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드라마 두 편 안동서 촬영…"진짜 한국에 만족"

제작자 노비타 씨 "서울 아닌 다른 도시도 알기 원해"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서울 아닌 다른 도시도 알기 원해요. 안동은 진짜 한국을 볼 수 있는 장소라 만족해요."

인도네시아 드라마 제작자 리나 노비타 씨는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 특파원과 만나 안동에 대해 '오리지널 플레이스'(original place)라고 연신 강조했다.

노비타 씨는 오는 10월 인도네시아 민영방송 RCTI에서 방영될 90분짜리 드라마 두 편을 최근 경북 안동에서 촬영했다.

노비타 씨는 현재 인도네시아-한국 친선협회(IKFA)의 엔터테인먼트 위원장을 맡는 등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지한파이다.

그는 "1994년 서울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스무 번은 넘게 한국에 갔다"며 "한국은 나의 두 번째 고향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노비타씨는 "이전 드라마는 서울과 평창에서 촬영했다. 새로운 배경이 필요했는데 자카르타 경북사무소에 어디가 좋을지 문의했다가 안동을 추천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안동에서 어디를 찍어도 배경이 아름다웠고, 시민들이 정말 친절했다"며 "그래도 가장 아름다운 장소 한 곳을 선택한다면 월영교를 꼽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비타 씨는 2012년에 한-인도네시아 최초 합작 드라마 '사랑해, I love you'를 30부작으로 제작했다. 이 작품은 한국 가수 팀이 주인공을 맡았다.

이번에 제작한 '오빠만을 위한 내 아름다움'이란 작품은 한류에 빠진 여성이 성형수술을 하겠다고 한국에 온 후 인니 대행사에 사기를 당하고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진정한 미의 가치를 알게 된다는 내용이다.

'나와 엄마가 한국에 가다'란 작품은 홀로 공부 잘하는 딸을 키우는 여성이 대학 등록금을 마련해주겠다고 결혼을 결심, 딸과 함께 한국에 왔다가 겪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두 작품의 주연 배우와 촬영진 15명은 지난 6월 29일∼7월 3일 닷새 동안 안동의 하회마을, 유교 문화 관광단지, 안동대학, 안동댐, 찜닭 거리, 경북도청에서 한국 배경 장면을 모두 찍었다.

하회마을에서 자전거를 타고 마루에 앉아 대화하는 장면, 주인공이 경북도청 앞마당을 청소하는 장면, 찜닭 거리에서 군것질하는 장면, 안동대에 진학하는 장면 등 드라마 전반에 안동이 배경으로 녹아 있다.

드라마는 10월에 방영되지만, 배우들이 안동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안동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가령, 주인공 중 한 명인 베비 차비나의 인스타그램은 팔로워가 475만명이다. 그가 안동찜닭 거리, 하회마을에서 찍어 올린 사진을 수십 만명이 보고 댓글을 달았다.

한편, 이번 드라마 제작을 위해 경북도가 안동 촬영 기간 숙식을 제공했고,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 비자발급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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