일본 기업활동에 주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대세라고 전했다.한 화학업체 간부는 "한국 내 공장에서 일본으로 출하되는 제품에 영향이 있을지 모르지만 무시할 만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무코야마 히데히코(向山英彦) 일본종합연구소 상석주임연구원은 "(한국에서 들여오는) 대부분의 제품은 대체할 수 있다"며 "한국산 반도체도 일본 국내의 의존도는 낮다"고 주장했다.도쿄신문도 대다수 일본 기업들이 한국의 수출 규제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D램 반도체 수입에 차질이 빚어지면 업무에 지장이 생길 수 있지만 다른 조달원을 확보할 수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다만 일본 내에서는 양국 간 무역갈등 심화가 한국 소비자들의 일본산 불매운동 장기화로 이어져 일본 소비재 기업들의 영업 활동이 위축되는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도쿄신문은 지난 7월에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3사의 한국 시장 판매 대수가 작년 동월과 비교해 불매 운동 영향으로 30% 이상 급감했다며 해당 기업 관계자들은 사태의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다른 일본 대기업 간부는 마이니치신문에 "단기적으로 판매실적에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은 상당히 지독하다(厳しい)"고 말했다.

2019-08-14 09:41: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모나카에 있는 셸 석유화학단지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세계무역기구(WTO)가

美, 휴대전화 등 중국산 일부 제품 '10% 관세' 연기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관세를 3개월 남짓 연기하기로 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9월 1일자로 3천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한 것에서 한발 물러나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하는 것이어서 그동안 격화된 미중 무역전쟁이 다소 완화될지 주목된다.미 무역대표부(USTR)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오는 12월 15일로 연기한다"면서 대상 품목으로 휴대전화, 노트북(랩톱), 비디오게임 콘솔, PC모니터 등을 나열했다. 특정 품목의 장난감과 신발, 의류도 이번 대상에 해당된다.중국에서 조립 생산되는 애플 스마트폰에 대한 관세 부과도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관세 부과가 연기된 품목에는 수입규모가 큰 제품들이 포함돼 있다. 휴대전화와 랩톱의 교역규모만 약 800억달러에 달해 10% 관세 부과가 예고됐던 3천억달러 상당 제품의 4분의 1을 넘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USTR은 아울러 "특정 품목은 보건과 안전, 국가안보, 다른 요소들에 기초해 관세 부과 대상 목록에서 제거될 것"이라면서 10% 관세 부과 대상에서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AP 통신은 이와 관련, "미국은 중국산 휴대전화와 노트북 컴퓨터 및 기타 품목에 대한 관세를 연기하고, 다른 중국산 수입품들은 타깃 목록에서 완전히 제거하고 있다"고 전했다.USTR은 이번 발표로 영향을 받는 특정 제품 유형의 추가적인 세부사항과 목록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미 당국은 추가관세가 적용되는 제품의 (관세부과) 제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로이터에 따르면 이전까지 대중 관세 부과에서 제외됐던 일부 정보기술(IT) 기기는 예정대로 내달 1일부터 관세 부과 대상이 된다. 관세가 부과되는 인기 제품으로는 애플과 핏비트가 만든 스마트 워치, 아마존닷컴의 스마트 스피커, 애플 및 구글의 블루투스 연결 장치 등이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이번 조치는 중국 상무부가 성명을 통해 류허 부총리가 미 협상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13일 밤 통화를 했다고 밝힌 지 불과 몇 분 뒤에 이뤄졌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중국 상무부는 성명에서 3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9월1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와 관련해 "엄중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중국 상무부는 또 향후 2주 내에 추가 통화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조치에 대해 "휴대전화나 장난감과 같은 일상용품에 대한 유예기간을 부여해 개학철 학용품 구매부터 크리스마스 쇼핑에 이르기까지 연말 4개월에 접어드는 미국 소비자의 혼란이나 가격 인상을 피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쇼핑 대란'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기자들에게 "일부 관세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줄 경우를 대비해 이 조치를 크리스마스 시즌을 위해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로이터는 "중국과의 협상 재개와 함께 (관세 부과) 면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꺼이 타협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2019-08-14 07:54:44

