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수영세계기록 18개 보유 105세 日 할머니, 마지막 출전

수영에서 모두 18개의 세계기록을 보유한 105세의 일본 할머니가 생애 마지막으로 공식대회에 출전한다. 이 할머니가 대회에서 코스를 완영하면 세계기록 2개를 추가, 모두 20개의 세계기록을 보유하게 된다.16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야마구치(山口)현에 거주하는 올해 105세의 나가오카 미에코(長岡三重子) 할머니는 오는 22-23일 후쿠오카(福岡)에서 열리는 일본 마스터스 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그가 수영장에 다니기 시작한 건 80세때다. 무릎을 다쳐 재활을 하기 위해서였다. 수영이 익숙해지자 90세가 되던 해에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 마스터스 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 90-94세부 배영에서 은메달을 땄고 95세부터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연장자 부문 등에서 세계기록을 세우는 등 각종 기록들의 주인공이 됐다.

2019-09-16 16:33:11

튀니지 대선 '이변'…출구조사서 '정치아웃사이더' 후보 1,2위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15일(현지 시간) 실시된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의 출구조사 결과 '정치 아웃사이더' 후보 두 명이 기성 정치권 후보들을 꺾고 결선투표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AP, AFP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1차 투표 직후 나온 여론조사기관 '시그마콩세이'의 출구조사 결과 보수 성향 법학 교수 카이스 사이에드 후보와 언론계 거물 나빌 카루이 후보가 각각 19.5%, 15.5%를 득표해 1,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온건 이슬람 정당인 엔나흐다의 압델파타 무루 후보가 11%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1차 투표에서 어느 후보도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1, 2위를 차지한 사이에드 후보와 카루이 후보가 결선 투표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그마콩세이 측은 밝혔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11년 북아프리카와 중동을 휩쓴 '아랍의 봄' 진원지인 튀니지에서 두 번째로 치러진 대선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출구조사 결과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로, 앞으로 튀니지가 적잖은 변화를 겪을 것을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성 정치권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고, 변화를 내세운 정치 아웃사이더 후보들이 선전, 결선투표에서 건곤일척의 대결을 벌이게 됐기 때문이다. 사이에드 후보는 정치적 배경은 없지만 솔직한 성격과 반(反)체제 이미지, 헌법 전공 등의 경력에 힘입어 젊은 층 사이에서 지지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은 분석했다. 카루이 후보는 자신이 소유한 방송국을 자선 모금 활동에 활용하는 등 가난한 사람들을 대표하는 후보로서 입지를 구축했다. 반면에 '아랍의 봄' 이후 지난 8년간 튀니지를 이끌어왔던 세속주의 정당 타하야 투네스당과 온건 성향 이슬람 정당인 엔나흐다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집권당인 타하야 투네스당은 현 총리인 유세프 샤히드 총리를, 튀니지 의회 제1당인 엔나흐다당은 국회의장 권한대행인 무루 후보를 각각 내세웠지만,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

2019-09-16 16:28:34

중국 학교들, 앞다퉈 AI기술 적용…사생활 침해 논란

중국 북서부 산시(陝西)성 성도인 시안(西安)시의 시안대학교에 재학 중인 베티 리(22)가 학교 문을 들어선 순간부터 인공지능(AI)이 거의 매초 단위로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니터링한다. 베티 리는 기숙사와 교실에 들어갈 때마다 AI 기술이 적용된 얼굴인식 카메라의 검색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또 수업을 받는 동안에는 교실 칠판에 부착된 카메라들이 그녀의 수업 태도를 관찰한다.이 대학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여러 대학이 몇 년 전부터 앞다퉈 교문에 얼굴인식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가 장려하는 '스마트 캠퍼스' 구축 사업의 일부분이다.나아가 몇몇 대학과 중등학교들은 학생과 교사의 행동을 분석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하지만 AI 기술이 적용된 얼굴인식 카메라 등을 통해 학생과 교사들의 행동을 모니터링하는 데 대해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얼굴인식 기술은 학교 출입을 허가하고 학교 시설을 보호하는데 사용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수업 참여 및 등록 등을 기록하는 데도 활용된다.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의 항저우 제11 중학교의 경우 AI 기술을 학교 식당의 급식에서부터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구이저우(貴州)성의 학 학교는 학생들에게 '스마트 교복'을 착용케 함으로써 이들의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다.중국의 각급 학교들이 AI 기술을 교육 현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데 대해 전문가들과 학부모들의 의견은 찬반양론으로 엇갈린다. 베이징 정법대 우센쿼(吳沈括) 교수는 중국의 젊은이들이 AI 기술 채택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반면 칭화(淸華)대의 왕셩진 교수는 "학생들의 개별적인 행동과 취지, 습관 등은 모두 사생활"이라며 학교가 AI 기술을 활용해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2019-09-16 16:09:24

트럼프 ,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군사대응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 시설과 유전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데 대해 군사 공격을 감행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행정부는 뒤이어 아람코의 주요 석유 시설이 이란으로부터 무인기(드론)뿐만 아니라 미사일 공격까지 받았다고 밝혀 미국과 이란 사이의 충돌 위기감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미국 ABC뉴스는 이날 미 행정부의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란이 전날 사우디 석유 시설을 공격하면서 순항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이 드론을 보냈으며, 공격에 사용한 드론 규모는 이미 알려진 10대가 아닌 20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예멘 후티 반군이 공격 배후를 자처한 가운데 미국은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을 배후로 지목, 대(對)이란 군사작전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우려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사우디 석유 시설 공격과 관련해 "범인이 누군지 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검증(결과)에 따라 장전 완료된(locked and loaded) 상태"라고 강조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누가 이 공격을 일으켰다고 사우디가 생각하는지, 우리가 어떤 조건 하에서 진행할지 등에 대해 사우디로부터 소식을 듣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라고 단서를 달아 사우디가 드론 공격의 범인을 확증하고 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따라 움직일 것임을 나타냈다.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올리기에 앞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등이 참석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미국은 사우디 석유 시설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위성사진 판독과 수집된 각종 정보가 이란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위터에서 "우리는 모든 국가에 공개적으로, 그리고 명백하게 이란의 공격을 규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공격받은 사우디 시설의 개수와 드론이 시설을 타격한 각도 등에 근거할 때 드론이 예멘에서 날아왔을 가능성은 낮고, 이란이나 이라크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CNN에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드론 공격을 받은 사우디 시설이 19곳인 반면 후티가 보유한 드론은 10대에 불과하다며 "무인기 10대로 19개 표적을 타격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이란은 공격 배후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란이 사우디 석유 시설을 공격했다는 미국 정부의 언급에 대해 "그런 헛되고 맹목적인 비난과 발언은 이해할 수 없고 의미 없다"고 주장했다고 AP 등이 전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9-16 16:04:06

