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지뢰밭 헤쳐온 100일…코로나 잡고 경제 반등 '합격점'

백신접종 초과 달성 호평…대형 부양책에 경제성장 전망 급상승
동맹복원 주력…정치 양극화·난민 문제 등은 위험 요소

오는 29일(현지시간) 취임 100일을 맞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 가족과 함께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브랜디와인 성당 미사에 참석한 뒤 떠나고 있다. 오는 29일(현지시간) 취임 100일을 맞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 가족과 함께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브랜디와인 성당 미사에 참석한 뒤 떠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로 취임 100일째를 맞는다. 초반 국정 운영은 일단 합격점을 넘었다고 봐도 무방해 보인다.

코로나19의 경우 1월 초 하루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을 정도로 심각했지만 최근 6만명대로 대폭 줄었다. 경제 분야는 코로나19 여파를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지만 4월 셋째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5만건으로 팬데믹 이래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희소식이 속속 들려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달 초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6.4%로 전망하며 작년 10월보다 무려 3.3%포인트나 올렸다.

바이든은 취임 직후부터 인종 불평등 해소를 위한 각종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인종 갈등 문제에도 적극적 태도를 취했다. 지난달 한인 4명을 포함한 아시아계 6명이 희생된 총격 때는 애틀랜타를 직접 찾아 증오범죄 방지법의 신속 처리를 촉구하기도 했다.

대외정책에서도 전임 도널드 트럼프의 '아메리카 퍼스트'를 폐기하고 동맹 복원에 주력했다.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에 더 큰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대면 정상회담 첫 상대는 일본이었고 두 번째가 한국이다.

초기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지난 4~11일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 바이든의 지지율은 59%였다. 이전 대통령들의 '임기 첫해 4월 국정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39%, 버락 오바마 61%, 조지 W. 부시 55%, 빌 클린턴 49%, 조지 H. W. 부시 58%, 로널드 레이건 67%였음과 비교해 평균 이상이다.

그러나 복병 역시 수두룩하다. 무엇보다 양극화한 미국 내 정치 지형이 꼽힌다. 대화와 타협보다 충돌과 갈등이 앞서다 보니 주요 정책마다 공화당과 마찰을 빚을 공산이 크다. 취임 후 남부 국경지대로 밀려드는 이민자 문제도 골칫거리다.

대외정책에서도 중국과의 관계를 풀어내는 일이 만만치 않을 과제가 될 전망이다. '신냉전'이라는 말이 회자될 만큼 중국 국력이 커져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도 쉽지 않다. 동맹과 우방 중에는 중국과 대립 일변도보다는 협력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국가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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