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 "북 내달 고체연료 ICBM 공개?…미 관리들 우려"

해리 카지아니스 기고…내달 10일 당 창건 기념 열병식 때 가능
"가장 가능성 큰 시나리오" 백악관 고위당국자 발언 전해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1일(현지시간) 지난달 31일 평양 미림 비행장을 촬영한 위성사진들을 공개했다. 38노스는 이 사진들을 토대로 평양 김일성광장을 본뜬 지역 일대에 수천 명의 병력이 집결했고 인근 주차장에는 수백 대의 이동 장비가 대열을 갖춰 주차된 모습이 포착됐다며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1일(현지시간) 지난달 31일 평양 미림 비행장을 촬영한 위성사진들을 공개했다. 38노스는 이 사진들을 토대로 평양 김일성광장을 본뜬 지역 일대에 수천 명의 병력이 집결했고 인근 주차장에는 수백 대의 이동 장비가 대열을 갖춰 주차된 모습이 포착됐다며 "노동당 창건 75주년 군사 퍼레이드의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는 첫 번째 증거"라고 밝혔다. 정부의 한 소식통도 2일 "평양 미림 비행장에서 열병식 예행연습을 하는 병력 규모가 1만명이 넘는다"면서 "병력을 동원한 차량 수백 대가 포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상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전략무기는 아직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핵무기를 탑재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미사일을 다음 달 공개할 가능성에 대한 미국 당국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미국의 대북 전문가가 언론 기고문을 통해 전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익연구소 한국담당 국장은 2일(현지시간) 잡지 '아메리칸 컨서버티브'에 게재한 글에서 최근 며칠간 백악관의 한 고위 당국자, 복수의 정보 당국자들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북한이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때 고체 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할 것이라고 강하게 의심한다는 것이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이것은 북한의 역사에 근거할 때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이고, 우리가 예상하는 것"이라며 "물론 우리는 틀린 것으로 판명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카지아니스 국장은 전했다.

이 당국자는 또 "수차례 언급해 왔듯이 우리는 북한이 대화와 협상의 길로 돌아와 모든 도발을 삼갈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며 "그들이 체제 안전을 찾고 있다면 이것이 그러한 목표를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고체연료 미사일은 액체연료보다 훨씬 더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더 빠른 발사가 가능하다. 따라서 이 ICBM이 실제로 열병식 때 전시된다면 북한 미사일 기술의 세대교체를 의미한다고 카지아니스 국장은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무기의 공개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 때 누가 승리하든 북한이 힘을 보여주는 데 활용될 수 있고, 내부적으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긍정적인 뉴스를 만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관련기사

AD

국제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