사우디 피격에 드론 '비대칭전술' 공포 확산…"진주만만큼 심각"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시설이 정체불명의 무인기(드론) 몇 대에 가동을 중단하면서 미국의 전문가들 사이에서 드론 공격이 진주만 공습만큼이나 위험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고가의 장비도 아닌 것으로 보이는 드론 여러 대가 만만찮은 군사 강국인 사우디의 방공망을 뚫고 장거리 비행해 공습을 단행, 석유 인프라에 광범위한 피해를 줬다. 이런 작전은 전통적인 공군력으로는 수행할 수 없는 방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덴버주립대학 제프리 프라이스 교수(항공관리학)는 블룸버그에 "드론은 새로운 판을 만들었다"면서 "스텔스 무기나 파병 수준으로는 수행할 수 없었던 공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테러조직 등이 비대칭 전략으로 큰 피해와 혼란을 초래하리라는 우려는 전부터 있었지만, 사우디 석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은 이런 위협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일대 사건으로 볼 수 있다고 안보 전문가들이 진단했다.미국 국방대학교(NDU) 전쟁대학 학장을 지낸 랜디 라슨 전 교수는 "이것은 진주만 공습만큼이나 중대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진주만 공습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객관적 전력이 훨씬 열세인 일본이 미국의 허를 찔러 큰 패배와 충격을 안긴 전투다.프라이스 교수는 "선진 군대와 대규모 국방 예산을 확보한 나라라도 (이러한 공격에) 취약하다는 것이 사우디 유전시설 피격에서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공격은 반군 조직들의 기술적 역량을 부각시켰을 뿐만 아니라 미국 내 자생적 테러조직을 부추기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프라이스 교수는 우려했다.아울러 전 세계 석유시설, 항만 등 사회 인프라가 드론, 대함 지뢰, 컴퓨터 웜(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비대칭 무기류를 동원한 공격에 얼마나 취약한지 새삼 드러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작년 말 영국 개트윅 공항이 드론 등장으로 마비된 사태도 그 대표적 사례다.위협의 심각성을 잘 이해하더라도 뾰족한 대응책이나 방지대책이 마땅치 않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민간 드론에 무선식별장치를 도입·추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입법까지는 여러 해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19-09-16 15:52:47

사우디 석유시설 마비사태 진원은 '금세기 최악' 예멘 내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 피격 사태는 4년 넘게 이어진 예멘 내전과 관련이 깊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은 이번 공격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고 미국은 이란을 공격의 주체로 지목, 이번 공격이 '금세기 최악의 참사'로 불리는 예멘 내전의 연장선에 있음을 알 수 있다.예멘 내전은 예멘 정부를 지원하는 사우디 동맹군과 시아파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무슬림이 국민 대다수인 예멘은 수니파가 인구의 56%, 시아파가 43%를 차지하고 있다. 사우디는 시아파 이슬람 국가인 이란이 시아파 예멘 반군을 군사 지원해 아라비아반도에 교두보를 마련하면 안보가 위협당한다고 보고 있으며 미국은 사우디 동맹군을 지원하고 있다. 1990년 남북 간 합의로 통일 정부를 구성한 예멘은 2010년 '아랍의 봄' 여파로 2011년 말 민주화 시위가 촉발되면서 당시 33년간 집권한 독재자 알리 압둘라 살레가 2012년 2월 하야했다. 부통령이었던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가 뒤를 이어 과도정부 대통령으로 선출됐으나 2014년 7월 예멘 북부의 시아파 후티 반군이 무장봉기를 일으키며 내전이 발생했고 다음해 3월 사우디 주도의 아랍 동맹군이 전격적으로 군사 작전을 펴 개입하면서 내전이 본격화했다.사우디의 전력이 압도적이어서 쉽게 끝날 듯했던 내전은 반군 후티의 끈질긴 저항으로 장기화했다. 사우디와 미국은 이란의 지속적인 군사 지원으로 예멘 내전이 끝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반면, 이란은 반군에 군사적 지원을 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사우디 왕실의 강경한 역내 개입 정책이 내전의 원인이라고 반박해 왔다.중동의 양대 패권국인 사우디와 이란의 세력 다툼 속에 세계 최빈국 예멘 국민은 교전과 폭격과 전염병, 식량난 등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4년이 넘는 내전으로 공식 사망자만 1만 명에 이르고, 2천800만명의 예멘 국민 가운데 2천200만명이 긴급 구호가 필요할 만큼 최악의 인도적 위기에 빠졌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9-16 15:41:59

트럼프,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장전 완료"…군사대응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 시설과 유전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데 대해 군사 공격을 감행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했다. 예멘 후티 반군이 공격 배후를 자처한 가운데 미국은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을 배후로 지목, 대(對)이란 군사작전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우려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사우디 석유 시설 공격과 관련해 "범인이 누군지 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검증(결과)에 따라 장전 완료된(locked and loaded) 상태"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8월 북한의 괌 기지 타격 엄포 때에도 'locked and loaded'란 표현을 사용해 군사적 대응을 경고한 바 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누가 이 공격을 일으켰다고 사우디가 생각하는지, 우리가 어떤 조건 하에서 진행할지 등에 대해 사우디로부터 소식을 듣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라며 단서를 달았다. 미국으로서는 언제든 군사적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만, 사우디가 드론 공격의 범인을 확증하고 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따라 움직일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올리기에 앞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등이 참석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은 사우디 석유 시설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위성사진 판독과 수집된 각종 정보가 이란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위터에서 "우리는 모든 국가에 공개적으로, 그리고 명백하게 이란의 공격을 규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공격받은 사우디 시설의 개수와 드론이 시설을 타격한 각도 등에 근거할 때 드론이 예멘에서 날아왔을 가능성은 낮고, 이란이나 이라크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CNN에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드론 공격을 받은 사우디 시설이 19곳인 반면 후티가 보유한 드론은 10대에 불과하다며 "무인기 10대로 19개 표적을 타격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공격 배후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란이 사우디 석유 시설을 공격했다는 미국 정부의 언급에 대해 "그런 헛되고 맹목적인 비난과 발언은 이해할 수 없고 의미 없다"고 주장했다고 AP 등이 전했다.

2019-09-16 15:17:50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은 삼성물산이 건설 중이다.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사우디 폭격에 유가 "배럴당 100달러 갈 수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시설이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전문가들 사이에서 사우디 정부의 원유 시설 복구 속도에 따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오닉스 원자재의 최고경영자(CEO) 그레그 뉴먼은 이번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시장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지난 14일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인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시설 두 곳이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됨에 따라 하루 570만 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이는 사우디 하루 산유량의 절반이자, 전 세계 산유량의 5%에 해당한다.JP모건의 크리스티안 말렉은 시장이 지정학적 요인에 집중하면서 향후 3∼6개월간 국제유가가 배럴당 80∼9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에너지산업 컨설팅회사 뮤즈앤스탠실의 틸라크 도시는 "이번 공격은 석유 업계에 9·11 공격과 동등한 수준의 타격일 것"이라며 "아브카이크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단일 석유 생산 및 처리 기반 시설"이라고 말했다.대부분 전문가는 국제유가의 초반 상승은 불가피하지만 석유시설 가동 중단 지속기간이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 정부가 이번 피습으로 줄어든 산유량의 상당 부분을 수일 내 회복할 수 있으며 전체 산유량을 회복하는 데는 수 주가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사우디가 전 세계 여러 곳에 수백만 배럴의 원유를 비축해두고 있어 산유량 부족분을 대체할 수 있으며 미국과 다른 산유국들의 전략비축유 방출로 장기적인 타격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SVB에너지의 애널리스트 사라 바흐슈리는 "원유 시장에는 공급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이번 공격에 따른 시장과 유가의 충격을 예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번 피습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미국 시카고대 이코노미스트 라이언 켈로그는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보다 중국과 일본과 같은 에너지 수입국에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중국은 하루 약 480만 배럴을 생산하는 데 반해 하루 1천280만배럴 가까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켈로그 교수는 이번 공격이 지속적인 유가 상승을 유발한다면 글로벌 경기 둔화를 부채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오전 9시 57분(한국시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10.87%(5.96달러) 오른 60.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도 전장보다 배럴당 11.67%(7.03달러) 오른 67.25달러에 형성됐다.사우디 최대 석유시설 피폭…"값싼 드론 공격에도 무방비 취약"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hJW7ab7Xzc]

