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건강이상설' 아베, 정밀 검진 뒤 2개월만에 추가 검사

'건강이상설' 아베, 정밀 검진 뒤 2개월만에 추가 검사

아베 신조(安倍晋三·65) 일본 총리가 정밀 건강검진을 받은 지 2개월 만에 추가 검사를 받았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17일 오전 10시 30분께 도쿄 게이오(慶應)대학 병원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관저(총리실) 관계자는 건강관리를 확실히 하기 위해 여름 휴가를 이용해 당일검진을 받는 것이라며 통상적인 검진임을 강조했다.아베 총리는 6개월에 한 차례 정도 정밀 검진을 받는데, 정밀 검진을 받은 지 두 달여 만에 검사를 또 받아 그의 건강을 둘러싼 의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게이오대학 병원 관계자가 이날 검진에 대해 "지난 6월 검진에 따른 추가 검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아베 총리는 최근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지난 4일 발매된 사진 전문 주간지 '플래시'는 지난 7월 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아베 총리가 토혈(吐血·피를 토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2020-08-17 15:26:07

백신 개발했다더니…러시아 '최종임상' 집단접종 진행

백신 개발했다더니…러시아 '최종임상' 집단접종 진행

러시아가 자체 개발했다고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시판을 일주일여 앞두고 사실상의 최종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알렉산더 긴즈부르크 센터장은 "백신 등록 후 연구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집단 예방접종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관련 규정에 따라 7~10일 이후부터 시판이 가능하나, 연구를 위한 집단접종을 실시한 뒤 민간에 유통하겠다는 것이다. 긴즈부르크 센터장은 약 3만명분 백신을 우선 접종한 직후 민간에 유통할 것이며, 이에 따라 최초 생산부터 시판까지 3~4주간의 지연 기간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번 시험은 모스크바 지역에 거주하는 2만~3만명을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평균적으로 4~5개월이 소요된다"고 부연했다.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 11일 자체적으로 개발해온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했다. 이후 백신 1차분을 생산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수량은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일반적으로 백신 등 신약은 소수의 건강한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한 1상부터 다수의 접종자에게 해를 가하지 않는지 검증하는 마지막 3상까지 거친 이후에 등록과 승인이 이뤄진다.그러나 스푸트니크 V의 경우 이례적으로 3상을 건너뛰었을 뿐만 아니라 1상 및 2상 임상시험 대상자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서방 진영을 중심으로 백신의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2020-08-17 15:17:00

이란, 이스라엘과 평화협약한 UAE 겨냥 공세 높여

이란이 최대 적성국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위해 평화협약을 맺은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해 날 선 공세를 이어갔다.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16일 "불행히도 UAE는 아동을 학살하는 이스라엘 정권과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협약을 맺었다"라며 "아랍 이슬람 국가가 그런 협약을 맺다니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단언컨대 UAE에 대한 이란의 태도는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다"라며 "이란군도 UAE를 다른 셈법으로 다루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이란의 강경 보수신문 케이한은 15일 "악명높은 정권(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은 자살행위로 UAE는 중동의 저항조직의 표적이 됐다"라며 "헤즈볼라와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는 이미 UAE를 합법적 표적으로 규정했다"라고 보도했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15일 "어느 한 중동 국가가 이슬람 공동체의 적(이스라엘)이자 팔레스타인 학살자에게 접근했다"라며 "이슬람과 이란의 적과 가깝게 지내 안전을 얻을 수 있다고 여긴다면 이는 큰 실수이자 오판이다"라고 주장했다.UAE 외무부는 16일 로하니 대통령의 언급이 주권국가인 UAE에 대한 용인할 수 없는 협박이라고 반박하고 자국 주재 이란 공사를 불러 강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13일 미국의 중재로 평화협약을 맺은 이스라엘과 UAE는 속속 후속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 헨드 알오타이바 UAE 외무부 공보국장은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UAE와 이스라엘의 외무장관이 오늘 전화통화 개통을 선언했다. 두 장관이 전화로 안부 인사를 교환했다"라고 밝혔다.또 UAE 국영 WAM통신은 UAE 아부다비의 투자사 APEX 내셔널 인베스트먼트와 이스라엘의 정밀기기 업체 테라그룹이 코로나19 검사 장비를 공동 연구·개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전했다. 테라그룹의 회장과 최고경영자(CEO)는 이 계약에 서명하려고 아부다비를 직접 찾았다.

2020-08-17 15:16:14

태국 반정부 집회 한 달…"독재·공포정치·유전무죄 질렸다"

