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국 리조트에 "불친절하다" 후기 쓴 미국인 2년형 위기

태국의 한 리조트에 "불친하다"는 후기를 남긴 미국인이 명예훼손죄로 고소당해 최고 2년의 징역형을 살 위기에 처했다.28일 AFP 통신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태국 꼬창 섬의 시뷰리조트(Sea View Resort)는 태국에 거주하는 미국인 웨슬리 바네스씨가 여행 전문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 웹사이트에 리조트 직원이 불친절하다는 글을 올려 명성에 해를 입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바네스씨는 또 자신이 가지고 온 술을 마실 경우 리조트에 지불해야 하는 콜키지 비용도 안 내겠다며 호텔 직원과 싸우기까지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후기에서 리조트의 상급자가 하급자를 다루는 방식도 노예를 빗대 비판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 12일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리조트는 바네스씨가 지난 몇 주간 각기 다른 사이트에 부당한 후기를 남겼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부정적인 후기를 써 명예를 훼손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고소했다"고 밝혔다.바네스씨는 이에 외국인이 운영하는 여행 블로그에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며 반격에 나섰으며, 리조트도 해당 블로그에 공식 성명을 전달해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온라인 매체 타이거는 페이스북에 이번 일과 관련해 여러 댓글이 달렸다고 소개했다.한 네티즌은 "이용 후기 때문에 체포됐다니 맙소사…"라며 "말레이시아 페낭에 있는 태국 소유 리조트에 대해 좋지 않은 리뷰를 쓴 말레이시아 거주 외국인도 고소당했다"며 후기를 남기는 행위에 주의해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반면 다른 네티즌은 "나쁜 후기를 남기는 것도 한 방법이긴 하지만 '현대판 노예제' 발언은 태국 명예 훼손법으로까지 이어진다"며 "비판 때문에 체포돼서는 안 되지만, 현지 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반론도 내놨다.태국 명예훼손죄는 인권단체 등으로부터 정치인이나 기업 등 '힘센 이'들에 대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바네스씨는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고 2년의 징역형과 20만 밧화(약 740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지난해 말에는 한 기업이 운영하는 닭 농장의 근무 환경을 비판한 트위터 글을 올린 태국 언론인이 명예훼손죄로 징역 2년 형이 선고된 적도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2020-09-28 16:16:10

"저출산·고령화 日 인구 80년 뒤 6천만명으로 반감"

일본 인구가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80년 후인 2100년에 지금의 절반 수준까지 줄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28일 교도통신이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진을 인용해 보도한 인구 추계치에 따르면, 일본 인구는 현재 1억2천600만명에서 2100년에는 6천만명으로 절반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이에 따라 인구 규모로 따진 일본의 국가 순위는 현재 10위에서 80년 후에는 38위로 떨어진다.현재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도 절반으로 줄면서 1위 자리를 인도에 내주고 3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반면에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가 세계 2위의 인구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세계 인구는 현재 77억명에서 2064년 97억명까지 늘어 정점을 찍은 뒤 2010년에 88억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연구진은 여성의 교육 기회 증가로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할 수 있게 되는 점과 저출산 추세가 지속하는 것을 상정해 2100년 인구를 유엔 추계치보다 21억명 적게 산출했다.한편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한 경제 규모는 현재 최대인 미국이 2035년 중국에 추월당했다가 중국의 인구 감소 영향으로 2100년 이전에 다시 수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일본 경제력은 미국, 중국에 이은 현재 3위에서 인도에 밀려나면서 2100년에 4위로 한 계단 떨어지고, 상위 10위권에 포진한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의 경제력 지위는 대체로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2020-09-28 15:49:19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내년 3월 25일 후쿠시마서 시작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내년 3월 25일 후쿠시마서 시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 같은 해 3월 25일 후쿠시마(福島)현에서 시작된다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일본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별 성화 봉송 일정을 발표했다.후쿠시마현의 축구 시설인 'J빌리지'에서 출발한 성화는 121일 동안 47개 도도부현을 돌게 된다.조직위는 대회가 1년 연기됨에 따라 비용 절감을 위해 성화 봉송 일정의 단축을 검토했지만, 지자체가 강하게 반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대회 연기 전 성화 봉송 계획이 유지됐고, 이미 정해진 약 1만명의 주자가 우선적으로 성화를 봉송한다.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회와 조직위는 지난 25일 총 52개 항목의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간소화 방안에 합의했다.이에 따르면 대회 관계자 참가 규모는 당초 상정됐던 5만명에서 10~15% 줄어들 전망이다. 개막 직전 IOC 위원을 환영하는 대규모 행사는 취소되고, 각국 선수단의 선수촌 입촌식도 열리지 않는다.최근 일본 정부와 IOC는 대회를 간소화하더라도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잇달아 밝히고 있다.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지난 26일 유엔 총회 일반토론 비디오 연설을 통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인류가 전염병을 극복한 증거로 개최한다는 결의"라며 "안심, 안전한 대회에 여러분을 맞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지난 24~25일 열린 IOC 조정위원회 원격회의에서 도쿄올림픽에 대해 "협력하면 반드시 실행할 수 있고, 역사적인 대회가 된다"며 개최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고 NHK는 전했다.

2020-09-28 15:43:51

인도 누적 확진 600만명 넘어…이르면 내달 '최대 감염국'

인도 누적 확진 600만명 넘어…이르면 내달 '최대 감염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세계 1위를 기록 중인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가 600만명을 넘어섰다.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28일 오전 집계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607만4천70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남부 케랄라주에서 지난 1월 30일 인도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242일 만이다.처음 100만명을 돌파하는 데 169일이 걸렸고 이후 100만명씩 늘어나는 데는 21일(200만명 돌파)과 16일(300만명 돌파)로 기간이 짧아졌다.이 기간은 13일, 11일로 계속 줄다가 이번에 500만명에서 600만명으로 증가할 때는 12일로 다소 늘었다.인도는 현재 미국(732만1천343명, 월드오미터 기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누적 확진자가 많은 나라다.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하루 3만∼4만명으로 줄었기 때문에 지금 같은 추세라면 인도는 이르면 다음 달 하순께 세계 최대 감염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8만2천170명으로 집계됐다.이 수치는 지난 17일 9만7천894명으로 10만명까지 육박했다. 하지만 21일 이후 8일 연속으로 7만∼8만명대를 오가는 등 급속한 확산세는 다소 주춤한 상태다.이날 인도의 누적 사망자 수는 9만5천542명으로 전날보다 1천39명 늘었다.이와 관련해 하르시 바르단 보건·가족복지부장관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인도의 집단 면역 형성은 아직 멀었다"고 밝혔다.최근 인도에서 진행된 여러 항체 형성률 조사에서 20∼50%가 이미 바이러스에 노출된 상태라는 결과가 제시되자 일각에서는 인도가 집단 면역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집단면역은 지역 주민 상당수가 특정 감염병에 대해 면역력을 갖춘 상태를 뜻한다.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추가 감염자가 생기더라도 급속한 확산은 쉽지 않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바르단 장관은 인도의학연구위원회(ICMR)의 2차 항체 형성률 조사 자료를 살펴본 결과 현재로서는 무시해도 될 정도의 수치를 얻었다며 이같이 밝혔다.ICMR은 지난 5월 초 1차 조사에서는 인도 인구의 0.73%가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했다.바르단 장관은 구체적인 2차 조사 결과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방역과 관련해 우리는 모두 마스크 착용 등 적절한 행동을 계속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9-28 14:59:51

