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파라과이에 대만과의 단교와 코로나 백신 교환 제안"

대만언론 "中 대리인 자처 백신 공급자 통해 제안"

코로나19 대처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마리오 아브도 베니테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파라과이 시위대가 23일(현지시간) 수도 아순시온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대처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마리오 아브도 베니테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파라과이 시위대가 23일(현지시간) 수도 아순시온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이 대만의 수교국 중 하나인 파라과이에 대만과의 단교와 코로나19 백신 교환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파라과이 외교부는 22일(현지시간) 중국의 대리인이라고 자처하는 중국 백신 공급업체가 대만과의 단교를 전제로 한 코로나19 백신 제공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파라과이 외교부는 이런 조건은 자국의 주권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행성 질병과 인도주의적 상황 및 각국이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이용해 '불합리하고 주권을 해치며' 정치적 이익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파라과이와 중국은 아직 외교 관계는 없지만 무역 교류는 정상적이고 순조롭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대만 외교부는 전날 "코로나19가 만연하는 상황에서 백신은 정치적 작업의 도구와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한쪽이 부대조건으로 백신을 제공해 대만과 우방국의 우의를 무너뜨리는 것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어우장안(歐江安)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 정부가 파라과이와의 우호적 관계에 기초한 쌍방협력의 틀 안에서 파라과이가 백신을 확보하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과이는 대만의 15개 수교국 중 하나로 남미 18개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대만과 수교 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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