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19 여파로 텅 빈 이스라엘 텔아비브 거리에서 유대교 축제 '유월절' 첫날인 8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물구나무 서기를 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유월절에 앞서 지난 6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적 이동제한령을 선포했다. 연합뉴스

'인포데믹'으로 변이한 코로나19…전 세계 음모론 몸살

지구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모론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이른바 '인포데믹'(거짓정보 유행병)이 소셜미디어를 휩쓸었고, 일부 나라 정치인들도 코로나19 음모론에 편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WP에 따르면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음모론은 생물 무기라는 주장이다. 생물 무기론은 코로나19 위기가 미중(美中) 패권 경쟁과 맞물리면서 널리 퍼졌다. 미국 정치권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병했다는 점을 들면서 중국의 생물무기라는 주장이 한때 제기됐다.공화당 소속 톰 코튼 상원의원은 지난 2월 중순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인근의 생화학 실험실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중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3월 12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미군이 우한에 코로나19를 가져왔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다른 나라도 코로나19 생물 무기론에 가세했다. 이탈리아에서 극우정당 동맹을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은 중국이 박쥐와 쥐로부터 '슈퍼 바이러스'를 만들어냈다면서 중국의 생물무기 음모론을 부채질했다.반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생물무기라고 선동했고, 러시아의 친정부 매체들은 미국이 중국 경제에 타격을 주기 위해 코로나19를 만들어냈다는 거짓 정보를 유포했다고 WP는 전했다.소셜미디어에도 코로나19 음모론은 끊이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그림자 정부가 전 세계 인구를 조절하기 위해 코로나19를 퍼트렸다는 가짜뉴스, 빌 게이츠가 제약회사를 대신해 코로나19를 만들었다는 음모론, 코로나19 환자를 헬리콥터에 태워 전파하고 있다는 소문이 소셜미디어를 휩쓸었다.또 남미에서는 코로나19가 에이즈를 퍼트리기 위한 수단이라는 루머가 퍼졌고, 이란의 친정부 단체들은 코로나19를 서방의 음모로 묘사했다. 최근 영국에서는 5세대(5G) 이동통신 전파를 타고 코로나19가 퍼진다는 황당한 소문이 소셜미디어에 유포됐고, 5G 기지국에 불을 지르는 방화 사건까지 발생했다.WP는 "음모론은 또 다른 음모론에 대한 믿음을 키우는 경향이 있다"며 "음모론은 환상에 불과하지만, 보건당국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훼손해 전염병을 더욱 퍼트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0-04-09 16:35:26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77세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73세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70대 대결'을 펼치게 됐다. 연합뉴스

샌더스 미 민주 경선 '중도하차'…트럼프-바이든 대선 맞대결

미국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8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오는 11월 3일 미 대선 본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양자 대결로 짜이면서 사실상의 본선 라운드로 조기 전환하게 됐다.미 언론에 따르면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의원 확보 수가 바이든 전 부통령에 비해 300명 뒤지는 상황에서 승리로 가는 길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선거운동 중단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우리는 함께 통합해 현대 미국 역사에서 가장 위험한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저지에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날 오전 공식 발표 전에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결심을 전달했다고 CNN방송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그러나 선거운동 중단과 별도로 남은 경선기간 투표용지에 이름을 계속 올려 대의원 확보 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민주당 공약에 영향력을 미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77세인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이번 후보 확정으로 이번 미 대선은 73세인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는 70대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코로나19 상황의 향후 전개가 본선 결과를 좌우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코로나19 대응 및 확산세의 조기 진정 여부 등도 여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3수' 끝에 후보 자격을 거머쥐게 됐으며 화려한 정치 이력과 풍부한 국정 경험, 대중적 인지도, 본선 경쟁력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변호사 출신으로 6선의 델라웨어주 연방 상원의원을 지냈고 1998년과 2008년에 대선 출사표를 던졌으나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셔 대선 후보가 되는 데는 실패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에는 8년 간 부통령을 맡았다.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선에서 중요한 '러스트 벨트'(쇠락한 제조업지대)와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트럼프 지지층인 중서부 백인 노동자 계층에서도 호감을 얻고 있으며 경합주의 하나인 펜실베이니아는 그의 고향이기도 하다. 올해 대선에선 러스트 벨트가 포함된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위스콘신 등이 경합주로 꼽힌다.고령인 구세대 이미지와 빈약한 토론 능력은 약점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 사유이기도 한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비롯해 숱한 네거티브 공세에 시달릴 수 있다는 점도 부담 요소다. 1972년 12월에 교통사고로 아내와 13개월짜리 딸을 잃는 비극을 겪었으며 2015년 5월에는 장남이 뇌암으로 숨지는 아픔도 견뎌야 했다.

2020-04-09 16:15:55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오는 11월 미 대선 후 사임 계획"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오는 11월 미 대선 이후 대사직을 그만둘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9일 5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리스 대사는 임기 동안 불거진 각종 갈등과 사건들에 대해 갈수록 커지는 실망감을 표시해왔다고 소식통들이 밝혔다.통신은 지난해 8월 미 정부 관리들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공개적인 실망감을 표출한 이후 한국 외교부가 해리스 대사를 불러 면담한 일, 지난해 10월 한국 대학생 진보단체 회원들의 주한 미 대사관저 무단 침입 사건, 해리스 대사의 얼굴 사진 훼손 시위, 인종적 독설의 타깃이 된 일 등이 그를 짓누른 것이 명백해 보인다고 밝혔다.