'전쟁보다 무서운 바이러스'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100만명

'전쟁보다 무서운 바이러스'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100만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7일 오후 5시 40분(현지시간) 기준으로 전 세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100만202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번지고 있다는 보고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작년 12월 31일 공식 접수된 이후 9개월 만이다.일별 사망자 규모는 올해 4월 17일 8천513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달 들어서는 5천∼6천명대를 유지하고 있다.재유행 조짐 속에 겨울을 맞아 확산세가 거세지고 사망자 수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브라질·인도 참변…"전쟁보다 사망자 많은 꼴"미국은 누적 사망자 20만9천236명으로 세계 최대의 피해국으로 집계됐다. 브라질(14만1천441명), 인도(9만4천971명), 멕시코(7만6천243명)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미국과 브라질은 정치 지도자의 성향 때문에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있는 국가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을 기피하거나 심각성을 희석하는 등 국민의 안전보다는 경제활동에 무게를 두는 태도를 보였다.미국 언론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사망자 규모를 역대 전쟁의 전사자 규모와 비교하는 기사도 나오고 있다.CNN방송은 코로나19 미국인 누적 사망자 20만명은 미국 최근에 치른 '5대 전쟁'에서 발생한 전사자를 다 합친 것보다 많다고 지적했다.미국 의회조사국(CRS)에 따르면 참전 중 사망한 미국인은 베트남전이 4만7천434명, 한국전쟁 3만3천739명, 이라크전 3만519명, 아프가니스탄전 1천909명, 걸프전 148명이다.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도 코로나19 방역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기도 했다.인구 대국 인도는 빈민촌을 중심으로 감염병 사각지대가 워낙 넓어 방역에 고전을 되풀이하고 있다.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받는 한국은 누적 사망자 401명으로 월드오미터가 집계한 세계 215개 국가와 영역 가운데 78번째다.◇ 전망은 여전히 암담…"백신보급 전 사망자 200만 도달"사망자의 수는 일반적으로 확진자의 후행지표로 여겨진다.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 확진자의 수는 3천317만7천41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이 감지되고 북반구에서 겨울을 맞아 확산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터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은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세계가 바이러스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효과적인 백신이 보급되기 전에 코로나19 누적 사망자의 수가 20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미국, 브라질, 인도 등 감염자 규모 상위 국가뿐만 아니라 올해 초 심각한 창궐을 딛고 안정세를 찾은 유럽에도 위기가 다시 찾아오고 있다.러시아를 포함한 유럽에서는 최근 신규 확진자가 하루 5만명 이상씩 늘고 있다.스페인 마드리드는 지난 15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2천명을 훌쩍 넘으면서 유럽 내 최악의 핫스폿으로 떠올랐다.이날 현재 유럽 각국의 누적 확진자 수를 보면 러시아가 115만1천438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73만5천198명), 프랑스(52만7천446명), 영국(43만4천969명), 이탈리아(30만9천870명) 등이 뒤를 따른다.전문가들은 유럽국가들이 경제 타격을 우려해 올해 초 1차 유행 때와 달리 강경한 방역에 나서지 않고 있어 확산세가 통제 불능에 이를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다.남미에서는 브라질 다음으로 콜롬비아(확진자 80만6천38명), 페루(80만142명), 아르헨티나(70만2천484명), 칠레(45만7천901명)가 바이러스 창궐로 보건과 경제 양 측면에서 큰 피해를 겪고 있다.

2020-09-28 14:50:11

교황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무력 아닌 대화로"

교황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무력 아닌 대화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무력 충돌이 재발한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에 대해 대화를 통한 분쟁 해결을 촉구했다. 교황은 27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주례한 주일 삼종기도에서 양측의 무력 충돌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를 언급, "코카서스 지역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교황은 "당사국들에 선의와 형제애를 보여줄 것을 요청한다"며 무력이 아닌,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분쟁 해결 노력을 강조했다.교황은 2016년 두 나라를 사목 방문한 바 있다. 아르메니아는 아르메니아 정교를, 아제르바이잔은 이슬람교를 국교로 신봉하고 있다. 옛 소련연방에 속했던 두 나라는 분쟁 지역인 아르차흐(나고르노-카라바흐)를 놓고 40년 가까이 크고 작은 갈등을 벌이고 있는데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다수인 아르차흐는 원래 아제르바이잔 영토였으나 1992∼1994년 전쟁을 거쳐 아르메니아가 실효 점령하고 있다. 한편, 27일 두 나라가 또다시 군사 행동을 강행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베니아 간 전쟁이 발발하면서 아제르바이잔 전 지역에 계염령이 발령됐다.주 아제르바이잔 대사관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27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아르베니아 간 전쟁 발발(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 따라 이날부터 아제르바이잔 전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수도 바쿠를 비롯해, 간자, 숨가이트, 예블라흐, 밍가체비르, 나프탈란, 압세론, 자브라일, 피줄리, 베이라간, 아그담, 테르테르, 곡골, 다게스탄, 토브스콤, 구자다베이, 샴키르,가자흐,아그스타파 등 총 19개 지역에 야간(21시~6시) 통행금지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2020-09-28 11:59:38

미군 정찰기, 中 영해 88여km까지 접근…"대중 정보수집 정례화"

중국 군용기들이 최근 잇따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넘나들면서 양안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군 정찰기가 중국 영해기선에서 88km 떨어진 해역까지 접근하는 등 대(對) 중국 정찰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드러나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빈과일보 등 대만 언론은 27일 중국 베이징(北京)대 싱크탱크 '남중국해 전략태세감지계획'(SCSPI)을 인용해 전날 오전 9시께 미 해군 정찰기 EP-3E가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과 푸젠(福建)성 연안을 따라 비행했다고 보도했다.EP-3E 정찰기는 특히 푸젠성과 가까운 광둥성 인근 지역을 비행할 때에는 중국 영해기선에서 47.81해리(약 88.54km) 떨어진 해역까지 가까이 접근한 뒤 남중국해로 날아갔다고 대만 매체들은 덧붙였다.이어 미군 대잠 초계기 P-8A(포세이돈)가 대만 남부 공역을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빈과일보는 P-8A가 대만 남부지역 상공을 비행할 당시 미 공군 공중급유기 KC-135 한 대도 인근 상공을 날고 있었다면서 미군의 대만해협 주변 정보 수집 활동이 정례화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이보다 앞서 전날 오전 7시 44분께에는 중국군 군용기가 대만 서남부 공역에 출현해 대만 전투기가 긴급 대응 출격했다. 새벽에는 쿵징(空警·KJ)-500 조기경보기가 대만해협과 가까운 광둥성 산터우(汕頭) 외해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선회비행을 계속한 모습이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포착됐다.한편 대만군은 최근 양안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공군작전지휘부의 부지휘관 계급을 소장에서 중장으로 승격시키는 등 군 대응편제를 확대 개편키로 했다고 대만언론이 보도했다.빈과일보는 지난 14일부터 닷새간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한광(漢光)' 36호 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된 지휘소 훈련(CPX)에서 대만 국방부가 처음으로 중국군의 병력에 제한을 두지 않고 현황에 맞춰 대만 비대칭전력의 대응 시뮬레이션을 점검했다고 전했다.한광 훈련은 대만군이 중국군의 무력 침공을 가정해 방어와 격퇴 역량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1984년부터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대규모 훈련이다.

2020-09-27 15:46:11

정치적 불안정에…작년 영국여권 갱신한 홍콩인 8배 폭증

지난해 홍콩을 뒤덮은 반정부 시위로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이나 일반 여권 갱신을 신청한 홍콩 시민이 전년보다 8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추세는 올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제정되면서 이어지고 있다.홍콩의 정치적 불안정 탓에 해외로 이주하려는 홍콩인들의 증가세가 숫자로 확인된 것이다.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영국정부에 정보공개 신청을 통해 입수한 자료를 인용해 2019년 BNO 여권을 갱신한 홍콩인이 15만4천218명으로 전년도의 약 8배 달한다고 보도했다.또한 같은 기간 일반 여권 갱신을 신청한 홍콩인은 11만9천892명으로 2018년의 1만4천297명보다 8.38배 급증했다고 전했다.올해는 6월말까지 3만2천813명이 여권을 갱신했다. 이는 기존 최다 규모였던 2006년의 기록을 이미 넘어선 것인데, 대규모 갱신 신청이 접수된 상황이라 여권 갱신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앞서 영국 정부는 홍콩보안법이 시행된 직후인 지난 7월 BNO 여권을 가지고 있거나 과거에 보유했던 홍콩인의 이민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다.영국 정부는 1997년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기 전 태어난 홍콩인들을 대상으로 BNO 여권을 발급했다.BNO 여권 보유자는 비자 없이 6개월간 영국에 체류할 수 있는데, 영국 정부는 내년부터 BNO 여권 보유자가 비자를 신청하면 5년간 거주·노동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5년 뒤에는 정착 지위(settled status)를 부여하고 다시 12개월 후에 시민권 신청을 허용하기로 했다.BNO 여권을 가진 수백만 홍콩인들과 그들의 배우자, 자녀들이 영국 거주의 길이 열린 것이다.올해 2월 기준 BNO 여권 소지자는 34만9천881명이지만 과거에 이를 가졌던 이들을 포함하면 모두 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앞서 2018년에는 17만명만이 BNO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조사돼, 1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BNO 여권을 포기한 홍콩인은 185명으로, 평년 수준으로 집계됐다.