반정부 시위자들로 메워진 홍콩 국제공항에서 13일 출국장 안으로 들어가려는 한 관광객이 공항 직원에게 여행용 가방을 부탁하며 도움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시위대 공항 점거로 이틀째 '항공대란'…경찰과 충돌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지난 12일에 이어 13일 또다시 홍콩국제공항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면서 '항공대란'이 이틀째 벌어졌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dpa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들어 검은 옷을 입은 수백 명의 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 출발장으로 몰려들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그 규모는 수천 명 수준으로 커졌다.이들은 출발장 체크인 구역으로 몰려들어 게이트를 봉쇄했으며, 이에 따라 체크인 업무가 사실상 중단됐다.결국, 홍콩국제공항 측은 이날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이후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했다.오후 4시 30분 이전까지 체크인을 완료한 출발 항공편은 예정대로 이륙하지만, 체크인이 진행 중인 항공기의 경우 운항이 취소된다는 것이다.공항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홍콩 국제공항 운영에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으며, 모든 출발편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다만 홍콩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에 대한 착륙은 허용될 것이라고 공항 측은 밝혔다.전날부터 이틀째 이어진 대규모 항공편 취소의 영향으로 홍콩을 찾은 수천 명의 관광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이날 점거 시위에서는 홍콩을 떠나길 원하는 여행객과 시위대 사이에 충돌이 벌어지는 현장도 목격됐다.한 여성은 시위대가 제1터미널 출발장 게이트에 형성한 저지선을 뚫고 들어가려고 애쓰면서 "나는 집에 가고 싶다"고 외치기도 했다.홍콩 최대의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이 오후 들어 직원들을 조기 퇴근시키는 등 대부분의 항공사와 공항 직원들이 공항을 떠났고, 상당수 식당 등도 문을 닫았다.홍콩국제공항 측은 "모든 여행객은 가능한 한 빨리 공항을 떠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날 저녁에는 시위대가 사복경찰로 의심하는 인물을 붙잡으면서 소란이 벌어졌다.이 사람은 자신이 친구들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으로 왔다고 했으나, 지갑에서 본토 내륙의 신분증이 발견되면서 시위대의 의심은 커졌다. 이후 이 사람은 의식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출동한 경찰이 이 사람을 데려가겠다고 하면서 시위대와 대치하기도 했으나, 결국 경찰은 이 사람을 데리고 공항을 빠져나갔다.이후 폭동 진압 경찰 수십 명이 공항 터미널에 진입해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고 곤봉을 휘두르면서 시위대 여러 명을 체포했다. 그 과정에서 머리를 다쳐 피를 흘리는 시위대도 있었다. 시위대는 공항 건물 밖에 세워진 경찰차 유리창을 깼다.시위대는 기자 표식을 한 야광 조끼를 입은 사람이 의심스럽다며 그를 붙잡기도 했다. 이 사람의 지갑에서는 홍콩 경찰 카드가 나왔다.'바리케이드'로 쓸 카트 밀고가는 홍콩공항 시위대(홍콩 로이터=연합뉴스) 13일 홍콩 국제공항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로 쓰기 위해 승객용 손수레들을 출국장 안으로 끌어가고 있다. bulls@yna.co.kr공항 밖은 홍콩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와 택시, 급행 전철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급행 전철의 운행 횟수도 줄어 1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홍콩 관광산업협회는 운항 취소로 인해 100여 개 단체관광에 소속돼 홍콩을 방문한 수천 명의 여행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캐세이퍼시픽은 성명을 내고 "공항 점거 시위는 수천 명에 이르는 사람들의 여행을 망쳐 국제 항공 허브로서의 홍콩의 명성에 타격을 가했다"며 "우리는 이러한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중국민용항공국은 홍콩과 중국 본토를 오가는 항공편을 재조정하는 등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중국 국영 에어차이나는 베이징과 홍콩 옆에 있는 선전(深천) 간 항공편을 늘리겠다고 밝혔다.전날에도 시위대의 홍콩국제공항 점거로 인해 12일 밤과 13일 새벽 극소수 항공편을 제외하고 대부분 운항이 취소됐다. 교도통신은 홍콩 공항 폐쇄로 항공기 230여 편이 결항했다고 보도했다.이날 오전 6시부터 공항 운영이 재개됐으나, 스케줄 조정 등으로 인해 이날 오전 8시 현재 이미 운항이 취소된 항공편이 300편을 넘었다.이틀째 벌어지는 시위대의 홍콩국제공항 점거는 지난 11일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한 여성이 경찰이 쏜 빈백건(bean bag gun·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한 데 대한 항의 시위이다.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에서 시위를 벌인 것은 전 세계를 오가는 여행객들에게 송환법 반대 시위를 알리고, 아시아의 '항공 허브'에서 시위를 벌여 그 파급력을 높이기 위한 홍보 전략으로 해석된다.1998년 7월 문을 연 첵랍콕공항은 하루에 전 세계 220개 도시를 오가는 1천100개 항공편이 운항하는 세계적인 허브공항이다. 지난해 이용객은 7천470만 명, 수송화물은 510만t을 기록했다.

