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정치지도자 고령화…"미국 비롯해 70대는 과거 50대"

세계 정치지도자 고령화…"미국 비롯해 70대는 과거 50대"

내년 1월 20일에 누가 취임 선서를 하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4세,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는 78세가 돼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 이들은 1985년 재선 이후 73세에 취임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잭 골드스톤 미국 조지메이슨대 공공정책과 교수는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기고한 글에서 "한 세대 전만 해도 70세는 퇴직 연령을 넘어선 고령이었지만, 최근에는 더는 아니다"라면서 "미국인, 특히 대졸 이상 백인은 더 오래, 건강을 유지하며 활동적으로 산다"고 말했다.미국에서 고령 대통령의 건강이 문제가 된 적은 종종 있었다. 우드로 윌슨과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60대에 재임 중 쓰러져 심신이 약화하면서 고통받았고,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임기를 마친 뒤 5년 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하지만, 최근에는 고령에도 건강을 유지하며 활동적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워싱턴DC와 뉴욕에서 남성의 기대수명은 1990년부터 2015년까지 13.7년 늘어났으며 건강 상태도 과거보다 나아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기동성과 시력, 청력 저하 등의 문제도 최근에는 인공관절 교체, 백내장 수술, 보청기 등에 힘입어 80대도 테니스를 치는 시대가 왔다고 골드스톤 교수는 지적했다.미국 의회 하원의원 중 36명, 상원의원 중 14명은 75세를 넘어섰고 상원의원 중 7명은 80세 이상이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78세,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80세다.전 세계적으로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71),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70),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71)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71) 등 고령의 정치지도자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포린폴리시는 지적했다.골드스톤 교수는 "70대 대통령을 갖는 것은 우려의 원인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고령 지도자가 혁신에는 약할지 모르지만 풍부한 경험으로 위기에 대한 효과적 대응과 장기적 관점, 힘든 결정 등에 있어서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0-10-28 15:24:22

"미 국무부, 재외공관에 유명희 지지 파악·권유 지시"

미국 국무부가 자국 재외공관에 주재국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하는지를 파악하라고 지시했다고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폴리티코는 국무부가 지난 25일 일부 재외 공관에 외교전문을 보내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면서 이 지시가 미국이 유명희 본부장을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매우 명확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지지가 이번 사무총장 선거의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이 외교전문에는 주재국 정부가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와 함께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 유 본부장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넌지시 부드럽게 권유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지 후보를 명확히 밝힌 국가의 재외공관엔 이 외교전문을 보내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미국의 한 통상 분야 관리는 폴리티코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 문제를 조율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WTO는 지난 19일부터 164개 회원국을 상대로 진행해온 차기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를 이날 마무리했고 28일 대표단이 모인다.현재 유럽연합(EU)이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유 본부장이 다소 불리한 입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주요 경제 국가인 인도, 중국, 브라질 등은 아직 지지 후보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미국의 전직 통상 분야 관리는 폴리티코에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사무총장으로 선택되면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이를 반대하지 말라고 요청하려고 미 국무부와 백악관의 전화벨이 쉴 새 없이 울릴 것이다"라며 "나이지리아 대통령도 아마 미국에 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28 15:24:03

교사참수 테러 후폭풍…유럽-이슬람권 '문명충돌' 우려

교사참수 테러 후폭풍…유럽-이슬람권 '문명충돌' 우려

프랑스 '교사 참수 사건'을 계기로 벌어진 프랑스와 터키 대통령 간 설전이 유럽과 이슬람권 국가들 간의 대립으로 확산하고 있다. 일부 이슬람 국가에선 노골적인 반(反)프랑스 운동이 벌어지고, 유럽국들은 이에 맞서 프랑스를 옹호하며 문화적인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아시아의 이슬람권 국가인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선 27일 약 4만 명이 참여해 프랑스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인형을 불태우고 프랑스제 불매 운동을 촉구했다. 이들은 프랑스 대사 추방과 대사관 철거를 요구하기도 했다.아랍국가들이 밀집한 중동에서도 반발이 눈에 띄게 격화하고 있다. 쿠웨이트에선 상점들이 프랑스 제품 판매를 중단했고 카타르에선 수도 도하의 유명 프랑스 식당이 프랑스산 재료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에서도 프랑스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정부 차원에서도 무함마드 풍자만화를 규탄하며 프랑스를 에둘러 비판하는 입장을 냈다.이런 가운데 유럽국들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독설을 비난하며 프랑스를 옹호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터키는 긍정적 의제를 제안하지 않고 지중해에서 도발과 일방행동에 나서더니 이제 모욕까지 한다"고 비난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총리실 대변인도 에르도안 대통령의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며 마크롱 대통령을 두둔했다.이슬람권이 프랑스를 향해 날을 세우는 분위기이지만 주요 국가의 대응은 미묘하게 온도 차가 난다. 터키는 가장 원색적으로 반발해 이번 충돌을 주도했으나 이슬람 시아파 주도국 이란은 자국 주재 프랑스 대사대리를 초치해 강하게 항의했지만 터키처럼 직격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중동의 친미 동맹의 핵심인 사우디는 국영 통신을 통해 뒤늦게 성명을 내는 수준으로 그쳤으며 내용도 프랑스를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2020-10-28 15:23:38

트럼프 재선 열쇠 쥔 여심…교외 여성 유권자 읍소전략 통할까

트럼프 재선 열쇠 쥔 여심…교외 여성 유권자 읍소전략 통할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성 지지율이 낮아 재선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27일(현지시간) '여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3일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하기 위해 뚫어야 할 가장 취약한 지대 중 하나로 꼽힌다며 이같이 전망했다.평소 여성 혐오 발언 등으로 잦은 구설에 올랐던 트럼프 대통령은 여심(女心)을 공략하기 위해 구애에 나서고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쟁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큰 폭으로 밀리는 등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공화당 인사들조차도 교외 여성 유권자들이 대거 등을 돌리면서 공화당에 뼈아픈 패배를 가져다줬던 2018년 중간선거의 흐름이 재연되거나 오히려 가속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더 힐이 전했다.'앵그리맘'(분노한 엄마들)으로 대변되는 교외 여성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의 향배를 좌우할 핵심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경합지 유세에서 "교외 거주 여성들이여 부탁 하나 해도 될까요. 제발 나를 사랑해줄 수 있을까요"라며 읍소 전략을 펴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그러나 위스콘신-매디슨대가 6대 경합주들에 포함되는 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주(州)를 대상으로 실시,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58%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38%)을 2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전체 유권자 사이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주(州)별로 8∼10%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에 비해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반면 남성 유권자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따돌린 격차는 최근 조사에서 3%포인트에 그쳐 차이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더 힐이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에도 여성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상대로 출구조사에서 여성 표에 13%포인트 차이로 밀렸다. 음담패설이 담긴 녹음파일이 그해 대선 전인 10월 초 폭로된 것을 비롯, 성 추문과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인해 여러 차례 물의를 빚었다. 그럼에도 백인 여성층에서는 오히려 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고 더 힐이 전했다.그러나 더 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는 4년 전에 비해 더 밀린다며 지난주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에서 여성 유권자 지지율이 바이든 후보에게 26%포인트나 뒤진 점을 거론했다.더욱이 이번 대선에서는 여성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년간 국정운영을 통해 보여준 실제 기록에 근거해 판단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게 반(反)트럼프 진영 인사들의 주장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여성들을 무시·비하하고 모욕함으로써 여성들을 분노케 한 전력이 많아 지지율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이와 관련, 더 힐은 경제활동 정상화의 주체를 '남편'으로 국한한 유세 발언과 교외 여성들을 '교외 주부들'로 단정적으로 표현한 지난 7월의 트윗 등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0-10-28 15:23:03