태국 내 반정부 집회가 지난달 18일 시작된 이후 한달째 접어들면서 대학생에서 나이 든 세대로 참여 계층이 확대되고 참가자 수도 늘어나는 등 심상찮게 전개되고 있다. 게다가 태국에서 금기시돼 온 왕실 문제까지 공개 거론되면서 반정부 집회 향배에 국내외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반정부 집회는 지난달 18일 방콕 시내 민주주의 기념비 근처에서 열려 ▷의회 해산 및 새로운 총선 실시 ▷군부 제정 헌법 개정 ▷반정부 인사 탄압 중지라는 3가지 요구 조건을 내걸었다. 처음 참가자 수는 1천여명 규모였으나 점차 커지면서 4천여명, 1만여명으로 참가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16일 방콕 시내 민주주의 기념비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경찰 추산 1만2천명, 집회 측 추산 2만~3만명이 참여해 정부를 비판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외신들은 태국 반정부 집회가 코로나19 방역이 성공적인데도 국가 봉쇄로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아 경제가 침체에 빠진 점, 반정부 인사 완찰레암 삿삭싯(37)이 캄보디아에서 괴한들에 의해 납치된 사건이 불만과 분노를 불러 일으키며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다 '레드불 창업주 손자 뺑소니 사망사고'에 대해 검찰이 지난달 불기소를 결정한 것이 '유전무죄'에 대한 민심의 공분을 더 자극, 불길에 기름을 부었다는 평가다.특히 최근 반정부 집회에서 금기로 여겨지던 왕실 개혁을 공개적으로 거론해 파장이 커졌다. 민주진영에서 학생들의 왕실 개혁 요구가 정당한 것이라고 옹호하고 나섰지만, 왕실 문제를 거론함으로써 정부 당국에 탄압의 빌미를 줄 수 있다며 거리를 두려는 입장도 나타나고 있다.16일 집회 주최 측은 9월까지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에 대해 조처를 하라고 요구했으며 태국 정부도 대화하겠다며 유화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화약고'와 같은 왕실 개혁 주장이 다시 반정부 집회에서 거론된다면 파문이 어디로 튈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영국 BBC 방송은 이와 관련 "이런 상황은 태국이 가보지 못한 영역"이라면서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20-08-17 15:15:32

미 민주 전당대회 오늘 개막…바이든 18일 대선후보 지명

미 민주 전당대회 오늘 개막…바이든 18일 대선후보 지명

미국 민주당이 11월 3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17일(현지시간) 시작한다.20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전당대회는 당초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전례 없는 화상 행사 방식으로 치러진다. 많은 인파가 모이는 대형 현장 행사는 무산됐지만,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등 거물급 인사가 총출동해 '지원 사격'에 나서는 성대한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둘째 날인 18일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명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셋째 날인 19일에는 바이든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다.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정치적 고향인 델러웨어에서 후보직 수락 연설을 하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2020-08-17 15:13:48

美대선 '우편투표' 논란…민주, 하원 조기소집·청문회 압박

美대선 '우편투표' 논란…민주, 하원 조기소집·청문회 압박

미국의 11월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보편적 우편투표'에 제동을 걸고 나서자 민주당은 하원 조기소집과 연방우체국장의 청문회 출석 요구로 대응하면서 압박하는 등 우편투표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16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은 대선 우편투표 확대와 연방우체국(USPS)의 서비스 지연 문제를 놓고 장외 공방을 벌였다. 미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캐럴린 멀로니 하원 감독개혁위원장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루이 드조이 연방우체국장에게 오는 24일 하원 청문회 증언을 요구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지난 6월 임명된 드조이 국장은 최근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우편 분류 기계를 재배치하고 시간 외 근무를 제한했다. 이로 인해 우편물 배송이 지연되면서 우편투표도 원활한 진행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민주당은 대선을 앞두고 우편투표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깔려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 반대 기조를 측면 지원하는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민주당은 성명에서 "대통령은 재선을 위해 자격을 갖춘 유권자들이 투표용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USPS를 조종하겠다는 의도를 명백히 밝혔다"며 "연방우체국장과 우체국 지도부는 선거 몇 달 전에 수백만 명의 목소리를 잠재우려고 위협하는 이런 위험한 새 정책을 밀어붙이는 이유에 대해 의회와 미 국민에게 답변해야 한다"고 말했다.펠로시 의장은 또한 오는 22일 하원을 조기 소집해 USPS 운영방안을 개편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른바 '미국을 위한 배달법'(Delivering for America Act)안을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성명에서 "팬데믹 시기에는 우체국이 중앙 선거기관"이라고 강조했다.민주당 경선에 나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잇따른 방송 인터뷰에서 우편투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은 국민이 투표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려는 시도라며 우체국의 움직임에 대해 "이것은 미국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주장했다.민주당 소속 코리 부커 상원의원은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사기' 우편투표 주장에 대해 "유권자 사기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드물다"며 또한 우편투표 사기가 행해질 경우 투표용지에 흔적을 남기기 때문에 쉽게 알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CNN의 같은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문제는 투표용지를 요청하지 않아도 모든 등록 유권자에게 이를 보내주는 '보편적 우편투표'에 관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했다.메도스 실장은 유권자 명단이 정확하지 않으며 투표용지가 예전 주소나 이미 숨진 사람의 집으로 보내질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11월 3일 투표 결과를 알 수 없고 몇달 동안 결과를 모를 수도 있다"며 "그것은 재앙"이라고 주장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20-08-17 15:12:28