2019-09-16 10:37:05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은 삼성물산이 건설 중이다.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사우디, 16일까지 줄어든 산유량 3분의 1 복구 목표"

사우디아라비아가 무인기 공격으로 줄어든 원유 생산량을 16일(현지시간)까지 3분이 1가량 복구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14일 무인기 공격을 받은 아브카이크, 쿠라이스의 원유 설비가 가동을 멈추면서 사우디는 하루 평균 570만 배럴가량 원유 생산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사우디 하루 산유량의 절반 전 세계 산유량의 5%에 해당하는데, WSJ은 사우디가 비축유를 이용하거나 다른 원유 처리 설비를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사우디의 한 소식통은 "16일까지 하루 200만 배럴 가량을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사우디 정부 관계자들은 애초 이번 주 초 설비 가동 중단으로 줄어든 산유량을 원상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관계자들은 두 곳의 설비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고, 미국 정부는 아브카이크에서 15개 설비가 피해를 봤다고 확인했다.원유를 탈황·정제하는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단지는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이곳에서 처리된 원유는 대부분 수출항으로 수송된다.아람코는 17일 중 업데이트된 복구 진행 상황을 공개할 예정이나, WSJ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공격을 받은 설비에서 생산량이 정상을 되찾는 데는 몇주가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사우디 정부 관계자는 "공격 직후 몇시간 동안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면서도 "완전히 생산을 정상화할 때까지 세계 원유 시장이 (공급) 부족 사태를 겪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친이란 예멘 반군은 14일 새벽 4시께 무인기 10대로 두 곳의 설비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미국은 예멘에서 공격이 시작됐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했다. 이란은 이러한 미국의 주장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수십 년 국제 원유 시장을 쥐락펴락했던 사우디는 핵심 원유 설비가 공격을 받게 되면서 과거와 같은 안정적인 공급자 지위를 지속해서 누릴 수 있을지 시험대에 서게 됐다.일단 국제유가는 크게 뛰며 이번 사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16일 싱가포르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장 초반 배럴당 11.73달러 오른 71.95달러로 19% 넘게 치솟았다.반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시장에 재고가 충분하다고 평가하면서 사우디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원유 수입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IEA는 7월 보고서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원유 비축량이 최근 5년 평균보다 2천만 배럴가량 많은 29억3천만 배럴까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WSJ은 미국의 경우 어느 정도 자체 생산으로 충격을 흡수하겠지만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이 단기간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전망했다.주요 아시아 국가들이 소비하는 하루 평균 원유량은 사우디 하루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국제원유 시장에 이번과 같은 '공급 쇼크'가 닥친 것은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공격 이후 처음이다. 당시 하루 평균 400만 배럴의 공급 차질이 있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사우디 석유 시설 공격과 관련해 필요 미국의 전략 비축유(SPR) 방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전략 비축유는 6억 배럴을 웃돈다.WSJ은 원유시장 안정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이란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거나 미국 원유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규제를 수정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WSJ은 또 사우디가 파괴된 원유 설비를 복구하더라도 이번 사태로 걸프 산유국 원유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났고, 이 지역에서 최근 일어난 유조선 공격으로 운송료가 크게 올랐다면서 시장 불안 요소가 남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2019-09-16 10:24:56

12일 홍콩 IFC 쇼핑몰에 모인 민주화 시위대가 최근 홍콩 저항 운동의 상징으로 떠오른 노래 '홍콩에 영광을'(Glory to Hong Kong)을 부르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곳곳 친중-반중파 충돌…"경찰, 반중 시위대만 체포"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15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홍콩 곳곳에서 친중국 시위대와 반중국 시위대의 충돌이 벌어졌다.특히 홍콩 경찰은 친중국 시위대는 쏙 빼놓은 채 반중국 시위대만 체포해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다.15일 홍콩 명보, 빈과일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친중국 시위대 수백 명이 카오룽베이 지역 쇼핑몰인 아모이 플라자에 모여들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흔들고 중국 국가 '의용군행진곡'을 불렀다.이후 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몰려들었고, 이들은 시위 주제가인 '홍콩에 영광을'을 부르면서 맞불을 놓았다.결국, 양측은 주먹다짐하고 우산, 국기 등을 휘두르면서 물리적 충돌을 빚었고 25명이 다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하지만 이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한 홍콩 경찰의 편파적인 대응은 홍콩 언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아모이 플라자로 출동한 경찰은 주로 중장년층으로 이뤄진 친중국 시위대는 아무도 체포하지 않은 채 반중국 시위대의 주류를 이룬 젊은이들만 20명 가까이 체포했다고 명보와 빈과일보는 전했다.친중국 시위대는 주로 남색 옷을 입었고, 반중 시위대는 송환법 반대 시위의 상징인 검은 옷을 많이 입었다.이들 매체에 따르면 한 친중 시위대가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을 가리키자 경찰은 이 사람을 즉시 체포했다. 이에 오성홍기를 든 친중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하지만 한 시민이 "남색 옷을 입은 사람이 시민을 구타한다"고 소리쳤지만, 경찰은 이 친중 시위대를 체포하지 않고 되레 호위해서 현장을 빠져나갔다.더구나 반중국 시위대를 경찰이 체포하는 과정에서 이를 친중국 시위대가 적극적으로 도와 논란을 빚고 있다.경찰의 편파적인 대응은 홍콩 곳곳의 '레논 월'(Lennon Wall)을 둘러싼 충돌 과정에서도 목격됐다.레논 월은 1980년대 체코의 반정부 시위대가 벽에 존 레넌의 노래 가사와 구호 등을 적어 저항의 상징으로 만든 것에서 유래했다. 현재 홍콩 곳곳에는 송환법 반대 메시지를 적어놓은 레넌 월이 만들어졌다.전날 카오룽베이, 포트리스힐, 항하우 등 홍콩 곳곳의 레논 월에는 남색 옷을 입은 친중 시위대가 몰려들어 송환법 반대 메시지를 적은 쪽지를 모조리 떼어내는 등 이른바 '청결(淸潔) 운동'을 벌였다.주니어스 호 의원 등 친중파 진영은 홍콩 내 레논 월 등을 남김없이 없애자는 '청결 운동'을 벌이고 있다.'경찰을 사랑해요' 등의 팻말을 든 이 시위대는 전직 경찰도 섞여 있었고, "중국 힘내라", "경찰을 지지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이들 시위대가 포트리스힐 근처의 레논 월을 훼손하자 현장에 있던 두 명의 시민이 만류했다. 이에 친중 시위대는 이들을 쓰러뜨리고 오성홍기를 꼽은 깃대 등으로 마구 구타했다.이들이 구타당하던 중 경찰이 충돌했지만, 경찰은 폭행을 저지할 뿐 시민 2명을 구타한 친중 시위대 중 누구도 체포하지 않았다.