2020-09-27 15:46:00

트럼프-바이든 29일 첫 TV토론…'숙명의 맞대결' 카운트다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는 29일(현지시간) 밤 첫 대선 TV토론에 나선다.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3수 끝에 후보직을 꿰찬 바이든 후보가 오는 11월 3일 대선일을 35일 앞두고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숙명의 대결을 벌인다.대선 기간 세 차례 예정된 TV토론은 이날 서막을 올린 뒤 10월 15일과 22일 두 차례 더 열린다. 부통령 후보간 TV토론은 10월 7일이다.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29일 밤 9시(한국시간 30일 오전 10시) 열리는 이번 TV토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각종 오프라인 선거운동이 제약을 받는 상황인 만큼 두 후보의 비전과 자질을 직접 비교 검증할 본격적인 기회가 될 전망이다.직전인 2016년 트럼프 대통령과 당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간 첫 TV토론은 온라인 시청자를 제외하고도 8천만명 이상이 볼 정도로 관심이 컸다.야후뉴스가 지난 21~23일 1천284명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4%가 첫 TV토론을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보지 않겠다고 응답한 이는 26%였고 나머지 20%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이번 TV토론은 ▲두 후보의 개인 이력 ▲연방대법원 ▲코로나19 ▲경제 ▲인종과 폭력 ▲선거의 완전성 등 6개 주제별로 15분씩 총 90분간 광고시간 없이 진행된다.이번 TV토론은 지지층의 공고화와 함께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은 부동층을 흡수하기 위해 사활을 건 싸움이라는 점에서도 중요하다.현재 여론조사상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트럼프 대통령이 뒤쫓는 형국이다.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 19~23일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단위로 바이든 후보 지지율은 49.6%로 트럼프 대통령(43.0%)을 6.6%포인트 앞서고 있다.바이든 후보는 7월말 트럼프 대통령을 10%포인트 가까이 따돌리기도 했지만 선거전이 본격화하고 지지층 결집현상이 생기며 격차가 6~7%포인트 안팎을 보인다.전체 투표자 총득표수가 아닌 주별 선거인단 확보 수를 기준으로 대통령을 선출하는 미국 선거제도의 특성상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경합주로 꼽히는 6개 주 지지율 격차는 이보다 더 작다.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 벨트' 3개 주(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바이든 후보가 약 4~6%포인트 앞선다. 그러나 남부 3개주인 플로리다(1.3%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0.8%포인트), 애리조나(3.2%포인트)에서는 바이든의 우위가 근소한 차이에 그쳐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스스로 토론의 대가라고 자부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TV토론을 대선 판도를 바꿀 중요 승부처라고 인식하고 이번 기회를 단단히 별러온 만큼 저돌적이고 공격적인 태도로 바이든 후보를 몰아붙일 것으로 보인다.바이든 후보 역시 코로나19 대유행 대응 실패론을 고리로 트럼프 대통령의 실정을 파고들며 '트럼프 심판론', 미국의 전통적 가치와 위상 회복을 설파하는 등 '반 트럼프' 진영 규합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USA투데이의 지난달 28~31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7%는 트럼프 대통령이 TV토론을 더 잘할 것이라고 답변했고, 바이든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41%였다. 무당파 중에서는 47%가 트럼프 대통령, 37%는 바이든 후보가 토론에서 우세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2020-09-27 15:45:48

"우리는 동의 안 해"…런던서 '코로나19 제한조치' 반대 시위

영국 수도 런던에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한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대 수천 명이 경찰과 충돌했다.26일(현지시간) BBC 방송,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이날 런던 중심부 트래펄가 광장에서는 이른바 "우리는 동의하지 않는다"(we do not consent) 집회가 열렸다.수천 명의 참석자는 정부의 코로나19 제한조치에 반대하면서 "자유"(freedom) 등의 구호를 외쳤다.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실내외 구분 없이 6명 이상 모임 금지, 펍과 식당 오후 10시 이후 영업 제한, 마스크 착용 확대 등 일련의 제한 조치를 도입했다.집회 및 시위의 경우 '6명 이상 모임 금지' 규정의 예외지만, 참석자들은 반드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다.아울러 주최 측은 위험 평가를 통해 관련 규정 준수를 약속해야 한다.런던경찰청은 그러나 이날 집회 참가자들이 당초 약속했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지 않았다며 해산을 시도했다.대부분의 시위대는 마스크도 쓰지 않았다.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빈 병 등을 던지자 경찰은 경찰봉 등으로 대응했다.이 과정에서 3명 이상의 시위대와 여러 명의 경찰관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런던경찰청은 성명에서 "트래펄가 광장의 군중은 위험 평가에서 약속한 조건들을 준수하지 않았다"면서 "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바이러스 감염 위험에 처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해산하지 않으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런던에서는 지난주에도 정부 제한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펼쳐져 경찰관이 여러 명이 다쳤고, 30명 이상이 체포됐다.

2020-09-27 15:45:37

수돗물서 '뇌 먹는 아메바' 검출…미국 텍사스 잭슨시 재난 선포

미국 텍사스주 한 도시의 수돗물에서 뇌를 파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검출되면서 이 도시에 재난 사태가 선포됐다.텍사스주 레이크 잭슨시(市)는 26일(현지시간) 수돗물이 뇌 먹는 아메바로 오염됐다면서 재난 사태를 선언하고 주 정부 차원의 긴급 대응을 요청했다고 CBS 방송이 보도했다.밥 시플 시장은 성명에서 "오염된 식수로 인해 생명과 건강, 재산에 중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주민 2만7천명에게 수돗물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레이크 잭슨시는 최근 6살 소년이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입원하자 수돗물을 검사했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검사 결과 11개 샘플 가운데 3개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CDC에 따르면 뇌 먹는 아메바 감염은 매우 드물지만, 치사율이 굉장히 높다.1962∼2018년 미국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145명으로 이 가운데 4명만 생존했을 정도다.주로 오염된 물에 기생하는 뇌 먹는 아메바는 수영하는 사람의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한 뒤 세포를 파먹고 뇌를 붓게 해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다.

2020-09-27 15:45:27

'보수 대법관' 지명 배럿…낙태·이민·오바마케어 모두 비판적

'보수 대법관' 지명 배럿…낙태·이민·오바마케어 모두 비판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후임으로 지명한 에이미 코니 배럿(48) 제7연방고법 판사는 미 법조계의 대표적인 보수주의자로 평가된다.배럿 지명자가 상원 인준 표결을 통과한다면 연방대법원은 전체 대법관 9명 중 보수 성향이 6명을 차지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닐 고서치, 브렛 캐버노를 연방대법관에 앉힌 데 이어 3번째 '보수 대법관'을 지명했다.2017년 현 직위인 연방고법 판사에 오른 배럿은 이듬해 캐버노 지명 당시에도 최종 대법관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낙태 반대론자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유명해 그가 인준될 경우 미 대법원의 보수화는 한층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1972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태생인 배럿은 로드스 컬리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노터데임 로스쿨을 수석졸업했다. 노터데임 법대 교수를 역임하면서 2006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올해의 교내 법학교수로 선정되기도 했다.우파였던 고 안토닌 스캘리아 대법관의 법률 서기를 지낸 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배럿은 그간 수정헌법 2조의 총기 소지 권리와 이민, 낙태에 대한 보수적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CNN은 전했다.배럿은 작년 총기를 금지하는 것은 수정헌법 2조를 2차적 권리로 다루는 것이라는 취지로 비판하기도 했다.지난 6월에는 신규 영주권 신청자들에 대한 불이익이 담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킨 판결과 관련해 반대 의견을 낸 전력도 있다.전국적인 낙태 합법화를 가져온 1973년 연방대법원의 '로 대(對) 웨이드'(Roe vs. Wade) 판결을 뒤집는 데 앞장설지도 관심이다.이 판결은 여성이 임신 후 6개월까지 중절을 선택할 헌법상 권리를 인정했다.2018년 법원이 낙태 후 태아를 화장하거나 묻도록 한 인디애나주 낙태 규정 논란에 대한 재고를 거부하자 배럿은 보수파 동료들과 함께 이의를 제기했다.배럿은 아이티에서 입양한 2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의 자녀를 뒀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CNN은 "민주당과 진보층은 배럿이 낙태 권리를 후퇴시키고 오바마케어를 무효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인준을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0-09-27 15:45:12