日 아베 총리 또 '건강이상설'…도쿄 병원서 검진

日 아베 총리 또 '건강이상설'…도쿄 병원서 검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7일 병원 검진을 받으면서 '건강이상설'이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도쿄 게이오(慶應)대학 병원에 들어갔다며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아베 총리 주변에서는 "통상적인 건강 체크(검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게이오대학 병원에서 6개월에 한 차례 정도 건강 검진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지난 6월 13일 건강검진을 받았다.검강검진 2개월 만에 아베 총리가 다시 병원에 입원함에 따라 그동안 잠잠했던 건강 이상설이 되살아나고 있는 모양새다.지난 4일 발매된 사진 전문 주간지 '플래시'가 지난 7월 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아베 총리가 토혈(吐血, 피를 토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해 충격을 주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와 관련, 토혈 문제에 대해선 즉답을 피한 채 아베 총리의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그동안 일본 언론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아베 총리가 지쳐 있는 것 같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었다.일본의 TBS 방송은 지난 13일 아베 총리가 지난 4월 이후 눈에 띄게 걸음걸이가 느려졌다고 보도했다.이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지난 4월 관저(官邸·일본의 청와대) 현관문을 들어와 기자들이 '부라사가리(매달린다는 뜻의 일본어)' 취재를 위해 기다리는 로비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18.24초였다.그러나 같은 거리를 걷는 아베 총리의 걸음걸이가 19.10초(5월)→19.14초(6월)→19.62초(7월)로 늦어지더니 8월 들어서는 20.83초를 기록했다.TBS 방송은 이달 들어 지난 4월에 비해 2.59초가 길어졌다며 건강 이상 문제를 제기했다. 더욱이 TBS 방송이 13일 그가 같은 거리를 걷는 시간을 다시 잰 결과 23초가 걸렸다.이날 화면에는 아베 총리가 마스크를 한 채 피곤하고 의욕 없는 모습으로 터덜터덜 걸어서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이 잡혔다.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이 자꾸 제기 되는 이유는 제1차 집권 말기인 2007년 9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한 것을 이유로 내세워 총리가 된 지 약 1년 만에 퇴진한 바 있기 때문이다.아베 총리는 2012년 2차 집권 후에는 건강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신약 덕분에 좋아졌다고 말해 왔다.

2020-08-17 11:18:42

일본 열사병 환자 폭증 "코로나와 증상 비슷해 착각"

일본 열사병 환자 폭증 "코로나와 증상 비슷해 착각"

여름철을 맞아 일본에서는 열사병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지난해와 다른 곤혹스러움을 언급하고 있다.14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열사병 증상과 현재 일본에서 확산세가 다시 커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증상이 비슷해 임상만으로는 구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역대 최장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최근 도쿄 북쪽 군마현 이세사키시와 류우시가 낮 최고기온 40.5도를 기록하는 등 이미 한여름인 상황이다.이 밖에도 도쿄 수도권을 비롯한 다수 지역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기거나 38~39도 등 30도 후반대를 보이는 등 폭염에 휩싸여 있다.이에 따라 열사병 증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람도 속출하고 있다.그러면서 코로나19 환자와 열사병 환자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 확진자를 대량 발생시키는 사고도 터졌다.최근 시마네현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발열 증상을 보였음에도 학교 측이 열사병일 것으로 판단, 보건소에 알리지 않았다. 이후 이 학교에서는 학생 89명과 교사 7명 등 9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 같은 상황을 우려해 지난 7월 일본 구급 의학회 등 의료계는 '코로나19 감염 유행 시기 열사병 대응 매뉴얼'을 의료인들을 위해 발간하기도 했다.이 매뉴얼에 따르면 열사병 경증에서 보이는 발열, 권태감, 두통, 근육통 등이 코로나19 환자들에게서도 발견된다. 열사병 중증에서 보이는 의식 장애 역시 코로나19 환자 일부가 겪는 증상이다. 이 밖에 구토 등 소화기 장애도 마찬가지.다만 코로나19 증상으로는 확인됐지만 열사병 증상이 아닌 게 있다. 후각 장애와 미각 장애 등이다.

2020-08-14 16:38:48

내년 노르웨이에 무선충전 전기택시 등장한다

내년에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무선으로 충전되는 전기택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2024년까지 시내 모든 택시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오슬로시의 '전기도시(ElectriCity)'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내년에 전기택시 25대가 도입된다. 전기택시는 영국 자동차회사 재규어의 양산 전기차 모델 아이-페이스(I-PACE)로 선정됐고, 미국의 모멘텀 다이내믹스의 무선충전 기술이 적용된다.모멘텀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전기유도 충전패드가 오슬로 시내 택시 정류장 도로 표면 위아래에 설치돼 택시가 잠시 정차하는 동안 충전되는 식이다. 현재 전력 수준에서 전기 택시가 15분 충전되면 50마일(약 80km)을 주행할 수 있어 여러 정류장에서 자주 재충전하면 된다.

2020-08-14 15:42:33

태국 총리 "왕실 거론 반정부집회 조사해야" 논란

14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전날 언론과 만나 최근 탐마삿 대학의 반정부 집회에서 일부 인사들이 왕실 모독죄 위반 가능성이 있는 발언을 했다며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 전망이다.대학생 등 젊은 층이 주도한 태국의 반정부 집회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싱칙령 발효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18일 방콕 도심에서 재개돼 한 달 가까이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다.이들은 군부제정 헌법 개정, 총리 퇴진 및 의회 해산, 반정부 인사 탄압 중단이라는 세 가지 요구를 내걸었으나 최근 태국에서는 '금기시'되는 왕실 문제를 거론하면서 파문이 확산했다.쁘라윳 총리의 발언에 대해 민주진영 교수 및 학자 100여명은 학생들의 왕실 개혁 요구는 정당한 것이라고 옹호하고 나서 사법당국의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0-08-14 15:38:59