2019-09-15 14:57:07

일제의 '여자정신대'에 동원돼 군수공장에서 일하던 시절의 체험담을 들려주는 다카나베 아이(91) 할머니. 그는

'여자정신대' 출신 日 할머니 "가해 역사 마주해야"

일제가 일으킨 태평양전쟁 말기에 '여자정신대'의 일원으로 군수공장에서 일했던 90대 일본인 할머니가 일본 내 혐한(嫌韓) 세력을 향해 "가해 역사를 마주하라"고 일갈했다.이 할머니는 한국은 필요없다고 하는 주간지나 TV 보도 등 일본 사회에 최근 만연하는 혐한 분위기에서 태평양전쟁 말기 때로 되돌아간 듯한 섬뜩한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올해 91세로 이바라키(茨城)현 미토(水戶)시에 거주하는 다카나베 아이(高鍋あい·91) 할머니.그에게는 태평양전쟁 말기에 육군 무기제조 공장에 동원돼 조선인 징용공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니가타(新潟)의 고등여학교를 졸업한 1944년 봄.당시 17세이던 다카나베 할머니는 전시의 부족한 노동력을 해소한다는 명분으로 일제가 창설한 '여자정신대'에 입대해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하라(相模原)에 있는 사가미 육군조병창에 배치됐다.그해 겨울 전차 등을 만드는 그곳에는 수십 명의 조선인이 징용공으로 들어왔다.다카나베 할머니는 15일 자 도쿄신문 인터뷰에서 당시 목격했던 일을 담담히 털어놓았다."(조선인들은) 별도 건물에서 일했는데, 감독자인 군인으로부터 야단맞고 일상적으로 구타당했어요. 말을 나눌 기회가 없었지만, 한밤중까지 묵묵히 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다카나베 할머니는 다른 일본인 남성 직공들도 조선인 징용공들을 "조선놈(조센야로)"이라고 부르는 등 멸시와 조롱이 일상적이었다고 회고했다.당시 사가미 조병창에서는 징용공이 즐겨 부르던 '아리랑'이 유행했었다고 다카나베 할머니는 회고했다.애절한 가락에 자신도 마음이 끌려 조선어로 된 가사를 읊조리곤 했다는 것이다.다카나베 할머니는 머나먼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을 위로하는 것은 노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위안부 문제를 놓고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2월 일왕 사죄론을 거론한 것에 대해선 수긍한다는 생각을 밝혔다.당시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이 "무례한 발언"이라고 주장하는 등 일본 정부 내에서 반발이 일었지만, 식민지 재배를 받은 입장에서 보면 문 의장 발언이 비정상적일 수 없다는 것이다.다카나베 할머니는 "우리나 조선인은 당시 모두 황민화 교육을 받았고, 덴노(일왕) 이름으로 징용된 것이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지금 정권은 '징용공'도 (구 한반도 출신) '노동자'라고 바꾸어 부르는 등 과거의 가해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태평양전쟁 개전 때 만세를 외치며 반겼다는 다카나베 할머니는 일제의 아시아 침략을 '대동아공영권' 만들기라고 믿었던 이른바 '군국(軍國)소녀'였다.그랬던 다카나베 할머니가 새로운 군국주의를 추구하며 역사수정주의를 좇는 아베 신조 총리의 현 일본 정부가 귀담아들어야 할 금과옥조 같은 메시지를 던졌다."가해의 역사를 진지하게 마주해 이웃 나라와 대화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불행한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죠."

2019-09-15 14:56:57

지난 12일 베트남 호찌민 공항에 도착한 켄이 란에게 꽃다발을 전해주고 있다. 뚜오이째 홈피 캡처

베트남전 러브 스토리…미군 병사·베트남 여성, 50년 만에 재회

베트남전(1964∼1975년)에 참전한 미군 병사와 베트남 여성이 당시 이루지 못한 러브 스토리를 50년 만에 다시 쓰게 됐다.15일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인 켄(71)과 베트남 여성 란(67)은 1969년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있던 한 미군기지 근처 사병클럽에서 만났다.참전 군인인 켄은 클럽 여종업원인 란에게 첫눈에 반해 구애 작전을 폈고, 둘은 곧 사랑에 빠졌다.주말마다 연애하던 두 사람은 켄이 같은 해 9월 귀국하면서 헤어졌다.켄은 란에게 미국으로 함께 가자고 제안했지만, 가족을 두고 떠날 수 없었던 란이 거절했기 때문이다.한동안 이어지던 두 사람의 연애 편지도 켄이 보낸 편지를 란 가족이 모두 태워버린 1973년부터 끊겼다. 이렇게 러브 스토리는 막을 내리는 듯했다.두 사람은 각자 결혼해 가정을 이루기도 했다.그러나 켄이 올해 6월 베트남에 사는 지인에게 란의 사진을 보냈고, 이 지인이 소셜미디어(SNS)에 란의 사진과 함께 사연을 올리자 불과 하루 만에 란이 나타났다.이후 '돌싱'(돌아온 싱글)인 두 사람은 매일 전화로 50년 전의 애틋한 마음을 확인했고, 켄은 이달 말까지 란의 집에 머물기로 했다.두 사람은 향후 계획에 대해 "일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내버려 둘 것"이라고 말했다.

2019-09-15 14:56:44

지난 4월 대형화재로 골조에 쓰인 납이 대거 녹아내린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과 인근 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납 제거 작업이 13일(현지시간) 시작돼 작업자들이 성당 주변에 안전을 위한 보호장벽을 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노트르담 성당 광장 납 분진, 기준치의 최대 1천300배"

대규모 화재를 겪은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복구공사 당시 근로자들이 상당 수준의 납에 노출됐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납 오염으로 몸살을 앓는 노트르담 대성당 인근 지역의 실태를 다룬 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했다.뉴욕타임스는 자체 확보한 프랑스 문화부 자료를 인용, 성당 내부의 납 분진 수준이 프랑스의 안전지침보다 최대 588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당시 근로자와 보안요원들에게 개방됐던 성당 광장의 납 분진 수준은 무려 최대 1천300배 더 높았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심지어 공사장 외곽 인도에서도 납 분진 수준이 기준치의 955배에 달했다.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로 첨탑과 지붕이 무너져 내리면서 골조에 쓰인 납이 대거 녹아내렸기 때문이다.프랑스 환경단체 로뱅 데 부아와 현지 언론들은 이로 인해 땅속으로 흘러내리거나 연기를 타고 퍼져나간 납만 400t가량이나 된다고 분석했다.행정당국은 지난 4월 중순 화재로 첨탑과 지붕의 대부분이 소실돼 무너져 내린 노트르담 대성당에 대한 복구공사를 진행해왔다.프랑스 노동청의 한 조사관은 높은 납 분진 수준에도 불구하고 복구공사 현장에 있는 일부 근로자들이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이 조사관은 "납 노출 위험에서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당국에 촉구했다.납 오염 우려가 커지자 수도권 일드프랑스 광역행정청은 지난 7월 성당의 복구공사를 당분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이후 뒤늦게 파리시 행정당국은 지난달 노트르담 대성당과 그 주변의 납을 제거하는 방제 작업에 착수했다.