2020-04-09 16:09:31

일본 긴급사태 선포로 '연기 또 연기'…'사회 멈춤' 가속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쿄 등 일본의 7개 광역지역에 8일부터 이동·접촉 자제를 요구하는 긴급사태가 발령된 가운데 사회 곳곳에서 '일시 멈춤' 현상이 구체화하고 있다.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국가공무원 시험과 사법시험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연기됐으며 일본의 대표적인 특화 관광상품으로 꼽히는 관광열차도 긴급사태 발령을 계기로 멈춘다.JR히가시니혼(東日本)은 10일부터 내달 말까지 잡혀 있던 약 1천 편성의 관광열차 운행 계획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휴업 대상이 아닌 여행사 등 업체들의 임시휴업도 속출하고 있으며 우편과 택배 서비스 운영시간 단축, 재판 일정 차질 등 일상적 사회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2020-04-09 15:57:03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사임 계획 논의 중"<로이터>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사임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해리스 대사는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까지 한국에 머무르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 대사는 2018년 7월에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했다.

2020-04-09 15:50:47

영국 정부 "존슨 총리 안정적 상태…차도 보여"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증상 악화로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겨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면서 치료에 차도를 보이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존슨 총리는 지난 5일 저녁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한 뒤 상태가 악화하자 6일 저녁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겼다.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에 나온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병원에서 전해진 최신 소식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여전히 집중 치료 병상에 있지만 상태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존슨 총리가 침대에 앉아서 의료진의 치료에 긍정적으로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맷 행콕 보건장관은 트위터에 "총리가 자리에 앉을 수 있으며, 상태가 개선되고 있다고 들어서 매우 좋다. 그는 이겨낼 것"이라고 올렸다.

2020-04-09 15:49:22

'코로나19 전자팔찌' 홍콩·바레인 시행중…방역 vs 인권 논쟁

홍콩과 바레인이 한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격리자 관리방안으로 검토하는 손목밴드(전자팔찌)를 이미 도입해 시행하면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바레인 당국은 격리자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손목밴드의 더 확실한 감시를 위해 격리자에게 무작위로 불시에 사진 전송 요청을 보내 격리자가 사진으로 응답하도록 했다. 바레인은 이달 초부터 손목밴드와 앱을 이용한 격리 관리에 나섰으며, 홍콩은 지난달 하순부터 시행 중이다.갈수록 강력해지는 감시를 두고 방역을 위해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인지 과도한 권리 침해인지를 놓고 각국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8일(미국동부 현지시간) 보도했다.코로나19 발병 초기, 유행이 중국과 아시아에 국한됐을 때만 하더라도 미국과 유럽 각국 매체는 한국 정부가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접촉자 추적에 활용하는 것을 두고도 과도한 사생활 침해라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코로나19가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악화하며 미국과 유럽에서 창궐하자 휴대전화 위치정보 이용에 대해서는 방역을 위해 인정할 수 있다는 쪽으로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그러나 웨어러블 감시장치는 휴대전화 위치정보 활용과는 차원이 다른 직접적인 인체 감시에 해당한다. 국제 인권단체 프라이버시인터내셔널은 방역을 빌미로 채택된 각종 비상사태법령, 추적과 감시에 대해 전 세계적인 규모로 주민의 자유가 유례 없는 공격을 당했다"고 비판했다고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가 전했다.아울러 방역을 빌미로 강력한 감시수단을 도입한 당국이 향후 다른 목적으로 적용을 확대하고 감시가 '일상화'할 우려도 제기된다. 홍콩은 지난해 '민주화'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거세게 일었고, 바레인 당국은 일부 서방 매체를 중심으로 반체제 인사 탄압 등 인권 침해 비판을 받고 있다.호주 멜버른대학의 에릭 바에케스코프 교수(공공정책)는 알자지라에 "이러한 새로운 대책이나 규정이 일단 시행되면 변경하거나 폐지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0-04-09 15:46:59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샌더스 미 민주 경선 '중도하차'…트럼프-바이든 대선 맞대결

미국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8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오는 11월 3일 미 대선 본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양자 대결로 짜이면서 사실상의 본선 라운드로 조기 전환하게 됐다.미 언론에 따르면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의원 확보 수가 바이든 전 부통령에 비해 300명 뒤지는 상황에서 승리로 가는 길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선거운동 중단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그러나 선거운동 중단과 별도로 남은 경선기간 투표용지에 이름을 계속 올려 대의원 확보 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민주당 공약에 영향력을 미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77세인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이번 후보 확정으로 이번 미 대선은 73세인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는 70대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코로나19 상황의 향후 전개가 본선 결과를 좌우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코로나19 대응 및 확산세의 조기 진정 여부 등도 여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3수' 끝에 후보 자격을 거머쥐게 됐으며 화려한 정치 이력과 풍부한 국정 경험, 대중적 인지도, 본선 경쟁력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변호사 출신으로 6선의 델라웨어주 연방 상원의원을 지냈고 1998년과 2008년에 대선 출사표를 던졌으나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셔 대선 후보가 되는 데는 실패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에는 8년 간 부통령을 맡았다.고령인 구세대 이미지와 빈약한 토론 능력은 약점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 사유이기도 한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비롯해 숱한 네거티브 공세에 시달릴 수 있다는 점도 부담 요소다. 1972년 12월에 교통사고로 아내와 13개월짜리 딸을 잃는 비극을 겪었으며 2015년 5월에는 장남이 뇌암으로 숨지는 아픔도 견뎌야 했다.