미·중 남중국해 긴장 고조…경쟁적으로 폭격기 배치

국제분쟁해역인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하는 가운데 양국이 경쟁적으로 폭격기를 배치해 갈등이 더욱 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13일(현지시간) 미 공군 보도자료를 인용해 'B-2A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B-2A 폭격기) 3대가 인도양 디에고가르시아 미군 기지에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미 공군이 인도양에 B-2A 폭격기를 배치한 것은 남중국해 갈등이 고조됐던 2016년 이후 처음이다.디에고가르시아섬은 모리셔스에서 남쪽으로 1천200km가량 떨어진 곳에 있으며, 영국령 차고스 제도의 일부분으로 미국이 임대해 군사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디에고가르시아 미군 기지는 동아프리카와 중동, 남동아시아 및 남중국해 등을 타격 가능 거리에 두고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박쥐 모양으로 생긴 B-2A 폭격기는 핵전쟁 수행 능력과 스텔스 기능을 갖춘 세계 최강의 전략 폭격기로 꼽힌다. 미군의 이번 B-2A 폭격기 디에고가르시아 기지 배치는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남중국해와 대만 부근 해역 등에서 미·중 갈등을 겨냥한 군사훈련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뤄져 관심을 끌고 있다.중국군도 미군의 폭격기 배치에 맞서기라도 하듯 남중국해 섬인 우디섬(중국명 융싱다오, 베트남명 푸럼)에 최신예 폭격기 '훙(轟·H)-6J'를 전격적으로 배치했다. 중국군 남부전구 해군 항공대는 H-6G, H-6J 등의 폭격기를 동원해 최근 남중국해에서 주야간 고강도 훈련을 했다.

2020-08-14 15:23:28

이스라엘-UAE 관계 정상화 합의, 중동 정세 영향 주목…팔레스타인 평화는 미지수

이스라엘-UAE 관계 정상화 합의, 중동 정세 영향 주목…팔레스타인 평화는 미지수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의 아랍국가 아랍에미리트(UAE)가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중재 하에 외교 관계 정상화에 합의, 중동 정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 합의에 따라 국제법상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 합병을 중단하기로 했다.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3국 간 합의 내용이 담긴 성명을 올려 이스라엘과 UAE가 완전한 외교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UAE 대표단은 투자, 관광, 직항 노선, 보안, 통신 및 기타 문제에 관한 양자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앞으로 몇 주 안에 만날 예정이다. 양국은 조만간 대사와 대사관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UAE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는 엄청난 돌파구"라며 "우리 두 위대한 친구 간의 역사적 평화협정"이라고 평가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위터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반기면서 "오늘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며 기뻐했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UAE 아부다비 왕세자는 UAE와 이스라엘이 양자관계에서 새로운 '로드맵'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UAE는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는 첫 걸프 지역 아랍국이자 아랍 국가 전체로는 이집트, 요르단에 이어 세 번째 국가가 될 전망이다.팔레스타인 분쟁 등을 이유로 아랍 이슬람권에서 이스라엘과 우호적인 접촉은 종교적, 민족적 금기인 만큼 이스라엘과 UAE의 행보는 이례적이다. 여기에는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을 공동의 '적'으로 여긴다는 공통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및 미사일 개발을 군사적 위협으로 여기면서 경계해왔고 UAE, 사우디 아라비아 등 이슬람 수니파 국가들도 이란이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등 이른바 '시아파 벨트'에서 영향력을 강화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반이란' 아랍 국가들과 접촉면을 넓혀왔고 UAE와 관계 정상화를 맺는 성과를 거뒀다.이스라엘과 UAE의 관계 정상화 합의에 대해 이집트, 걸프지역 소국 바레인 등의 국가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팔레스타인과 이란은 '반역', '수치' 등의 표현을 써가며 크게 반발했다.이스라엘이 기존 강경책을 바꿀지 알 수 없어 중동 정세에 평화가 찾아올지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네타냐후 총리는 합의가 발표된 뒤 수 시간 만에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완전한 조율을 통해 (요르단강 서안을) 합병한다는 계획은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상황에 따라 요르단강 서안 합병을 추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2020-08-14 15:22:18

일본·싱가포르 여행 제한 완화 합의 "한국과는?"

일본·싱가포르 여행 제한 완화 합의 "한국과는?"

일본과 싱가포르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양국 간 여행 제한 조치를 9월부터 일부 완화키로 합의했다.13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도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이날 발라크뤼시난 싱가포르 외교장관과 회동했고, 이어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두 국가는 양국 간 방문 시 코로나19 음성 진단서 및 방문 기간 등이 적힌 여행 일정 제출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 제한 완화의 수준 역시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일본은 지난 6월부터 베트남, 태국,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과 여행 재개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 7월 말에는 아시아 12개국과 추가로 여행 재개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12개국에는 싱가포르와 함께 한국도 포함됐다. 이 밖에 중국, 대만, 미얀마 등이 포함됐다.이어 일본과 싱가포르 간 사례가 이번에 나오면서, 한일 간 여행 제한 완화도 이뤄질 수 있을 지에 국내 여행업계 등의 관심이 향하고 있다.

2020-08-13 18:06:02

"알코올이 코로나에 좋다"…가짜뉴스에 최소 800명 사망

고농도 알코올을 마시면 코로나바이러스가 죽는다는 등 잘못된 정보를 따라 하다 전 세계적으로 최소 800명이 목숨을 잃고 5천800여명이 병원 신세를 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영국 BBC방송 등이 관련 논문을 통해 밝혔다. 오정보의 89%는 '코로나19를 치료하려면 알코올이나 표백제를 마셔라'든가 '염산을 뿌리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목구멍을 촉촉이 유지하고 매운 음식을 피하라'는 등 엉터리 내용이었다.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소와 낙타의 대소변을 먹으라는 낭설도 있었다.오정보는 공중보건뿐 아니라 목숨도 위협했다. 특히 대표적으로 '고농도 알코올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지켜주고 코로나바이러스를 죽인다'는 낭설 탓에 세계적으로 피해자가 크게 늘었다. 60명은 알코올 등을 잘 못 마셔 실명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08-13 17:01:51