2019-09-15 14:56:41

태국 북동부에 2주간 쏟아진 폭우로 최소 30명 사망

태국 북동부에 최근 2주간 폭우가 쏟아져 최소 3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15일 더 네이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3일까지 태국 우본라찻타니주(州) 등 북동부 지역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한 태풍 '버들'과 '가지키'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내려 30명이 숨졌다고 재난 당국이 밝혔다.베트남뉴스통신 등 일부 외신은 사망자가 32명이라고 보도했다.또 32개 주에서 주택 39만1천채에 침수피해가 있었고 2만8천600명가량이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했으며 42개 도로의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고 전했다.태국 기상청은 15일까지 태국 북동부 지역 등지에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한편 태국과 국경을 접한 캄보디아 프레아 비히어 등 5개 주(州)에서도 이달 초부터 홍수로 11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부상했으며 9천800여 명이 대피했다고 현지 일간 크메르 타임스가 전했다.

2019-09-15 14:56:25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연합뉴스

"죽은 채로라도 체포한다"는 두테르테 대통령 경고에 505명 자수

필리핀의 '스트롱맨'(철권통치자)으로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모범수 감형법으로 석방된 중범죄자들에게 보름 안에 자수하지 않으면 죽은 채로라도 체포하겠다고 경고하자 열흘 만에 505명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일간 필리핀스타는 지난 14일까지 모범수 감형법으로 석방됐던 흉악범 1천914명 가운데 505명이 자수해 구금됐다고 마크 페레테 필리핀 법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필리핀에서는 지난달 중순 모범수를 최장 19년까지 감형할 수 있는 법에 따라 1만1천명의 재소자를 석방한다는 계획이 발표된 후 1천914명이 강간살인이나 마약 거래 등 중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두테르테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교정국 직원들의 뇌물수수 의혹까지 제기되자 지난 4일 니카노르 파엘돈 법무부 교정국장을 전격 경질하면서 석방된 흉악범들에게 "15일 안에 자수하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렇지 않으면 도피자로 간주해 산 채로 또는 죽은 채로 체포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현상금으로 1인당 100만 페소(약 2천300만원)를 걸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경찰은 오는 19일까지 자수하지 않는 이들에 대한 체포 작전을 펼치기로 해 이때까지 자수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 관심사다.

2019-09-15 14:56:14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예멘 반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불이 난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의 석유시설 가동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드론공격' 사우디 석유시설 가동중단에 국제유가 상승 우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 두 곳이 14일(현지시간)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됨에 따라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위성 사진에서도 검은 연기가 보일 정도로 화재 규모가 상당한 데다 사우디 당국이 일부 시설의 가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하면서 원유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서다.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장관은 이날 국영 SPA 통신을 통해 반군 공격을 받은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시설 두 곳을 일시적으로 가동 중단한다고 밝혔다.압둘아지즈 장관은 이런 조치로 하루 570만 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이는 전체 산유량의 절반이자, 전 세계 산유량의 5%에 해당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가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이라는 점에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WSJ은 생산시설 폐쇄로 하루 500만 배럴이 감소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전 세계적인 유가 상승이나 또 다른 주요 산유국인 이란의 영향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특히 아브카이크 단지는 사우디의 최대 석유 탈황·정제 시설이라는 점에서 그 여파가 더욱 클 전망이다.아브카이크 단지는 사우디 동부에 몰린 주요 유전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탈황·정제해 수출항이나 국내 정유시설로 보내는 시설로, 하루 처리량이 사우디 전체 산유량의 70%에 해당하는, 700만 배럴에 이른다. 지난달 기준 석유수출국기구(OPEC)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980만 배럴이다.석유수출국기구(OPEC) 전문가인 시장조사업체 IHS의 로저 디완 부사장은 아브카이크 단지를 석유 수급 체제에 있어 "심장과 같다"며 이번 화재는 "심장마비가 일어난 셈"이라고 비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따라서 이 시설의 가동 중단 상태가 이어지면 세계 에너지 시장에도 타격이 예상된다.제이슨 보르도프 컬럼비아대 국제에너지정책센터장은 "아브카이크 단지는 아마 세계 원유 공급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설"이라며 "이 공격으로 유가가 뛸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한 관계자는 예방 차원에서 일부 시설을 닫은 것일 뿐, 대부분은 수일 내에 다시 가동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람코 측도 CNN 비즈니스에 "며칠 내 생산량이 회복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아람코가 몇 주 동안은 고객사에 차질없이 공급할 수 있을 정도의 원유를 비축해둔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해석도 있다.사우디 당국도 비축해둔 물량을 풀어 전 세계 원유 수급에 영향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이 사안에 대해 잘 아는 관계자들은 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번 공격과 관련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했다.백악관은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 전화 통화를 하고 사우디의 자위권에 대한 그의 지지를 표명했다"며 통화 사실을 공개하고, "미국은 중대한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냈다.

2019-09-15 14:55:57

독일프랑크푸르트 유럽중앙은행(ECB) 본부의 유로화 마크 조형물 (AP=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 예금금리 0.1%p 인하…순자산매입 재개

유럽중앙은행(ECB)이 12일(현지시간) 예금금리를 인하하고 순자산매입을 재개하기로 했다.유럽중앙은행(ECB)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예금금리를 현행 -0.4%에서 -0.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현행인 0%, 0.25%로 유지하기로 했다.유럽중앙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월 200억 유로 수준의 순자산매입을 재개하기로 했다.

2019-09-12 21:13:35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신작 '아이폰 11' 제품군 발표회에서 필 실러 글로벌 마케팅담당 수석 부사장이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애플, 새 아이폰 등 발표 뒤 주가 3% ↑…시총 1조달러 돌파

애플이 아이폰 11 등 신제품을 발표한 뒤 주가가 상승하며 11일(현지시간)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천191조원)를 또다시 돌파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애플의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3.18% 상승한 223.59달러로 마감하며 시총이 1조104억 달러로 집계됐다.애플의 시총이 1조 달러를 넘긴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애플은 작년 8월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후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 부진 등의 여파로 시총 1조 달러를 유지하지 못했다.애플은 또 자사주 수백만 주를 사들이기도 했다. 그 결과 시총 1조 달러 돌파를 위한 주가는 더 높아졌다.미 증시에서 시총 1조 달러 기업은 애플만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총 역시 이날 기준으로 1조393억 달러로 집계돼 애플을 앞지르고 있다.애플은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에서 특별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 11 프로·프로 맥스와 가격을 50달러 낮춘 아이폰 11 등 신제품을 발표했다.애플은 또 11월 1일 시작할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TV+'를 경쟁사들보다 저렴한 월 4.99달러의 구독료로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2019-09-12 09:15:36

"한국인 선원들 지옥환경서 생존…파이프 앉아 구조 기다려"

미국 동부 해안에 전도된 자동차 운송선 '골든 레이호'에 갇힌 한국인 선원은 물이 찬 기관실의 파이프 위에 앉아 구조를 애타게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AP통신은 10일(현지시간) 구조에 참여한 구조업체 대표 등을 통해 고립된 4명의 선원이 처한 열악했던 상황을 보도했다. 당시 4명의 선원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지기 전까지 깊은 물 위에 있는 파이프와 난간 위에 앉아 칠흑 같은 어둠과 오븐처럼 뜨거운 열기와 싸우며 거의 36시간을 기다렸다. 당시 외부 기온이 32℃로 올라감에 따라 선체 내부의 온도는 약 65.5℃에 달했다. 구조작업에 참여한 인양업체 '디파이언트 마린'의 팀 페리스 대표는 4명의 선원이 기관실의 높은 온도 등 지옥 같은 조건에서 살아남았다며 "이들은 녹초가 돼 가고 있었고 인간이 처할 수 있다고 상상 가능한 최악의 상태에 있었다"고 말했다.