중국 연일 대만 ADIZ 진입…대만 미사일 시험 발사 '맞불'

중국 군용기의 연이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진입에 맞서 대만도 미사일 시험 발사 등으로 대응에 나서 양측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25일 대만 빈과일보 등은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이 전날 대만 동부지역에서 신형 미사일의 시험 발사를 했다고 보도했다.빈과일보는 NCSIST가 전날 밤 동부 타이둥(台東)의 싼셴타이(三仙台) 풍경지구 해안과 남부 핑둥(屏東)의 주펑(九鵬) 기지에서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전했다.대만 당국이 시험 발사 미사일에 관한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대만 언론은 시험 발사 미사일이 톈궁(天弓)3 지대공 미사일의 개량형과 슝펑(雄風)-2E 크루즈 미사일의 개량형일 것으로 추정했다.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에서는 지상에서 먼저 발사한 미사일을 4분 후에 다른 미사일로 요격하는 실험도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대만군은 지난 22일 중국의 군용기를 동원한 무력시위에 맞서 육해공 연합방공훈련인 '롄샹(聯翔)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중국군 윈(運·Y)-8 대잠초계기 1대가 대만 서남부 ADIZ에 또다시 진입했다고 밝혔다.대만 중앙통신사는 지난 16일부터 전날까지 총 7차례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대만 언론은 중국이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 차관의 대만 방문에 항의해 지난 16일 이후 연이은 중국 군용기의 대만 ADIZ 진입이 정례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2020-09-25 16:11:41

트럼프 '조작우려' 주장 속 '버려진 우편투표 용지' 9장 발견

오는 11월 예정인 미국 대선의 우편투표 절차가 개시된 가운데 '버려진 우편투표 용지'가 발견돼 미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가 사기이자 조작될 수 있다는 주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에 대한 새로운 공격 소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24일(현지시간) 미 의회 전문지 더힐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펜실베이니아주 루체른 카운티에서 최근 총 9장의 버려진 우편투표 용지가 발견됐다.이들은 모두 군인들을 위한 우편투표 용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9장 가운데 7장은 재선 도전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가운데 누구를 찍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우편투표는 최종 개표 때까지 밀봉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7장은 루체른 카운티 선거 관리 요원들의 부주의로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펜실베이니아주 '미들 디스트릭트' 검찰은 성명을 통해 루체른 카운티 검찰로부터 관련 사실을 통보받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미들 디스트릭트 검찰은 당초 9장의 투표용지는 모두 트럼프 대통령 지지표라고 밝혔다가 이후 7장만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고 나머지 2장은 알 수 없다고 수정 발표했다.로이터통신은 연방 검찰이 버려진 우편투표 용지를 발견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면서 이번 사건은 우편투표에 의문을 제기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를 부채질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상세한 내용은 피한 채 자신을 찍은 투표용지가 쓰레기통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의 조작 가능성을 거듭 주장하며 대선 결과 불복 가능성까지 시사해 파장을 낳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브리핑에서 '지금 여기서 11월 대선 이후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약속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봐야 할 것"이라고 답해 대선 결과 불복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내가 (우편) 투표용지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제기해온 걸 알지 않느냐. 투표용지는 재앙"이라고 말했다.

2020-09-25 16:11:28

남편 공격한 상어 임신 아내한테 혼쭐나고 줄행랑(종합)

미국 남부 관광지로 유명한 플로리다 키스 제도에서 임신한 여성이 바다에 뛰어들어 상어에게 공격받는 남편을 구했다.24일(현지 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아침 관광객 앤드루 에디(30)는 아내 마고 듀크스-에디 등 가족과 함께 플로리다 키스 제도에서 보트를 타고 있었다.에디는 잠시 후 스노클링을 하려고 바다에 몸을 담갔는데 얼마 되지 않아 물속에서 나타난 커다란 상어의 공격을 받기 시작했다.바닷물은 순식간에 붉은색 피로 물들었고, 상어 등지느러미를 본 아내 듀크스-에디는 한 치 망설임 없이 바로 물속으로 뛰어들었다.아내는 남편을 공격하는 상어와 용감히 싸워 물리친 후 남편을 보트 위로 끌어 올렸고, 다른 가족들은 911에 신고했다.앤드루는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현지 경찰은 앤드루가 상어에게 어깨 등 여러 곳을 물렸다면서 "상처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했다.여걸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준 임신부 아내 듀크스-에디는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조지아주에서 온 이들 부부는 플로리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경찰은 상어 공격 당시 인근에는 스노클링을 즐기던 사람이 더 있었다고 설명했다.목격자들은 "상어의 길이가 2.5∼3m에 달했으며 생김새로 보아 황소상어로 보였다"고 전했다.플로리다는 지난해 상어 관련 사고가 21건 발생하는 등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09-25 16:11:12

'우한 실태 고발' 시민기자 천추스 "中 정부에 7개월째 구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감염 확산 실태를 고발했다가 실종된 시민기자 천추스가 중국 정부에 의해 사실상 7개월째 구금 상태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BBC는 천추스의 친구가 올린 유튜브 영상 소식과 한 인권 변호사의 언론 인터뷰를 소개하면서 24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천추스의 친구이자 이종격투기 선수인 쉬샤오둥은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고, 그가 중국 정부 기관의 감시하에 안전한 장소에서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쉬샤오둥은 "그는 아직 집에 돌아오지 않았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덧붙였다.천추스가 자신의 출신 지역인 중국 동부 칭다오에서 정부 기관의 감시를 받으면서 부모와 함께 머물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한 인권 변호사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중국 사법당국이 그를 기소할지 결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를 계속 감시하는 것은 합법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인권 변호사 출신 비디오 저널리스트인 천추스는 지난해 홍콩 민주화 시위를 보도하면서 이름을 알렸다.당시 보도로 인해 중국 본토에 입국한 후 중국 공안의 탄압을 받았고, 7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소셜미디어 계정도 폐쇄됐다.이후 올해 1월 코로나19 감염이 확산일로로 치닫던 우한으로 건너가 현장 상황을 생생히 전하면서 다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그는 첫 유튜브 영상에서 "사실 그대로 기록할 것이며, 절대로 진실을 덮지 않겠다"며 시민기자로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이어 올해 2월 7일 그의 트위터 계정에 친구인 쉬샤오둥이 공유한 영상에서 모친이 아들의 실종 소식을 알리면서 그의 행방에 이목이 집중돼왔다.