2020-04-09 15:35:58

미국 뉴욕 시 맨해튼의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에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임시 병동이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미 보건당국자 "이번주 후 전환점 보일 것…희미한 희망의 불빛"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40만명을 넘기며 가파르게 확산 중이지만, 정점에 다가서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8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에 출연해 "이번 주 이후로 우리는 전환점을 보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앤서니 소장은 "뉴욕의 경우 입원 환자와 중환자실(ICU) 입실 환자가 줄고 있지만 사망자의 증가 측면에서 나쁜 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파우치 소장은 "하루 사망자의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우리는 약간의 희망의 희미한 불빛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역설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면서 "왜냐하면 사망자는 (코로나19의) 대량발병을 부채질하는 것(감염자 증가)보다 통상 몇 주 뒤처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추세가 감소세로 돌아서는 듯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7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추세 설명을 '상승'(up)에서 '하락'(down)으로 바꿨다고 CNN 방송이 8일 전했다.존스홉킨스대는 5일간의 신규 확진자 수를 산술평균해서 나온 5일 이동평균을 이용해 환자의 증감을 분석하는데 이 5일 이동평균이 4월 3일 이후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일자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일 3만3천300명 이후 4일 2만8천200명, 5일 2만9천600명, 6일 2만9천600명으로 증가세가 수그러드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한편, 존스홉킨스대학은 8일 오후 8시 10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3만376명으로 집계했다. 3월 27일 10만명을 넘긴 지 닷새 만인 4월 1일 20만명, 그로부터 사흘 만인 4일 3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다시 나흘 만에 40만명을 넘겼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누적 사망자는 1만4천739명에 달했다.

2020-04-09 14:56:57

영국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엘리자베스 여왕 2세가 전하는 메시지가 8일(현지시간)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건물 스크린에 나타나고 있다. 연합뉴스

"생존에서 생계로" 유럽, 앞다퉈 코로나19 봉쇄완화 타진…성급한 정상화에는 경계의 목소리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한 국가들이 봉쇄조치 완화를 타진하고 있으나 성급한 정상화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기 시작함에 따라 엄격한 제한 조처를 점차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전날 내각 장관 및 기술과학계 전문가들과 회의를 하고 봉쇄령의 점진적 완화, 이른바 '2차 대응' 개시 시점을 논의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회의에선 오는 15일부터 일부 생산 활동을 제한적으로 우선 재개토록 하고 전국 이동제한령은 내달 4일 이후 완화하는 이른바 2단계 해법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오스트리아도 오는 14일 소규모 상점 영업 재개를 시작으로 하는 구체적 봉쇄 조처 완화 일정표를 발표했고, 체코도 9일부터 일부 상점의 운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덴마크 역시 15일부터 탁아소와 유치원, 초등학교 문을 다시 여는 것을 시작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제한 조치를 점진적으로 풀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도 20일부터 점차 봉쇄 조처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NYT는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로) 병원 중환자실의 부담이 줄어들면서 각국 대화의 방점이 당장의 목표인 생존에서 장기적인 목표인 생계 보전으로 옮겨갔다"고 분석했다. 다만 성급한 정상화에 나섰다가 되레 대량 감염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국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이탈리아는 검사 역량 증진과 의료진 증원과 더불어 확진자들의 밀접 접촉자들을 추적하기 위해 모바일 앱을 사용할 계획이다. 오스트리아도 상점 내부에서나 대중교통 이용 시 얼굴을 가리도록 하는 새 규정을 도입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도 몇 달 간 유지할 예정이다.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EU 회원국과 솅겐협정 가입국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앞서 취한 임시 EU 입국 제한 조치를 다음달 15일까지 연장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져도 적어도 몇 개월 동안은 완전한 국가 정상화보다는 바이러스와의 공존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오스트리아 정부가 봉쇄 조처 완화와 관련해 자문한 발터 샤헤르마이어 빈대학교 수학과 교수는 "효과적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이 상황은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며 "2차 대량 감염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경고했다.이탈리아 국립 고등보건연구소(ISS)의 조반니 레차 감염병국장은 "신규 확진자 수 감소와 무관하게 이 바이러스는 우리 계속 있을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장기전에 돌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0-04-09 14:42:43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연합뉴스

트럼프(75세) 美 대선 상대 바이든(79세) 확정

8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들은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중도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함께 경쟁하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공화당에서 대선 주자로 나서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대로 결정된 것.미국 46대 대통령을 뽑는 대선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연기되지 않는다면, 11월 3일 열린다. 약 7개월 남았다.그러면서 두 사람의 나이에도 시선이 향하고 있다.둘 다 70대 고령이어서다.바이든 나이는 79세이다. 트럼프 대통령(나이 75세)보다 4살 많다.이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47세의 나이에 당선됐던 걸 감안하면, 또한 케네디 대통령이 1960년 43세에, 클린턴 대통령이 1992년 46세에 당선된 걸 떠올리면, 이번에 노익장끼리 겨루는 대선이 펼쳐지게 됐다.미국 최고령 대통령 취임 기록을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만 70세 6개월에 썼다. 만약 바이든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내년 취임 때 이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이기더라도 내년 재선 취임 때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바이든은 2009년 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즉 오바마 대통령 집권 1, 2기 시절 모두 미국 부통령으로 일한 바 있다. 대통령을 한번 역임한 트럼프 대통령보다 백악관 '짬'(경력)이 더 많은 셈이다.