2019-08-14 07:47:24

홍콩 시위대 공항 점거로 이틀째 '항공대란'…항공편 전면 취소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지난 12일에 이어 13일 또다시 홍콩국제공항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면서 '항공대란'이 이틀째 벌어졌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dpa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들어 검은 옷을 입은 수백 명의 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 출발장으로 몰려들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그 규모는 수천 명 수준으로 커졌다.이들은 출발장 체크인 구역으로 몰려들어 게이트를 봉쇄했으며, 이에 따라 체크인 업무가 사실상 중단됐다. 결국, 홍콩국제공항 측은 이날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이후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했다.오후 4시 30분 이전까지 체크인을 완료한 출발 항공편은 예정대로 이륙하지만, 체크인이 진행 중인 항공기의 경우 운항이 취소된다는 것이다. 다만 홍콩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에 대한 착륙은 허용될 것이라고 공항 측은 밝혔다.전날에도 시위대의 홍콩국제공항 점거로 인해 12일 밤과 13일 새벽 극소수 항공편을 제외하고 대부분 운항이 취소됐다. 교도통신은 홍콩 공항 폐쇄로 항공기 230여 편이 결항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공항 운영이 재개됐으나, 스케줄 조정 등으로 인해 이날 오전 8시 현재 이미 운항이 취소된 항공편이 300편을 넘었다.이틀째 벌어지는 시위대의 홍콩국제공항 점거는 지난 11일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한 여성이 경찰이 쏜 빈백건(bean bag gun·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한 데 대한 항의 시위이다.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에서 시위를 벌인 것은 전 세계를 오가는 여행객들에게 송환법 반대 시위를 알리고, 아시아의 '항공 허브'에서 시위를 벌여 그 파급력을 높이기 위한 홍보 전략으로 해석된다.1998년 7월 문을 연 첵랍콕공항은 하루에 전 세계 220개 도시를 오가는 1천100개 항공편이 운항하는 세계적인 허브공항이다. 지난해 이용객은 7천470만 명, 수송화물은 510만t을 기록했다.

2019-08-13 22:11:06

美, 저소득층 합법이민 규제강화 발표…"수십만명 영향받을 듯"

불법이민과의 전쟁을 벌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2일(현지시간) 저소득층의 합법적 이민을 어렵게 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합법이민 심사에 적용할 새 규정을 발표했다. 10월 중순부터 적용되는 새 규정은 소득 기준을 맞추지 못하거나 공공지원을 받는 신청자의 경우 일시적·영구적 비자 발급을 불허할 수 있도록 했다.식료품 할인구매권이나 주택지원,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 등의 복지 지원을 받는 생활보호 대상자의 경우 영주권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져 수십만 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을 옹호하는 쪽에서는 이번 조치가 가난한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을 차별하고 가족과 떨어져 지내게 하며 합법적 미국 거주자들이 필요한 정부지원을 포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비판한다고 CNN은 전했다.

2019-08-13 15:47:49

브라질-獨, 아마존 열대우림 놓고 격론…"누가 옳은지 따져보자"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문제를 둘러싸고 브라질과 독일 사이에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독일 정부가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투자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히며 시작된 논란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스베냐 슐츠 독일 환경부 장관 간의 논쟁으로 이어지면서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슐츠 장관은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에 독일 돈은 필요 없다"고 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을 강하게 비난했다.슐츠 장관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은 우리가 정확하게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계속되는 한 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슐츠 장관은 "브라질 정부와 대화 채널은 항상 열려 있으며 직접 만나 어느 쪽 주장이 옳은지 가릴 필요가 있다"면서 갈등을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슐츠 장관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급증하고 있다며 1억5천500만 헤알(약 480억 원)의 투자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러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독일은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호하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사들이려는 것 같다"면서 "브라질은 그런 돈이 필요하지 않다"고 투자 계획 철회에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브라질과 독일 간의 공방은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가 발표한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실태 보고서가 발단이 됐다. 연구소는 지난 6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7월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지난해 7월보다 278% 늘어난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2019-08-13 15:29:57