2020-09-25 16:10:57

코로나19 방역 모범국 대만, 고용률도 세계서 '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을 잘한, 방역 모범국 대만이 고용 측면에서도 세계에서 '으뜸' 국가로 평가받았다.25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글로벌 인력공급 전문업체인 맨파워그룹은 대만이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했다면서 43개 주요국 가운데 대만의 고용 전망을 가장 밝게 평가했다.맨파워그룹은 특히 대만의 주요 사용주 1천94명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를 토대로 올해 4분기 대만의 선고용이 3분기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맨파워그룹의 인터뷰에 따르면 인터뷰에 응한 대만의 사용주 가운데 23%는 올해 10∼12월 사이에 인력을 추가로 고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싱가포르 DBS은행의 마테잉 이코노미스트는 "역내 다른 신흥 국가들과 비교할 때 대만의 노동시장은 코로나 충격이 적은 관계로 상대적으로 회복력이 강하다"면서 내년 1분기부터 대만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코로나19로 심한 충격을 받은 몇몇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노동시장에서 심각한 인력 감축과 구조변화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몇 달 사이 대만의 일자리 감소는 완만하고 대체로 주기적이기 때문에 대만의 노동시간은 회복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인구수가 2천381만여명으로, 우리나라의 절반 정도인 대만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4일 현재 509명에 불과하다. 사망자는 7명, 확진자 대비 사망률은 1.4%에 그쳤다.대만은 중국에서 코로나19 발병 사실이 드러나자 즉시 중국발 항공편을 차단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격리하는 조처를 했다.대만 예산·회계 통계국(主計總處)에 따르면 지난 8월 대만의 실업률은 4%로, 1년 전의 3.9%에 비해 거의 변동이 없는 수준이다.대만 정부는 철저한 방역과 함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고 맨파워그룹은 평가했다.특히 대만 정부는 교통, 환경, 건설 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레저와 서비스 분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미국의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는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인력을 10% 늘리겠다고 발표했다.대만의 핵심산업인 첨단 하드웨어 분야의 고용도 올해 4분기에 글로벌 시장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루퍼트 해몬드-체임버스 미국·대만 비즈니스협회 회장은 "대만의 IT(정보기술) 상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대만의 향후 고용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의 TSMC는 올해 내에 8천명의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0-09-25 16:10:45

미국 언론들 "문 대통령의 남북관계 개선노력 위기" 진단(종합)

서해상에서 실종된 남측 공무원을 북한이 사살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과 평화 프로세스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다.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24일(현지시간) 온라인판 기사에서 "이 혼란스러운 사건이 문 대통령의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면서 "국제질서에 긍정적 변화를 주려는 문 대통령의 희망들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FP는 "햇볕정책이라 불리는 남북관계 개선 노력의 지지자인 문 대통령에게 이번 일은 이미 지지도가 낮아지고 있는 남북관계 회복 노력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약화시켜 문 대통령이 북한에 강경노선을 채택하도록 내몰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는 지난 수년간 사실상의 적국에 가혹한 비판을 거의 하지 않았던 사람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위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뉴욕타임스(NYT)도 이번 사건을 전하는 서울발 기사에서 비슷한 전망을 실었다.NYT는 "이번 일은 두 나라(남북)의 외교 관계를 더 탈선시킬 수 있고, 한국 정부의 인도적 지원을 통한 북한과의 관계개선 노력에 대한 한국인들의 지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미국 언론들은 특히 이번 일이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 지지를 호소한 시점과 맞물려 발생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남측이 지어준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북한이 지난 6월 폭파했을 때 남북관계가 이미 시험대에 들었다면서, 북미 간 교착에 빠진 핵대화를 되살리려는 차원에서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 지지를 유엔총회에서 촉구한 시점에 이런 일이 터졌다고 전했다.

2020-09-25 16:10:29

브라질 삼바 축제마저…리우시 카니발 100년만에 무산 위기

브라질 거리 축제인 '카니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00년 만에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고 AP 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의 삼바스쿨독립연맹(LIESA)은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내년 2월 예정된 연례 퍼레이드를 안전하게 개최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며 무기한 연기를 발표했다.LIESA 회장은 "앞으로 몇 달은 백신이 나올지, 면역이 생길지 확인하느라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일정을 정하기엔 안전한 상황이 못된다"고 밝혔다.브라질 카니발은 주요 도시에서 매년 2월 말에서 3월 초까지 이어지는 초대형 축제로, 리우시 카니발이 가장 크고 유명하다.올해 초 카니발은 코로나19 확산 직전 끝났으나 내년 축제를 앞두고 취소 여론이 고조돼왔다.LIESA는 카니발 기간 브라질 전통춤인 삼바 경연 대회와 거리 퍼레이드를 주관하는 학교 모임이다.앞서 지난 7월 주요 삼바 학교 5곳은 "백신 없이는 카니발 개최가 불가능하다"며 거부 입장을 밝힌 바 있다.리우시 카니발이 연기된 것은 지난 1912년이 마지막이었다.카니발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삼바 행사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나머지 행사를 개최할지 여부도 불투명해지게 됐다.LIESA와 별도로 리우시 당국은 거리 행진 등을 개최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브라질은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465만9천여 명으로 미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고, 사망자는 13만9천여 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리우시는 브라질 도시 중에서도 코로나 피해가 두 번째로 큰 곳으로 꼽힌다.

2020-09-25 16:09:50

38노스 "북한 풍수해 참담…대규모 인도주의 위기 우려"

38노스 "북한 풍수해 참담…대규모 인도주의 위기 우려"

"지난 수십년간 북한을 방문했지만, 올해 북한 사람들이 견뎌야 하는 인도주의적 어려움은 매우 충격적이다."미국의 북한 전문 인터넷매체 38노스가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더해 올여름 수차례 북한 전역을 강타한 풍수해로 북한이 극심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익명의 국제 구호원들을 인용해 전했다.38노스는 여러 차례 태풍이 강타한 북한 전역에서 광범위한 홍수가 일어나 각종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북한 경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했다.앞서 북한에는 8∼9월 태풍 '바비', '마이삭', '하이선'이 잇따라 상륙하고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최대 곡창지대인 황해도를 비롯해 함경남도 함흥평야, 강원도 안변 지역 등의 농지가 극심한 풍수해를 입었다.38노스는 "홍수로 강이 범람하고 농지가 물에 잠기면서 옥수수, 콩, 쌀 등의 작물이 수확을 앞두고 들판에서 썩어가고 있다"며 "당국과 농민들은 작물을 구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피해가 광범위하고 너무 많은 노동력이 소요되는 일"이라고 전했다.피해지역의 가옥과 교량, 도로의 침수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외부 물자공급의 중단으로 복구 작업도 큰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38노스는 가옥·도로·교량을 재건하고 농지를 정리하는 일은 수개월이 걸리는 매우 험난한 작업이라면서 "중국과의 국경이 사실상 폐쇄된 것과, 올 1월 이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거의 모든 외부물자 공급이 중단된 것 때문에 회복이 더욱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슬프게도 구호와 재건을 위한 인도적 지원은 당분간 이뤄 지지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경제·사회적 취약계층이 코로나19는 물론 결핵 등 전염병에 무방비로 노출될 가능성도 우려했다.38노스는 "영아, 임신부, 고령자,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 중 홍수로 터전을 잃은 사람들은 특히 기근에 시달릴 위험이 크다"면서 비좁은 보호시설에 수용된 사람들이 코로나19 확산 위험에 더 노출되고 결핵 등 전염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38노스는 이어 북한을 20년 넘게 방문했지만, 홍수 피해를 지켜보는 것은 가슴 아프다"면서 "올해는 특히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없어서 대대적인 피해 상황을 보는 일이 더 힘들다"고 덧붙였다.

2020-09-24 15:02:03

오스트리아 언론이 주목한 K-방역의 비결은?

오스트리아 언론이 주목한 K-방역의 비결은?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오스트리아 신문이 한국의 방역 조치에 주목했다.일간 디 프레세는 23일(현지시간) '한국은 어떻게 바이러스 통제에 성공할 수 있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적극적인 검사와 확진자 추적, 건강 보험, 타인을 고려하는 문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얻은 교훈 등을 꼽았다.신문은 한국이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지금까지 약 230만 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도 처음 도입했다고 소개했다.여기에 스마트폰의 위치정보서비스(GPS) 데이터와 카드 사용 내용 등을 통해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 추가 확산을 통제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강력한 조치는 국민 대부분이 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검사와 격리, 치료 비용을 건강 보험에서 부담한 점, 주위 사람들에게 병을 옮기지 않는 것을 예의로 여기는 문화적 특성상 많은 국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점도 주요 요인으로 진단했다.아울러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정비한 감염병 관련 법률과 당시 경험을 통해 코로나19 초기 병의 심각성을 빠르게 인지할 수 있었던 점도 성공 비결로 소개했다.덕분에 한국이 인구가 밀집하고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중국과 교류가 빈번한 이웃 국가라는 악조건 아래서도 바이러스를 성공적으로 통제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또 신천지와 이태원 클럽, 광복절 집회 등 자칫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할 뻔했던 위기를 수차례 극복하며 신규 확진자 수를 다시 두 자릿수대로 낮췄다고 적었다.이 같은 종합적인 대응을 통해 한국이 다른 유럽 국가와 비교해 훨씬 적은 추경액을 투입하고도 경제 성장률 측면에서 선방할 수 있었다고 신문은 평했다.그러면서 "한국의 성공 비결은 마법이 아니다. 다양한 요소들이 상호 작용한 결과"라면서 재확산으로 다시 봉쇄 조치가 이뤄질지 모르는 상황에 부닥친 유럽에 "한국이 교훈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한편, 오스트리아에서는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자 개인적인 실내 모임의 인원을 10명까지로 규제하는 등 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실시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기준 681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3만9천984명으로 4만 명에 육박했다.