'늑대전사 외교' 중국, 속도조절할까…외교가에 자성론 대두

중국 외교관들의 호전적인 '전랑(戰狼·늑대 전사) 외교'의 부정적인 측면이 노출되자 중국 외교가 내부에서 일부 자성론이 제기됐다고 13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전랑 외교는 중국의 인기 영화 제목인 '전랑(戰狼·늑대 전사라는 뜻)'에 빗대 늑대처럼 힘을 과시하는 중국의 외교 전략을 지칭하는 용어다. 중국 정부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전랑 외교에 대해 이 접근법이 중국을 세계의 다른 국가들과 멀어지게 하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외교가 내부의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탓인지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楊潔?) 중국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최근 잇따라 미국에 대해 유화적인 발언을 했다.양 정치국원은 지난 7일 "미국의 소수 정치인이 사익을 위해 미·중 관계를 매우 위험한 지경으로 밀어 넣도록 둬서는 절대 안 된다"라고 온건한 어조의 주장을 펼쳤다.

2020-08-13 16:32:02

돈줄 끊길라…파키스탄, '사우디 심기 달래기'에 전전긍긍

파키스탄이 맹방이자 '돈줄'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가 소원해질 기미를 보이자 카마르 자베드 바지와 육군참모총장을 보내 사우디 고위층 달래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인도 언론과 외신이 13일 보도했다.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랜 수니파 우방으로 사우디는 2018년 경제난에 직면한 파키스탄에 차관 등 62억달러(약 7조3천억원)를 지원했으며 최근 상환 만기가 도래하자 파키스탄은 채무 상환 연기를 요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은 미국과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차관을 빌릴 수 있는 나라는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도이다.이 와중에 샤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무부 장관이 최근 사우디가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의를 소집해 카슈미르 문제를 적극적으로 논의하지 않는다면 다른 이슬람 국가를 모아 관련 사안을 다루겠다고 발언해 사우디에게 불쾌감을 안긴 것으로 알려졌다.

2020-08-13 15:57:57

아프리카 남수단서 군인-민간인 충돌로 127명 사망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군인들이 민간인들을 무장 해제시키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127명이 숨졌다고 AFP, dpa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남수단군 대변인 룰 루아이 코앙 소장은 이날 중부 지역 톤즈에서 최근 군인들이 민간인들의 무기를 빼앗는 작전을 수행하다가 폭력 사태로 민간인 82명, 군인 45명이 각각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군인 32명이 다쳤다고 덧붙였다.남수단군에 따르면 지난 8일 톤즈에서 일부 젊은이들이 총 등의 무기 인계를 거부하고 군인들을 공격했고 교전은 10일 오전까지 이어졌다. 앞서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번 폭력 사태로 지역 시장이 약탈당하고 일부 상점이 불에 탔다고 밝혔다.영국 BBC방송은 톤즈 내 부족들이 충돌이 잦으며 국가가 그들을 지켜줄 것이라고 느끼지 못한다면 그들을 무장해제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2020-08-13 15:48:56

우드워드 신간서 '트럼프-김정은 친서' 25통 공개된다

1973년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보도로 유명한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트럼프 대통령을 주제로 집필한 '격노'(Rage)가 다음 달 15일 출간된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적으로 주고받은 친서 25통의 내용이 공개된다.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제1, 2차 북미정상회담을 전후로 친서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진 적이 없다. 아마존에 올라온 책 소개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서로의 관계를 '판타지 영화'로 묘사했다고 한다.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년간 재직하며 구축해온 스타일이 2020년 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에 어떻게 뿌리내렸는지를 담았다.

2020-08-13 15:45:59

대통령-총리에 내각까지…라자팍사 가문, 스리랑카 정계 장악

스리랑카의 정치 명문가 라자팍사 가문이 대통령, 총리에 이어 주요 내각까지 완전히 장악했다고 현지 언론과 AFP통신 등 외신이 12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중부 캔디의 불치사(佛齒寺, 부처의 치아 사리를 모신 사찰)에서 새 내각 26명에 대한 임명식이 열렸다. 새 내각에서는 라자팍사 가문의 차말 라자팍사와 나말 라자팍사가 관개부, 청소년체육부 장관을 각각 맡았다.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는 재무, 도시 개발, 불교·종교부 장관 등을 겸임하게 됐다. 여기에 샤신드라 라자팍사는 내각 멤버는 아니지만, 농업 부문 부장관(공식 명칭은 국무장관)을 맡았다.형제가 대통령과 총리를 나눠 가진 데 이어 내각 요직도 라자팍사 가문이 차지한 것이다.차말, 마힌다, 고타바야는 형제 사이고, 샤신드라와 나말은 각각 차말과 마힌다의 아들이다.라자팍사 가문이 이끄는 여당 스리랑카인민전선(SLPP)은 지난 5일 열린 총선에서 225석 가운데 과반인 145석(득표율 59%)을 획득하며 압승을 거뒀다. 총선에서는 라자팍사 가문 출신 의원 5명이 배출됐다.스리랑카는 대통령 중심제에 의원내각제가 가미된 정치 체제를 운용 중이다. 고타바야는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했으며 취임 직후 마힌다를 총리로 지명했고 이번에도 총리를 맡겼다. 두 사람은 스리랑카의 '스트롱맨 형제'로 불린다.이들은 2005∼2015년 10년간 독재에 가까운 권위주의 통치를 주도했다. 마힌다가 대통령을 맡았고, 대통령이 겸임하는 국방부 장관 아래의 국방부 차관은 고타바야가 역임했다. 두 사람은 2009년 수십년간 진행된 스리랑카 정부군과 타밀족 반군 간 내전의 종식을 이끌었다.이들은 이번 총선 압승을 토대로 헌법 개정을 통해 대통령 권한 강화, 대통령 3선 금지안 철폐 등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08-13 15:31:45

