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작우려' 주장 속 '버려진 우편투표 용지' 9장 발견

트럼프 대통령 우편투표 조작 가능성 거듭 주장

오는 11월 예정인 미국 대선의 우편투표 절차가 개시된 가운데 '버려진 우편투표 용지'가 발견돼 미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가 사기이자 조작될 수 있다는 주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에 대한 새로운 공격 소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24일(현지시간) 미 의회 전문지 더힐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펜실베이니아주 루체른 카운티에서 최근 총 9장의 버려진 우편투표 용지가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군인들을 위한 우편투표 용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9장 가운데 7장은 재선 도전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가운데 누구를 찍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우편투표는 최종 개표 때까지 밀봉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7장은 루체른 카운티 선거 관리 요원들의 부주의로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펜실베이니아주 '미들 디스트릭트' 검찰은 성명을 통해 루체른 카운티 검찰로부터 관련 사실을 통보받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들 디스트릭트 검찰은 당초 9장의 투표용지는 모두 트럼프 대통령 지지표라고 밝혔다가 이후 7장만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고 나머지 2장은 알 수 없다고 수정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연방 검찰이 버려진 우편투표 용지를 발견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면서 이번 사건은 우편투표에 의문을 제기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를 부채질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상세한 내용은 피한 채 자신을 찍은 투표용지가 쓰레기통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의 조작 가능성을 거듭 주장하며 대선 결과 불복 가능성까지 시사해 파장을 낳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브리핑에서 '지금 여기서 11월 대선 이후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약속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봐야 할 것"이라고 답해 대선 결과 불복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내가 (우편) 투표용지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제기해온 걸 알지 않느냐. 투표용지는 재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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