2020-09-24 14:54:32

영국 2차 봉쇄에 다시 사재기…마트 화장지·식료품 동나

영국 2차 봉쇄에 다시 사재기…마트 화장지·식료품 동나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제한조치가 도입된 후 전국적으로 사재기가 재현되고 있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영국 전역에 걸쳐 대형 슈퍼마켓의 화장지와 식료품 매대가 텅 비고 있으며 일부 슈퍼 체인은 보안 인력을 동원해 몰리는 고객들을 통제하고 있다.영국에서 두번째로 큰 슈퍼 체인인 아스다는 전국적으로 사재기가 발생해 모든 매장의 화장지들이 동났으며, 1천명의 보안 인력을 신규로 투입해 고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장바구니와 카트를 소독하는 등 매장관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전국의 수많은 소비자가 마트에 화장지를 사러 왔다가 허탕을 치고 있다고 아스다는 전했다.사재기 품목을 보면 화장지가 가장 먼저 소진되고 다음으로 식료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소셜 미디어를 보면 영국 소비자들은 이런 사실들을 사진과 함께 글로 올리면서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으며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소비자들은 현재 아스다와 모리슨, 세인스버리, 테스코 등 유통업체들에 화장지 등 필수품 구입 수량을 제한하라고 요청하고 있다.유통업체들은 이런 사재기가 계속될 것을 우려해 소비자들에게 물품이 충분하다며 안심시키고 있다.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의 데이브 루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이 사재기할 필요가 없다고 당부했다.그는 "영국은 지난번에 식료품 업계에서 잘 대응하는 것을 목격했다. 충분한 양의 식료품이 있다"고 안심시켰다.루이스 CEO는 "공급망에 불필요한 긴장 상태를 초래하는 사재기가 다시 발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소비자들이 평상시처럼 쇼핑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대형 유통업체인 알디 UK의 자일스 헐리 CEO는 전날 존슨 총리의 대국민 연설 이후 소비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그는 "우리 점포들은 충분한 상품을 비축하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신중하게 쇼핑해달라. 필요한 것 이상으로 물건을 살 필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이전과 같은 사재기가 다시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당분간 식료품 수요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영국에서는 앞서 지난 3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할 때 화장지 등 생필품과 각종 식료품 사재기 현상이 한동안 지속했다.보리스 존슨 총리는 전날 펍과 식당 등의 오후 10시 이후 영업 금지, 상점 등 실내 마스크 착용 확대, 가급적 재택근무 유지 등을 뼈대로 하는 코로나19 제한조치를 발표했다.존슨 총리는 오는 24일부터 적용되는 이런 조치가 6개월간 지속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전에 도입됐던 이동제한을 포함한 전면적 봉쇄조치는 아니지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새로운 조치가 발표되면서 사재기 현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20-09-24 14:48:37

미 SK공장 '불법취업' 한국근로자들 체포…자진출국키로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SKBA)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해온 한국인 근로자 13명이 불법 취업 혐의로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에 체포됐다 15시간 만에 풀려났다.이들은 HSI 조사에서 불법 취업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강제추방이 아닌 자진 출국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23일(현지시간)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은 이날 오전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SKBA)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 13명을 전격 체포했다.HSI는 한국 국적자들이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는 조지아주 펜더그라스의 한 주택가를 급습해 이들을 모두 연행했다.이들 근로자는 애틀랜타의 HSI 지부에 구금된 상태에서 고강도 조사를 받았으며, 자진 출국을 약속하고 모두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소식통은 "체포됐다 풀려난 근로자들이 빠르면 25일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앞서 HSI는 총영사관에 "한국인 근로자 13명이 비자면제 프로그램인 전자여행 허가제(ESTA)에 따른 미국 입국 요건을 위반했다"고 통보했다.이들 근로자는 ESTA로 미국에 입국해 조지아주 커머스 SKBA 공장 건설 현장에 투입됐으며, 건설 현장 인근의 펜더그라스에 숙소를 잡고 출퇴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 소식에 정통한 애틀랜타 한인 관계자는 "HSI는 한국인 근로자들이 정식 취업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 ESTA로 입국해 공장 건설 노동자로 불법 취업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고 밝혔다.HSI는 SKBA 공장 건설 현장도 직접 방문했으며, 불법 취업 근로자들이 당장 출국하지 않으면 추가 단속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SKBA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측은 한국인 근로자 체포 사태와 관련해 SKBA가 공사 초기부터 건설 근로자 직접 고용 주체인 협력업체(Contractor)들에 미국 관련 법의 철저한 준수를 지속해 요청해 왔다며 위반 협력업체들에는 계약 해지 등 엄중한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체포 사태를 두고 현지 한인사회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왔다.지난 5월 한국인 근로자 33명이 SKBA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기 위해 ESTA로 입국하려다 애틀랜타 공항에서 추방됐고, 지난달 초에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의 협력업체 직원 등이 무더기로 입국을 거부당했다.더그 콜린스 연방 하원의원(공화·조지아주)은 지난달 SKBA 공장 건설 현장에 불법 취업한 한국인 근로자들이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뺏고 있다며 ICE에 전면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애틀랜타의 한 한인은 "한국기업 협력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손이 부족해지자 한국에서 근로자들을 불법으로 파견받았다"며 "미 당국이 이 문제를 주시하다가 이번에 체포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24 14:42:28

27만명 지켜보고 경적 환호했지만…김빠진 테슬라 '배터리 데이'

27만명 지켜보고 경적 환호했지만…김빠진 테슬라 '배터리 데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껏 모았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 행사가 주가 폭락으로 막을 내렸다.전 세계 27만명이 온라인 생중계를 지켜보며 테슬라 최고경영자(CE0) 일론 머스크(49)가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쫑긋 세웠지만, 이번 행사는 결국 '먹을 것 없는 소문난 잔치'로 끝나버렸다.22일(미국 서부시간) 오후 1시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테슬라 공장 주차장에서 막을 올린 '배터리 데이' 설명회는 전 세계 투자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전기차 배터리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단가는 확 낮춘 이른바 '주행 수명 100만 마일(약 161만㎞) 배터리'를 실현할 신기술이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배터리 기술의 혁신은 전기차 가격을 확 떨어트리면서 기존의 휘발유 자동차를 능가하는 '가성비'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이번 행사에 더욱 주목했다.머스크는 앞서 트위터를 통해 '배터리 데이' 행사는 "상식을 벗어난"(insane) 것이 되리라 예고해 한껏 관심을 높여놓은 상태였다.이날 프리몬트 공장의 행사장에는 추첨을 통해 선발된 약 240명의 주주가 참석했다.행사장에는 형형색색의 테슬라 모델3 전기차가 가로세로 열을 지어 주차돼있었고, 주주들은 이 차에 탑승해 머스크를 기다렸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마련된 '드라이브 인' 이벤트였다.검은색의 반팔 티셔츠와 검정 청바지를 입은 머스크가 무대에 올라서자 주주들은 지지의 뜻으로 일제히 테슬라 전기차의 경적을 울리며 환호했다. 머스크의 얼굴에는 미소가 나왔다.이 순간 온라인 생중계 접속자 수는 27만명을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연단에 오른 머스크는 "현재 테슬라에는 (소비자가) 기꺼이 살 수 있는 적절한 가격의 전기차가 없지만, 미래에는 그런 차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전기차 배터리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운을 뗐다.머스크는 적절한 가격의 전기차 제조가 "회사 출발부터 항상 우리의 꿈이었다"는 말도 했다.그러면서 '4680'으로 명명된 새로운 배터리가 기존 배터리에 비해 용량은 5배 크고, 출력은 6배 세며, 주행거리도 16% 향상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가격을 2만5천달러로 대폭 낮춘 자율 주행 전기차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새 배터리 대량생산은 3년이 지나야 하고, 자율주행 전기차의 상용화도 3년 뒤에나 가능하다는 설명이 이어지자 투자자들의 기대는 곧 실망으로 변했다.주주총회를 포함한 3시간의 이날 행사는 이처럼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시장의 반응은 더욱 차가웠다.테슬라 주가는 장중 5.6% 하락했고, 시간외거래에서 6.9%나 폭락하며 2시간 만에 시가총액 200억달러(23조2천980억원)가 증발했다.전날 종가와 비교하면 테슬라 시장가치는 하루 만에 500억달러(58조2천450억원) 감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행사와 관련해 "머스크는 테슬라 모델3을 3만5천달러 가격대에 내놓겠다고 약속해왔지만 이를 실현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더 값싼 '미스터리' 신차 모델에 대해 전망하는 등 (투자자에게) 장난을 했다"며 "블록버스터급 기술 도약과는 달리 몇 가지 점진적인 기술 개선책만을 제시했다"고 평가절하했다.