2019-09-11 17:02:57

한국, 일본과 공기압 밸브 WTO 분쟁서 대부분 승소

일본산 공기압 전송용 밸브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무역 분쟁에서 한국이 실체적 쟁점에서 최종적으로 대부분 이겼다.세계무역기구(WTO) 상소 기구는 10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한국이 일본산 공기압 밸브에 관세를 부과한 조치에 대해 대부분의 실질적 쟁점에서 WTO 협정 위배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정했다. 다만 일부 가격 효과 분석이 미흡해 덤핑에 따른 인과 관계 입증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며 실체적 쟁점 가운데 하나는 일본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그러나, 일본 정부는 오히려 WTO가 시정을 권고했다며 이를 한국이 이행하지 않을 경우 보복조치를 하겠다고 강변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2019-09-11 16:57:11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를 이끌어 온 마윈(馬雲)이 10일 본사가 있는 저장성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창사 20주년 행사에서 손을 들며 회장직 사임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中 '최고부자' 마윈, 수만 직원 갈채 속 알리바바 회장 퇴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를 이끌어온 마윈(馬雲·55)이 10일 회장 자리에서 내려왔다. 마윈은 이날 밤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알리바바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대형 야외 스타디움을 통째로 빌려 열린 이번 행사는 알리바바 임직원 수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꽃놀이와 유명 연예인들의 축하 공연까지 곁들여져 마치 올림픽 개막식 행사나 아이돌 가수의 대형 야외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수만 임직원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서 무대 위에 오른 마윈은 "오늘은 마윈이 은퇴하는 날이 아니라 제도화된 승계가 시작되는 날로써 이는 한 사람의 선택이 아니라 제도의 성공"이라며 "오늘날의 우리가 있게 해 준 알리바바와 여러분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알리바바 회장 자리는 일찌감치 후계자로 정해진 장융 CEO가 이어받았다.

2019-09-11 16:51:58

베네수엘라 국가방위군이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서부 타치라 지역에서 군사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베네수엘라가 콜롬비아와의 접경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하면서 두 나라 국경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국경서 군사훈련…'일촉즉발' 긴장 고조

베네수엘라가 콜롬비아와의 접경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하면서 두 나라 국경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오늘부터 국경 군사훈련 '주권과 평화 2019'를 개시했다. 베네수엘라 국민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방어 시스템을 배치했다"고 전했다.베네수엘라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군사작전이 시작된 곳은 술리아, 타치라, 아푸레, 아마소나 등 콜롬비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서부 지역으로, 훈련은 18일간 지속된다.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3일 "콜롬비아 정부가 전쟁·폭력을 원한다"며 군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이번 접경지역 군사훈련을 명령했다. 콜롬비아 정부가 베네수엘라 정부를 향해 콜롬비아 반군 세력을 비호하고 있다고 비난한 데 따른 것이다.

2019-09-11 16:48:21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총선을 1주일 앞두고 10일(현지시간) 텔아비브 인근 도시 라마트간에서 연설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총선에서 연임할 경우 요르단 계곡에 이스라엘 주권을 적용할 것이라며 요르단강 서안의 모든 정착촌을 합병하겠다고 선언했다. 연합뉴스

네타냐후 "연임시 서안 정착촌 합병"…국제사회 강력 반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총선을 1주일 앞두고 자신이 연임할 경우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을 합병하겠다고 공약했다. 보수표 결집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네타냐후 총리의 이 발언은 인근 이슬람권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거센 반발을 유발했다.10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TV로 방송된 연설에서 이같이 공약했다. 그는 "나는 새 정부가 구성된 뒤 요르단 계곡과 사해 북부부터 이스라엘 주권을 적용할 것"이라며 요르단 계곡을 시작으로 요르단강 서안의 모든 정착촌을 합병하겠다고 말했다.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이 총선에서 승리하지 않을 경우 중도정당 청백당(Blue and White party) 지도자 베나 간츠와 야이르 라피드는 정착촌 합병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요르단강 서안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뒤 강제로 점령한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팔레스타인인이 약 270여만명이 살고 있으며 유대인 정착촌에는 이스라엘인 40여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유엔은 유대인 정착촌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정착촌을 계속 늘려왔다. 팔레스타인과 국제사회는 네타냐후 총리의 서안 정착촌 합병 공약을 일제히 규탄했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집행위원회 위원인 하난 아쉬라위는 "그(네타냐후)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각각 독립국을 세우는) '2국가 해법'을 파괴하고 평화의 모든 기회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서안 정착촌을 합병한다면 "협상 재개와 역내 평화, 그리고 2국가 해법의 본질에 엄청난 손상을 입힐 것"이라고 규탄했다. 아랍연맹도 이스라엘의 서안 정착촌 합병 시도는 "평화 프로세스의 종료를 선언하는 것"과 동일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2019-09-11 16:41:01

경기침체 우려에 19세기 금광에 골드러시 부활

경기침체 우려로 금값이 치솟자 잊혀가는 금광들이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1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 주 금광들에서 생산되는 금의 양은 경기둔화와 맞물려 벌써 1914년 이후 최대까지 늘었다. 광산업체들이 땅을 더 깊이 파고 들어가 더 풍부한 매장지를 찾아내면서 생산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금 투자업체인 '베이커 스틸 캐피털 매니저스'의 데이비드 베이커는 "살면서 이런 건 처음 봤다"며 "안전한 지하 피신처를 찾은 셈"이라고 말했다.빅토리아 주 정부는 과거 골드러시가 이뤄진 1851년에 생산된 금만큼이나 많은 8천만 온스의 금이 지하에서 채굴을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탐지와 채굴 기술발전 덕분에 금광 채굴의 채산성은 현격히 향상되고 있다. 호황을 누리는 빅토리아 주 포스터빌의 금광 등급(채굴광물 대비 금의 양)은 2013년 t당 5g이던 것이 작년 12월 t당 31g까지 올라갔다.이는 새로운 노다지가 속출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미 빅토리아 주에서는 버려진 역사적 금광 두 곳에서 작년부터 생산이 시작됐고 정부 허가를 기다리는 곳도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캘리포니아 골드러시와 맞먹은 이 지역이 10년 전까지만 해도 폐광촌이 될 것으로 여겨지다가 극적으로 부활했다고 풍경을 전했다.캐나다 커크랜드 등 글로벌 광산업체들의 사기도 하늘을 찌르고 있다. 미국 역시 이미 검증된 주요 금광 지역에서 골드러시가 부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들어 금값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성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의 간판 격인 금을 찾는 수요가 늘기 때문이다. 미국의 종합금융업체 시티그룹의 애널리스트인 배리 에리히는 금값이 향후 2년 사이에 온스당 2천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2019-09-11 16:34:14

존 볼턴(오른쪽)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해 5월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지켜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행정부 내 대표적인 '슈퍼 매파'인 볼턴 보좌관을 전격 경질했다. 연합뉴스

