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매파' 타이 美무역대표 98대0 인준…이례적 만장일치

첫 여성 유색인종 수장…대중 강경노선·노동자 중심 무역정책 예고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AFP·연합뉴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AFP·연합뉴스

캐서린 타이(47)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가 17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미 상원의 인준을 받았다. 타이 지명자는 앞으로 첫 유색인종 여성 수장이자 첫 아시아계 미국인 대표로서 USTR를 이끌게 됐다.

대만계 이민자의 딸로 예일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수학한 타이 지명자는 USTR에서 중국 담당 수석 변호사로 일하며 대중 강경 목소리를 내온 인물이다. 당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관련 분쟁을 다루며 다른 나라들을 규합해 중국에 대항했다.

이런 이력들은 타이 지명자가 무역 부문에서 중국을 상대로 강경 노선을 구사하며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국정 기조를 관철할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 그는 지난달 25일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중국은 경쟁자, 무역 파트너이자 특정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할 초대형 플레이어"라며 중국의 공격적 무역 정책에 맞서 동맹과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타이 지명자가 당장 착수해야 할 현안으로는 항공기 보조금과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세금을 둘러싼 유럽 국가들과의 해묵은 분쟁,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 이행 감시, 세계무역기구(WTO) 재편 등이 꼽힌다. 중국은 1단계 무역 합의에서 미국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 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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