2020-04-09 00:31:20

EU 회원국, 코로나19에 연대 '흔들'…경제대책 합의 또 실패

유럽연합(EU) 재무부 장관들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악영향을 완화하고 타격을 입은 회원국을 지원하기 위한 대응책에 합의하는 데 또 실패했다.8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EU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전날 오후 4시30분께부터 화상회의를 열었으나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등 회원국 간 극심한 입장차로 밤샘 협상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이탈리아와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회원국들이 약 4천100억 유로(약 541조6천억원) 규모의 유로존 구제 금융 조건과 소위 '코로나 채권'으로 불리는 유로존 공동 채권 발행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이탈리아는 유로존 구제금융기금인 유럽안정화기구(ESM) 신용공여한도 조건을 완화하거나 아예 없애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 핀란드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2020-04-08 18:58:33

미 '코로나19' 핵항모 여진 계속…함장 자른 해군장관 대행 사임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의 브렛 크로지어 함장을 경질하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토머스 모들리 해군장관 대행이 7일(현지시간) 사의를 밝혔고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를 수리했다.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모들리 대행은 이날 에스퍼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폴리티코는 고위 국방당국자를 인용, 모들리 대행의 사의 표명에 에스퍼 장관이나 백악관이 압력을 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에스퍼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짐 맥퍼슨 현 육군차관이 해군장관 대행 직무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08 15:47:24

북한 '코로나19 확진 0' 계속 주장…"709건 검사" WHO에 보고

북한이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현재까지 2만8천여명을 격리했으나 확진자는 한명도 없다는 공식 보고를 고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제네바 현지시간) 보도했다.북한 보건성은 WHO에 제출한 '주간 보고'에서 자체적으로 코로나19 검진 능력을 갖췄다고 밝히며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거듭 펼쳤다.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소장은 이달 2일 현재 북한이 자국민 698명과 외국인 11명 등 모두 70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자는 없었다는 북한의 보고 내용을 전했다. 북한은 또 현재 509명을 격리 중이며 이 가운데 507명이 내국인, 2명은 외국인이라고 보고했다.

2020-04-08 15:41:32

일본 코로나19 긴급사태 '반쪽' 시행…휴업요청 보류

일본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해 도쿄 등에 긴급사태가 선언됐지만, 휴업 요청을 보류하는 등 선언에 따른 조치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휴업 대상 업종의 범위를 놓고 일본 정부와 도쿄도의 판단이 엇갈리는 가운데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도쿄도는 나이트클럽이나 라이브 하우스는 물론, 이발소나 백화점 등 여러 업종에 휴업을 요청하는 방안을 추진했다.하지만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기업의 움직임을 규제해서는 안 된다"고 제동을 걸었고 범위를 좁히도록 요구했다는 것이다. 도쿄를 제외한 나머지 6개 광역자치단체는 현 단계에서는 민간 시설에 대해 휴업 자체를 요청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2020-04-08 15:39:41

'봉쇄해제' 우한 기차역·톨게이트 '인산인해'…6만5천명 이동

코로나19 발생 초기 봉쇄됐던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이 8일 76일 만에 봉쇄가 해제된 가운데 우한의 기차역과 고속도로 톨게이트, 공항에는 우한을 빠져나가려는 사람들로 붐볐다.관영 신화 통신과 봉황망(鳳凰網) 등에 따르면 이날 우한 기차역에는 타지에 있는 직장으로 복귀하려는 우한 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우한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모두 276회 운행하며, 전체 승객은 5만5천명에 달한다.우한 고속도로 톨게이트 주변에도 이날 새벽부터 우한을 빠져나가는 차량들로 장사진이 생겨났다. 우한 공항에서도 이날 오전 7시24분 중국 동방항공 하이난행 항공편을 시작으로 운항이 재개됐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하루 우한을 떠나 중국 각지로 향하는 사람 수는 최소 6만5천명에 달한다.