아베 정부, '검은비' 피폭 확대 인정 1심에 불복…비판론 확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일본 정부가 1945년 8월 미군의 히로시마(廣島) 원폭 투하 직후 내린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검은 비'(방사성 낙진비)를 국가 지정 원호 대상 구역 바깥에서 맞은 사람도 피폭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지방법원 판결에 불복하고 나서 비판을 받고 있다.히로시마지방법원은 국가가 지정한 원호 대상 지역이 아닌 곳에 있다가 피폭당한 84명이 2015~2018년 히로시마현과 히로시마시를 상대로 잇따라 제기한 피폭자 건강수첩 교부불허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지난달 29일 원고 전원 승소로 판결했다. 국가가 지정한 원호 구역 바깥에도 원자탄 폭발로 인한 검은 비가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근거에서였다.그러나 아베 총리의 일본 정부는 오히려 법원 판단에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됐던 특례구역을 기준으로 시행한 정책을 뒤집을 과학적 근거가 결여돼 있다는 이유를 들어 12일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이 소송은 히로시마시 폭심지 '특례구역'에 있던 사람들에게는 피해 지원 혜택이 주어졌으나 특례구역 바깥의 히로시마 주민 일부가 '검은 비' 피해를 당했는데도 혜택을 보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 이에 히로시마현과 히로시마시가 조사에 나서 특례구역 확대를 중앙정부에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피폭자 건강수첩을 발급받지 못한 피폭자들은 결국 이 문제를 법정으로 가져갔다.변호인단과 일본 주요 언론은 아베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을 비판하면서 80세 이상인 원고들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점을 들어 항소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다카노 마사아키(高野正明) 원고단장(82)은 "정부가 사법부 판단에 트집을 잡고 있다. 우리 생명에도 한계가 있다"면서 아베 정부가 법정 다툼을 계속하기로 한 것에 분개했다. 마이니치신문은 13일 자 사설에서 "재판을 계속하겠다는 정부 판단은 피해자 구제를 뒷전으로 한 것이어서 매우 유감"이라며 항소 취하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08-13 15:28:13

해리스 부통령 후보 '마라톤검증' 통과…강점은 인종 다양성·토론, 약점은 불분명한 정체성

해리스 부통령 후보 '마라톤검증' 통과…강점은 인종 다양성·토론, 약점은 불분명한 정체성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러닝 메이트로 낙점되기까지 유달리 깐깐했던 '마라톤 검증' 과정을 거쳤으며 인종 다양성·토론 능력의 강점으로 바이든 후보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워싱턴포스트(WP)는 12일(현지시간) 해리스 의원이 최종관문을 통과하기까지 역대 부통령 후보 선발 절차와 다른, 흔치 않은 검증 과정을 거쳤다면서 뒷얘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멀라 의원을 비롯한 11명의 후보들은 12∼15명의 변호사로 이뤄진 맞춤형 패널의 심층조사를 받았고 최종 판단의 주체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었다.그에 앞서 1차 검증은 전직 상원의원, 로스앤젤레스(LA) 시장, 바이든 참모 출신 인사, 현직 하원의원 등 4인이 공동의장을 맡은 팀이 맡았다. 이들은 적임자를 논의하기 위해 정당 활동가와 이해관계 그룹, 그 외 이해당사자들과 120시간 이상 면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해리스 의원은 공동의장단과의 첫 면담을 잘 수행해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결과 현안에 대한 지식이라는 면에서 인상적인 균형감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먼저 세상을 떠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 보와의 인연, 이민자 부모 자녀로서의 경험 등 개인적 이야기도 풀어냈다고 한다.해리스 의원은 지난해 6월27일 민주당 경선후보 1차 TV토론 당시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했던 데 대해 회한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도 받았으며 문제의 TV토론이 있은 지 한참 뒤 두 사람은 다시 잘 지내게 됐다고 WP는 보도했다.한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해리스 의원이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라는 역사적 상징성이 강점으로 작용하며 흑인과 여성 지지층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리스 의원의 만만찮은 토론 실력과 선출직 출신으로 꾸준한 검증 과정을 거쳐 선거가도에서 '위험성이 낮은 후보'로 분류되는 것도 강점이다.반면 정책 노선 면에서 중도와 진보 사이에서 불분명하며 검사 재직 시절 지나치게 가혹한 태도를 보인 과거 등은 약점으로 꼽힌다.