대담해진 마윈 "과거방식으로 미래관리 못해"…당국 정면 비판

중국 최고 부호인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가 공개 석상에서 중국 금융당국의 보수적 체질을 강력히 비판, 큰 파장이 일었다.27일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마윈은 지난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外灘)금융서밋 기조연설에서 "좋은 혁신가들은 감독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뒤떨어진 감독을 두려워한다"며 "기차역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공항을 관리할 수 없듯이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미래를 관리해나갈 수는 없다"고 밝혔다. 마윈은 현재 중국의 금융 시스템의 문제를 건전성 문제가 아니라 금융 기관들이 제 역할을 하지 않는 '기능의 부재'라고 규정했다.특히 이날 행사에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 이강(易綱) 인민은행장 등이 대거 참석, 마윈이 정치적으로도 매우 민감한 장소에서 대담한 발언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 위험 방지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시 주석의 왼팔로 불리는 왕 부주석의 최우선 경제 정책 기조 중 하나이다.

2020-10-27 15:26:52

독설이 촉발한 프랑스·터키 갈등…유럽 vs 이슬람권 확산

독설이 촉발한 프랑스·터키 갈등…유럽 vs 이슬람권 확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독설이 촉발한 프랑스와 터키의 감정싸움이 유럽권과 이슬람권의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이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겨냥해 '정신 치료가 필요하다'며 포문을 연 에르도안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유럽 지도자들을 싸잡아 '파시스트'(과격 국가·국수주의자)로 비하하며 전선을 확대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슬람 테러로 숨진 중학교 교사 사건과 관련,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에 대한 풍자도 표현의 자유 영역에 속한다고 옹호한 데 대한 반격이었다.이에 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며 프랑스 곁에 섰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슬람권 국가는 프랑스가 '신성모독'을 자행하고 있다며 터키를 두둔하고 나섰다.

2020-10-27 15:18:48

미상원, 배럿 대법관 '반쪽인준'…대선前 보수 절대우위 재편

미상원, 배럿 대법관 '반쪽인준'…대선前 보수 절대우위 재편

에이미 코니 배럿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인준안이 26일(현지시간) 상원을 통과했다.미 언론에 따르면 상원은 민주당의 반대에도 불구, 22일 법사위를 거쳐 이날 본회의에서 찬성 52대 반대 48로 배럿 지명자의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공화당 내 이탈표는 수전 콜린스(메인) 의원이 유일했다. 법관이 소수 정당으로부터 단 한표의 찬성도 얻지 못한 채 인준된 것은 151년만에 처음으로, 워싱턴 정가의 해묵은 전쟁이 얼마나 격렬해졌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보수 성향인 배럿의 합류로 미 연방대법관의 이념적 지형은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확실한 보수 우위로 재편되며 보수화가 가속하게 됐다.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린 우편투표 대폭 증가 등으로 인해 선거 결과를 둘러싼 법정 공방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대법원이 대통령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배럿 대법관의 조기 인준이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0-10-27 15:09:15

日정부 핵무기금지조약 서명 거부에 원폭 피해자 분노

일본 정부가 내년 1월 발효 예정인 유엔 '핵무기금지조약'(TPNW)에 서명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자 세계 유일의 피폭국인 일본 내 원폭 피해자들이 강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7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일본원수폭(原水爆)피해자단체협의회(이하 피단협)와 모든 나라에 핵무기금지조약 서명을 요구해온 히바쿠샤(被爆者)국제서명연락회(이하 연락회)는 전날 도쿄도(東京都)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조약에 서명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비판하면서 서명을 촉구했다.연락회 대표이자, 피단협 대표위원인 다나가 데루미(88) 씨는 기자회견에서 "(핵무기금지조약에 서명하지 않는) 정부를 생각하면 속이 뒤집힌다"며 분노했다. "정부는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등의 원폭 피해자들의 목소리도 표출됐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앞서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은 핵무기금지조약에 온두라스가 50번째 국가로 서명해 이 조약이 발효 예정인 것과 관련해 지난 25일 "핵보유국이 참가할 수 없는 조약이며, 유효성에 의문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서명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지금까지 제시했고, 그 견해는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핵무기금지조약에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핵보유국은 물론 자국 방위의 한 축을 미국의 핵무기에 의존하며 이른바 '핵우산'에 들어가 있는 일본과 한국도 비준하지 않고 있다.히로시마 원폭 피해자인 고다마 미치코(82) 피단협 사무국 차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핵무기금지조약 서명국이 발효에 필요한 50개국에 이르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에 "75년 전 나의 팔 안에서 죽고 싶다고 하던 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고 말했다.고다마 차장은 그러나 기쁨 뒤에 머리를 스친 것은 서명국 중에 일본이 없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피폭국의 정부로서 비준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2020-10-27 15:03:25