2020-09-23 16:40:15

정은경·봉준호, 타임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

정은경·봉준호, 타임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봉준호 영화감독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하는 '2020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청와대 관계자는 23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이번 선정은 K방역이 전 세계가 본받아야 할 모범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을 확인해준 데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타임지는 청와대에 정 청장이 선정됐다는 소식을 알리며 "방역과 관련해 뛰어난 성과와 업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정 청장을 선정한 것"이라고 전했다.타임지의 기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소개 글이 함께 실렸다.문 대통령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의 방역은 세계의 모범이 됐고 정 청장은 방역의 최전방에서 국민과 진솔하게 소통해 K방역을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에 첫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정 청장은 정부를 대표해 국민 앞에 섰고 매일 투명하게 상황을 발표했다"며 "질병관리청 최초의 여성 수장으로서 코로나 발생 6개월 전부터 '원인불명 집단감염 대응절차'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질병관리청을 준비된 조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에 등장하는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성'이라는 문구를 인용, "정 청장의 성실성이야말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와 맞서는 수많은 '정은경'들에게, 그리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연 인류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얘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청와대는 애초 이 소식을 발표하면서 "정 청장은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알렸으나, 타임지의 해당 기사가 공개되자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역시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봉 감독의 소개 글은 영화 '설국열차'에 출연한 배우 틸다 스윈튼이 작성했다.이에 청와대는 "이틀 전 타임지에 확인한 결과 정 청장이 유일한 한국인이라는 최종 답변을 받았고, 타임지가 100인 명단을 공개하지 않아 청와대 측에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리더스' 부문에서는 정 청장이 유일한 한국인이 맞으며, 봉 감독은 '아티스트' 부분에 포함돼 있다. 청와대 역시 이를 타임지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봉 감독이 선정된 것은 매우 기쁜 소식이며,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타임지가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한 것은 올해 17년째로, 2018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에는 방탄소년단(BTS)과 국제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이회성 의장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해외 인사 중에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정 본부장이 포함된 리더 부문에서 간판 인물로 소개됐다.파우치 소장은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이자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구성원으로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압력을 거부하고 과학적 사실을 토대로 한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촉구한 인물이다.타임지는 "미국에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했을 때 미국인 수백만명은 지침을 얻기 위해 의존해야 할 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바로 알고 있었다"고 평가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 등 미국 대선주자들도 리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타임지의 백악관 출입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탈선 의향이 있는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정부를 주무를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썼다.바이든 전 부통령을 평가한 짐 클라이번(민주·사우스캐롤라이나) 미국 하원의원은 대통령의 리더십 부재로 미국이 불안하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안으로 주장했다.그 밖의 정치 지도자로는 권위주의를 날로 강화해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은퇴를 앞두고 유럽을 이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중국에 맞서 독립성향을 적극적으로 노출하고 있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 팬데믹과 종교갈등으로 혼란스러운 13억 인구대국의 지도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거명됐다.기업인 중에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인 순다르 피차이가 눈에 띄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가 작성한 평가문에서 피차이는 이민자 출신으로 1조 달러 기업의 CEO가 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 주목을 받았다.

2020-09-23 16:35:03

대선전 긴급승인 물건너가나…"미 FDA, 코로나 백신 기준강화"

대선전 긴급승인 물건너가나…"미 FDA, 코로나 백신 기준강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3일 대선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승인에 필요한 기준을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다.백신 정식 승인에 앞선 긴급승인이 그만큼 까다로워진다는 얘기다.FDA의 이 같은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일정에 맞춰 백신 개발을 서두르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글로벌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방점을 둔 대선 전 승인은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3일 FDA가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승인 기준을 강화한 새로운 지침을 이르면 이번 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FDA가 지난주 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지침 개정 초안을 보고했으며 백악관 예산관리국도 초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WSJ은 FDA가 백신 '정식 승인' 요건으로 '플라시보'(가짜 약) 투여 때보다 50% 이상의 감염 감소 효과가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규정을 긴급승인 시에도 적용하는 내용이 새로운 지침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FDA는 또 새 지침에서 백신 개발 제약업체들에 3상 임상시험 참여자들이 두 번째로 백신 후보 접종을 받은 이후 이들의 상태에 대한 추적을 최소 두 달 간 하도록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FDA는 또 백신 후보의 효과 검증 차원에서 '플라시보'를 투여받은 시험 참가군과 고령층 가운데 최소 5건의 코로나19 중증 사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약 투여는 백신의 효능을 비교하기 위한 것이다.에이자 장관과 다른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FDA의 새로운 지침 초안에 대해 22일 회의에서 특별히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았지만 백악관 등이 이를 승인할지, 내용 변경을 요구할지는 불투명하다고 WSJ은 전했다.미국 언론들은 백신 개발업체들의 승인 신청에 필요한 시간과 FDA의 관련 데이터 검증 시간에 더해 FDA가 긴급사용 기준을 더 강화하면 대선 전에 백신이 승인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특히 임상시험 참가자들의 두 번째 백신 후보 접종 이후 '2달간 추적' 규정으로 인해 백신 개발업체들이 대선 전에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WP는 FDA의 백신 긴급승인 기준 강화가 백신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 백신 개발을 강조하고 있지만 백신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18~21일 성인 1천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세대 백신이 나오면 가능한 한 빨리 접종할 것 같다는 응답자는 39%였다.이는 지난달 28~31일 조사 때 47%에 비해 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1세대 백신이 나오더라도 가능한 한 빨리 접종하진 않을 것 같다는 응답률은 같은 기간 53%에서 60%로 높아졌다.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이 백신 승인 권한에 대한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도 백신 안전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이다.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9일 에이자 장관이 나흘전 공지한 새 권한 규정에서 FDA를 비롯한 국립 보건기관들을 대상으로 식품, 의약품, 의료 기기, 백신 등과 관련한 신규 규정을 승인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에이자 장관은 그런 권한이 자신에게 귀속된다고 적시했다. NYT는 이를 두고 에이자 장관이 코로나19 백신 승인 권한을 장악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2020-09-23 15:16:53

아베, 한일 위안부 합의 자평…"일본 폄하 불가능해졌다"

아베, 한일 위안부 합의 자평…"일본 폄하 불가능해졌다"

수교 후 최악의 한일 관계를 내버려 두고 물러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는 한국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자국을 헐뜯지 못하도록 재임 중 조치했다고 자평했다.아베 전 총리는 23일 보도된 요미우리(讀賣)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5년 12월 한일 외교장관 사이에 이뤄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를 거론하며 "지금도 역사 문제로 여러 가지 언론전(戰)이 전개되고 있지만, 일본을 깎아내리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2015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는) 한국과의 큰 현안에 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하는 합의를 만들었고 국제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쟁점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아베는 피해자가 겪은 인권 침해나 고통이 아닌 '완전히 해결됐다'는 인식을 강조한 것이다.재임 기간 전반을 돌아보는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와 관련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거론함으로써 우익 성향을 재확인한 셈이다.아베는 재선 의원이던 1997년 일본군 위안부 동원이 강제적이라는 평가가 잘못됐다고 주장하며 일본 중학교 교과서의 서술에 문제를 제기하는 국회의원 모임을 만드는 등 일본의 역사 인식 우경화를 주도했다.그는 중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자신이 2013년 12월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해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전략적 호혜 관계'의 입장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거듭했고 중일 관계를 정상 궤도로 회복했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아베 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미지와 달리 매우 다른 사람 말을 듣는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솔직한 분이라서 여러 가지 상당한 논의도 했다"고 언급했다.

