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정상외교 데뷔는 유엔총회 화상연설…납치문제 거론할듯

"비디오 연설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등 언급"
도쿄서 4개국 외교장관 회담 계기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면담 조율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첫 정상외교 무대는 화상 회의 형태로 열리는 유엔 총회이며 그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을 의제로 제기할 전망이다.

20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유엔 회원국 각국 정상이 메시지를 발표하는 75회 유엔총회 일반 토론 연설이 현지시간 22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시작하며 이번 총회는 스가의 첫 정상외교 무대가 된다.

스가는 이번 총회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에 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그는 관방장관 재직 중인 작년 5월 유엔본부에서 열린 납치 문제 관련 심포지엄에 참석해 연설하기도 했다.

스가는 19일 총리관저에서 유엔총회에 보낼 약 10분 분량의 비디오 연설을 녹화했다고 NHK는 전했다.

스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외교 정책을 계승해 미일 동맹을 기축으로 삼을 것이며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해 협력한다는 뜻을 표명할 것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스가 총리가 이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드러낼지도 주목된다.

이번 총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원칙적으로 사전에 녹화한 영상을 회의장이나 모니터나 인터넷을 통해 보여주는 초유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이르면 내달 초 도쿄에서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 외교장관 회담을 여는 방안을 일본 정부는 추진하고 있다.

회담이 성사되면 스가 총리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면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실현되면 스가 총리가 취임 후 외국 핵심 인사를 직접 만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라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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