4년전 대선 외면한 미 흑인, 올해는 사전투표 대거 참여

4년전 대선 외면한 미 흑인, 올해는 사전투표 대거 참여

미국이 다음달 3일 대선을 앞두고 흑인의 사전투표 참여가 2016년 대선 때보다 훨씬 크게 늘고 있다고 CNN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흑인은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구체적으로 대선일 2주 전인 지난 20일 기준으로 조지아주에서 사전 투표에 참여한 흑인은 60만명으로 4년 전 대선 때 29만명의 배를 넘었다. 메릴랜드주는 같은 기준으로 1만8천명에서 19만명으로 10배 넘게 증가했고, 캘리포니아주는 흑인의 사전투표 참여가 30만명으로 4년 전 같은 시점 11만명보다 크게 늘었다.2016년 대선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이겼을 때 백인의 트럼프 지지가 원동력이 됐지만 한편으론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흑인의 투표 불참 역시 큰 요인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1천200만명의 흑인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흑인 투표율은 꾸준히 상승해 2012년 66.2%까지 올랐지만 4년 전 대선 때는 59.6%로 2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2008년과 2012년 대선은 흑인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선거였다.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이달 초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흑인 유권자에게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92%의 지지를 얻어 8%인 트럼프 대통령을 압도했다. 또 갤럽의 올 여름 조사 때 흑인의 87%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올해 흑인의 투표 참여가 증가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백인을 중시하는 정책을 편다는 인상을 주면서 소수인종 사이의 소외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 백인에 비해 유색인종의 피해가 컸다는 불만과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번진 것도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CNN은 인터뷰한 흑인들이 인종 불평등과 경찰의 잔혹성, 의료혜택 상실을 우려한다며 많은 흑인이 생애 가장 중요한 선거처럼 느낀다고 말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020-10-27 15:02:46

크리스마스 대목 다가오는데…코로나 규제강화에 반발 격화

크리스마스 대목 다가오는데…코로나 규제강화에 반발 격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유럽국가들이 야간통금과 영업제한 등 고강도 규제에 나서면서 반발도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26일(현지시간) AFP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는 '준봉쇄' 수준의 새 규제에 반발한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이탈리아는 이날부터 식당과 술집의 영업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제한하고 영화관과 극장, 헬스클럽, 나이트클럽, 도박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폐쇄하는 등 규제를 추가 시행한다.새 규제는 식당에 특히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 이탈리아인이 저녁식사를 일러야 오후 7시 30분부터 먹기 때문에 식당 영업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하면 코로나19 대유행에 이미 수익이 줄어든 상당수 식당이 완전히 망하게 될 것이라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이탈리아 북부 오데르초의 한 레스토랑 주인은 AFP통신에 "규제들이 우리를 끝장낼 것"이라면서 "우리 손님들은 주로 저녁이나 주말에 온다"고 말했다.이탈리아 정부는 이번까지 포함해 이달에만 네 번이나 방역대책을 내놨다. 이탈리아 정부는 '크리스마스를 지키기 위해' 규제를 강화했다는 입장이지만 네 번째 규제에 반발한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졌다. 밀라노에서는 시위대가 트램을 훼손하고 거리 쓰레기통에 불을 질렀으며 경찰에게 병을 던져 경찰이 최루가스를 발포해 대응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토리노에서도 일부 시위자가 경찰에 병을 던지고 돌로 상점가 상가의 창문을 깨는 등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고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하고자 최루가스를 발사했다.이탈리아만이 아니라 체코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통행금지를 실시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24일 본토 54개 주(데파르망)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확대했다. 슬로베니아는 26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등과 국경을 닫았으며 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률이 가장 낮은 편인 노르웨이조차 최근 모임 관련 제한을 강화했다.

2020-10-27 15:02:25

EU, WTO총장 선거서 유명희에 등 돌려…'아프리카 관계 강화'

EU, WTO총장 선거서 유명희에 등 돌려…'아프리카 관계 강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26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와 함께 결선에 오른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불리한 국면에 빠진 것은 아닌지 주목된다.EU는 오는 27일 공개적으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AFP통신 등 주요 언론들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27개 EU 회원국 대사들은 선호 후보에 대한 합의를 이루기 위해 26일 만나 첫 회의에서는 합의를 이루는 데 실패했으나 이후 다시 모여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한 유럽 소식통은 7개 회원국이 유 본부장을 선호한다는 것을 성명에 기록할 것을 요구했으나, 다른 국가들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아프리카에 분명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자 상호 신뢰의 신호"라고 말했다고 전했다.한 EU 당국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결정은 다자간의 질서를 강조하기 위한 강력한 신호이자 아프리카에 대한 명백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오콘조이웨알라는 승리하면 WTO 최초 아프리카 출신 사무총장이 된다.또 다른 EU 외교관은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유 본부장은 발트해 국가를 포함한 중동부 유럽 국가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았다고 FT는 전했다. 마지막까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지지를 보류했던 헝가리와 라트비아는 오후 6시쯤 소집된 최종회의에서 다수 의견 쪽으로 의견을 바꾸는 데 동의했다고 FT는 덧붙였다.블룸버그는 앞서 EU 회원국들의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지지는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세계은행 등에서 쌓은 폭넓은 경험을 고려한 데 따른 것이라고 관리들을 인용해 전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27일 WTO에 전달된다.WTO는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164개 회원국을 상대로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최종 선호도 조사를 하고 있다. 사무총장은 선출시한인 11월 7일 전까지 컨센서스(의견일치)를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최종 선출된다.EU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유 본부장이 힘든 싸움에 직면했다고 FT 등 언론들은 지적했다. FT는 중국과 일본이 한국과의 정치적 긴장 관계 때문에 유 본부장에 대해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유 본부장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중국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가 이번 경쟁에서 사실상 결정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0-10-27 15:02:05

'사전투표함 방화·우편투표 소송전'…미 대선 관리 '비상'

미국 대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곳곳에서 사전투표를 둘러싼 분쟁도 이어지고 있다. 사전투표함 방화 사건이 벌어지는가 하면 개표 과정 감시를 놓고 소송이 제기되는 등 선거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매사추세츠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오전 4시께 사전투표 용지가 담긴 투표함이 방화로 불에 탔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매사추세츠주는 미 연방수사국(FBI)에 수사를 의뢰했다. 보스턴 경찰 당국은 방화 혐의를 수사 중이며, 사건 당시 투표함 근처 감시 카메라에 찍힌 용의자 사진을 공개하고 신원 파악을 위한 시민 제보를 당부했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 캠프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대선일 이후 도착한 부재자 투표지를 개표에 포함할 수 없도록 연방대법원에 긴급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2020-10-26 15:51:57

칠레, 국민투표서 새 헌법 제정 가결…'피노체트 헌법' 버린다

칠레, 국민투표서 새 헌법 제정 가결…'피노체트 헌법' 버린다

칠레 국민이 군부독재 시설 만들어진 '피노체트 헌법'을 폐기하고 새 헌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치러진 국민투표 개표가 87%가량 진행된 현재 새 헌법 제정에 찬성하는 응답률이 78.2%에 달하고 있다. 반대 표는 21.8%를 기록 중이다.새 헌법 초안 작성 주체를 묻는 문항의 경우 개표가 70%가량 진행됐는데, 내년 4월 선출될 시민 대표로만 구성된 제헌의회에서 작성해야 한다는 응답이 79%가량이다. 기존 의원들과 시민 대표들이 함께 초안을 작성해야 한다는 응답은 20%에 그치고 있다. 이로써 칠레는 40년 만에 새 헌법 제정에 나서게 된다. 헌법 초안을 쓸 시민 대표들은 내년 4월 선출된다. 남녀 동수로 구성된 155명의 제헌의회가 초안을 만들면 오는 2022년 이 헌법안을 두고 다시 국민투표가 치러진다.

