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정부, 마스크·장갑·가운 등 보호장구 거의 바닥"

UCLA 병원 간호사들, 보호장구 부족 항의 촛불 시위 나서기도

미국의 코로나19 방역 지원 의료물자를 수송하는 러시아 군용기가 1일(현지시간) 뉴욕의 존 F.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 하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방역 지원 의료물자를 수송하는 러시아 군용기가 1일(현지시간) 뉴욕의 존 F.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 하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에 맞서고 있는 미국 의료진들이 보호장구가 심각한 부족 상태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환자 폭증으로 인해 연방정부가 비상용으로 비축해놓았던 호흡기 마스크와 가운, 장갑 등 의료 보호장구의 재고가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고 국토안보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WP는 "코로나19가 미 전역에 창궐하면서 개인보호장구(PPE) 수요 역시 당장 전국적인 문제가 됐다"면서 "병원 관계자들과 주지사들이 저마다 개인보호장구 부족을 호소하고 있고 의료진들은 밀려드는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의 한 관리는 "연방정부가 비상용으로 비축해놓았던 물량은 일부 도시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었지 50개 주 전체로 퍼진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한 게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건 미국 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개인보호장구 공급망이 붕괴했으며 가격 폭등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보호장구 부족에 대해 백악관은 오는 5일 중국에서 80t 규모의 개인보호장구가 도착하는 것을 포함해 향후 몇 주간 매일 아시아 지역으로부터 새로운 물량이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병원 간호사들이 지난달 30일 병원 건물 앞에서 마스크 등 의료 장비 부족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촛불집회를 개최했다고 1일(현지시간) CBS 방송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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