2020-04-08 15:35:15

ILO "코로나19로 노동자 81% 영향…2차대전 이후 가장 심각"

전 세계 노동자 중 무려 81%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일자리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령 등으로 많은 기업과 상점이 문을 닫거나 업무를 축소하면서 이로 인해 해고가 속출하고 근무시간이 줄어든 탓이다.국제노동기구(ILO)는 세계 33억 명의 노동자 중 약 27억 명이 코로나19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BBC방송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 연말 전 세계 실업 수치는 ILO가 올해 초 예측했던 2천500만 명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숙박업과 제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용에 가장 취약한 숙박업·요식업, 제조업,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12억5천만 명에 달한다. 전 세계 노동력의 38%에 달하는 규모다. ILO는 "이들은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 삭감, 해고 등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ILO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노동자 근로시간의 6.7%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정규직 노동자 1억9천500만명이 일자리를 잃는 것과 맞먹는 수치다.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지역은 근로시간이 8.1%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아랍 지역이다. 이는 500만 명의 정규직 노동자가 직장을 잃는다는 것을 뜻한다.ILO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라고 평가했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우리는 빠르고 단호하게 함께 움직여야 한다"면서 "정확하고 긴급한 조치는 생존과 붕괴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ILO는 "정책적 대응은 노동자 생계와 경제적 생존이 가능한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에 즉각적인 구제책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들 상당수는 이미 저임금 노동자로, 사회보장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문제는) 기존의 불평등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0-04-08 15:31:35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코로나 여파에 포브스 억만장자도 감소…한국 40명→28명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7일(현지시간) 자산 10억 달러(1조2천200억원) 이상의 세계 부호들을 집계한 '2020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하면서 코로나19의 충격파로 자산가 수와 자산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포브스가 지난달 18일 기준 주식 가격 등 자산 가치를 평가한 결과 전 세계 억만장자 수는 올해 2천95명으로 작년보다 58명 줄었다. 이들 억만장자가 보유한 전체 자산은 약 8조달러로 작년보다 7천억 달러 감소했다. 특히 자산이 줄어든 억만장자 수는 1천62명으로, 포브스 조사 이래 최다였다.나라별로 보면 억만장자 수는 미국이 614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홍콩·마카오 포함)이 45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세계 최고는 3년 연속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 베이조스의 자산은 지난해 1천310억 달러에서 올해 1천130억 달러로 줄었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980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760억 달러)이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675억 달러·4위)을 누르고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590억 달러),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그룹 회장(551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547억 달러)가 각각 5∼7위를 기록했다. 8∼10위는 월마트의 월턴 가문 출신인 짐 월턴(546억 달러), 앨리스 월턴(544억 달러), 롭 월턴(541억 달러)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올해 명단에 든 한국의 억만장자 수는 28명으로 지난해 40명보다 크게 감소했다. 한국인 억만장자 중 1위인 삼성 이건희 회장은 자산이 141억 달러(17조2천억원)로 올해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서는 75위를 차지, 작년 65위에서 하락했다. 김정주 NXC 대표(63억 달러)가 241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61억 달러)이 253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0억 달러)이 330위였다.

2020-04-08 15:24:08

미 코로나 하루 사망자 최고치…트럼프, WHO 자금지원 보류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 보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공교롭게도 이날 미국은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최고치를 기록했다. CNN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기준으로 사망자가 하루 사이 1천736명이 늘어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만2천844명이며, 누적 확진자 수는 39만8천185명으로 집계됐다.대통령이 코로나19 위험성을 경시했다는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백악관 태스크포스(WP) 브리핑에서 "WHO는 나의 (중국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에 동의하지 않고 비판했다. 그들은 틀렸고 그들은 많은 것들에 틀렸다. 그들은 아주 중국 중심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발언 도중 "WHO에 쓰이는 돈을 보류할 것이다. 아주 강력하게 보류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대응하는 상황에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것과 관련한 추가 질의가 이어지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들여다본다는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AFP통신은 WHO의 가장 큰 자금원이 미국이라면서 WHO가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해도 모자란 시점에 실제 자금 지원을 보류할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미국 내 피해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 트럼프 행정부 책임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WHO에 관심과 비난의 화살을 돌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도 WHO가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난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은 WHO와의 협력을 강조해왔다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측근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지난 1월 말 최악의 경우 미국인 50만명 이상이 숨질 수 있다고 내다보며 작성했다는 보고서와 관련, "보지 못했고 달라고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2020-04-08 15:23:13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전국봉쇄령을 내린 뒤 7일(현지시간) 아마다바드의 한 쇼핑몰에 마련된 쉼터에서 이주 노동자 및 노숙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 누적 확진 5천명 넘어…통제 가능할까?

코로나19의 다음 '핫스폿'(집중발생지역)으로 지목받고 있는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8일로 5천명을 넘어섬에 따라 폭발적 증가로 이어질지 여부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8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천194명(사망자 149명)이다. 최근 증가세가 가파르기는 하지만 13억5천만명에 달하는 인구 규모를 고려하면 아직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다.하지만 상당수 전문가는 열악한 의료 인프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어려운 생활 환경 등에 비추어 인도의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미국의 공중보건 전문가 라마난 랙스미나라얀은 앞으로 3억 명에 가까운 인도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인도의 확진자 수가 비교적 적은 것은 검사 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통계 서비스 사이트 월드오미터스에 따르면 인도의 코로나19 검사 수는 이날 14만29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1일 4만2천788건과 비교하면 상당히 늘어났지만, 인구 규모를 고려하면 매우 적다.100만명당 검사받은 이의 수로 환산하면 102명에 불과하다. 미국(6천291명), 이탈리아(1만2천495명), 한국(9천310명)과 비교하면 최대 120분의 1 수준이다. 인도도 100만명당 1만명꼴로 검사 수를 늘리면 확진자 수도 5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단순 추정이 가능하다.또 인도의 검사자 중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대 후반에 불과,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각각 19%, 18%, 40%에 달하는 것에 비해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열악한 의료 인프라를 우려한 인도 정부가 초기부터 외국인 입국 금지, 국가봉쇄 등 지나치다고 할 정도로 강력한 방역 대책을 도입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누적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이 낮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현재 인도의 치명률은 2.9% 수준으로 이탈리아(12.6%) 등 유럽은 물론 세계 평균(5.7%)보다도 낮다. 이는 노령화된 선진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25세 이하 인구가 6억명 이상이나 되는 등 면역력이 강한 젊은 층의 비중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인도 정부가 검사를 신속히 하고 검사 수도 획기적으로 늘리며 부족한 병상과 의료장비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앞으로 상황은 크게 우려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규모 종교집회가 중단되지 않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낮은 데다 100만명이 위생 시설이 거의 갖춰지지 않은 채 밀집해 사는 지역이 있는 등 생활 환경에도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엔 부적절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2020-04-08 15:22:16

