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 사망자, 공식통계 2배이상 많을 것…일본은 10배"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1일(현지시간) 수도 뉴델리에 마련된 임시 화장장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시신이 화장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1일(현지시간) 수도 뉴델리에 마련된 임시 화장장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시신이 화장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이 각 국가들이 내놓은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 영국, 일본, 러시아, 인도 등 주요 발병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각국 통계치의 2∼10배 정도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전 세계의 실제 코로나19 사망자수는 690만여명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치인 320만명보다 2배 넘게 많은 수치다.

대부분의 국가가 병원에서 사망하거나 코로나19 확진 후 사망한 사례만을 사망자로 집계하고 있어, 실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공식 통계보다 많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지난해 3월부터 올 5월 3일까지 각국 보건당국이 집계한 코로나19 사망자 수와 자체 분석한 사망자의 수를 비교했다. 자체 분석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다른 사망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팬데믹 전 사망 추세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산출됐다.

의료 서비스 지체, 약물 오남용 등에 따른 사망자 증가, 독감이나 부상으로 인한 사망자 감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평시와 비교해 코로나19 감염을 직접 사인으로 하는 사람들의 규모를 추산한 것이다.

의료체계 붕괴를 비롯한 간접적 영향으로 사망한 이들은 코로나19 사망자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분석 결과 주요 발병국들은 코로나19 사망자의 수를 현격히 적게 보고한 것으로 의심됐다.

미국은 공식통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57만4천43명이지만 연구 결과에서는 90만5천289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사망자 수도 22만1천명이 아닌, 65만4천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일본은 1만390명이 공식 통계치이지만 실제로는 무려 10배를 넘는 10만8천320명이 숨졌을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크리스 머리 IHME 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보여주는 끔찍함만큼이나 이번 분석에서 나타나는 실제 통계는 훨씬 나쁘다"며 "코로나19 사망자의 실제 수치를 알아야 글로벌 위기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책입안자들의 대응책, 복구계획 수립에 소중한 정보를 제시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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