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브라질·쿠바…"우리도 코로나 백신 만든다"

각국 정부 자체 개발 박차…이란, '코비란' 생산 돌입
브라질 상파울루주 '부탄박' 시험 요청…베트남 "첫 백신 4분기에 접종"
아직 백신 없는 쿠바도 내달부터 백신 후보 접종 시작

이란 국회 보건위원회 위원장인 후세인알리 샤흐리아리 박사가 25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자체 개발한 '코비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AP·연합뉴스 이란 국회 보건위원회 위원장인 후세인알리 샤흐리아리 박사가 25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자체 개발한 '코비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AP·연합뉴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세계 각국 정부가 자체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경제 전반에 끼치는 손실은 백신 개발비용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만큼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란은 자체 개발한 백신의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국영 제약사 시파 파메드가 코로나19 백신 '코비란'(COV-Iran)의 임상시험 3상 착수와 함께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은 오는 6월 중순까지 300만∼350만회 분을 일차적으로 만들고, 오는 9월까지 2천만회 분을 생산할 계획이다.

약하거나 죽은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비활성화 백신인 이 제품의 3상은 테헤란, 이스파한, 쉬라즈 등 6개 도시 2만명을 대상으로 6월까지 이뤄진다. 1·2차 임상에서의 예방효과 등을 포함한 구체적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당국은 지난달 1차 임상 결과 발표에서 "100%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는 지난 23일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부탄박'(Butanvac)에 대한 임상시험 승인을 보건부 국가위생감시국에 요청했다. 연구소 측은 승인이 이뤄지면 최대한 빨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원료물질 수입 없이 백신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앞서 상파울루주 정부는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100%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며 '부탄박'을 공개했다. 부탄탕 연구소는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인 '코로나백' 임상시험과 수입·생산을 담당해 왔다.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은 쿠바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자체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쿠바에선 지난 2월 일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천명을 넘어선 이후 이달 들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쿠바 정부는 내달 초 수도 아바나에서 시민 170만명에게 백신 후보인 '소베라나02'와 '압달라'를 투여할 계획이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 17일 자체 개발한 첫 백신인 '나노코백스' 접종이 올해 4분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dpa통신에 따르면 베트남에선 현재 4개의 제약사가 백신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나노젠이 개발한 나노코백스는 지난달 임상 2상에, 백신·의생물학 연구소(IVAC)가 만든 '코비백'(Covivac)은 지난 15일 임상 1상에 착수했다.

관련기사

AD

국제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완독률이 좋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