2020-10-26 15:48:52

"일본, WTO 총장에 유명희 아닌 나이지리아 후보 추천 방침"

"일본, WTO 총장에 유명희 아닌 나이지리아 후보 추천 방침"

일본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유명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아닌 나이지리아 출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추천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25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교도통신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른 시일 내 WTO에 일본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교도통신은 현재 한국이 일본의 수출 규제 방안을 놓고 WTO에 제소한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한국 후보가 사무총장으로 당선된다면 이는 분쟁 해결 절차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이미 WTO 사무총장 자리에 아프리카 출신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당시 NHK가 보도하기도 했다.

2020-10-26 15:46:51

'미국 추월' 미리 대비하겠다는 중국공산당…2035년까지 논의

'미국 추월' 미리 대비하겠다는 중국공산당…2035년까지 논의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가 26일 개막, 향후 5년간 적용될 14차 5개년 경제계획(14·5계획) 수립 방안뿐만 아니라 2035년까지의 장기 경제 발전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특히 2030년대 접어들면 중국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을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중국 지도부가 이번 회의에 각별한 전략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전문가들은 5개년 경제계획 수립을 위한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기 경제 발전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것이 이례적이라고 지적한다. 장기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9·5계획(1996∼2000년)을 논의한 1995년 이후 25년 만으로 알려졌다.중국 지도부는 미국과의 경쟁과 갈등 속에서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의 대장정승리 처럼 지구전'(持久戰)을 펴 글로벌 패권을 차지하겠다는 구상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중국 공산당은 당 창건 100주년인 2021년과 중화인민공화국 정권 수립 100주년인 2049년에 맞춰 각각 '전면적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부강한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이룬다는 이른바 '양대 100년 목표'를 제시한 상태로 2049년에는 사실상 중국이 미국을 대체하는 세계 최강국이 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2035년은 장기 발전 로드맵의 징검다리가 되는 매우 중요한 한 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번 19기 5중 전회의 14차 5개년 계획에서 중국은 시 주석 중심의 지도 체제 강화와 내수 확대 및 첨단 기술 육성을 통한 자립 경제 강화 추진에 나선다. '내수 위주의 쌍순환' 발전 전략이 기본 개념으로 이번 5중전회에서 어떻게 구체화할지 관심이다.중국 공산당은 원칙적으로 1년에 1~2차례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중요 국가 의제를 논의한다. 시 주석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이번 5중 전회는 29일까지 나흘간 비공개로 열리며 폐막 후 공보를 통해 결정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0-10-26 15:35:20

日스가 첫 국회연설 "징용문제 韓정부 적절 대응 강하게 요구"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26일 한일 간 최대 현안인 일제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스가 총리는 이날 개원한 임시국회에서 행한 소신표명 연설을 통해 "한국은 매우 중요한 이웃 나라(隣國)"라고 양국 관계를 규정한 뒤 "건전한 일한(한일) 관계로 돌아가기 위해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소신표명 연설은 일본 총리가 임시국회가 시작될 때 본회의에서 당면 국정 현안에 관한 기본입장을 밝히는 연설로, 지난달 16일 취임한 스가 총리가 소신표명 연설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스가 총리는 결론부를 제외하고 크게 8개 영역의 현안 가운데 마지막으로 외교·안보 영역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이렇게 두 문장으로 한일 관계와 관련한 소신을 밝혔다.이번에 표명된 입장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외교 노선을 그대로 계승해 한일 간 최대 현안인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일본 정부의 그간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스가 총리가 현안이 걸려 있는 한국과는 거리를 두면서 한국 측에 문제 해결을 촉구한 것이라고 전했다.스가 총리는 또 이날 연설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가 "여전히 정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모든 납치 피해자의 하루라도 빠른 귀국을 실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조건을 붙이지 않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마주하겠다는 결의"라며 2002년 북일평양선언에 근거해 납치·핵·미사일 등 현안을 포괄적으로 풀어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를 목표로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납치 문제는 모두 해결됐다며 일본 정부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2020-10-26 15:34:59

프랑스-터키 갈등, 이슬람 전반으로 확산…"프 제품 보이콧"

프랑스-터키 갈등, 이슬람 전반으로 확산…"프 제품 보이콧"

프랑스와 터키 정상 간의 설전이 프랑스와 아랍권 이슬람국가 전반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프랑스의 한 중학교 역사교사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된 청년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된 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에 대한 풍자를 표현의 자유로 옹호하자 이슬람권 국가들이 프랑스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서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프랑스 외무부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이 조직되거나 프랑스에 대한 증오 선동이 일어나는 국가들에 그런 행동을 지지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프랑스인들에 대한 안전조치도 강구해달라고 촉구했다.외무부는 장이브 르드리앙 장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중동의 여러 나라에서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과 프랑스를 규탄하라는 요구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요구는 프랑스에 대한 증오를 선동하고 중상모략하는 프로파간다(선전행위)로, 우리의 표현과 양심의 자유에 대한 입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규탄했다.앞서 지난 5일 중학교 교사 살해 사건 이후 프랑스에서는 이슬람에 대한 반감이 커졌고, 마크롱 대통령은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에 대한 풍자도 표현의 자유 영역에 속한다고 옹호했다. 그러자 이슬람국가인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마크롱에게 "정신치료가 필요하다"면서 연일 독설을 퍼부었다.프랑스 주류사회는 종교 풍자를 표현의 자유의 범주로 보지만, 프랑스 내외의 많은 무슬림들은 이를 '신성모독'으로 간주하고 있다.터키의 프랑스 비난은 이슬람권 전반으로 확산하는 기류다. 파키스탄의 임란 칸 총리도 25일 트위터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비난했으며 페이스북에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를 금지한 것처럼 이슬람 증오 관련 콘텐츠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사우디아라비아 등 이슬람국가 57개국의 국제 협력체인 이슬람협력기구(OIC)도 앞서 24일 프랑스를 겨냥해 무함마드를 그린 풍자만화들을 규탄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요르단, 쿠웨이트, 카타르 등 다른 중동국가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2020-10-26 15:34:36