2020-09-23 15:03:07

교도 "도쿄올림픽 유치위 122억원 넘게 해외송금…용처 불명"

2020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유치를 위해 일본 측이 해외에 송금한 돈이 11억엔(약 122억원)을 넘지만 어디에 썼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23일 보도했다.도쿄 개최 결정 전후에 당시 IOC 위원의 아들 측에 거액이 송금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뒷돈 거래로 의심되는 사례가 더 드러날지 주목된다.보도에 따르면 해외에 송금한 돈 중 2억엔(약 22억원) 정도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유치위원회(유치위)가 업무를 위탁한 싱가포르 컨설팅 회사 블랙타이딩스(BT)에 지급됐으나 나머지는 구체적인 송금처나 사용 내용이 불명확하다고 소식통이 전했다.2014년 4월 공표된 올림픽 유치 활동 보고서(대상 기간 2011년 9월∼2013년 9월)에는 해외 컨설팅 지출이 약 7억8천만엔(약 87억원)이라고 돼 있지만, 일본올림픽위원회(JOC)의 외부조사팀은 해외 컨설팅에 적어도 11억엔 넘게 지출됐다고 지적하는 등 지출액에 대한 설명도 엇갈리는 상황이라고 교도는 밝혔다.유치위는 유치 활동에 관여한 광고업체 덴쓰(電通)의 전직 전무이며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이사인 다카하시 하루유키(高橋治之) 씨의 회사에 10여 차례에 걸쳐 약 9억엔(약 100억원)을 입금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으나 이런 개별 안건이 유치위 활동 보고서에는 기록되지 않았다.유치 보고서는 유치비 총액이 유치위가 민간 기부금과 협찬금으로 마련한 54억엔과 도쿄도(東京都)가 내놓은 35억엔을 합해 약 89억엔이라고 밝힌 바 있다.유치위는 개최지 결정 직전인 2013년 7월과 결정 직후인 같은 해 10월 BT에 232만5천달러(약 27억원)를 송금했는데 이 밖의 해외 송금은 국제 프로모션이 활발했던 것 같은 시기에 집중됐다고 교도는 전했다.소식통은 해외 송금과 별개로 억 단위(약 11억원 이상)의 수취인이 불명확한 자금 출납이 더 있었다고 말했다.당시 유치위 관계자는 해외 송금에 관해 "비밀준수 의무가 있어서 개별 안건은 비공표"라고 반응했다.유치 관련 전문가는 "해외 컨설팅료나 호텔 숙박비 등일 것으로 추측되지만 내년 여름 대회 개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서는 실태를 명확하게 밝히고 투명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및 이에 참여하는 일본 언론이 분석한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와 프랑스 당국 자료에 의하면 도쿄올림픽 결정 전후에 라민 디악(87·세네갈) 당시 IOC 위원의 아들 파파맛사타 및 파파맛사타와 관련된 회사에 BT가 36만7천달러(약 4억2천500만원)를 송금했다.

2020-09-23 14:58:09

일본, 내달 한국인 입국 대폭 허용 가능성…"관광객은 제외"

일본, 내달 한국인 입국 대폭 허용 가능성…"관광객은 제외"

일본 정부는 머지않아 세계 모든 지역에 대해 신규 입국을 부분적으로 허용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3일 보도했다.이에 따라 한국인의 일본 입국도 대폭 허용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다만 관광객은 제외된다.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사업 목적으로 일본에 오는 이들에 국한하지 않고 3개월 이상 중장기 체류자에 대한 입국 제한을 이르면 내달 초 해제할 것이라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가 설명했다.일본 정부는 이번에 세계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의료·교육·문화활동 등에 관한 중장기 체류를 인정할 계획이다.입국 규제 완화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의 입국도 전면 허용된다.일본은 그간 한국 등 16개 국가·지역에서 오는 사업상 방문자(취업 포함)에 대해 제한적으로 입국을 허용하기 위해 협의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밟아 왔으나 이번에 입국 인정 범위를 대폭 확대하게 될 전망이다.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에 따른 입국 허용 인원을 하루 1천명 정도로 설정하고 감염 확산 상황 등에 비춰 각국의 신규 입국을 허용하는 수를 조율할 가능성이 있으며 16개 국가·지역에 대해서는 이와 별도로 하루 최대 1천600명 정도를 우선 수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아사히는 전했다.일본 정부 관계자는 "16개 국가·지역에 관해서는 2주 대기 조건을 붙여서 거의 완전히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사히의 보도대로라면 한국인의 일본 방문은 관광 목적을 제외하고 사실상 전면 허용에 가까운 상태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입국 허용은 일련의 방역 조치를 조건으로 이뤄진다.출·입국 시 코로나19 음성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일본 입국 후 2주 동안 자택이나 호텔에 대기하는 등 자율 격리를 요구한다.일본 정부는 신규 입국자에게 이런 방역 조치를 이행할 것임을 확약하는 책임자를 세우도록 요구하며 서약서도 받는다.

2020-09-23 14:55:32

국제우주정거장 파편 충돌위기 모면…우주비행사도 대피

국제우주정거장 파편 충돌위기 모면…우주비행사도 대피

지구 420㎞ 상공을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원래 궤도에서 고도를 높이는 '회피기동'을 통해 우주 쓰레기와의 충돌 위기를 넘겼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ISS가 이날 오전 7시 21분께 미확인 파편이 불과 1.39㎞ 이내로 지나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약 1시간 전인 6시 19분께 150초간 고도를 올리는 회피기동을 했다고 발표한 것으로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전했다.ISS는 러시아 즈베즈다 모듈에 도킹해 있는 러시아 화물선 '프로그레스'호의 추진체를 이용해 고도를 높였다.ISS의 회피 기동은 드문 일이 아니나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ISS에 승선해 있는 러시아와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비상사태에 대비해 지구로 귀환할 수 있는 소유스 캡슐 인근으로 피신해 있었다.ISS에는 현재 러시아 우주비행사 2명과 미국 우주비행사 1명이 승선해 있으며 우주 파편이 지나간 뒤 일상 활동으로 복귀했다.NASA는 충돌 코스에 있었던 우주 파편의 크기나 정체에 관해 밝히지 않았으나, 천문학자 조너선 맥도웰은 트윗을 통해 이 파편이 지난 2018년 일본이 발사한 H2A F40 로켓의 잔해로 지난해 77조각으로 분리된 것 중 하나라고 밝혔다.그는 이 파편이 남태평양 핏케언섬 인근 422㎞ 상공에서 ISS와 불과 수킬로미터를 두고 통과했다고 전했다.ISS는 340~430㎞ 상공에서 시속 2만8천㎞로 선회 중이며 불과 몇 센티미터밖에 안 되는 파편에 부딪혀도 재앙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ISS는 1998년부터 2018년 사이에 25차례에 걸쳐 이런 회피기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지구 궤도가 지난 60년간 발사돼온 위성과 로켓 등의 잔해로 넘쳐나면서 우주 파편을 피하기 위한 회피기동이 더 늘어날 수 있는데, 짐 브라이든스타인 NASA 국장은 트윗을 통해 올들어서만 이번이 세 번째라고 밝혔다.지구 궤도에는 지름 1㎝ 이상 잔해물이 50만개, 지름 10㎝ 이상은 1만9천개에 이르고 있으며 무게로는 7천500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0-09-23 14: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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