2020-08-13 15:13:24

'해리스 등판' 불붙은 미 대선…바이든·트럼프 비방전 가열

미국의 11월 대선에서 맞붙는 '도널드 트럼프-마이크 펜스 팀'과 '조 바이든-카멀라 해리스 팀'의 공방전에 불이 붙었다.민주당 대선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것을 기점으로, 공화-민주 진영의 비방전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바이든-해리스 팀은 첫 메시지부터 '트럼프 때리기'에 맞췄다.바이든 전 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부통령 후보인 해리스 상원의원과 함께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코로나19 부실 대응을 전면에 내세우며 맹공을 가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안팎으로 만들어 놓은 엉망인 상태를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의원도 "트럼프가 초기에 진지하게 대응하는 데 실패해 50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트럼프와 펜스의 실패한 정부를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직격했다.인종차별 문제를 놓고도 바이든 전 부통령은 "신나치주의자와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횃불을 들고 현장에 나온 것을 기억하라"고 지적했고, 해리스 의원은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와 체계적 불평등에 대한 도덕적 심판을 경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악담을 퍼부으면서 되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해리스 의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대실패가 될 것으로 본다. 그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TV) 토론을 기대하고 있다. (2016년 대선 당시) 팀 케인 상원의원을 완패시킨 것보다 더 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의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남은 80여일간 두 진영의 비방전은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전 부통령 측은 '해리스 효과'를 한껏 기대하는 표정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해리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직후 24시간 온라인 모금액에서 하루 기준 최대액인 약 3천만 달러(약 355억원)를 모금, 종전 24시간 평균 1천만 달러(약 118억원)를 훌쩍 넘어 '해리스 효과'를 반영했다.여론조사 상으로도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유리한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CNBC방송과 체인지리서치 공동여론조사 결과, 경합주 6곳 가운데 5곳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위를 보였다.플로리다에서는 6%포인트(바이든 50%·트럼프 44%), 미시간에서는 5%포인트(바이든 48%·트럼프 43%), 펜실베이니아에선 4%포인트(바이든 48%·트럼프 44%) 격차가 났다. 위스콘신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은 47%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43%)에 4%포인트 우세를 나타냈다.애리조나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1%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1%포인트 각각 앞섰다. 지난 7~9일 주요 경합지역의 유권자 2천701명을 조사한 것으로, 오차는 ±1.89%포인트다.

2020-08-13 14:45:37

'美 원유재고량↓' 국제유가 3월 이후 최고치…WTI 2.6%↑

'美 원유재고량↓' 국제유가 3월 이후 최고치…WTI 2.6%↑

국제 유가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올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크게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6%(1.06달러) 오른 42.6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9시 17분 현재 배럴당 84센트(1.9%) 상승한 45.32달러에 거래 중이다.두 유종 모두 3월 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경제매체 마켓워치는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감소함에 따라 원유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450만배럴 감소했다.한편 7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던 국제 금값은 1,900달러 선을 지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3%(6.40달러) 오른 1,95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거래 시작부터 하향곡선을 그린 금값은 장중 온스당 1,874.20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낙폭을 만회했다.국제 금값은 지난 4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000달러 고지를 돌파했지만, 전날 1,900달러대로 후퇴했다.국제 은값은 전날 11% 폭락한 데 이어 이날에도 온스당 0.5%(0.12달러) 하락한 25.92달러를 기록했다.

2020-08-13 09:36:42

백인들 틈바구니서 설움 겪던 소녀…'여자 오바마'로 뜨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낙점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성장 과정에서 흑인으로서의 정체성 혼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해리스 의원은 유년기와 청소년 시절엔 대부분 백인 위주의 '화이트 커뮤니티' 속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스탠퍼드 대학 경제학 교수였고 어머니 역시 암 연구자로, 엘리트 집안이었다. 캘리포니아 버클리의 초등학교에서부터, 몬트리올에서 다녔던 고등학교까지, 어린 시절 학교와 살았던 지역 모두 백인이 대부분이었다.초등학교 시절엔 당시 인종차별 철폐 정책으로 흑백 학생들이 섞이도록 하는 '버싱'(busing)에 따라 매일 아침 버스에 실려 백인들이 주로 사는 부유한 동네의 초등학교로 등교를 해야 했다. 12세 때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해리스는 어머니를 따라 몬트리올로 이주했다. 어머니는 그곳에서 대학 강사, 병원 연구원으로 취직했다. 역시 백인이 대부분이고, 심지어 프랑스어를 쓰는 지역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과학자였지만 쇼핑을 하러 가면 가정부로 취급받기 일쑤였다.이런 환경 속에서 혼란을 겪던 해리스가 비로소 안정을 찾은 것은 워싱턴DC의 흑인 명문대학인 하워드대학 진학이 계기가 됐다. 흑인 엘리트 학생들이 가득 찬 곳에서 비로소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할 수 있었다. 해리스 의원은 어린 시절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어머니와 외할아버지를 꼽았다. 해리스 의원은 "어머니는 인도인으로서의 자신의 유산을 매우 자랑스러워했고, 이것을 내게도 가르쳤다"고 말했다. 외할아버지는 인도에서 미국의 국무장관과 같은 정부 직책을 맡았던 엘리트 관료 출신이었다. 해리스 의원은 어린 시절 정기적으로 인도를 방문해 할아버지와 함께 머물기도 했다. 해리스 의원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04년 상원의원 후보였던 시절부터 우정을 나눠왔다. 해리스 의원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08년 대선 후보로 나왔을 때 처음으로 공개 지지한 캘리포니아주 유력 공직자였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2020-08-12 15:38:57

中국유금융기업 前회장, '역대 최대' 3천억원 뇌물혐의 인정

중국의 한 대형 국유금융기업 회장을 지낸 인사가 중국 건국 후 최대인 3천억원 규모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12일 신화통신과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화룽(華融) 자산관리 주식유한회사 회장을 지낸 라이샤오민(賴小民)은 전날 톈진(天津)시 제2 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17억8천800만 위안(약 3천51억원) 규모 뇌물수수 혐의를 인정했다.검찰의 기소내용에 따르면 그는 2008~2018년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판공청 주임에 이어 화룽 총재·회장 및 화룽상장(華融湘江)은행 주식유한회사 당서기 등을 지내면서 직무상 편의를 이용해 타인에게 이익을 줬다. 또 직권과 지위를 이용, 외국관계자의 직무상 행위를 통해 타인에게 부당한 이익을 주려고 도모했으며 관련 기관·개인으로부터 불법으로 재물을 받았다는 것이다.