전세계 코로나19 신규확진 하루 50만명 육박…사흘째 역대 최다

전세계 코로나19 신규확진 하루 50만명 육박…사흘째 역대 최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 19가 역대 최고 속도로 확산하면서 전 세계가 코로나19 2차 확산 태풍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전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24일(현지시간) 46만5천여명으로 50만명에 육박해 22일(43만7천247명), 23일(44만9천720명)에 이어 사흘 연속 하루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너무 많은 국가에서 신규확진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일부 국가들은 위험 경로에 있다고 WHO는 경고했다.WHO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4천230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수는 115만명에 육박한다. 24일 사망자는 6천570명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특히 북반구에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있어 중대한 시점에 직면했다"면서 "앞으로 수개월간은 매우 힘겨울 것이고, 일부 국가들은 위험경로에 있다"고 말했다.미국에서는 최근 이틀간 코로나 19 신규확진자가 역대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중서부 일부 지역에서 의료대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 집계에 따르면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23일 8만3천757명, 24일 8만3천718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노스다코타주를 비롯한 몇몇 주에서는 입원환자 수가 급격하게 늘면서 의료시스템이 받는 부담이 커졌다. 최근 3주간 텍사스주 엘패소의 입원환자 수는 3배로 폭증했다.이달 들어 미국 50개 주중 29개 주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로 치솟았다. 역대 최대 신규 환자 발생 주에는 오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의 향배를 결정할 오하이오,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5곳도 포함된다.24일 신규 확진자 중 절반 가까이는 유럽 지역(22만1천898명)에서 발생했다. 유럽지역의 신규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유럽의 누적 확진자수는 900만명을 넘어선다.프랑스 정부는 25일(현지시간) 최근 24시간 신규 확진자가 5만2천10명 늘어 24일의 역대 최대 기록인 4만5천422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 수는 113만8천507명으로 미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에 이어 세계 5위다.코로나 19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정부는 '봉쇄' 조처로 바이러스 확산 제동에 나섰다. 스페인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이동을 제한하는 국가경계령을 발동했다. 지난 3월 13일부터 6월 21일까지 1차 봉쇄 이후 7개월 만이다.이탈리아에서도 25일 신규 확진자가 2만1천273명 늘어 2만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정부는 음식점·주점의 영업시간을 저녁 6시까지로 제한하고 영화관·헬스클럽·극장 등을 폐쇄하는 '준 봉쇄' 수준의 강도 높은 제한 조처를 이날 추가로 발표했다. 이탈리아 당국의 방역 대책은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로 그 강도 역시 횟수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2020-10-26 15:34:06

日, 유명희 견제 "WTO 총장 나이지리아 지지"

日, 유명희 견제 "WTO 총장 나이지리아 지지"

일본 정부가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와 관련, 한국이 아닌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한다고 25일 오후 교도통신이 보도했다.▶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이같이 보도했다.현재 WTO 사무총장 선거는 2파전까지 좁혀졌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유명희 후보와 나이지리아 전 재무장관인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의 대결이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이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WTO에 제소한 이력이 있고, 이에 따라 유명희 후보가 당선돼 사무총장이 될 경우 해당 분쟁의 해결 절차에 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는 얘기다.유명희 본부장은 앞서 우리 대법원의 강제 징용 판결 관련 보복 조치로 일본이 한국에 대해 수출 규제를 강화한 당시 이 사안을 WTO에 제소하는 과정에서 업무를 맡은 바 있다.아울러 유명희 본부장은 일본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수입금지 사안과 관련해 WTO 2심(최종심)에서 1심 결과를 뒤집고 일본에 승소, 일본 입장에서는 '악연'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일본 정부는 이 같은 입장을 조만간 WTO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앞서 7월 유명희 본부장을 포함해 모두 8명의 후보가 출마한 시기부터 아프리카 출신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입장을 일찌감치 정했다고도 전했다.▶WTO 사무총장은 선거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만장일치 추대 방식으로 결정된다. 어느 한 국가라도 끝까지 반대할 경우 선출이 어려운데, 그 기반이 되는 분위기 형성을 앞두고 일본이 WTO에 입장 전달 등의 행동을 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두 후보에 대한 결선 선거는 현재 막바지에 다다른 상황이다. 결선 선거를 가리키는 3차 라운드가 지난 19일부터 시작돼 27일까지 진행된다.이어 선출 시한인 11월 7일까지 모든 회원국의 합의, 즉 컨센서스(consensus)가 나와야 한다.이에 시한 나흘 전인 11월 3일 나올 미국 대선 결과가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공화당 후보)이 재선에 실패하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WTO 회원국 가운데서도 중요한 한 축인 미국의 입장이 바뀌고 다른 국가들의 입장도 따라갈 수 있어서다. 즉 3차 라운드가 10월 27일을 넘겨 사실상 11월 3일 대선 결과 발표 시점까지 연장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2020-10-25 20:09:10

'배럿 반대' 공화의원 찬성 돌아서…26일 인준안 통과 확실시

'배럿 반대' 공화의원 찬성 돌아서…26일 인준안 통과 확실시

에이미 코니 배럿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대선 직전 인준 표결을 반대해온 공화당 상원의원이 찬성 쪽으로 돌아섰다.당내 중도파로 꼽히는 리사 머카우스키(알래스카) 의원은 24일(현지시간) 상원 본회의 발언을 통해 인준 표결 절차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머카우스키 의원은 선거를 목전에 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부양책 대신 법관 지명자에 대해 표결하는 상황을 개탄하면서도 배럿 지명자의 자질상 장점에 근거해 한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나는 그녀의 지적 능력에 의심을 갖고 있지 않다. 나는 배럿 판사의 사법적 기질에도 의심을 갖고 있지 않다"며 "나는 그녀가 직무를 잘 수행할 능력에 관해 의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머카우스키 의원은 여성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과 이른바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전국민건강보험법(ACA) 등의 현안을 놓고 배럿 지명자와 따로 이야기를 나눴다고도 했다.머카우스키 의원이 배럿 지명자 인준을 지지하기로 함에 따라 공화당 내에서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인사는 수전 콜린스(메인) 의원이 유일하다고 WP 등이 전했다. 콜린스 의원은 오는 11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원의원 선거에서 재선을 위해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 22일 상원 법사위를 통과한 배럿 지명자 인준안은 오는 26일 상원 본회의 표결에서 통과가 사실상 확실시된다.공화당의 배럿 지명자 인준 표결 속도전은 민주당의 반발에도 무리 없이 대선 전에 마무리되리라는 전망인 셈이다. 현재 상원의 의석수는 공화 53대 민주 47석이다.WP는 설사 머카우스키 의원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더라도 공화당은 배럿 지명자 인준에 필요한 충분한 표를 확보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인준안이 공화당의 계획대로 상원 문턱을 26일 넘게 되면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별세로 5대3이 된 연방대법원의 보수 대 진보 지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바라는 대로 대선 전에 6대 3의 확실한 보수 우위 구도로 재편된다.

