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옐런 '금리 인상' 발언에 기술주 충격…나스닥 1.9%↓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금리 인상 발언을 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진은 옐런이 지난해 12월 1일 재무장관에 지명된 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하는 모습. 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금리 인상 발언을 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진은 옐런이 지난해 12월 1일 재무장관에 지명된 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하는 모습. 연합뉴스

뉴욕증시에서 대형 기술주가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0포인트(0.06%) 상승한 34,133.03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00포인트(0.67%) 내린 4.164.6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1.61포인트(1.88%) 급락한 13,633.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 경제 지표,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따라 움직였다.

옐런 재무장관이 이날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가 다소 인상되어야 할 수 있다고 발언한 영향으로 증시 낙폭이 확대됐다.

옐런 재무장관은 '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가 다소 인상되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옐런은 "추가적인 지출이 경제 규모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을지 모르지만, 이는 '약간의 매우 완만한' 금리 인상을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여전히 경기 완화적 조치가 필요하며 아직 긴축을 언급할 시기가 아니라고 못 박고 있지만, 전 연준 의장이자 현재 연준과 함께 코로나19 지원책을 마련해왔던 옐런의 발언은 시장의 불안감을 불러왔다.

앞서 지난 주말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워런 버핏 회장이 "매우 상당한 인플레이션"을 언급한 점도 증시에 다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12월 이후 많은 것이 바뀌었다"라며 "(자산) 매입을 조정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고, 나중보다 더 이전에 이런 논의를 시작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3% 이상 하락했고, 아마존 주가도 2% 넘게 내렸다. 테슬라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1% 이상 떨어졌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조정 압력이 커지면서 대다수 종목이 하락했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제약업체 화이자는 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고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소폭 올랐다.

약국 체인 CVS헬스는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실적 전망치를 상향해 주가가 4% 이상 올랐다.

US스틸은 크레디트스위스가 철강업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며 US스틸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8% 가까이 올랐다.

 

관련기사

AD

국제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완독률이 좋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