2020-08-12 15:26:55

'인간어뢰' 日자살특공대 유서라더니…"창작물일 가능성"

태평양 전쟁 때 이른바 인간 어뢰 '가이텐'(回天)에 탑승한 일본군 특공대원이 쓴 유서로 널리 알려진 글이 제삼자의 창작물로 보인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일본에서 인터넷 등에 나돌고 있는 '18세 가이텐 특공대원의 유서'를 쓴 것으로 알려진 인물은 실존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이텐 연구자들을 취재한 결과 드러났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2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가이텐 연구자인 야마모토 에이스케(山本英輔) 씨는 이 글을 세상에 처음 알린 전직 해군 사관(사망)이 지목한 유서의 당사자가 가이텐 탑승원 중에 있으나 그가 전사한 시기나 장소가 다르고, 유서에 기재된 가족 구성도 실제와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인물은 애초에 별도의 유서를 남겼으며 그간 유서로 알려진 글은 창작물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2020-08-12 15:23:22

브라질 정부, '코로나 확진 300만·사망 10만명' 주지사·시장 책임 돌려 물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가 코로나19 피해 확산의 책임을 지방 정부에 돌리는 보고서를 만들어 친여 정당에 배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정부는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만명.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은 데 맞춰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주지사와 시장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보고서를 작성했다.대통령실이 주도적으로 작성한 이 보고서는 코로나19 피해가 많은 지역을 순서대로 나열하고 주지사와 시장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이들의 잘못된 대응 방식이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식의 주장을 제기했다.이를 두고 야권은 보고서가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인사들을 겨냥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020-08-12 15:16:28

러시아 코로나 백신 개발 발표에 국제사회 "안전·효과 믿을 수 없다" 평가 절하

러시아 코로나 백신 개발 발표에 국제사회 "안전·효과 믿을 수 없다" 평가 절하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등록했다는 러시아의 발표에 대해 국제사회의 전문가들이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할 수 없다며 평가절하하고 있다.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11일(현지시간) 내셔널 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러시아가 실제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입증했기를 희망한다"면서도 "나는 그들이 그것(입증)을 했는지에 대해 심각히 의문"이라고 말했다.파우치 소장은 "백신을 제조하는 것은 그것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과 같은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6개 이상의 백신(후보)을 갖고 있고, 사람들에게 해가 되고 효과가 없는 것을 제공할 가능성을 감수한다면 다음 주에라도 그렇게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그런 식으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러시아가 동물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전 시험 결과는 물론 임상시험 결과도 발표하지 않았다면서 러시아 관리들을 인용해 최종단계인 3상 임상시험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미국 CNN방송의 산제이 굽타 의학담당 기자도 11일(현지시간) 방송에 출연해 "당연히 나는 (러시아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백신에 대해 아는 게 없다. (확보된) 데이타가 없다"고 말했다. 굽타는 러시아가 에볼라 백신을 개발하던 때가 생각난다면서 당시에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보지 못했다며 지금 상황이 러시아의 과거 백신 캠페인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독일 당국도 1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백신 등록에 대해 "환자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독일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매체 RND에 "러시아 백신의 품질과 효능, 안전성에 대해 알려진 자료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이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날 등록된 백신은 지난 1957년 옛 소련이 인류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을 따 '스푸트니크 V'(Sputnik V)로 명명됐다.

2020-08-12 15:13:00

폭발참사 레바논서 나흘째 반정부 시위…"대통령도 물러나라"

폭발참사 레바논서 나흘째 반정부 시위…"대통령도 물러나라"

폭발 참사로 6천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11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고 레바논 매체 '데일리스타'와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레바논 시민 수천명은 이날 폭발 참사가 발생한 지 1주일을 맞아 비극의 현장인 베이루트 항구 근처를 행진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정권을 규탄했다.이들은 폭발이 발생한 시각으로 알려진 오후 6시 8분께부터 1분 동안 침묵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또 많은 시위 참가자가 항구 폭발로 숨진 이들의 초상화를 손으로 들었다. 시위대는 "국민은 대통령의 처형을 요구한다"고 소리쳤으며 미셸 아운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우리는 대통령과 국회의장이 물러날 때까지 계속 나아갈 것"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시위 참가자 리마(24)는 데일리스타에 "우리는 잃을 게 없다. 우리는 (기득권) 시스템이 붕괴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국회 건물 근처로 접근한 일부 시위대는 돌을 던지면서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하루 전인 10일 하산 디아브 총리가 폭발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각 총사퇴를 발표했지만, 국민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은 것이다.베이루트에서는 이날까지 나흘 연속 반정부 시위가 진행됐다. 특히 8일 시위대 수천명과 경찰의 충돌 과정에서 경찰 1명이 숨지고 시위 참가자 및 경찰 230여명이 다쳤다.지난 4일 베이루트에서 항구에서 두차례 큰 폭발이 발생하면서 11일까지 최소 171명이 숨지고 6천여명이 다쳤다. 레바논의 임시 보건부 장관 하마드 하산은 실종자가 아직 30∼40명이라고 밝혔다.

2020-08-12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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