트럼프, '슈퍼매파' 볼턴 전격 경질…"강한 의견충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슈퍼 매파'로 알려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했다. 이에 따라 북미 협상의 '빅딜 방식'에 변화가 예상되는 등 미국의 대외 문제 접근 자세가 유연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는 지난밤 존 볼턴에게 그가 일하는 것이 백악관에서 더는 필요하지 않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질 배경과 관련, "행정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그랬듯, 나는 그의 많은 제안에 대해 강하게 의견을 달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존에게 사직서를 요구했다"며 그 사직서가 이날 오전 자신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볼턴은 지난해 3월 백악관에 입성한 이래 약 1년 6개월 만에 불명예 하차하게 됐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먼저 사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다. 볼턴은 워싱턴포스트(WP)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적절한 때에 발언권을 가질 것"이라며 자신의 유일한 걱정거리는 미국의 안보라고 말했다.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볼턴의 경질과 관련, 은밀히 진행된 탈레반 지도부의 캠프 데이비드 초청 계획을 볼턴 보좌관이 언론에 흘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격노한 것을 배경으로 꼽았다. 그의 해임설은 '패싱 논란'으로 대변되는 위상 약화설과 맞물려 수개월 전부터 심심치 않게 고개를 들어왔다.볼턴 보좌관의 '퇴장'으로 대북 문제 등 미국의 대외 현안이 이전에 이미 그의 위상이 약화됐기 때문에 큰 영향이 있지는 않겠지만, 그와 대립해왔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힘이 실림으로써 유연한 자세로 풀어갈 가능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1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 인터뷰에서 "(볼턴의 해임은) 당연히 북한한테는 좋은 메시지"라며 "협상을 이른바 '빅딜' 방식으로 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메시지도 담겨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09-11 16:26:40

11일 단행된 일본 개각에서 외무상에 임명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가 도쿄 총리 공관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日아베 새 내각, '우익측근' 대거 중용…'반한 내각'으로 한일관계 추가악화 우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1일 극우 성향의 측근들을 대거 중용하는 방향으로 제2차 집권 후 최대 규모의 개각을 단행했다. 과거에 역사와 영토 문제 등과 관련한 망언과 억지주장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들을 다시 발탁하고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측근 중심의 진용을 짜 고질적 문제로 거론됐던 '친구(友達)내각'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번 개각과 자민당 간부 인사의 또다른 특징은 한국에 강경한 자세를 취해 온 인사들 중심의 '반한 내각'을 구성, '역사 다시 쓰기'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과의 '과거사 전쟁' 준비에 열을 올리는 한편 이를 토대로 일본을 '전쟁 가능 국가'로 변신시키는 개헌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도가 강하게 드러났다. 이로 인해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한일 관계는 한층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아베 총리는 이번 개각에서 19명의 각료 중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장관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을 제외하고 17명의 각료를 교체했다. 외무상에는 경제산업상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아베 총리의 최측근인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재생상이 전보됐다.문부과학상에는 아베 총리의 측근 중의 측근으로 불리는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자민당 간사장 대행이 임명됐다. 아베 총리를 대신해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을 전달해온 그는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河野) 담화'(1993년)를 폄하했다.한국과 대립 수위를 높여온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은 방위상으로 중용됐다. 수출 규제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산업상(경산상)에는 처음 입각한 스가와라 잇슈(菅原一秀) 중의원 의원이 임명됐다. 그는 개헌 추진 단체에서 활동하고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부정한 극우 인사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차남이자 '포스트 아베' 주자 중 한 명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중의원 의원은 전격적으로 환경상에 발탁됐다. 그는 지난달 15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등 우익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를 노골화하고 있다.총무상에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총무상이 재임명됐다. 그는 2014~2017년 총무상 재직 시절 현직 각료 신분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비판을 받은 초극우파 인사다.또 오키나와(沖繩)·북방영토 담당상은 잦은 막말로 물의를 빚었던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총리 보좌관이 맡았다. 징용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정책을 주도한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은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아베 총리는 이번 개각에서 지난해 당 총재 선거 때 라이벌이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 지지 세력은 철저히 배제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09-11 15:50:56

[표] 日 아베 내각 각료 및 자민당 4역 명단

◇ 제4차 아베 재개조 내각 명단(총리 포함 20명)┌───────────────┬───────┬──┬──────────┐│ 이 름 │ 직책 │나이│당선횟수 / 출신 대학││ │ │ │(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64 │중의원9선/세이케이대│├───────────────┼───────┼──┼──────────┤│아소 다로(麻生太郞) * │부총리 겸 │78 │중의원13선/가쿠슈인 ││ │재무상 │ │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 │58 │중의원8선/고베대 │├───────────────┼───────┼──┼──────────┤│가와이 가쓰유키(河井克行) │법무상 │56 │중의원7선/게이오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63 │중의원9선/미 하버드 ││ │ │ │대학원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문부과학상 │56 │중의원5선/메이지대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 │63 │중의원6선/도쿄대 │├───────────────┼───────┼──┼──────────┤│에토 다쿠(江藤拓) │농림수산상 │59 │중의원6선/세이조대 │├───────────────┼───────┼──┼──────────┤│스가와라 잇슈(菅原一秀) │경제산업상 │57 │중의원6선/와세다대 │├───────────────┼───────┼──┼──────────┤│아카바 가즈요시(赤羽一嘉) │국토교통상(공 │61 │중의원8선/게이오대 ││ │명당) │ │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 │38 │중의원4선/미 콜롬비 ││ │ │ │아대학원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 │56 │중의원8선/미 조지타 ││ │ │ │운대학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 │관방장관 │70 │중의원8선/호세이대 │├───────────────┼───────┼──┼──────────┤│다나카 가즈노리(田中和德) │부흥상 │70 │중의원8선/호세이대 ││ │ │ │ │├───────────────┼───────┼──┼──────────┤│다케다 료타(武田良太) │국가공안·방재│51 │중의원6선/와세대대학││ │상 │ │원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오키나와·북방│71 │참의원3선·중의원4선││ │·1억총활약상 │ │/오이타대 │├───────────────┼───────┼──┼──────────┤│다케모토 나오카즈(竹本直一) │과학기술상 │78 │중의원8선/교도대 ││ │ │ │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사회│56 │중의원6선/ 도쿄대 ││ │보장개혁상 │ │ │├───────────────┼───────┼──┼──────────┤│기타무라 세이고(北村誠吾) │지방창생·규제│72 │중의원7선/와세다대 ││ │개혁상 │ │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올림픽·여성활│54 │참의원5선/고마자와대││ │약상 │ │ 부속 도마코마이고( ││ │ │ │高) │└───────────────┴───────┴──┴──────────┘◇ 자민당 4역 명단┌───────┬───────┬───────┬──────┐│ 이 름 │ 직책 │ 나이 │당선횟수/출 ││ │ │ │신 대학 │├───────┼───────┼───────┼──────┤│니카이 도시히 │ 간사장 │ 80 │중의원12선/ ││로(二階俊博)* │ │ │주오대 │├───────┼───────┼───────┼──────┤│스즈키 순이치(│ 총무회장 │ 66 │중의원9선/와││鈴木俊一) │ │ │세다대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 │ 62 │중의원9선/와││岸田文雄) * │ │ │세다대 │├───────┼───────┼───────┼──────┤│시모무라 하쿠 │선거대책위원장│ 65 │중의원8선/와││분(下村博文) │ │ │세다대 │└───────┴───────┴───────┴──────┘※ 이름 옆의 * 표시는 유임연합뉴스)(끝)