중국 당국이 오는 8일 중국 최대 코로나19 피해 지역인 후베이성 우한에 대한 봉쇄를 해제할 예정인 가운데 지하철이 정상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한 봉쇄 해제…코로나19 중국서 62명 신규 확진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진원지인 우한(武漢) 봉쇄를 두달 반만에 해제한 가운데 지난 7일 62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정부가 공식 통계에 넣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도 하루만에 137명 늘었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하루 동안 발생한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62명, 사망자는 2명이었다고 8일 밝혔다.신규 확진자 중 59명은 해외 역유입 사례이다. 나머지는 중국 내 확진자로 산둥(山東)성에서 2명, 광둥(廣東)성에서 1명이 감염됐다. 전체 역유입 확진자는 1천42명이다.7일까지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천333명, 확진자는 8만1천802명이다.이날 하루새 무증상 감염자도 137명에 달한다.현재 의학 관찰을 받는 무증상 감염자는 총 1천95명으로 집계됐다.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코로나19 특징 증상은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이들을 지칭한다.중국 본토 외 중화권 누적 확진자는 1천355명이다.홍콩에서 935명(사망 4명), 대만에서 376명(사망 5명), 마카오에서 44명의 확진자가 각각 발생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후베이성 코로나19 방역지휘부는 우한시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면서도 불필요한 출장 및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공식 권고한 상태이다.후베이성 당국은 "우한 봉쇄를 해제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며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최고 등급인 1급 방역 체계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며 " 신분증 확인, 출입자 기록,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등 관리와 통제를 한층 강화해 우한시 내 각 단지를 '진지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후베이성은 우한시 관내의 초·중·고교와 대학 등 관내 모든 학교의 개학을 계속 연기한다고 밝혔다.

2020-04-08 10:15:56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연합뉴스

[속보] 아베, 도쿄 등 일본 7개 지역 긴급사태 선언

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 등 일본 7개 지역에 대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 선언을 했다.이날 오후 5시 45분 일본 NHK 방송은 이같이 밝히면서 긴급사태 선언의 효력은 5월 6일까지라고 설명했다.긴급사태 선언 대상에는 도쿄 도, 카나가와 현, 사이타마 현, 치바 현, 오사카 부, 효고 현, 후쿠오카 현 등 일본 주요 광역지자체(도, 부, 현)가 다수 포함됐다.이에 따라 7개 지역 지사들은 법적 근거(2013년 4월 발효된 '신형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에 따라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와 휴교령 등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도쿄, 카나가와, 사이타마, 치바는 도쿄 및 그 일대 수도권 지역이다. 오사카와 효고는 일본에서 수도권에 이어 2번째로 인구 및 경제력이 집중된 지역이다. 후쿠오카는 일본 맨 서쪽 규슈의 중심지이다.

2020-04-07 17:46:47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7일 중의원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 선포를 보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베 총리 코로나19 대응 빌미로…느닷없이 개헌 호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7일 국회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 선포를 보고하면서 긴급 시기에 대응하기 위한 헌법 개정 논의의 필요성을 호소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국가와 국민이 어떤 역할을 하면서 국난을 극복해야 하는가를 헌법에 반영하는 것은 매우 무겁고 중요한 과제"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도 근거로 하면서 국회 헌법심사회의 장에서 여야의 틀을 초월한 활발한 (개헌)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아베 총리가 코로나19 대응을 이유로 개헌을 언급한 것은 자민당이 추진하는 개헌안에 포함된 긴급사태 조항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자민당 개헌안은 대규모 재해가 발생해 국회의 입법 절차를 거칠 여유가 없는 경우 내각이 '정령'(政令)을 제정할 수 있으며 긴급사태가 선언되면 누구든지 신체, 재산을 지키기 위한 조치와 관련해 발령되는 국가나 공공 기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자민당의 개헌안에 반영된 긴급사태 조항은 위기 상황을 빌미로 국민의 기본권과 의회의 견제 기능을 제약한다는 점에서 야당 등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자민당 개헌안에는 긴급사태 조항 외에도 자위대의 존재를 반영하도록 헌법 9조를 개정하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어 아베 총리의 의도대로 일단 개헌 논의가 물살을 타면 이른바 평화 헌법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도쿄도(東京都), 가나가와(神奈川)현, 사이타마(埼玉)현, 지바(千葉)현 등 수도권을 포함해 오사카부(大阪府), 효고(兵庫)현, 후쿠오카(福岡)현 등 코로나19 피해가 큰 7개 광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긴급사태가 발령되면 필요에 따라 병상 확보 등을 위한 개인의 재산권 제한, 휴교령, 외출 자제, 각종 시설 이용 제한 등의 조치를 요청, 지시할 수 있게 된다.그러나 아베 내각이 경제 충격 등을 우려해 긴급사태에 대해 소극적이다가 떠밀리듯 선언함으로써 코로나19 피해가 이미 많이 확산했다며 정치권, 언론 등으로부터 대응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마이니치(每日)신문은 "'아베노믹스에 의한 경기 회복'은 정권의 구심력을 유지해 온 원동력"이라며 코로나19가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면서 경기가 후퇴하는 상황에서 긴급사태까지 선언하면 경제 상황이 한층 악화할 것을 우려해 너무 늦게 대응했다고 분석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요코쿠라 요시타케(橫倉義武) 일본의사회 회장은 "정말 속도감 있게 대응해달라고 줄곧 부탁했다. 겨우 이뤄졌다"며 늦은 대응을 꼬집었다.