2020-10-25 15:30:16

"디지털 위안화 OK·민간 가상화폐 NO"…중국, 법 근거 마련

법정 디지털 화폐 도입에 속도를 내는 중국이 종이나 금속 등 실물이 아닌 디지털 코드도 법정 화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섰다.25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실물 형식이 아닌 디지털 형식의 위안화도 법정 화폐로 인정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 인민은행법 개정안을 최근 입법 예고했다.개정안에는 또 가상화폐와 관련한 위험 통제 차원에서 어떤 기업이나 개인도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거나 판매할 수 없다는 내용도 담겼다.중국은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먼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를 정식으로 사용하는 나라가 될 전망이다.수년 전부터 법정 디지털 화폐 준비에 나선 중국은 올해 초부터 선전(深천〈土+川〉), 슝안(雄安), 쑤저우(蘇州), 청두(成都), 동계 올림픽 개최 예정지 등지에서 폐쇄적으로 내부 실험을 진행했다.이어 이달에는 중국의 '기술 허브'인 광둥성 선전시에서 시민 5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공개 테스트까지 진행하면서 중국의 법정 디지털 화폐 정식 도입이 한층 가까워졌다는 관측이 제기됐다.반면, 중국은 2017년부터 비트코인과 같은 민간 가상화폐의 발행과 유통 전반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중국 공안은 최근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OKEx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회사 창업자인 쉬밍싱(徐明星)은 중국 공안에 연행돼 다른 이들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2020-10-25 15:30:02

중국서 애국주의 업고 '항미원조전쟁' 영화 돌풍

중국이 '항미원조(抗美援朝)전쟁'을 대대적으로 띄우며 내부 결속을 노리는 가운데 애국주의 고조 흐름을 타고 관련 영화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중국은 자국군이 참전한 한국전쟁을 항미원조전쟁이라고 부른다. 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한 전쟁이라는 뜻이다.25일 왕이(網易) 등에 따르면 영화 '금강천'(金剛川)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중국 최고 지도자로는 20년만에 처음으로 항미원조 기념식에서 연설한 지난 23일 개봉해 이틀만에 입장 수입 2억4천만위안(약 400억원)을 넘었다.'금강천'은 금강산의 금강천에서 벌어진 전투를 그린 영화로 제작비 4억위안(약 680억원)이 투입됐다.1953년 7월 금성 전투를 앞두고 다음 날 새벽까지 금강천의 다리를 건너야 하는 중국군이 미군 정찰기와 폭격기의 공습에 맞닥뜨린다. 다리가 파괴되면 이를 다시 고치는 일을 거듭하다 결국 병사들의 몸으로 다리를 쌓아 도강에 성공하는 이야기다.영화의 영어 제목은 '희생'(Sacrifice)이다. 다른 병사들이 무사히 다리를 건널 수 있도록 스스로 목숨을 내던진 고사포 대원들의 희생을 특히 부각한다.애국주의 항일 전쟁영화 '팔백'(八佰)의 관후(管虎)와 SF영화 '유랑지구'의 궈판(郭帆) 등 흥행 감독들이 공동 연출했다. 실력파 배우로 꼽히는 장이(張譯)와 흥행작 '특수부대 전랑(戰狼)' 시리즈의 우징(吳京) 등이 출연했다.영화의 만듦새가 미흡하다는 비판 속에 평점 사이트 더우반에서 6.7점을 받는데 그쳤지만 초반 흥행은 쾌조다.글로벌타임스는 이에 대해 "중국 관객들이 미중 긴장 속에 항미원조 전쟁을 기념하는 데서 고조되는 애국주의를 느끼기 때문에 관련 영화를 보고 싶어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신문은 '금강천'이 올해 최고 흥행작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최고 흥행작은 30억위안 넘는 수입을 올린 '팔백'이다.중국은 올해 미국과 전방위 갈등을 벌이는 가운데 항미원조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을 이례적으로 대거 쏟아내고 있다. 항미원조전쟁 소재 영화 '빙설 장진호'와 드라마 '압록강을 건너다' 등도 제작 중이다.중국군은 1950년 10월 19일 압록강을 넘었으며 첫 승리를 거둔 10월 25일을 항미원조 기념일로 삼았다.

2020-10-25 15:29:46

일본 올해 출생아 수 84만명대 전망…역대 최소

일본의 올해 출생아 수가 84만명대로 인구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899년 이후 121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25일 도쿄신문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올해 일본에서 태어나는 아이가 84만명대 중반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인 86만5천239명에 그쳐 '86만 쇼크'라고 표현됐던 작년보다 더 줄어드는 수치다.이미 발표된 올해 1~8월 일본의 출생아 수는 작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58만명이다.일본은 태평양전쟁 후 고도 성장기에 한때 연간 출생아 수가 200만명을 넘은 적도 있지만, 2016년에는 처음으로 100만명 미만으로 줄었다.이후에도 출생아 수는 계속 줄어 매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실정이다.교도통신은 "내년에는 출생아 수가 70만명대로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2020-10-25 15:29:34

11월 1일 오사카시·오사카부 행정통합 투표…이번에는 성공할까?

11월 1일 오사카시·오사카부 행정통합 투표…이번에는 성공할까?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의 행정통합 논의처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도 오사카시(市)와 오사카부(府)의 행정통합 논의가 있다. 이에 대한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11월 1일에 실시된다. 가결되면 2025년 1월 1일 오사카시는 폐지된다. 이른바 오사카도구상(大阪都構想)이다. 오사카시내 24개 행정구를 4개 특별구로 통폐합한다. 동경도에만 있는 특별구를 도입하기 때문에 도구상(都構想)이라고 한다.오사카시는 현재 정령지정도시로 그 안에 24개 행정구가 있다. 정령지정도시는 한국의 광역자치단체와 유사하다. 그러나 행정구가 한국처럼 자치구는 아니다. 일본의 자치구는 동경도(都)에 있는 23개 특별구 뿐이다. 행정구에 의회는 없고, 구청장(일본에서는 区長라고 한다)은 시장이 임명한다.최근의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엇갈린 조사결과가 나오고 있다. 아사히방송과 JX통신이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매우 찬성'과 '찬성하는 편'이 47.9%, '반대하는 편'과 '매우 반대'가 40.4%로서, 찬성이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비슷한 시기인,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의하면, 반대가 41%, 찬성이 40%로 백중세를 보여 주고 있다.찬성론자들은 행정낭비요소 제거와 행정효율 증대를 내건다.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郞) 오사카 시장과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부 지사가 오사카도구상의 주요 추진세력인 오사카유신회(大阪維新の会) 소속이다. 이들의 기존 지지기반을 활용하며 찬성론을 밀어붙이고 있다. 여기에 5년 전 반대파였던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찬성으로 돌아선 것도 플러스 요소다.반대론자들은 집권 자민당을 비롯해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등이 중심이다. 이들은 오히려 행정비용의 증대와 행정효율의 저하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별구 설치로 오사카시의 재원손실을 불러오고, 오사카의 대도시기능도 약화될 것이라며 반대론을 필사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또 찬성론자들은 수도인 도쿄도보다 더 훌륭한 오카사도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주장하며 도쿄와의 라이벌의식을 은근히 조장하고 있다. 반대론자들은 오사카시를 폐지하여 4개 특별구를 도입하더라도 오사카가 도쿄와 같은 도(都)는 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11월 1일 투표일자를 둘러싼 논란도 있다. 오사카도구상은 2015년 5월의 주민투표에서 근소한 차이로 부결된 적이 있다. 그 때는 반대표를 많이 던진 고령자의 투표율이 높았다. 이번에는 코로나19 감염증이 유행하고 있고, 독감까지 우려되는 시즌에 주민투표일을 설정함으로써, 고령자의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윤성국 오사카지방자치연구센터 연구원