베네수엘라 '엑소더스' 지속…국민 10명 중 4명이 이민 희망

극심한 경제난과 사회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국민의 탈출 행렬도 끊이지 않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일간 엘나시오날은 여론조사기관 콘술토레스21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국민 10명 중 4명이 베네수엘라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이들 가운데 56%는 올해가 가기 전에 떠나겠다고 답했다. 희망 목적지로는 가장 많은 20%가 칠레를 꼽았고 콜롬비아와 페루가 각각 16.9%, 10.7%로 뒤를 이었다.살인적인 인플레이션 속에 경제 위기가 심화한 베네수엘라에서는 2015년 이후 국민의 엑소더스가 이어졌다. 엘나시오날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베네수엘라 전체 인구 3천180만 명의 15∼19%가 베네수엘라를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많게는 600만 명 이상이 이미 고국을 등졌다는 것이다.유엔의 추정치는 그보다 적지만 유엔도 올해 50만 명 이상이 더 탈출해 전체 숫자가 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중 140만 명가량이 이웃 콜롬비아에 자리를 잡았다. 콜롬비아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은 지금까지 베네수엘라 이민자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정책을 펼쳐 왔다.그러나 페루와 칠레, 에콰도르가 얼마 전부터 베네수엘라 이민자에 여권과 비자를 요구하기 시작하는 등 이민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조금씩 문을 닫으려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한편 콘술토레스21의 이번 조사에서 이미 타국으로 떠난 베네수엘라인의 45%는 상황이 나아지면 귀국하겠다고 답했고, 35%는 다시 귀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19-08-13 15:26:30

홍콩국제공항 운영 재개에도 300여 항공편 취소

시위대의 기습적인 점거로 폐쇄됐던 홍콩국제공항 운영이 13일 오전 재개됐지만, 300여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여파가 이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AFP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6시 무렵 공항 탑승 수속을 재개했다.공항측은 그러나 이날 운항 일정을 재조정할 것이며 각 항공편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각) 현재 집계 결과 전날 자정부터 이날 밤 11시 55분까지 홍콩국제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 160편, 도착 예정이던 항공편 150편이 취소됐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여객기 운항이 정상화했다고 밝혔다.연좌 농성을 벌이며 공항을 점거했던 시위대 1만여 명은 소수를 남기고 대부분 자진 해산했다. 진압 당국과 시위대 사이에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2019-08-13 15:23:21

전날 시위로 폐쇄됐던 홍콩 국제공항이 하루 만인 13일 운영을 재개하자 캐세이퍼시픽 탑승수속 카운터 앞에 여행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中, 홍콩시위 격화에 '무력 진압' 검토…미국 등 서방은 경고

중국 정부가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가 격화하면서 홍콩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사태까지 빚어지자 무력으로 진압하는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중국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우려하며 행동에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다.13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의 전·현직 지도부가 중국 중대 현안의 해결 방향과 노선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홍콩에 본토의 병력을 투입해 시위를 진압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이번 주말에 끝날 것으로 보여 이번 주말 또는 다음 주에 중국 인민해방군이나 무장 경찰 투입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베이징 소식통은 "홍콩 사태 격화로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시진핑 지도부의 입장이 난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강경파가 주도권을 잡을 경우 홍콩 사태 또한 중앙 정부에 의한 무력 진압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홍콩과 바다를 사이에 둔 중국 선전시 선전만 일대에는 지난 10일 무장 경찰이 탄 장갑차와 물대포가 대규모로 집결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들은 홍콩 시위 사태 악화의 배경에 외세의 개입이 있고, 그 핵심에 미국이 있다고 지목하면서 중앙정부의 무력 개입 명분으로 삼으려는 분위기다.이에 대해 미국 상원을 이끄는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어떤 폭력적인 단속도 전혀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 홍콩 시민들은 중국이 자신들의 자치권과 자유를 침해하려 할 때 용감하게 중국 공산당에 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고위 관리도 홍콩의 자치권 존중과 정치적 표현·집회의 자유를 강조하는 등 중국 압박에 가세했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홍콩 시위 상황과 관련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중국의 신중한 접근을 촉구하는 등 다른 서방 국가들도 미국과 같은 입장을 취하고 나섰다.이에 맞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북한과 파키스탄이 홍콩 문제 처리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지지했다고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등 중국 또한 대외적으로 명분 쌓기에 나서는 양상이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8-13 15:13:38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기획 & 시리즈 기사

[매일TV] 협찬해주신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