2020-04-07 17:20:10

내셔널 히스토리 데이(NHD) 주관 올해의 패트리샤 베링 교사상 후보자에 오른 대구국제학교(DIS) 사회과목 담당 닉 카슙 교사. DIS 제공

대구국제학교 닉 카슙 교사, 미국 최고 권위 NHD 수상 후보 올라

대구국제학교(Daegu International School)의 중·고등부 사회과목 담당 닉 카슙(사진·34·Nick Kaschub) 교사가 미국 최고 권위의 비영리 교육단체 '내셔널 히스토리 데이(National History Day, 이하 NHD) 주관 '올해의 패트리샤 베링 티쳐(Patricia Behring Teacher) 수상 후보자로 지명됐다.미국 각 주에서 추천한 후보 47명을 비롯해 유럽 2명,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교사와 대구국제학교 닉 카슙 교사 2명이다. 닉 교사는 한국 주니어부 후보로 올랐으며, 최종 수상자로 선정될 경우 1만 달러(한화 약 1천225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수상자 선정기준은 역사수업의 진행에 있어 1차 자료의 혁신적인 사용과 역사적 사고기술을 위한 적극적인 학습전략 등이다. NHD 전무이사 캐시 곤 (Kathy Gorn) 박사는 DIS 닉 교사에게 "강의실을 넘어서 교육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었다"며 축하의 인사말을 전했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6월18일 NHD 전미대회 시상식에서 발표한다. 한편, NHD는 미국 메릴랜드 주 칼리지 파크에 위치한 비영리 교육기관으로 1974년 설립 이래 전 세계 50만 명 이상의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독창적인 연구를 진행하는 연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20-04-07 16:47:33

WP "트럼프는 미국 사상 최악 대통령"…코로나19 부실대응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비판이 미국 유력지에서 제기됐다. 역사학자이자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인 맥스 부트는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실대응을 지적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역대 최악의 대통령으로 단정했다.부트는 코로나19가 미국 보건과 경제에 미치고 있는 악영향이 역사적 수준이라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의 허물로 지적하며 가장 명확하게 예고됐으나 많은 경고를 묵살하다가 막아내지 못한 참사로 규정했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지미 카터의 무능과 리처드 닉슨의 부패를 겸비했다"고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필적할 최악의 대통령 후보는 미국 최대의 참변인 남북전쟁을 막지 못한 제임스 뷰캐넌이라고 지적했다.

2020-04-07 15:54:54

미 해군장관대행, '경질' 함장에 "멍청해" 인신공격했다 사과

미국 토머스 모들리 해군장관 대행이 코로나19 확산 속에 승조원들의 하선을 요청하는 서한을 국방부에 보냈다가 경질된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의 브렛 크로지어 전 함장에 대해 인신공격성 비난을 퍼부었다가 해임 요구 등 거센 역풍을 맞자 곧바로 사과하며 꼬리를 내렸다.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들리 장관 대행은 이날 저녁 "나는 브렛 크로지어 함장이 순진하다거나 멍청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크로지어 함장을 향해 "내 발언이 초래했을 어떠한 고통에 대해서도" 사과한다고 밝혔다.앞서 모들리 대행은 이날 오전 루스벨트 호 승조원들에게 한 연설에서 "내 생각에 그(크로지어 전 함장)가 우리가 사는 정보의 시대에 이러한 정보가 공개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이와 같은 배의 함장이 되기에는 지나치게 순진하거나 지나치게 멍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07 15:44:29

미 코로나19 침체 우려 속 의회서 1조달러 추가 부양책 논의

코로나19로 심각한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 정치권이 대규모 추가 부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은 6일(현지시간) 오후 민주당 하원의원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최소 1조 달러(약 1천222조원) 규모의 추가 부양 패키지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AP·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개인에 대한 추가 직접 현금 지원 ▷실업보험 연장 ▷푸드스탬프(저소득층 영양지원) 재원 확충 ▷중소기업 대출 제공을 통한 급여보전 자금 확충 등을 추가 부양 패키지에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 일일 브리핑에서 미국인 개인에게 추가로 직접 현금 지원하는 방안을 "전적으로 심각하게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2020-04-07 15:37:16