2019-09-11 15:48:06

영국을 방문 중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면담한 후 취재진을 만나 영국 정부가 합의없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를 결정한다면 미국은 이를 열렬히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트럼프 '슈퍼매파' 볼턴 전격경질…"강한 의견충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주요 현안에 대한 '강한 의견충돌'을 이유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보좌관이) 백악관에 더는 필요 없다"고 밝혔다.지난해 3월 22일 임명돼 백악관에 입성한 이래 약 1년 6개월 만의 불명예 하차로, 북한과 이란, 아프가니스탄 등 주요 외교 현안을 둘러싼 파열음으로 끊이지 않던 교체설이 결국 현실화한 것이다.'네오콘' 출신이자 트럼프 행정부 내 대표적인 '슈퍼 매파'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외교·안보 '투톱'으로 꼽혀온 볼턴 보좌관의 교체로 내부 '파워 게임'의 향배와 맞물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노선 기조 등 외교정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는 지난밤 존 볼턴에게 그가 일하는 것이 백악관에서 더는 필요하지 않다고 알렸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경질 배경과 관련, "행정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그랬듯, 나는 그의 많은 제안에 대해 강하게 의견을 달리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나는 존에게 사직서를 요구했다"며 그 사직서가 이날 오전 자신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의 봉직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다음 주 새로운 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명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트윗 경질' 방식으로 볼턴 보좌관의 '해임'을 기습적으로 공개 통보했다.특히 볼턴 보좌관은 이날 오후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공동 브리핑을 하는 것으로 공지가 된 상태였던 만큼, 그의 경질은 백악관 내 많은 인사들에게도 깜짝 놀랄만한 일이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볼턴 보좌관은 마이크 플린, 허버트 맥매스터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세 번째 국가안보보좌관이었다.볼턴 보좌관의 경질로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대행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기들리 부대변인은 "볼턴의 우선 사항과 정책이 그저 대통령과 맞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볼턴 보좌관의 후임과 관련, 그동안 미 언론에서는 폭스뉴스 객원 출연자이기도 한 전직 육군 대령 더글러스 맥그리거, 맥매스터 전 보좌관 밑에서 부보좌관을 했던 리키 와델 전 NSC(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 등이 거론돼왔다.워싱턴포스트(WP)는 북미 실무협상의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고 밝혔다.볼턴 보좌관에 대한 경질은 전격적으로 이뤄졌지만, 실제 그의 해임설은 '패싱 논란'으로 대변되는 위상 약화설과 맞물려 수개월 전부터 심심치 않게 고개를 들어왔다.볼턴 보좌관은 북한, 이란, 베네수엘라 등과의 주요 대외정책에 있어 초강경 노선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에 걸쳐 파열음을 빚어왔고, 특히 최근 아프간내 무장반군 세력인 탈레반과의 평화협정 체결 문제로 내부에서 극심한 충돌을 빚은 것이 직접적 도화선이 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WP는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적들과 '어리석은 합의'를 하는 걸 막는 것을 자신의 직무라고 여겼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 포기 거부 및 되풀이되는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 김정은에게 계속 구애를 했다"고 전했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던 지난해 6월 '판문점 회동'을 수행하지 않고 몽골로 직행하면서 '패싱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고, 그 이후 위상 약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앞서 볼턴 보좌관은 백악관 입성 전 북한 선제타격, 이란 체제전복 등 초강경 입장을 견지했었다.볼턴 보좌관의 '퇴장'으로 대북 문제를 포함한 외교 정책 노선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볼턴 보좌관은 한때 북한이 '인간쓰레기', '흡혈귀'라고 부를 정도로 눈엣가시로 여겼던 인물로, 그는 그동안 대북 교착국면마다 대북 압박의 목소리를 높이며 전면에 등판, '배드캅' 역할을 해왔다.공교롭게 그의 경질이 북한의 '9월 하순 대화 제의'로 몇 달씩 표류해온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둔 시점에서 이뤄졌다.당장 '힘의 무게추'가 폼페이오 장관 및 그가 진두지휘하는 국무부 라인 쪽으로 기우는 게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상대적으로 온건한 대북노선에 힘이 실리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볼턴 보좌관이 이미 대북정책 관련 의사결정 라인에서 사실상 배제된 만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그동안 주요 외교정책을 놓고 볼턴을 축으로 하는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NSC)와 폼페이오 장관을 축으로 하는 국무부 라인 간 갈등이 계속 불거져왔다는 점에서 볼턴의 '축출'은 트럼프 행정부 내부 난맥상을 보여준 또 하나의 단면이라는 지적도 있다.특히 볼턴 보좌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아프간 문제를 비롯해 주요 현안에서 수시로 충돌해오며 투톱간 불화설에 휩싸여왔다.사퇴 과정을 둘러싸고도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의 주장이 엇갈리는 등 매끄럽지 못한 모양새가 연출돼 '불씨'를 남겼다.볼턴 보좌관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지난밤 사임을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이야기해보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그는 뉴욕타임스(NYT)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도 "그(트럼프 대통령)의 요청 없이 지난밤 내가 제안한 것이다. 하룻밤 자면서 생각해봤고 오늘 오전 (사직서를) 줬다"고 주장했으며, WP에는 "적절한 때에 발언권을 갖겠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하기도 했다.

2019-09-11 06:50: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존 볼턴 보좌관 경질' 언급 트위터 내용

트럼프 대통령 "경질" 볼턴 보좌관 "내일 얘기하자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시간으로는 11일 오전 1시쯤 알려진 내용이다.그런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며, 백악관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지난 밤 존 볼턴에게 그의 복무가 백악관에 더는 필요치 않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많은 부분 의견 불일치가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다음 주 새 보좌관을 지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리 SNS를 애용하긴 해도, 그걸로 측근의 경질 사실을 알린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볼턴 보좌관은 대북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이에 볼턴 보좌관의 경질이 향후 북미대화 진행에 미칠 영향도 주목 받고 있다. 일단 북한은 '걸림돌'이 하나 사라져 환영할만하다는 해석이 나온다.볼턴 보좌관은 지난해 3월 22일 임명됐고, 1년 6개월 만에 물러나게 된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은 물론 이란 등을 상대로도 초강경 대외정책을 주장해왔고,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계속 마찰을 빚은 바 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볼턴 보좌관도 즉각 트위터로 반박을 해 눈길을 끈다. 그는 "나는 지난 밤 사임을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이야기하자'고 말했다"고 짧게 밝혔다. 즉,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사퇴를 요구했다는 내용의 트윗과 대치되기 때문에 그 진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19-09-11 01:14:26

주 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 매일신문DB

주 캄보디아 한국 대사관 10일 저녁 네티즌 관심 UP

주 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이 10일 저녁 온라인에서 화제가 될 전망이다. 한 매체에 언급돼서다.캄보디아 대사관은 현재 오낙영 대사가 재임 중이다.대사관 건물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코픽섬(다이아몬드섬) 엘리트 로드에 있다. 코픽섬은 프놈펜 한복판을 지나는 메콩강에 위치해 있다.캄보디아 대사관은 현재 온라인 창구로 홈페이지,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9-09-10 19: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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