2020-10-25 15:29:21

[미 대선 D-9] 민주, 대선·상원·하원 '트리플 크라운' 달성하나

[미 대선 D-9] 민주, 대선·상원·하원 '트리플 크라운' 달성하나

11월 3일 미국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결정하는 것은 백악관의 주인뿐만이 아니다.6년 임기인 상원은 전체 100석 중 35석에 대한 선거가 치러지고, 2년 임기인 하원은 435명의 의원 전원이 유권자의 심판을 받게 된다.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야당인 민주당이 백악관뿐 아니라 입법 권력까지 장악할 수 있느냐 여부다.현재 민주당은 하원에서 232석으로 공화당(197석)에 앞서 있지만, 상원에선 53석을 점유한 공화당이 다수당이다. 민주당은 버니 샌더스 등 무소속 의원 2명이 합류해야 47석이다.일단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대로 승리한다고 가정한다면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까지 싹쓸이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일단 하원에선 민주당이 공화당과의 격차를 더 벌릴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민주당이 7~8석을 더 차지해 240석대 초반으로 다수당의 위치를 탄탄하게 할 것이란 이야기다.상원도 민주당이 유리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선거가 치러지는 상원 35석 중 공화당 소속은 23석, 민주당 소속은 12석이다.미국은 부통령이 상원 의장을 겸직하면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3석만 더 가져와 50석을 채워도 다수당이 된다.현재 미국의 선거 분석 기관들은 대부분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1~7개 지역을 백중세로 분류하고 있다.백중세 지역에서 공화당이 선전한다면 상원 다수당 위치를 지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만약 민주당이 대선과 상원·하원을 싹쓸이할 경우 정권교체 이후 국정을 확실하게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기후변화 대응에 2조달러를 지출해 2035년까지 전력 생산에서 탄소가스 배출을 없애겠다는 공약이나 조세 개혁 등 바이든 후보가 약속한 각종 정책이 속도감 있게 입법화될 전망이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초 각종 정책을 밀어붙일 수 있었던 것도 당시 상원과 하원을 여당인 공화당이 장악했기 때문이다.역대 미국 대통령들도 상원과 하원의 동시 지원 속에서 핵심 공약을 국정에 반영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오바마케어'로 알려진 건강보험개혁법(ACA)을 입법화한 것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각종 감세 정책을 입법화한 것도 모두 여당이 상·하원을 장악했을 때였다.다만 여당이 야당의 의사진행 방해인 필리버스터에 구애받지 않고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하려면 상원에서 60석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여론조사 분석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민주당이 상원에서 48석에서 최대 55석을 확보할 확률이 80%다. 60석을 넘을 확률은 0.2%에 그쳤다.

2020-10-25 15:28:12

외신도 이 회장 별세 긴급 타전 "삼성 글로벌 거인으로 키워"

외신도 이 회장 별세 긴급 타전 "삼성 글로벌 거인으로 키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이 25일 전해지자 주요 외신들도 긴급 뉴스로 타전하며 그의 생애와 그가 키운 삼성에 대해 조명했다.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AFP통신 교도통신 등은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AP통신은 이 회장에 대해 "소규모 TV 제조사를 글로벌 가전제품 거인으로 변화시켰다"며 "이 회장이 리더십을 발휘한 약 30년간 삼성전자는 글로벌 브랜드로 부상했으며 전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TV, 메모리칩 제조사가 됐다"고 평가했다.로이터통신은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이 회장의 어록을 소개하며 "그는 소니 등 라이벌들에 도전하기 위해 혁신을 촉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이 회장은 삼성을 스마트폰, TV, 컴퓨터 칩 거인으로 키웠다"며 "삼성전자는 오늘날 한국 경제의 주춧돌이며 전 세계에서 연구개발 투자지출이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이어 "그의 재임 동안 점차 다른 전문 경영인들이 그룹에서 더 큰 책임을 지게 됐지만, 이 회장은 삼성의 '큰 사상가'(big thinker)로 남아 거시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다만 신문은 이 회장이 두 차례 기소됐다가 사면된 점을 언급하며 "그의 재임은 한국에서 '재벌'로 불리는 가족 소유 거대기업들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유지하는, 때때로 미심쩍은(dubious) 방식들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프랑스 AFP통신은 "삼성전자를 글로벌 테크 거인으로 변모시킨 이 회장은 2014년 심장마비로 병석에 눕게 됐다"며 "은둔형 생활방식으로 유명한 이 회장의 구체적인 상태에 관해선 공개된 바가 적어, 그의 마지막 날들 역시 미스터리에 쌓여 있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삼성은 한국에서 가장 큰 가족 소유 대기업, 혹은 재벌"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중국 언론들도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을 긴급 보도했다.해외망은 "삼성 이건희 회장이 향년 78세로 별세했다"고 연합뉴스를 인용해 전했고, 환구망도 한국 언론을 인용해 이 회장이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넘게 투병하다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2020-10-25 11:28:48

日 도쿄 올림픽 입장권 "11월부터 환불"