한미 외교 이어 국방장관 통화…미 "공정한 방위비 분담 논의"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6일(현지시간) 정경두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공정한 방위비 분담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외교장관에 이어 국방장관 사이에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방위비협상 타결 시점이 다시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에스퍼 장관이 포괄적 합의를 해야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거듭 설명하며 신속한 합의의 필요성을 압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견 조율 수준이 관심이다.에스퍼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공정하고 균형 잡히고 포괄적인 합의에 신속히 서명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동맹의 상징적 문구처럼 쓰이는 '같이 갑시다'를 소리 나는 대로 알파벳으로 표기해 해시태그로 달기도 했다.

2020-04-07 15:33:57

아베, 경제 걱정하다 감염 급증에 긴급사태…"너무 늦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7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긴급사태를 선언했으나 경제 충격 등을 우려해 소극적이다가 떠밀리듯 선언함으로써 대응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아베 총리는 이날 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도쿄도(東京都), 가나가와(神奈川)현, 사이타마(埼玉)현, 지바(千葉)현 등 수도권을 포함해 오사카부(大阪府), 효고(兵庫)현, 후쿠오카(福岡)현 등 7개 광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지역별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큰 차이를 보임에 따라 의료 시스템 붕괴가 우려되는 지역을 위주로 발령했다.긴급사태가 선언된 지역에선 당국이 임시 의료시설 설치에 필요한 토지를 이용하는 등 개인의 재산권을 제한하는 조치를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병상 확보에 도움이 된다. 해당 지역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사는 법적인 근거를 가지고 외출 자제와 휴교 등도 요청을 할 수 있다. 영화관과 백화점, 운동시설, 유흥시설 등의 이용 제한과 이벤트 개최 중지 등도 요청·지시할 수 있게 된다.이와 관련, 긴급사태를 선언하더라도 강제 외출 금지 조치는 내려지지 않으며 이른바 '도시 봉쇄'는 없을 것이라고 일본 정부는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 전 코로나19 검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결과, 한국 등 주변국에 비해 늦게 감염자가 급증해 긴급사태를 초래하게 됐다는 지적이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올림픽 연기 결정 이후 급증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연일 300명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아베노믹스에 의한 경기 회복'은 정권의 구심력을 유지해 온 원동력"이라며 아베 정권이 "그간 경기 후퇴 우려 때문에 신중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가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면서 경기가 후퇴하는 상황에서 긴급사태까지 선언하면 경제 상황이 한층 악화할 것을 우려했다는 분석이다.아베 총리가 6일 긴급사태 선언 의향을 밝히면서 '사상 최대인 180조엔의 긴급 경제 대책'을 함께 시행한다고 표명한 것에 관해 자민당 관계자는 "경제 대책이 정리됐으니 선언을 내겠다는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았다. 긴급사태 선언 결정이 너무 늦어 코로나19를 대응할 시기를 놓쳤다는 목소리도 크다. 2월 중순 일본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을 때부터 긴급사태 선언을 요구해 온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郞) 국민민주당 대표는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고 6일 반응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요코쿠라 요시타케(橫倉義武) 일본의사회 회장은 "정말 속도감 있게 대응해달라고 줄곧 부탁했다. 겨우 이뤄졌다"며 늦은 대응을 꼬집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20-04-07 15:31:11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걸려 숨진 사람이 1만명을 넘어섰고 환자 수는 36만명을 넘겼다. 연합뉴스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만명, 환자 수 36만여명…유럽 사망자 5만2천명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걸려 숨진 사람이 1만명을 넘어섰고 환자 수는 36만명을 넘겼다. 유럽에서도 인명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나 일부 국가는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찍었다고 보고 휴업 및 이동제한 등의 봉쇄 조치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미 존스홉킨스대학은 6일 오후 7시 28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를 1만783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가 1천명을 넘긴 때(3월 25일)로부터 12일 만에 10배로 증가했다. 미국의 사망자는 이탈리아(1만6천523명)와 스페인(1만3천341명)에 이어 3번째로 많고,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7만4천565명)의 7분의 1에 해당한다.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도 전날보다 3만여명 증가해 36만6천614명으로 불어났다.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의 확진자 수는 두 번째와 세 번째를 달리고 있는 스페인(13만6천675명)과 이탈리아(13만2천547명)보다도 2배 이상 많다. 또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전 세계 확진자(134만5천48명)의 4분의 1이 넘는다.다만 뉴욕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가파르게 치솟던 사망자와 환자 수가 줄기 시작하면서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온다.또 6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유럽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5만명 선을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 수는 5만2천명 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신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줄어드는 등 일부 국가에서는 코로나19가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이에 따라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 일부 국가들은 그동안 적용된 이동제한 등 봉쇄조치를 완화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반해 그동안 다른 유럽국가와 달리 봉쇄조치 등을 취하지 않은 스웨덴은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늘어나자 정부가 보다 강력한 제한 조치를 도입할 수 있는 권한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0-04-07 1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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