日 도쿄 올림픽 입장권 "11월부터 환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여름 개최되지 못한 데 이어, 코로나19 장기화 추세에 내년 정상 개최가 불투명한 도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입장권 환불이 곧 시작된다.▶24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 10일부터 원하는 사람들에게 환불 절차를 진행한다. 11월 올림픽 입장권 환불에 이어 12월에는 패럴림픽 입장권 환불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도쿄 올림픽 조직위에 따르면 올림픽 입장권은 448만장, 패럴림픽 입장권은 97만장이 판매됐다.다만, 환불을 하지 않을 경우 소지한 입장권으로 내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관람할 수 있다. 경기 종목별 일정 및 경기장 배치 등이 동일하기 때문이다.▶도쿄 올림픽 개최는 일단 내년 7월로 1년 연기돼 있는 상황이다.코로나19 유행 초기인 지난 3월 24일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협의해 결정한 것이다.이 결정은 당시 올림픽 개막일로 예정됐던 7월 24일을 4개월 앞두고 나왔다. 도쿄 올림픽은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보름여 동안 열릴 예정이었다.이후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 일정을 더는 변경하지 않는 것으로, 즉 사실상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줄곧 표명하고 있다.입장권 환불 소식이 나오면서 도쿄 올림픽 취소 여부에 대한 관심도 함께 나오고 있지만, 도쿄 올림픽 조직위가 개최 취소를 언급한 것은 아니다.일각에서는 만일 내년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더라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 중인 경우 거리두기 관람 등을 위해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이 줄어들 수 있는데, 이에 대비해 관객 수 자체를 줄이기 위한 환불 조치가 이뤄지게 됐다는 해석도 나온다.▶하계 올림픽 취소 사례는 역대 4번 나왔다. 191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이 2년 전인 1914년 발발한 1차 세계대전에 따라, 1940년 일본 도쿄 올림픽이 1937년 발발한 중일전쟁의 영향으로 취소됐다.취소된 당시 도쿄 올림픽 대신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올림픽 역시 지속 중이던 2차 세계대전 때문에, 이어 1944년 영국 런던 올림픽도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다다른 영향으로 취소된 바 있다.즉, 전쟁 때문에 올림픽이 취소된 게 사례의 전부인데, 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을 가리키는 팬데믹 때문에 '연기'된 사례는 2020 도쿄 올림픽이 일단 썼고, 그에 따른 취소 사례 작성은 현재 가능성만 계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0-10-24 13:43:44

중국 한국전 참전 띄우기…시진핑 "제국주의 맞선 위대한 승리"

미중이 갈등을 겪는 중에 중국이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참전 7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한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기념식 연설에서 미국과의 전쟁을 제국주의 침략에 맞선 전쟁으로 지칭하며 결사항전의 전통을 계승해야 한다고 말했다.2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40여분간 연설을 이어가면서 "1950년 6월 25일 북한에서 전쟁이 발발했다"면서 "미국 정부는 국제 전략과 냉전 사고에서 출발해 한국 내전에 무력 간섭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중국은 국가 안보가 심각한 위협을 받자 북한의 요청에 응해 항미원조를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중국 지원군은 북한 전장에 들어갔고, 이는 정의로운 행위 중에 정의로운 행동이었다"고 역설했다.시 주석은 한국 전쟁을 현대화 전쟁의 하나였다고 언급하면서 "당시 중국과 미국의 국력을 큰 차이가 났지만, 중국 지원군은 북한군과 힘을 합쳐 5차례 전투를 치렀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중국 인민은 침략자를 때려눕히고, 전 세계를 경천동지하게 했다"며 "이를 통해 신중국의 대국 지위를 세계에 보여줬다"고 덧붙였다.시 주석은 미국의 북진을 '침략'으로 규정하면서 "제국주의 침략자의 전쟁의 불꽃이 신중국의 집 문 앞까지 다가왔다"며 북중접경을 중국의 '집 문'으로 표현했다.그는 "오늘날 중국은 두 개의 백 년'(중국 공산당 창당 100년인 2021년, 신중국 건국 100년인 2049년) 목표 달성의 중요한 역사적 교차점에 서 있다"면서 "우리의 앞길은 순조롭기만 할 순 없지만 우리는 항미원조 전쟁의 고난을 뚫고 거둔 위대한 승리를 기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선양(瀋陽)과 단둥(丹東) 등에서도 '항미원조 작전 70주년'을 기념한 대대적인 헌화식이 진행되는 등 항미원조를 애국주의로 연결하는 행사가 이어졌다.베이징 주재 중국군의 대표 장병 1천여 명은 군사박물관의 항미원조 70주년 전시회를 참관했다.퇴역군인 사무부와 중앙군사위 정치사업부도 참전 군인과 유족 등에 "항미원조 위대한 승리가 아시아와 세계를 수호하고 새로 탄생한 중국 정권을 공고했다"는 위문 편지를 보냈다. 환구시보와 글로벌 타임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항미원조 참배 등을 언급하며 "북중이 70년 전 미국 패권주의에 맞서 함께 자신을 방어했다"고 보도했다.

2020-10-23 16:41:23

영국, 내년부터 홍콩인 이민 문호 대폭 확대…중국 강력 반발

영국, 내년부터 홍콩인 이민 문호 대폭 확대…중국 강력 반발

영국 정부가 내년 1월31일부터 홍콩인들의 이민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내년부터 5년간 홍콩시민 최대 100만명이 영국으로 이민 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중국은 영국의 홍콩인에 대한 이민 문호 확대 조치에 강력 반발했다.영국 내무부는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을 가진 홍콩시민이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한 조치에 따라 내년에만 최대 50만명이 이민 올 수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내무부는 이 수치는 최대 예상치이며, 평균 추정치는 첫해 12만∼15만명을 비롯해 5년간 25만∼32만명이라고 밝혔다.홍콩주재 영국 총영사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은 이 도시 사람들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영국으로 가는 새로운 길은 홍콩 시민에 대한 우리 약속이고, 영국은 BNO 시민과 가족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23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홍콩 주재 사무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영국이 홍콩에 대해 통치나 지배, 감독의 어떠한 권한도 없다면서 "위선적 행동과 정치적 속임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영국이 중국에 홍콩을 이양하기 전 BNO 여권 소지자에게 거주권을 주지 않겠다고 분명히 약속했다면서 이들에게 시민권 획득의 길을 열어주는 것은 "약속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중국 외교부 홍콩 주재 사무소는 영국이 중국의 내정에 간섭한다고 재차 비판하면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은 홍콩의 "혼란을 끝내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2020-10-23 15:55:59

미 FDA, 렘데시비르 정식사용 승인…'첫 코로나 치료제'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렘데시비르가 미 보건당국의 정식 사용 승인을 받았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22일(현지시간)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입원 환자 치료에 쓸 수 있다는 정식 허가를 내줬다고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지난 5월 FDA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지 5개월 만이다. 이로써 렘데시비르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승인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의약품이 됐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투여된 여러 치료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다만 세계보건기구(WHO) 연구 결과에서는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낮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치료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또 경증 환자에 대해서는 별다른 효험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20-10-23 1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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